네티즌들은 첫 눈이 오면 데이트하고 싶은 연예인에 원빈과 이효리를 ‘0순위’로 꼽았다. 광고전문 인터넷방송국 NGTV(www.ngtv.net)가 10월29∼11월5일 이용자 3천767명에게 ‘첫 눈이 오면 데이트하고 싶은 연예인’을 물은 결과 남자 연예인중에는 원빈이 25.8%로 1위에 올랐다. 이어 김재원이 22.7%로 2위를 기록했고 SBS 주말드라마 ‘대망’에서 ‘재영’역을 맡은 장혁(15.5%), ‘네이트 포토메일’ 광고에 출연중인 비(13.3%), 정우성(7.1%)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여자 연예인중에는 솔로로 나선 가수 이효리가 27.5%로 수위에 올랐고 전지현(21.7%), 장나라(17.4%), 이요원(9.6%), 이나영(9.5%) 등의 순으로 꼽혔다.
최근 검찰 수사과정에서 피의자가 사망하고 검찰총장이 사임하는 등 검찰의 이미지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검찰역에가장 어울리는 연기자로 탤런트 박상원을 꼽았다. 최근 뷰티 의료 포털 사이트 원더풀바디(www.wonderfulbody.com)가 네티즌 2천80명을 대상으로 ‘검사역할이 가장 잘 어울리는 연기자는 누구인가’라는 내용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래시계’에서 인간미와 냉정함을 갖춘 검사역으로 출연했던 박상원은 전체 응답자의 28.7%에 해당하는 596명으로부터 클릭을 받았다. 최근 종영한 TV드라마 ‘리멤버’에서 의협심 강한 신임검사역을 맡았던 박정철은 20.2%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고 지적이면서 부드러운 이미지의 한석규는 3위(17.2%)로 뒤를 이었다.
음악채널 m.net은 오는 29일 저녁 7시 서울 능동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국내 유일의 대규모 뮤직비디오 시상식인 ‘2002 m.net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시상식과 더불어 박진감 넘치는 쇼를 준비, 올 한해 대중 음악계를 총결산하고 시청자, 가수, 제작자, 영상산업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11월부터 10월까지 1년간 새로 발표된 뮤직비디오를 대상으로 최고 인기 뮤직비디오상,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 총 22개 부문의 상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 된다. 심사기준은 기획력, 예술성, 촬영·편집, 독창성, 대중성 등 5가지. m.net 심사위원단 점수, 전문심사위원단 점수, 시청자 인터넷투표 결과를 합산해 수상작이 결정되며 지난 1일부터 시상식 전날인 28일까지 공식홈페이지(mnet.hanafos.com)에서 네티즌 투표가 진행중이다. 보아의 ‘넘버원’, 휘성의 ‘안되나요’, 강타의 ‘사랑은 기억보다’, 신화의 ‘퍼펙트 맨’, 리치의 ‘사랑해 이 말밖엔’, 이수영의 ‘라라라’가 2개 부문 후보작에 올랐으며, 성시경은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넌 감동이었어’등 2곡을 후보작에 올려놓았다. 이번 시상식은 m.net과 m.net Nonstop, 푸드채널, 홈CGV를 통해 위성방송과 케이블TV, 인터넷방송(www.mnet27.com)으로 4시간 동안 현지 생중계되며 일본 위성방송 KNTV와 아리랑TV를 통해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에도 방영될 예정이다.
공포영화를 즐기는 계절이 따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15일 간판을 내걸 ‘하얀 방’(제작 유시네마)의 극장가 방문은 확실히 굼떠 보인다. 지난 여름 휴대전화를 매개로 한 ‘폰’에 이어 인터넷을 따라 연쇄살인 사건이 펼쳐지는 ‘피어닷컴’이 이미 차례로 관객을 훑고 지나갔기 때문이다. ‘하얀 방’은 불륜과 임신이 사건의 모티브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안병기 감독의 ‘폰과 유사하고 살인의 망령이 인터넷 사이트를 숙주로 삼고 있다는 설정은 윌리엄 말론 감독의 ‘피어닷컴’과 닮았다. 속옷을 입은 채로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던 여인이 갑자기 누군가의 습격을 받고 배가 임신부처럼 부풀어 오른 뒤 숨을 거둔다. 이어 못으로 철판에 새긴 듯한 글씨체의 타이틀 자막이 흐르며 영화의 시작을 알린다. 방송국 다큐멘터리 PD인 한수진(이은주)은 사이버수사대의 엘리트 형사 최진석(정준호)의 일과를 밀착취재하면서 이상한 연쇄 살인사건에 접하게 된다. 피살자는 외상이나 타살 흔적이 없을 뿐 아니라 임신 경험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모두 임신한 상태로 숨진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인터넷의 마리산부인과 홈페이지에 접속했다는 것. 피살자의 지인은 “자기가 죽는 모습을 인터텟에서 봤다고 말하며 곧 죽을 거라고 했어요”라고 증언한다. 한편 수진도 같은 방송국 앵커 정이석(계성용)과 연인 사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곤경에 빠질 즈음 우연히 문제의 사이트에 접속하게 된다. 빛으로 가득찬 하얀 방을 본 그는 죽음의 공포에 정면으로 맞닥뜨리기 위해 첫 희생자가 발생한 오피스텔 1308호에 입주한다. ‘Org’‘Over Me’‘눈물’‘아쿠아 레퀴엠’‘정화되는 밤’등 실험성 짙은 단편영화로 주목을 받아온 임창재 감독은 이 영화에서도 새로운 기법과 파격적인 영상을 유감없이 선보인다. 소리만으로 관객들의 머리털을 쭈뼛하게 만들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장면으로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솜씨는 일품이다. 그러나 상업영화 데뷔무대라는 것을 너무 의식한 탓인지 등장인물의 관계설정이나 살인의 모티브가 지나치게 상투적이다. 더욱이 서사구조의 짜임새가 허술한 것은 장편영화로서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여겨진다. 관객들은 종료 자막이 올라오는 순간에도 범인의 정체와 살인의 의도를 눈치채기 어렵다. 아무리 머리 속에서 필름을 되돌려보아도 연쇄살인을 하나의 연결고리로 엮을 만한 단서가 부족해 보이기 때문이다. 엘리트 형사라는 진석이 사건의 핵심에 다가가지 못하고 변죽만 울리는 모습도 어설프게만 보인다.
장나라 “위문편지 보내요” “위문편지가 아니고 ‘위문사진’이랍니다.” 가수 겸 탤런트 장나라가 자신의 화보집 ‘JJANG NARA’5,000부를 군 장병들에게 보낸다. 장나라는 최근 출시한 영상화보집 ‘JJANG NARA’ 5,000부를 국방부에 기증키로 했다. 유명 사진작가 조선희씨와 함께 작업한 이번 화보집에는 200여컷의 다양한 사진과 미니DVD가 보너스로 담겨 있다. 장나라는 8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화보집 기증식을 갖는다. 5,000부의 영상화보집은 전방부대를 중심으로 먼저 배포될 예정이다.
6일부터 방송되는 KBS2 특별기획드라마 ‘장희빈’(극본 김선영, 연출 이영국·한철경)은 기존의 ‘장희빈’, ‘인현왕후’등과 같은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한 드라마와 얼마나 다르게 접근하느냐가 성패의 관건으로 보인다. ‘장희빈’의 방송 소식을 들은 적지 않은 시청자들이 ‘또 장희빈이야’라는 식상한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 4일 오후 KBS 사옥에서 있었던 시사회장에서 본 ‘장희빈’1∼2회는 기존의 사극과 차별화를 꾀하는 제작진의 노력이 역력히 배어 있었다. 김선영 작가는 “사극이라기보다는 새로운 인물을 창조하는 드라마로 생각하고 집필하고 있다”면서 “이전 사극에서 보여준 전형적인 포맷을 극복하고 인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새롭고도 다양하게 담을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드라마는 숙종 6년 제1비였던 인경왕후의 승하로 시작한다. 숙종의 모후 명성왕후(김영애)는 간소하게 상을 치를 것을 명하고 이에 대립하는 숙종의 모습이 전광렬의 강렬한 눈빛으로 나타난다. 이는 정사에 간섭하는 어머니 명성왕후에 휘둘려 왔다는 기존 숙종의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그의 카리스마를 보여주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또한 그의 강력한 이미지를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검습(劍習) 등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한편 제작진은 요부로 고정된 장희빈을 시대적인 아픔을 가진 한 인간으로서 그렇게 살 수밖에 없었던 필연성을 부각시켜 새롭게 조명해 보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드라마 초반 옥정(김혜수)의 어머니 윤씨(이보희)가 자의대비(강부자)의6촌 조사석(백윤식)과 관계를 가지면서 옥정의 집안이 조사석의 부인에게 수모를 당하는 장면을 부각시켰다. 옥정이 천출의 한을 간직한 채 신분 상승의 의지를 불태우는게 된 연유를 말해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는 큰아버지 장현이 모반(경신환국)의 자금을 댄다는 사실을 안 옥정이 “목숨을 건다 할지라도 수모를 당하고 사느니 그 편이 훨씬 낫다”고 동조하는 대사에서 여실히 나타난다. 1∼2회에서 보여준 옥정의 이미지는 김혜수가 기존에 쌓아온 당차고 굴하지 않는 강한 이미지와 맞아 떨어져 무리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장희빈의 이후 행동에 필연성을 제공하기 위한 나머지 지나치게 옥정을 투사화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천출의 한을 풀기 위해 요부가 되고 권력의 화신이 된다는 단순한 도식을 극복해야만 보다 다양한 시청자 층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역사 소재 드라마에서 항상 불거져 나온 문제인 사실(史實)과 픽션이 어떤 비율로 구성되는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제작진은 새로운 인간상을 부각시키기 위해 인물들을 재해석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국사편찬 위원회의 이영춘 박사는 “장희빈과 숙종, 인현왕후는 기존의 드라마에서 드라마틱하게 만들다보니 오히려 그 이미지가 고정된 측면이 강하다”면서 “청소년들의 교육적 측면에서도 지나치게 픽션을 가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SBS 대하드라마 ‘야인시대’가 8주째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4일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시청률 인기순위를 집계한 결과 ‘야인시대’는 49.5%를 기록, 8주째 정상을 지켰다. MBC ‘인어아가씨’(36%)와 KBS ‘개그콘서트’(31.6%)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고 KBS 주말극 ‘내사랑 누굴까’(29.6%)가 뒤를 이었다. 김병찬·김유미로 MC를 교체한 KBS ‘연예가 중계’는 23.4%로 지난주 18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고 ‘JMS 정명석 해외성추문’ 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도 지난주 17위에서 15위(20.4%)로 올라섰다.
이태란(26)이 꼼짝 못하게 됐다. 자신의 사생활이 24시간 공개되기 때문이다. 이태란은 최근 이동통신회사 엠페이지와 1년 계약을 맺고 실시간으로 자신의 사진을 찍어 공개하기로 했다.
EBS는 2003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오는 6일 오후7시50분부터 3시간동안 수능 정답 해설 특별방송을 실시한다. 정답 해설은 1부 언어영역·수리영역, 2부 사회탐구영역·과학탐구영역, 3부 외국어영역·제2외국어영역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같은 프로그램을 같은 날 밤 10시50분부터 위성방송(플러스1)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EBS는 정답 해설에 이어 7∼8일 밤 10시50분부터 2시간30분씩 언어·수리·외국어영역 및 과학탐구·언어영역 등 수능 영역별 출제 경향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양들의 침묵’에서 앤터니 홉킨스의 섬뜩한 미소를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6일 개봉될 ‘레드 드래곤(Red Dragon)’을 놓칠 수 없다. ‘레드 드래곤’은 토머스 해리스 원작소설로 따지면 ‘양들의 침묵’과 ‘한니발’의 연작중 제1부에 해당하는 작품.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던 유능한 FBI 요원 윌 그레이엄(에드워드 노튼)은 시체마다 요리에 애용되는 부위가 사라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범인이 인육을 먹는 정신병자라고 추정한다. 그는 범인의 심리상태에 대한 조언을 듣기 위해 심리학자 한니발 렉터 박사의 집에 들렀다가 범인의 정체를 눈치챈다. 그 순간 한니발의 공격을 받아 중태에 빠지지만 그를 체포하는 데 성공한다. 그로부터 7년 뒤, 또다시 잔혹한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 수사가 미궁에 빠지자 FBI는 가족과 평안한 나날을 보내던 윌에게 복귀를 권유한다. 윌은 범행 현장과 시체의 상태 등을 살펴보고 우발적인 살인은 아닐 것으로 단정한 뒤 수감중인 한니발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때부터 한니발을 이용해 범인을 찾아내려는 윌과 범인을 원격 조정해 윌을 제거하려는 한니발의 치열한 두뇌 게임이 시작된다. 범인 프랜시스 돌하이드(랠프 파인스)는 한니발을 숭배하며 절대적인 세계로 도달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다중인격자. 수사망이 점점 좁혀져 막다른 골목에 이르자 범인은 최후의 선택을 감행한다. 모든 상황이 종료됐다고 여기는 순간 마지막 반전이 관객의 뒤통수를 친다. 라스트신에서는 교도관이 “수사관치고는 너무나 젊고 예쁜 FBI 요원이 당신을 만나보고 싶다는데…”라며 한니발에게 말을 건넨다. 바로 ‘양들의 침묵’의 시작을 암시하는 장면이다. 91년 ‘양들의 침묵’과 2001년 ‘한니발’에 출연했던 앤터니 홉킨스가 10여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였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분장만으로는 눈가의 주름이나 늘어진 살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등골이 오싹해지는 눈빛과 상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는 여전하다. ‘러시아워’ 시리즈의 브렛 래트너 감독이 무리인 줄 알면서도 출연을 강권했던 사정을 이해할 만하다. ‘레드 드래곤’은 ‘한니발’이 자극의 강도를 높여 ‘양들의 침묵’을 뛰어 넘으려고 한것과 달리 치밀한 시나리오와 연기력으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양들의 침묵’이 처음 던진 충격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짜임새는 결코 뒤지지 않고 배우의 연기력으로만 따지면 오히려 윗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