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설 명절,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면, 어머니는 당뇨관리를 잘 하고 계신지, 큰형 내외는 건강검진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뇌졸중으로 입원한 작은 아버님 병세는 어떤지 등 일가친척들 건강소식까지 자연스레 한자리에 모인다. 이런 자리에서 조금만 귀 기울이면 내가 어떤 병을 조심해야 하는지 금세 답이 나온다.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 생활습관병이라 일컬어지는 성인병들이 대부분 이 가족력 질환에 속하기 때문. 성인병이 가장 큰 건강상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나의 가족이 잘 걸리는 질환은 무엇인지 미리미리 파악하고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할아버지, 아버지 당뇨병? 나도 조심해야한 가족 내에서 어떤 질병이 집중적으로 발생되는 경우를 가족력 질환이라고 한다. 정확하게는 3대에 걸친 직계 가족들 중에서 2명 이상이 같은 질병에 걸린 경우 가족력이 있다고 판단한다.집안에 같은 질환을 가진 환자가 많이 생긴다는 점에서 유전성 질환과 혼동될 수 있지만 이 둘은 엄연히 다르다. 유전성 질환은 특정한 유전 정보가 자식에게 전달되어 질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유전자 이상의 전달 여부가 질병의 발생을 100% 결정한다. 다운증후군, 혈우병, 적록색맹 등과 같이 사전 검사를 통해 유전될 확률을 예측할 수 있으나 대체로 예방할 방법이 없는 난치성 질환을 말한다.반면 가족력은 혈연 간 유전자를 일부 공유한 것 이외에도 비슷한 직업, 사고방식, 생활습관과 동일한 식사, 주거환경 등 특정 질병을 유발하는 환경을 공유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일종의 후천적 유전자라 할 수 있다. 물론 유전정보도 일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특정질환 유발인자에 약한 체질을 타고나서 해당 질병이 쉽게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이는 결정적인 것이 아니다. 때문에 가족력 질환의 경우 생활습관을 교정하거나 조기진단 해서 치료하면 예방이 가능하거나 적어도 발병시기를 늦출 수 있다. ■ 대표적 가족력 질환가족력과 관련해 관심을 모으는 질병인 고혈압, 제2형 당뇨병, 심장병, 고지혈증, 뇌졸중, 골다공증 등은 특히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다. 일부 암(유방암, 대장암, 폐암, 갑상선암, 위암)도 가족력질환으로 꼽힌다.부모나 가족 중 심장병 환자가 있으면 심장병 위험이 다른 사람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진다. 심장병의 주요 발병원인은 흡연, 고지혈증, 고혈압, 비만, 운동부족 등이 있으며 이러한 요인들과 가족력이 합쳐지면 발병위험은 더욱더 커지게 되는 것이다.특정 질병 유발하는 환경 공유당뇨병고지혈증심장병 등 해당생활습관 개선, 조기진단 통해 예방당뇨병의 경우에도 부모 모두 증상이 없는 때보다 한쪽이라도 당뇨가 있을 경우 자녀의 발병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한 통계에 따르면, 부모 중 한쪽이 당뇨병인 경우 자식에게 당뇨병이 발병할 확률은 15~20%에 이르고 부모가 모두 당뇨병인 경우에는 30~40%까지 당뇨병 발생 확률이 증가된다.고혈압도 부모 모두 정상일 땐 자녀가 고혈압인 확률은 4%에 불과하지만 부모 중 한쪽이 고혈압이면 30%, 양쪽 모두면 50%까지 가능성이 올라간다.골다공증도 마찬가지로 어머니가 골다공증인 경우 딸에게 발병할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2~4배가 증가한다.■ 가족력 질환 체계적으로 관리해야가족력이 있을 경우 본인의 취약한 질병에 대해 미리 알게 되면 식생활 개선을 통해 예방할 수도 있고 발생시 조기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혈압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과식, 과음, 짜게 먹는 습관 등이 가족 전체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식습관을 고치는 것이 고혈압을 예방하거나 혈압을 낮추는 데 꼭 필요하다. 제2형 당뇨병의 경우에도 비록 유전적 소인이 강하지만 엄격한 식사요법과 꾸준한 운동, 체중감량으로 발병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혈당 조절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골다공증의 경우 술, 담배, 인스턴트식품 등 식사습관과 부족한 신체활동이 발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식생활 개선과 조절 및 신체활동 증가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직계가족 중 암 환자가 있으면 40대 이후로는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유방촬영술, 위내시경, 저선량 폐CT, 유전자암표지자검사 등을 실시해서 미리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특히 40~55세 이전에 성인병이나 암이 발생한 사람이 있다면 보다 이른 나이에 정기검진을 시작한다.질환이 부모 대에는 나타나지 않고 숨어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3대까지의 가족력을 미리 확인하면 가족 질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없앨 수 있다.도움말=최민규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윤철원기자 ycw@ekgib.com
영하의 날씨도 젊은 여성들의 패션 욕망은 꺾지 못하는 것 같다. 짧은 스커트와 롱부츠 등이 여성들을 사로 잡고 있기 때문이다. 롱 부츠의 가장 큰 특징은 무릎까지 오는 길이. 아무래도 무릎을 구부리는데 불편하다. 걸음걸이도 부자연스러워진다. 넓적다리 근육은 물론 발바닥까지 무리가 가게 된다. 신발 무게로 발목을 위로 젖히는 발등 근육까지 압박받는다. 많은 여성들이 신는 굽이 높고 앞이 뾰족한 롱 부츠는 발목 아래 부분에 더 많이 무리가 간다. 하이힐과 똑같은 현상이 발생한다. 삼각형 모양의 신발에 원래 사각형에 가까운 발을 넣으면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는 무지외반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뒷굽이 높은만큼 체중이 발 앞쪽으로 몰려 전체적으로 무릎과 허리 목까지 영향을 받는다. 발가락 근육과 뼈들이 좁은 신발 앞쪽에 밀집돼 피로도가 급증한다.수술이 필요한 무지외반증은 튀어나온 엄지발가락 뼈 일부를 절단, 똑바로 고정하는 교정적 절골술을 이용한다. 수술 시간은 30분 정도에 불과하다.최근에는 전신 마취나 하반신 마취 등이 아니라 발 부위만 마취한다. 3일 정도 입원하고 수술 다음날 특수 신발을 착용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양쪽 발을 수술할 경우는 먼저 한쪽 발이 완치된 후 다른쪽 수술에 들어가야 일상 생활에 대한 지장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유행은 미니스커트에 롱부츠, 레깅스 등을 함께 착용하는 것이다.여기에 꽉 끼는 부츠를 착용하면 혈액순환 장애와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문제가 생겨 세균들이 번식하기 쉬워진다. 세균으로 인한 대표적인 질환은 무좀이나 발톱무좀, 내성발톱 등이 있다. 특히 발톱이 맨 살을 파고 드는 내성발톱은 심한 통증과 함께 방치하면 감염 위험성이 매우 높다. 발톱 성장판 제거술, 또는 기구를 삽입해 치료하는 방법 등이 있다. 겨울 내내 롱 부츠를 신고 다니는 건 발 건강에 결코 좋지 않다.굽과 목 등이 낮은 부츠를 하루 건너 번갈아 신거나, 운전할 때나 사무실에선 편한 신발로 갈아 신는 습관이 발 건강을 위해 바람직하다. 박신이 나누리병원 정형외과 과장
아주대병원이 수면과 관련한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 수면클리닉과 수면다원검사실을 개설운영에 들어갔다.수면클리닉에서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질환을 보다 정확히 진단하고, 진단 후에는 내과, 소아과, 정신과, 신경과 등과 협진을 통해 체중 조절, 양압기 처방, 구강 내 장치 등 비수술적 치료 뿐 아니라 상하악 전진술을 비롯한 모든 종류의 수술적 치료를 하는 등 최적의 맞춤 진료를 제공한다.수면다원검사실은 3개실로 되어 있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6일 동안 운영된다.병원은 검사의 정확성을 위해 최신장비와 전문 수면 검사 기사, 쾌적한 환경을 갖췄고 소아 환자를 위한 검사실도 마련했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마토에 뇌졸중, 동맥경화 같은 혈관질환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교토 대학의 가와다 데루오 박사는 토마토에 들어있는 9-oxo-octadecadienoic이라는 성분이 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상지혈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10일 밝혔다.가와다 박사는 이 성분이 지방산의 산화를 촉진해 간(肝)에 의한 지질대사를 조절함으로써 이상지혈증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이상지혈증은 대개 증세는 없으나 동맥경화, 뇌졸중, 간경변 같은 증후성 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가와다 박사는 말했다.
흉터나 점이 하나도 없는 고운 피부를 마다할 사람이 있을까. 피부에 있는 점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방치했다간 악성종양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이미 생긴 점은 스스로 없어지지 않으므로 치료가 필요하며 때로는 수술을 받아야 할 때도 있다. 겨울방학은 이런 점을 제거하는 데 좋은 기회다.한달 반 가량의 제법 긴 시일이 수술흔적을 없애는데 유리하고 추운 날씨로 세균감염의 위험이 여름철보다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 왕점, 놔두다간 악성종양 될 수도보통 점의 발생원인은 불명확하다. 오랜 햇빛노출 및 과도한 선탠 등에 의해 점이 증가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장기적인 자외선 치료, 심한 일광화상, 면역저하증 등의 상태에서 점의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 점은 대개 그 크기와 색소에 의해 구분이 가능하며, 특히 직경 6mm 이상의 점은 가끔 향후 피부암으로 발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후가 좋지 않은 악성 흑색종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크기의 점은 작은 크기의 점보다 향후 악성변화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진단 즉시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개개의 점이 갑작스럽게 크기가 커진다든지 개수가 갑자기 많아지거나 모양의 변화가 동반될 때(경계가 불규칙하게 되거나, 갑작스럽게 커지거나, 비대칭적인 변화, 표면의 색변화, 출혈, 딱지, 궤양 등) 역시 악성 종양으로의 변화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점은 임신상태거나 피임약의 복용시에도 커질 수 있으며 특히 35세 이후에 새로 생기는 점들은 일단 악성 흑색종의 발생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직경 6mm 이상 점은 피부암 가능성 있어개수모양 변화땐 악성종양 일단 의심을작은 점은 레이저 제거 겨울방학이 최적기한편 출생시 부터 발생한 점은 크기에 따라 직경 20cm 이상의 거대 색소성 모반, 그 이하의 작은 크기의 색소성 모반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역시, 크기가 클수록 악성 변화의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거대 선천성 색소성 모반의 경우 수술이나 레이저 등의 치료로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레이저로 안전하게 제거선천성 및 후천성 모반 중 각종 악성 변화의 소견을 보일 경우 반드시 수술로서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 부위나 허리벨트 부위 등 물리적으로 자극을 받는 부위도 증상 완화를 위해 흔히 치료를 한다. 구강 안쪽이나 음부의 점막부위, 손발톱의 새로 생긴 점 혹은 색소반 등은 흔한 소견이 아니고 또한 비교적 악성 종양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조직검사 등의 확인이 필요하며 의심시 제거수술 등이 필요하다. 결막부위에 발생한 점의 경우 만일 눈 주변으로 번지는 소견을 보일 시 악성 변화를 시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직검사 및 적절한 제거가 요구된다. 수술적으로 제거가 요구되는 악성 변화 가능성이 있는 점을 제외한 일반적으로 작은 크기의 점은 레이저 등의 장비를 이용해 적절하게 제거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탄산가스 레이저와 최근 많이 보급되고 있는 어비움 야그 레이저 등의 장비에 의해 해당 점의 제거시술을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으며, 화학적 박피수술 등의 피부과적인 치료를 통해 상처 등의 불편함을 최소로 하면서 점 제거 시술을 받을 수 있다. 화학박피술의 경우 전문 의료진에 의한 숙련된 시술이 필요하다.■ 감염 위험 적은 겨울방학이 적기레이저를 이용해 점 제거 시술을 받은 경우 약간의 분비물 발생 등 상처 회복까지 대략 5일에서 일주일의 시간이 필요하며, 특히 상처소독 후에 붙이는 밴드 등은 출혈이나 삼출(渗出) 등의 분비물을 잘 흡수 할 수 있는 제재여야 한다. 과도한 땀이나 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딱지가 앉으면 자연스럽게 제거 될 때까지 제거하지 말고 지켜보는 것이 안전한 회복 및 흉터 방지에 도움이 된다. 또한 완전 회복된 이후에도 2~4주 동안 가급적 오랜 시간 직사광선 노출은 피하고 자외선 차단 크림 등의 도포가 바람직하다. 1주일 이상 상처가 회복되지 않을 때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염증이나 기타 합병증이 의심될 때에는 항생제 처방 등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도움말=김경문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피부과 교수 윤철원기자 ycw@ekgib.com
사람의 건강수준, 수명이나 사회생활의 수행능력이 개인이나 가족의 생활양식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가 늘고 있다. 어떻게 일하고 얼마나 수면을 취하며 운동을 어떻게 하고 몸을 어떻게 돌보는지가 건강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남녀 평균 수명은 각각 76세, 82세로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야 하는 기간이 남자는 7년, 여자는 9년 정도라고 한다.건강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불구 시작 기간이 7년 이상 늦춰지고, 불구 기간도 몇 달에 그친다고 한다. 병의 합병증이나 후유증으로 건강하지 못하게 되면, 병에 시달리는 것만이 아니라 가족이나 친지, 사회 공동체의 도움을 받아야 되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시간적,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주게 된다.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은 40대 이후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있다. 유전적으로 취약한 사람은 40대 이전에 대개 사망하며, 40대 이후에 건강을 확실히 챙긴 사람은 평균 수명보다 오래 살기 때문이다. 특히 40대 이후에서는 유전적 요인보다 환경이 중요하다. 똑같은 유전자를 가진 일란성 쌍둥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생활습관에 따라 성인병이나 암의 발생율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생활습관과 금연과 운동 등 기본적인 건강관리에 얼마큼 충실했느냐에 따라서 평균수명이 20년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한다.질병의 후유증과 합병증으로 고생하며 힘들고 아프게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고 삶의 질을 높이면서 주어진 수명대로 오래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크게 세 가지 정도의 원칙이 중요하다. 40대 이후 유전보다 환경 중요 20년 수명 차이적절한 체중ㆍ식단 유지가 건강한 삶의 지름길첫째는 건강 증진과 관련한 건강행위를 많이 하는 것이다. 1960년 중반에 미국의 아라메다 지역의 6천928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5년 반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7개의 건강습관이 건강상태 및 평균수명과 연관성이 있었다. 이들 7가지 건강 습관을 실천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오래 사는 경향이 있었으며, 실천하는 수가 많을수록 실천하는 수가 적은 사람보다 더 오래 사는 경향이 있었다.둘째는 좋은 식이 및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만성질환과 암을 예방하는 식생활 개선은 건강한 식단 실천하기와 스트레스 관리 및 운동이다. 건강한 식단은 녹색야채와 콩과 같은 곡류의 섭취를 가능한 많이 하도록 하며 과일은 매일 사과 1개 정도(귤 2개)를 섭취하며 감자나 고구마류를 증가시키는 것이 좋다. 셋째는 적절한 의료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다. 40세 이후에는 전체적인 건강 체크를 위해 의사에게 건강에 대해 상담을 받고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에 대해 검사 및 관리를 받아야 한다. 또 연령별에 맞는 위험 요인 및 호발 질병에 대한 상담 및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건강증진 및 관리란 질병이 발병하기 전에 미리 일상생활 중에서 위험인자를 예고하여 이를 피하거나 경감시켜주거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여 더욱 심한 손상이 오기 전에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등의 총괄적인 기능을 말한다.결론적으로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은 흡연, 음주, 고 칼로리 식이, 고 콜레스테롤 식이,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을 피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건강한 식단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비만증 등의 조기 발견과 이에 대한 치료가 건강한 삶을 사는 지름길이다.김광민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초만 되면 한해의 건강계획을 세운다. 누구나 한번쯤 도전해보지만 대부분 실패로 끝나고 마는 대표적인 새해 결심 세 가지, 바로 금연과 다이어트, 그리고 운동이다. 2011년 이 계획들을 365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노용균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 담배, 올해는 꼭 끊는다!1년 365일 중 가장 흡연 인구가 적은 날짜를 셈한다면 아마 1월 1일일 것이다. 그만큼 연초에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이 많고 또 실패하는 사람도 많다.금연의 가장 큰 장애물은 금단증상. 대표적인 금단증상으로는 불안함, 초조함, 집중력 감소, 졸림, 불면증, 화를 잘 내고, 짜증을 내는 등의 증상이 생긴다. 이와 같은 금단증상은 사람마다 그 정도가 다르지만, 금연하고 나서 첫 2~3일간이 가장 참기 힘들다. 때문에 일단 금연을 하고자 마음을 먹었다면, 주중보다는 주말에 집에서 금연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집에서는 감정조절이나 활동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에 초기의 극심한 금단증상에 대해 직장이나 학교보다는 좀 더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위 사람들에게 금연 사실을 알리는 것도 효과적이다. 작심삼일이 되기 쉬운 자신의 의지력에 불을 붙여줄 수 있다.이렇게 초기의 금단증상을 이겨내고 일정기간 동안 금연을 했다면 그 다음으로는 유지단계에 들어가야 한다. 성공확률이 높은 금연유지법으로는 니코틴 대체요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니코틴 대체요법이란 니코틴 패치나 니코틴 껌을 통해서 니코틴을 담배 대신 몸속에 지속적으로 공급해주는 방법이다. 니코틴 패치는 최소한 6~8주 정도 사용해야 하며, 붙이고 있는 동안에는 결코 흡연하면 안 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금연 유지는 3개월 정도 이어지면 90%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다이어트로 S라인 만들꺼야!우선 과연 내가 정말로 살을 빼야 할 만큼 문제가 되는 비만인가를 확인해야 한다. 지금까지 흔히 쓰이는 판정방법은 표준체중에 비해 몇 퍼센트나 뚱뚱한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표준체중은(자신의 키cm-100)0.9로 계산하는데, 이 값이 표준체중의 20%를 넘어서면 비만이라고 판정한다.금연 시작은 주중보다는 주말에 3개월 이상 유지땐 90% 성공운동다이어트 전 생활식습관 개선부터 무리한 계획 몸 망쳐올바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우선 먹는 습관을 바꿔야 한다. 물론 하루아침에 식사습관을 바꾸기는 힘들다. 먼저 밥을 먹을 때 TV를 본다든지, 신문을 읽는다든지 하는 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 식사를 할 때에는 오로지 먹는 일에만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천천히 먹는 것을 첫번째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뚱뚱한 사람들의 식사습관 중 가장 특징적인 것은 밥을 너무 빨리 먹는다는 사실이다.또한 식이요법을 할 때는 절대로 굶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신 음식물의 내용과 양을 바꾸어야 한다. 지방질이 적고, 칼로리가 적은 음식을 소량씩 하루 3~4회 거르지 말고 매일 꼬박꼬박 먹도록 한다. 밥은 주로 잡곡밥이나 현미밥으로 바꾸고,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먹고, 단백질은 계란 흰자나 생선, 껍질을 벗긴 육류, 저지방 우유, 저지방 요구르트 등이 좋다.가급적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어야 칼로리는 적게 하고 포만감을 잘 느끼므로 좋다. 기름기 많은 것을 피하고 물은 하루 8잔 이상 마시는 것이 좋다.중요한 것은 급격한 체중감량을 바라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체중을 줄이는 목표는 일주일에 0.5kg, 한 달에 2kg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6개월 후에 5~6kg을 줄일 수 있었다면 가장 훌륭한 체중감량을 해낸 것이다. 급격한 체중감량은 건강을 악화시킨 것에 불과하며 그만큼 부작용도 많고 결국은 다시 살이 찌는 경우가 많다.■ 새해 목표는 몸짱, 운동 해야지!자신에게 맞는 운동은 무엇이고 어느 정도 강도로 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고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장과 폐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되 운동의 효과가 나타날 정도의 효과는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운동의 강도를 결정할 때에는 심장의 박동수(맥박수)를 확인하는 것이 제일 간편하고 쉽다.숨이 턱에 닿아서 곧 쓰러질 정도로 심하게 운동을 하는 경우에 심장이 뛰는 맥박수를 최대 심박수라고 하는데, 적합한 운동의 강도는 최대 심박수의 60~80%에 해당하는 맥박이면 된다. 최대심박수는 220에서 자신의 나이를 빼면 계산된다. 예를 들면 30세의 건강한 사람이 처음 운동을 하려고 할 때 1분당 최대 심박수는 220-30=190이다. 따라서 이것의 60~80%에 해당하는 114에서 152사이의 맥박이 뛸 정도로 운동을 하면 가장 좋다.한번 운동을 할 때 심폐기능을 강하게 하고 체중을 줄이고, 근육을 강하게 해주는 운동효과를 얻으려면 운동시간은 최소한 20분 이상이 필요하다. 물론 힘든 운동을 하면 시간을 줄일 수 있으나 유산소운동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심하지 않은 운동을 30분에서 한 시간 사이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운동을 가끔씩 하는 것은 운동의 의미가 없다. 또한 하다가 중지하는 것도 별 도움이 안 된다. 운동이 도움이 되려면 권하는 운동의 횟수는 하루에 1~2회, 일주일에 최소한 3번 이상 해야 한다. 일반인들에게 가장 바람직한 것은 일주일에 4회 정도다. 이러한 운동습관을 최소한 3개월 이상 계속해야 신체에 제대로 운동효과가 나타나고, 6개월 이상 계속하면 그 다음부터는 횟수를 조금 줄여도 운동효과가 지속된다. 윤철원기자 ycw@ekgib.com
찬 곳에서 자고 나니 얼굴 반쪽이 마비되고 입이 돌아갔다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간혹 볼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레 겁을 먹고 뇌졸중으로 알고 서둘러 내원하는 환자들을 자주 보게 된다. 그러나 이는 안면마비증으로 대부분 뇌졸중 증상이라기보다는 안면의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뇌신경중 안면신경(제7번 뇌신경)의 마비로 인해 생기는 증상이다.안면 신경마비가 발생하면 얼굴 근육의 마비로 인하여 마비된 쪽의 얼굴이 일그러지고 찡그려지지 않으며 입이 한쪽으로 쏠리게 되고 심한 경우 병변 쪽의 눈을 감지 못하며 음식을 먹을 때도 병변 쪽으로 음식이 흘러내리게 된다. 또 안면신경의 마비가 일어난 부위에 따라 맛을 느끼지 못한다거나 눈물이나 침이 나오지 않고 소리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되는 증상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안면신경 마비의 원인은 바이러스성 감염, 외상, 뇌종양, 뇌졸중, 다발성 경화증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듯이 평상시 아무런 증상이 없던 사람이 갑자기 안면마비만 나타나는 경우는 대개의 경우 벨(Bell) 마비라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되는 질환이다. 벨마비는 급성으로 발생하는 말초성 안면 신경마비의 주된 원인이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바이러스의 신경 감염 후에 발생되는 신경병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중년 이후에 많이 발생되고 찬바람이나 찬곳에 노출된 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흔히 있다. 마비증상이 발생하기 며칠 전에 턱과 귀 뒤쪽에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전혀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자고 일어나 보니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평상시 증상 없다가 갑자기 안면마비 나타날 경우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벨(Bell) 마비 질환 의심을이 증상은 근본적으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보조 치료로 스테로이드나 항바이러스성 약물치료를 시행하기도 하며 근육마비에 대해 물리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벨마비 외에도 안면 신경마비를 일으키는 질환은 수없이 많다. 사고나 외상에 의해 두개기저골 골절(뇌를 받치고 있는 두개골의 바닥에 발생한 골절)이 발생해 안면신경이 직접적으로 손상될 수도 있다. 또 뇌 속에 출혈이나 경색, 뇌종양 등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그러나 이런 경우에는 안면의 근육마비 증상 외에도 반신마비, 언어장애, 청력장애, 두통, 구토, 어지러움증 등 기타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동반되므로 근육마비 증상 이외에 다른 증상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 및 검사가 필요하다.얼굴 근육의 마비 증상으로 신경마비의 부위를 감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 눈썹을 위로 치켜 떠서 이마에 주름을 만들 수 없는 경우를 말초성 안면마비라고 하는데, 대부분 벨마비 소견이지만 외상, 뇌밖의 종양 등에 의해 생기는 경우에 보일 수도 있다. 이마에 주름을 만들 수 있는 경우는 중추성 안면마비라 하여 주로 뇌속에서 이상 병변이 발생하여 마비가 나타나는 것이므로 반드시 뇌촬영 등의 검사가 필요하다.안면마비의 원인중 대부분은 벨마비로 시간이 경과하면 저절로 좋아진다. 하지만 안면마비 증상이 발생되면 신경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적은 확률의 뇌질환이 아니라는 것만 확인한다면, 지레 뇌졸중으로 걱정해야 하는 무서운 질환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손일홍 원광대 산본병원 신경과 교수
송년과 신년에는 술자리들이 많다. 이러다 보면 과음으로 실수하기도 한다. 비극적인 사고로 이어지는 수도 있다. 과연 술을 마시면 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술을 마시면 곧 나타나는 영향이 중추 신경계 증상이다. 술은 두뇌 바깥 층인 전두엽 피질(Frontal Cortex)에 영향을 미친다. 전두엽은 의식적인 생각에 관여하는 기관으로 취하면 억제된 감정을 상실한다. 두통, 어지러움, 갈증, 창백, 떨림 등과 같은 숙취 증상은 탈수에 의해 생긴다. 알코올은 몸의 균형과 협동(Coordination)을 조절하는 소뇌에도 영향을 미친다. 술을 많이 마시면 거리와 높이 등에 대한 판단 능력이 떨어지고 어지럽게 해주는 이유이다. 간은 알코올을 분해제거하는 주요 기관이다. 알코올의 90%가 간에서 분해되고 10%만 소변이나 호흡 등을 통해 배출된다. 간은 알코올을 1시간 당 1~2 단위 속도로 분해한다. 알코올의 1단위는 맥주 한 글라스(250~300㎖) 양이고, 독한 술 한잔(25㎖)이나 백포도주 125㎖, 또는 소주 두잔에 해당된다. 알코올은 높은 칼로리를 갖추고 있다. 술을 마시면 평소 잘 지켜지던 다이어트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수도 있다. 여기에 기름진 고기 안주를 곁들이면 지나친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인슐린이 분비돼 저혈당도 초래된다. 저혈당으로 기분이 나빠지고 땀이 많이 나며, 어지럽고, 사물이 흐려 보이고 피로감을 느끼게 한다. 이같은 무력감과 피로감 등을 극복하기 위해 신체는 탄수화물을 요구하고 이때문에 음주 후 공복감을 느끼게 된다.알코올은 수면 리듬도 방해한다. 술을 마시면 푹 잠이 든 것 같지만, 몸의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필요한 깊은 잠은 어렵다. 잠에서 깬 후에도 여전히 피곤하다. 알코올은 목구멍에 있는 인두 근육(Pharyngeal Muscles)을 이완시켜 쉽게 코를 골게 한다. 알코올은 대장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알코올이 수분 흡수를 방해, 설사 증상을 일으킨다. 알코올은 몸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해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소모시킨다. 혈중 칼륨과 칼슘과 나트륨 농도 등을 흔들어 놓는데, 칼륨이 감소해 갈증이나 근육통증, 어지러움, 실신 등을 초래한다. 알코올은 유독하고 간이 알코올 분해 산물을 생산, 보다 많은 독소들을 생산한다. 간에서 생산되는 아세트알데히드가 간 자체와 두뇌와 위벽 등에 독성 작용을 나타내 두통, 구역질, 구토 및 속쓰림, 불쾌감 등을 느끼게 한다. 몸은 이같은 물질들을 제거하는 효소를 생산하지만, 일정한 속도로 진행되는만큼 술을 많이 마시면 독성 물질들이 몸에 축적되고 다음날 아침 몸 상태가 좋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음주문화도 이같은 이유로 바뀌어야 한다. 술잔을 돌리고 강요하는 풍습이 문제다. 스스로 따라 마신다든지 상대방이 그만 마시겠다고 하면, 더 이상 권하지 않으면 좋으련만, 자꾸 잔을 돌리면서 대작하도록 하는 술자리가 문제. 술 석잔의 원칙이면 실수도 하지 않고, 건강도 지킬 수 있다.
연일 폭설이 내리고 있다. 수은주도 내려가 내린 눈은 그대로 길가에 얼어 붙었다. 겨울에는 빙판길이나 눈길 등 실외활동에서 낙상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이 많다. 추운 날씨 속 뼈와 근육 등이 경직돼 신체활동이 위축된 상태에서 넘어질 경우, 고령자는 더욱 큰 피해를 당할 수 있다. 겨울철 낙상사고들은 빙판길이나 눈길 등지에서 발생하고 있다. 정형외과 전문병원인 유비스병원이 겨울철 낙상사고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야외에서 사고를 당한 경우가 전체의 74%(222명)로 나타났다. 이에 못지 않게 주의해야 할 장소가 상대적으로 방심하기 쉬운 집안이다. 29.3%(88명)는 집 안에서 낙상사고를 당했다고 응답했다. 공간은 화장실이 78명으로 가장 많았다. 낙상사고로 가장 많이 부상을 당하는 부위는 손이 180명으로 집계됐다. 다리는 72명, 고관절은 42명 등이었다. 손목 골절은 넘어질 때 반사적으로 손으로 바닥을 짚게 되는데 이때 체중이 손목으로 전달되면서 손목뼈에서 발생한다. 넘어지면서 발을 삐끗하다 염좌(삐는 것)를 당하거나 심한 경우 부러지기도 한다. 고관절 골절(엉덩이 관절)은 엉덩이와 허벅지 등을 연결하는 고관절에 발생하는 골절 형태로 나이가 들어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진다.낙상으로 골절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으로 이송, 치료받아야 한다. 대부분 관절골절은 일반 X-Ray 촬영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나 골절의 변형이 적은 경우 정밀검사(CT 또는 MRI)가 필요하다. 낙상 후 간단한 응급처치만으로 급성 통증이 가라앉았다고 방심하면, 병을 키울 수 있다. 우선 냉찜질로 부상부위 통증과 출혈 등을 가라 앉혀 줘야 한다. 냉찜질은 손상부위 혈관을 수축시켜 출혈을 감소시키며 손상된 근육이나 관절, 인대 등에 대한 마취효과가 있어 통증을 덜어 줄 수 있다. 온찜질은 냉찜질로 응급 처치한 후 2~3일 지나 통증과 출혈, 붓기 등이 가라앉은 후가 바람직하다.■ 겨울철 낙상 예방법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먼저 낙상을 일으키는 주위 환경요인을 제거해야 한다.눈이나 비가 내리는 날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움직임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지나치게 둔한 옷은 피한다. 외출 시 춥다고 손을 주머니에 넣는 것도 좋지 않다. 장갑을 끼고 바닥에 미끄럼 방지가 된 신발을 신는 게 좋다. 운동화 끈을 길게 하거나 바지가 너무 길면 계절과 관계 없이 쉽게 넘어질 수 있는만큼 주의하고, 여성의 경우 너무 높은 굽은 미끄러지기 쉬운만큼 피한다. 미끄러운 곳을 걸을 때는 평소보다 보폭을 10~20% 줄인다. 어르신들은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고르지 못한 길, 빙판길 등을 걸을 때 지팡이를 이용한다. 실내에선 화장실 바닥이 미끄러우면 어르신은 물론 가족 모두 위험한만큼 미끄럽지 않은 실내화나 깔개 등을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변기나 욕조 옆에 손잡이를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우유와 멸치 등 칼슘이 많아 뼈를 튼튼하게 유지할 수 있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움말=김기봉 현대유비스병원 관절전문센터 소장이창열기자 trees@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