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핵 시설 3곳 공격 성공적…대국민 담화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시설 3곳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밝히면서 이에 대한 대국민 담화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을 포함한 이란의 세 핵 시설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주요 목표 기지인 이란 포르도에 폭탄의 전체 탑재량이 투하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제 모든 비행기는 이란 영공 밖에 있다”며 모든 비행기가 안전하게 귀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포르도는 대표적인 이란 핵 시설의 심장부로 불리는 시설로, 우라늄 농축 등이 진행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미국의 공격에 B-2 스텔스 폭격기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는 미국이 이번 포르도 핵시설 공격에 벙커버스터 6개를 투하했으며, 이란 핵시설 공격에 토마호크 미사일 30기를 사용했다고 연달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한 미국 전사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이 일을 할 수 있는 다른 군대는 전 세계에 없다”며 “지금이 평화의 시간(NOW IS THE TIME FOR PEACE!)”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이어 별도의 글을 올려 21일(현지시간) 오후 10시(한국시간 22일 오전 11시)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서의 매우 성공적인 우리의 군사 작전에 대해 연설할 것”이며 “이는 미국, 이스라엘, 그리고 세계적으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은 이제 이 전쟁을 끝내는 것에 동의해야 한다”고 휴전을 압박했다. 한편 앞서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핵 포기를 결단하는 ‘최종 시한’으로 2주를 제시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란을 공격할지 안 할지를 향후 2주 내로 결정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트럼프 "이스라엘, 이란 공습…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에 대해 “이스라엘이 잘하고 있고, 이란은 그보다 덜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에서 뉴저지주로 이동 전 기자들과 만나 '나토 국가들이 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하길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그들(미국을 제외한 나토 회원국)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미국)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우리는 나토를 오랜기간 지원해왔다”며 “내 생각에 많은 경우 우리는 비용의 거의 100%를 지불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일주일을 넘긴 상황에 대해 "이스라엘이 잘하고 있고, 이란은 그보다 덜 잘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미국은 이스라엘을 도와 이란을 공격할지에 대한 결정 시한을 2주로 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기간이 "최대치"라며 이란에 핵개발 포기 결단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과 대화를 해왔다면서, 이란이 유럽과는 대화를 원하지 않기에 20일 제네바에서 열린 유럽 국가들과 이란 간 협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알렸다.

숨진 아빠 팔에 깔려…'3개월 된 신생아'도 사망

말레이시아에서 생후 3개월 된 아기가 심장마비로 쓰러진 아버지의 팔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및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께 말레이시아 남부 믈라카주에 위치한 주택에서 3개월 된 남자 아기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아기는 먼저 사망한 아버지 누룰에펜디 이브라힘(35)의 팔에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과 남편을 발견한 아주라 압둘 말리크는 이후 인근 시누이 집으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다. 압둘의 시누이는 베르나마통신에 "언니는 '아들 (얼굴)이 파랗게 질린 채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며 “아기를 병원으로 데려가라고 했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구급차를 불러 오빠의 상태를 확인하라고 했다”고 했다. 아기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고, 아버지는 발견 2~3시간 전에 이미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압둘의 시누이는 "(오빠는) 평소 지병이 없었기 때문에 (사망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단지 다리 통증과 통풍만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현지 소방서 관계자는 “가스 누출 가능성도 검토했으나 추가 조사 결과 아버지는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알렸다.

'트럼프식 안보 청구서' 가시화…"한국도 GDP의 5% 써야"

미국 국방부가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이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국방비를 지출해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했다. 올해 한국의 국방비 규모는 GDP 대비 2.3% 수준으로, 미국의 요구에 맞추려면 약 2배 이상을 증액해야 한다. 미 국방부의 션 파넬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연합뉴스 질의에 보내온 성명서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와 샹그릴라 대화에서 말했듯이 우리의 유럽 동맹들은 아시아 동맹을 위한 글로벌 기준을 새웠다"며 방위비 증액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동맹국들이 유럽의 속도와 수준에 맞춰 국방 지출을 신속히 증가시키는 것은 상식적인 일"이라며 "이는 아시아-태평양 동맹국들의 자체적인 안보 이익에도 부합하며, 미국 국민들의 이익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군사력 증강과 북핵 문제에 노출된 아시아의 지정학적 입지를 고려할 때 국방비 증액은 필수적이라는 취지다. 앞서 지난 18일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상원 군사위원회의 국방예산 청문회에 출석해 오는 24~25일로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이 GDP 5% 수준의 국방비 지출을 공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토 회원국인 유럽 동맹들에게 국방비 규모를 대폭 늘릴 것을 요구하면서, 이를 한국 등 아시아 동맹국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했듯이,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들이 그들의 역할을 하는 것이 공정한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하는 것 이상으 그들의 안보를 추구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 대화 기조 연설에서도 "독일도 5%를 감당할 수 있는데, 아시아 국가들은 더 큰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유럽의 동맹국들도 국방비 인상을 감수하는데 북한과 중국의 군사 도발 위험이 있는 아시아 국가들이 유럽보다 적은 국방비를 지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뜻이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미국의 이 같은 요구에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 중 GDP 대비 국방비 비율이 매우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한반도 방위 및 역내 평화·안정에 필요한 능력과 태세를 구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의 요구에 맞는 국방비 지출은 어렵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국방부가 공개한 올해 한국의 국방비는 약 61조원으로 GDP의 2.3% 수준인데, 이를 5% 수준(약 132조원)으로 늘리려면 2배 가까이 증액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군, 이란 아라크 원전 주변지역에 피란 경고"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이 우라늄 농축 시설 등 핵 관련 주요 거점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아라크 원전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경고했다. AP 통신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X(옛 트위터)를 통해 아라크 중수로의 위성 사진과 함께 빨간색 원 안에 폭격 예고 지역을 담아둔 사진을 공개하며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게시물에 "아라크, 혼다브의 주민, 노동자, 현재 체류자들에게 긴급 경고를 발령한다"며 "이란 정권의 군사 시설물을 타격하기 전에 즉각 대피하라"고 언급했다. 이스라엘군이 타격을 예고한 지역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약 250㎞ 떨어진 곳으로, 핵무기 제조의 원료인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IR-40 중수로가 위치해 있다고 알려져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23년 2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에서 농도 84%의 농축우라늄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란이 아라크 중수로를 활용해 핵무기를 개발 중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85%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은 핵무기급으로 분류되는데다, 농도 90% 이상의 우라늄은 실제 핵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은 '일어서는 사자(Rising Lion)'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번 작전의 목표를 아라크 원전 시설로 설정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편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으로 인해 이란에선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 호세인 살라미 이슬람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등을 포함한 주요 군 지휘관 2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후 이란은 이스라엘의 민간인 거주지역을 타깃으로 보복에 나서며 확전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로 예정됐던 미국과 이란의 제6차 핵협상은 무산됐다. 앞서 양국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을 골자로 핵협상에 나섰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일본 여행 괴담에도 한국 관광객 역대 최다... 홍콩만 감소

최근 일본에서 ‘대지진’이 일어날 것이라는 괴담이 홍콩 등지에서 퍼지며 관광객 수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지난 1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5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방문자는 369만 3천3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4월보다 약 21만 명 줄어든 수치지만, 5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국가별로는 한국인이 82만 5천8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78만 9천900명 ▲대만 53만 8천400명 ▲미국 31만 1천900명이 뒤를 이었다. 올해 국가·지역별 누적 방문자 수에서도 한국인이 405만 3천600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JNTO는 한국의 경우 “청주와 이바라키, 오비히로를 각각 잇는 항공편이 신규 취항하는 등의 영향으로 5월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홍콩 관광객 수는 19만 3천10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1.2% 감소했다. 주요 국가·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줄어든 수치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에서 큰 재해가 일어난다는 불명확한 근거의 소문이 확산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홍콩에서는 일본 만화가 다쓰키 료의 예언 등을 근거로 일본에서 대재난이 일어날 것이라는 괴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999년 출간한 만화에서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예언해 주목받았으며, 최근에는 본인의 꿈에서 본 내용을 바탕으로 “올해 7월 대재앙이 온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여파로 일부 홍콩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 운항을 줄이는 조치를 취했다. 또한 주일 중국대사관은 지난 4월 홈페이지에 “일본 여행이나 유학을 계획 중이라면 신중하게 판단하고, 부동산 구입도 조심하라”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다만 일본 정부와 전문가들은 허위 정보의 확산을 경계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현재 과학 수준으로는 시기와 장소를 특정한 지진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만화가 다쓰키 료 역시 마이니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과도하게 휘둘리지 않도록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해 적절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한편 19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8분(한국시간)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 동남동쪽 344㎞ 해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 유학생 비자 절차 재개…“SNS 심사 강화”

미국이 그간 일시 중단됐던 외국인 유학생과 연수생에 대한 비자 발급 절차를 다시 시작한다.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 심사가 강화될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공지문을 통해 지난 5월부터 중단했던 학생 비자 관련 절차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국무부는 학생 비자 신청자가 모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무부는 “새 지침에 따라 영사관 직원들이 미국과 정부에 적대적일 수 있는 게시물이나 메시지를 주의 깊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생 비자 신규 신청자 중 자신의 SNS 계정 접근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비자가 거부될 수 있다는 주의사항도 함께 전했다. 국무부는 “강화된 SNS 심사는 우리 나라를 방문하려는 모든 사람을 적절히 심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이를 거부하는 건 요구 사항을 회피하거나 온라인상의 활동을 숨기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AP는 또 국무부가 영사관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문서에서는 “미국 시민과 문화, 정부, 제도, 건국 원칙 등에 적대감을 나타내는 어떤 징후도 찾아야 한다”고 명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학생 비자 발급을 위한 인터뷰가 재개되더라도, 심사 과정이 예전보다 어려워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지난달 말 신청자들의 SNS를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하기 위해 학생 및 교환 방문자 비자 인터뷰 일정을 당분간 중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트럼프, 이란에 “무조건 항복” 최후통첩…백악관서 안보회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하루 앞당겨 떠나 백악관으로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소재를 언급하며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촉구했다.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이란에 “무조건적으로 항복하라!”(UNCONDITIONAL SURRENDER!)며 항복을 촉구했다. 그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겨냥해 “우리는 소위 ‘최고 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쉬운 표적(easy target)이지만 그곳에서는 안전할 것이다.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take out)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거’라는 표현 뒤에 “살해!(kill!)”라고 명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에 미사일을 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별개의 글을 통해 이란 상공에 대한 완전하고 전면적인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트루스소셜을 통해 강경한 입장을 밝힌 그는 백악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약 1시간 20분간 이란-이스라엘 무력 충돌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전날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하루 먼저 떠나 백악관으로 돌아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이나 공습 동참 등을 통해 군사적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폭스뉴스는 “미국의 공습 가능성과 직접 개입 여부가 논의에 올랐다”고 전했으며, CNN은 2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자산 사용에 점점 긍정적으로 기울고 있으며, 외교적 해결에는 시큰둥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자 미국 국무부는 같은 날 중동 지역 내 미국인 보호 등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자국민들에게 이스라엘, 이란, 이라크 방문을 자제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급거 귀국' 트럼프 "이-이 휴전 때문 아냐…훨씬 큰 것 있다"

캐나다에서 G7 정상회의 도중 급거 귀국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귀국 이유에 대해 밝혔다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 "(이스라엘-이란 휴전보다) 훨씬 큰 것이 있다"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내가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 논의를 위해 G7 정상회의를 떠나 DC로 돌아간다는 잘못된 언급을 했다. 이는 '틀렸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는 내가 왜 워싱턴으로 돌아가는지 아무것도 모른다. 휴전과는 관계가 없다"면서 "그것보다 훨씬 큰 것(Much bigger than that)이 있다. 고의든 아니든 에마뉘엘은 늘 틀린다. 채널 고정!"이라고 적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동 정세 악화를 이유로 G7 정상회의 도중 귀국길에 올랐다. 이로써 내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한-미 정상회담은 무산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국 측으로부터는 이같은 상황이 생긴 언저리에 저희에게 양해를 구하는 연락이 왔었다"면서 "미국에서도 결정이 급박히 이뤄진 것 같다. 이 대통령에게는 미국 측에서 연락을 받은 직후 보고가 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복귀하는 대로 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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