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佛 패션단지 프로젝트 ‘카운트다운’ 동북아 패션 일번지 ‘꿈이 현실로…’ 파리, 뉴욕, 밀라노, 런던. 이들 4도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세계 최고의 기성복 패션박람회인 프레타 포르테 컬렉션이 열리는 장소라는 점이다. 내년부터는 이들 4대 도시 이외에 성남이 추가돼 세계 5대 패션박람회로 진입하게 된다. 성남시는 1조4천억원을 들여 신도시 분당 인근 부지 6만평에 패션명품관 등이 들어서는 패션시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 2개 사업이 성사되면 70년대 초반 철거민 이주단지로 형성된 성남시의 면모가 동북아 패션중심지로 바뀌는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이뤄지게 된다. ⊙ 프레타 포르테 패션 박람회 프레타포르테는 고급 기성복이란 뜻의 프랑스어로 현재는 파리, 뉴욕, 밀라노, 런던 등지에서 해마다 2차례 열리는 패션박람회를 지칭한다. 이 행사에 참가하는 디자이너는 캘빈 클라인, 조르조 아르마니, 루이비통 등으로 국내에선 이신우, 진태옥, 이영희, 홍미화 등이 자신들의 창작 의상을 소개해 세계의 패션을 이끌어 가고 있다. 프레타포르테의 중요성은 이 패션박람회가 열리는 기간동안 전세계 바이어들이 운집, 거대한 고급 의류시장을 형성한다는 점이다. 성남시는 내년부터 매년 4월과 10월 정기적으로 이 박람회를 개최, 아시아의 패션산업을 선도한다는 계획 아래 이 박람회를 주관하는 프랑스 파리의 프레타 포르테 연합회측과 직접 협약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 패션시티 성남시는 박람회 유치와 함께 신도시 분당 인근 부지 6만평에 외자 6천800억원을 포함한 1조4천억원을 들여 컨벤션센터, 명품관, 수출 브랜드관, 호텔, 백화점, 테마공원 등이 들어서는 패션시티를 건설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패션시티 건설이 프레타 포르테 박람회를 단순한 패션쇼로 전락시키지 않고 성남을 동북아 패션중심지로 육성하기위한 필수 불가결한 계획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패션시티 조성을 통해 패션쇼와 관련 학술회의 등이 열리는 컨벤션산업이 활성화되고 국내외 바이어들이 집결하는 유통산업이 형성되며 의류와 디자인 등 패션산업과 호텔 등을 통한 관광산업도 크게 진작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문제점과 성남시의 구상 성남시는 프레타 포르테 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달 프랑스를 방문, 현지에서 서효원 부시장과 ‘프레타 포르테 아시아’ 민장식 대표가 유치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프레타 포르테 아시아’는 프레타 포르테 연합회의 1개 회원사에 불과해 유치를 위한 협약주체가 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성남시는 다음달 전세계 프레타 포르테 박람회를 주관하는 무초 연합회장을 초청, 의사를 재확인하고 이대엽 시장과 다시 서명하는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패션시티 건설과 관련, 성남시는 당초 ㈜경평인터내셔널이 주관하도록 약정을 맺었으나 시의회 등이 이 업체 사업추진능력에 의문을 제기, 논란이 일자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포함된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의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 기대효과 성남시는 거대한 중국 및 일본 시장을 겨냥한 아시아 패션중심지로 자리를 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외국 유명 디자이너와 손을 잡고 국내 원단 및 부자재산업, 패션문화산업 등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고 선진화된 패션산업기술과 마케팅 등도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패션시티가 건설될 경우 직접적인 고용창출효과만 20만명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전체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효원 부시장은 “추진 초기 절차상 문제와 관련, 다소 논란이 있었지만 보완을 통해 문제를 해소하면 된다”며 “파생효과가 막대한 만큼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남=박흥찬·김성훈기자 parkhc@kgib.co.kr
현대 여성들의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위한 지침서 ‘열정은 기적을 낳는다’ ‘여자의 반격’ ‘여성의 행복한 인생을 위한 101가지 이야기’가 동시에 출간됐다. ‘열정은 기적을 낳는다’는 20세기 최고의 여성사업가로 손꼽힌 메리 케이 애시(1918~2001)의 성공 신화를 그린 자서전. 메리 케이는 1963년 ‘메리케이 코스메틱사’를 설립해 오늘날 100만명의 ‘뷰티 컨설턴트’를 보유한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로 키워낸 입지전적인 여성이다. 메리 케이는 일곱살에 병든 아버지를 간호해야 했고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학진학을 포기했으며, 첫 남편과 이혼하고 세 아이의 양육을 책임져야 했다. 25년 간의 세일즈 생활을 접어야 했을 땐 남성중심 사회에서 기회를 박탈당했다는 끝없는 상실감에 시달려야 했다. 그러나 메리 케이는 신념과 열정을 갖고 자신에게 닥친 시련을 극복해 나갔으며 5천달러의 자본금으로 조그만 화장품 회사를 세웠다. 여성들의 직관력과 감각을 십분 활용한 메리 케이는 결국 33개국 여성들에게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대기업을 일궈냈으며, 여성의 암질환 연구를 위한 자선재단을 설립하는 등 사회사업가로도 존경받았다. 정미홍 옮김. 나무와숲 刊. ‘여자의 반격’(레나테 하인 지음)은 여성들에게 효과적인 반격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고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는 능력을 키우는 길을 제시한 책. 저자는 남성위주의 조직에서 여성들에게 일어나는 문제들과 분위기를 과감한 순발력과 입담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순발력의 4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말장난을 즐겨라’. 동료의 갖가지 공격을 위트와 유머로 간단히 물리치기 위해선 말 속에 담긴 이중성을 재빨리 포착하고 활용해야 한다. ‘자의식을 발산하라’. 자신의 재능을 100% 발휘하기 위한 필수조건. ‘갈등을 두려워하지 말라’. 얌전하게 물러나 있지 말고 중앙으로 진출해 갈등에 맞서야 한다. ‘상황을 보는 눈을 길러라’. 순발력의 마지막 열쇠는 사람과 상황을 정확하게 간파하는 능력. 책은 각 장의 마지막에 ‘지금은 총알 작전 중’이라는 연습문제 코너를 마련,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장혜경 옮김. 뜨인돌 刊. ‘여성의 행복한 인생을 위한 101가지 이야기’(크리스틴 칼슨 지음)는 결혼한 여성이 가정, 직장, 나아가 세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떨쳐 버릴 수 있는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을 재미있게 소개한 책. 저자는 여성들이 인생을 즐기기 위해선 스스로 슈퍼우먼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라고 충고한다. 모든 문제와 스트레스를 다 안고 가려는 마음을 버리고 포기할 것은 과감히 포기하라는 것. ‘터지기 일보 직전까지 분노를 참지 마라, 가끔은 때를 묻히고 사는 것도 즐겁다, 자녀들을 가사역 복무에 소집하라, 자신의 잠재력을 믿어라, 종로에서 맞았으면 종로에서 분풀이해라, 내면의 불꽃을 꺼트리지 마라, 때로는 냉혈동물이 되자…’ 책은 여성들이 좀더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101가지 지침을 엮었다. 국일미디어 刊.
■올 가을.겨울 가죽패션 울을 대표하는 가장 고전적이면서도 트렌디한 소재인 가죽(leather). 가죽은 이번 시즌의 유행 소재로, 다양한 스타일링과 인기 아이템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시즌 패션 스타일링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아이템을 모던하게 믹스&매치해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럭셔리 룩을 연출하는 것이다. 올 가을·겨울 가죽패션의 소재 및 컬러, 스타일링의 특징과 주요 아이템에 대해 알아보자. ⊙ 새로운 가죽소재의 활용= 이번 시즌에는 일반적인 소가죽, 양가죽 외에도 다양한 동물가죽이 주목받고 있다. 토끼, 염소, 악어 등의 가죽소재를 활용한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특히 염소가죽은 가공을 통해 부드러운 촉감을 주면서도 튼튼한 소재를 만들 수있다. 또한 파스텔톤 등 다양한 색상을 완벽하게 염색처리할 수 있는 최고의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악어가죽은 고급스럽고 사치스런 이미지를 표현하기에 최적의 소재로, 재킷, 코트, 핸드백 등에 주로 사용된다. ⊙ 가죽패치 활용= 코듀로이, 데님 등 다른 소재에 가죽을 장식적으로 덧붙이는 가죽패치가 주목받고 있다. 코듀로이나 데님 블루종에 목 부분의 여밈장식을 가죽으로 덧대거나, 가죽 아웃포킷 장식을 다는 등 다양한 가죽패치 활용으로 빈티지적인 멋을 연출하고 있다. 데님 스커트나 팬츠에 가죽 아웃포킷 등의 가죽장식을 덧댄 아이템도 많이 나와 있다. ⊙ 가죽패션의 다양한 스타일링= 가죽소재로 만든 아이템들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스타일링을 주도하고 있다. 가령 거친 느낌의 가죽 바이커 재킷과 여성스런 실크원피스를 매치해 소재가 주는 상반된 느낌을 표현하기도 한다. 이런 코디는 세련되고 독특한 멋을 풍긴다. 직선형의 홀쭉한 가죽팬츠와 힙선을 덮어주는 스웨터로 Y자 실루엣을 만들거나 긴 상의로 날씬한 실루엣을 강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죽 미니스커트와 롱 부츠로 섹시함을 표현할 수도 있다. - 가죽재킷 : 이번 시즌 가죽재킷이 유별나게 인기가 높다. 가죽재킷의 기본인 클래식한 테일러드 칼라 재킷과 함께 가죽 블루종, 그리고 가죽 소재로 만든 모터사이클 재킷이 대표적이다. 가죽 블루종은 요즘 크게 주목받고 있는데 길이가 짧은 것이 특징이며, 이들과 함께 가죽소재로 만든 트렌치코트도 인기다. 세련되고 럭셔리한 느낌을 준다. - 가죽팬츠 : 가죽팬츠는 더욱 슬림해진 선을 나타내주는, 환영받는 아이템이다. 전체적으로 슬림하게 강조한 스타일, 위에는 슬림하고 밑단부터 넓어지는 부츠컷 팬츠 스타일, 베이직한 일자 라인의 팬츠 스타일, 가죽 블루종, 힙본 팬츠 스타일 등 다양한 스타일이 선을 보이고 있다. 가죽팬츠에는 데님이나 코튼, 나일론 혼방 등 가죽 이외의 소재로 만든 블루종으로 매치시켜주는 것이 더욱 잘 어울린다. - 가죽스커트 : 가죽스커트는 섹시한 매력이 큰 장점이다. 특히 이번 시즌 미니스커트의 유행과 함께 가죽스커트는 훨씬 짧아진 길이, 벨트나 체인벨트, 아웃포킷, 셔링장식 등으로 더욱 스타일리시하고 섹시해졌다.
■(주)effimax Korea/주르미크림(jurrmee Cream) 최근 치료용으로 개발된 보톨리늄 톡시 주사제 (일명 보톡스)를 대체할 수 있는 안면 주름개선 화장품이 나와 여성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Effimax Korea는 보톡스 대체물질 화장품 ‘주르미크림(Jurrmee Cream)’을 선보이고 있다. 이 크림은 여성들의 잔주름과 굵은 주름을 완화시켜 주기위해 특별히 고안된 얼굴 주름개선 화장품으로 ‘주르미크림’은 주사 바늘을 사용하지 않고 크림을 바르는 것만으로 얼굴 주름을 개선하며 argireline 성분이 얼굴, 이마, 눈 주위 주름의 깊이를 완화시켜 피부 노화를 예방해 준다. 또한 olive-oil 과 비타민 C 성분이 피부 재생과 탄력을 도와주고 피부의 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주르미크림은 부작용이 전혀 없으면서 효과도 빨라 크림을 바른 뒤 2~3일 후면 피부의 변화를 느낄 수 있으며, 잔주름은 3주, 굵은 주름은 8주 후면 옛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바이오톡스크림’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다. 세안 후 맨 얼굴에 주르미크림을 바르고 15분 후에 본화장을 시작하면 된다.(02-525-8997~8)
최근 콩과 토마토 등 이색 원료로 만든 화장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평양은 최근 대두와 석류 등의 식물성 유사호르몬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 ‘오뜨고아’를 내놓았다. 이 제품에 함유된 대두 추출물 이소플라본은 보습과 탄력 개선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생활건강은 피부 노화 방지에 좋다는 콩 성분을 주원료로 만든 기초화장품 ‘오휘 액티브 빈’ 6종을 이달초 내놓았다. SK케미칼은 작두콩 추출물을 이용한 화장품 브랜드로 ‘카라’ 스킨과 로션 등 6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작두콩, 황련, 백자인 등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이 들어 있어 여드름 등으로 거칠어진 피부를 완화시켜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나드리화장품은 기존의 오이나 살구 팩에 식상한 소비자들을 위해 토마토향에 캡슐 형태의 토마토 성분을 함유한 ‘보떼 드 멜 리프레싱 토마토팩’을 최근 출시했다. 나드리화장품은 또 보습효과가 있다는 유산균 발효액을 넣은 기초화장품 ‘메소니에’ 리뉴얼 제품을 판매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화장품 원료로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먹거리를 쓰는 것이 요즘 유행”이라며 “이들 원료는 이미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피부에도 좋을 것이라는 소비자 기대 심리가 강하다”고 말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판매가 늘고 있는 립글로스가 이제는 맛으로 여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새콤한 과일맛, 달콤한 꿀맛, 부드러운 바닐라맛 등이 첨가된 립글로스 신제품이 꾸준히 출시되면서 ‘맛있는 립글로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오렌지맛, 초콜릿맛, 딸기맛, 포도맛 등의 천연향과 맛을 느길 수 있는 ‘캐시캣 스위트루즈 5컬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꿀, 자일리톨 성분과 비타민E, 호호바 오일 등이 들어있어 달콤한 맛과 함께 가을철 트고 갈라지기 쉬운 입술에 충분한 영양과 수분을 공급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색조전문 브랜드인 에뛰드도 생과일의 향기가 풍부한 ‘후르츠 립글로스’를 내놓았고, 백화점 수입브랜드 슈에무라도 과일맛이 나는 ‘스위트 립글로스 7종’을 선보이고 있다. 또 해외 색조브랜드인 블룸도 올겨울을 겨냥해 바닐라와 만다린 오일로 달콤한 맛과 향을 살린 신제품을 내놓는 등 올들어 맛이 강조된 립글로스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여성들이 좋아하는 맛이 가미된 색조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연인과의 데이트에도 매우 효과적이라는 입소문이 이같은 인기에 한몫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사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트렌치 코트. 요즘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트렌치 코트를 찾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다. 코오롱 맨스타 정장팀 이승영 디자인실장은 “올 가을/겨울 시즌에는 부드러운 영국 스타일이 가미된 클래식풍 의상들이 크게 유행할 전망”이라며 “특히 전통적인 트렌치 코트와 함께 세련되고 날렵한 디자인으로 감각이 돋보이는 퓨전형 가죽 하프코트가 유행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한다. 남성적인 매력이 넘치는 트렌치 코트는 도회적인 느낌의 세련된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병사들이 처음 입었던 트렌치 코트는 실용적이고 터프한 것이었지만 점차 디자인 개념이 도입되면서 세련되고 트렌디한 스타일이 많이 등장했다. 특히 안감을 떼었다 붙일 수 있는 탈·부착식이 많아 봄, 가을은 물론 겨울에도 입을 수 있는 경제적인 옷차림이다. 코트는 실용성보다는 멋과 격식의 비중이 더 큰만큼 어떤 디자인을 선택하는가가 중요한 포인트. 포멀한 것에서부터 클래식한 것, 캐주얼하고 스포티한것 등 저마다 격이 다르므로 어떤 종류의 코트를 어떤 경우에 입는가가 멋의 연출이란 측면에서 중요하다. 트렌치 코트는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멋을 강조하는 옷이지만, 특히 올해는 영국풍의 전통적인 트렌치 코트를 입는 것이 패션리더가 되는 비결. 요즘에는 짙은 네이비 컬러(감색)의 새로운 영국풍 코트도 나와 호응을 얻고 있다. 코트를 입을 때는 격식 있는 수트와 셔츠, 타이의 조합으로 한결 멋스러운 코디를 시도하는 것이 좋으며, 부드러운 색상의 목도리를 둘러 가을 분위기를 내면 더욱 좋다. 이와 함께 전통적인 디자인에 세련된 멋을 더한 가죽 소재의 퓨전 하프코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부터 인기를 끌고있는 블랙 컬러의 가죽소재 코트가 올 가을 시즌 크게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죽소재 코트의 경우엔 소재 자체가 화려해 보이므로 안에 입는 옷은 되도록 단순한 것이 오히려 세련돼 보인다. 멋스러운 가을 컬러인 베이지색 터틀넥니트와 톤온톤으로 세련되게 매치한 코듀로이 소재 팬츠를 입고 가죽 코트를 입는다면 가을 시즌 최고의 패션 리더가 될 수 있다.
‘매미’가 떠나가면서 하늘은 높아지고 날씨는 서늘해졌다. 이번 가을/겨울 시즌에는 생활 전반에 걸친 웰비잉(Well-being) 취향이 패션에까지 확대돼 편안하고 따뜻한 캐주얼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느낌, 안락하고 포근한 느낌의 옷들이 자주 눈에 띈다. 이런 경향을 반영하듯 현대적이면서도 부드럽고, 낡고 헤진 듯한 느낌을 강조한 ‘레트로 스포티브 룩(Retro Sportive Look)’이 주목받고 있다. 또 소박한 컨트리 룩(Country Look)이 보다 세련되고 부드러운 감각으로 재해석되기도 한다. 올 가을/겨울 캐주얼의 경향과 갖춰입기 요령을 신원 쿨하스 김정아 디자인실장과 LG패션 헤지스 이종미 디자인실장의 도움말과 함께 알아본다. LG패션 이종미 실장은 “트렌드의 키워드는 ‘내추럴 클래식’과 ‘스포티즘’ ‘노매드(Nomad, 낙천적인 유목민 생활을 모티브로 한 경향)’로 요약할 수 있다. 이런 경향을 반영해 낡고 오래된 듯한 느낌의 ‘레트로 스포티브 룩’이 주류를 이룬다”고 설명한다. 색상은 전체적으로 회색톤이 중심. 회색에 파스텔이나 다른 색상이 섞여 부드러운 느낌이 난다. 브라운과 블루, 레드가 다양하게 쓰이는데, 브라운은 카멜, 다크브라운, 초콜릿 색상 등 여러 색조로 사용되며, 레드는 오렌지색에서 와인, 퍼플, 벽돌색까지 다양한 톤으로 선보여 따뜻한 느낌을 강조했다. 또 소재는 가볍고 부드러우면서도 볼륨감이 느껴지는 울이나 캐시미어, 모헤어를 사용해 안락한 느낌을 주며, 약간 거칠고 오래된 느낌을 주기 위해 왁싱을 하거나 브러시로 살짝 문지른 듯한 느낌을 주는 가공법을 사용한다. 패턴은 몇 년 전부터 유행하는 스트라이프가 여전히 강세. 단순한 초크 스트라이프 외에도 수제품 기법을 사용해 수공예적인 느낌을 강조한 스트라이프가 많이 보인다. 이번 시즌에 트렌디해 보이려면 전반적으로 느슨한 느낌을 살리는 것이 좋겠다. 니트 뿐 아니라 셔츠나 티셔츠도 느슨한 느낌이 나도록 연출하고 이 아이템들을 레이어드하면 손색이 없다. 가령, 점퍼 안에 셔츠와 티셔츠를 겹쳐 입거나, 티셔츠와 티셔츠, 티셔츠와 니트를 겹쳐 입으면 따뜻하면서도 세련돼 보인다. 또 셔츠 안에 티셔츠와 티셔츠를 겹쳐 입고 전체적인 실루엣을 느슨하게 연출하는 것도 좋다. 여기에 수제품 느낌의 머플러(멀티컬러 스트라이프머플러 등)와 코듀로이 소재 등 계절감있는 소재의 가방 등을 매치해 포인트를 주는것이 좋다. 신원 쿨하스 김정아 실장은 “올 가을 캐주얼 웨어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스타일은 레이어드 룩이다. 셔츠와 티셔츠, 미니스커트와 레깅스나 슬림한 트레이닝 팬츠를 믹스&매치하면 개성 만점의 코디네이션 감각을 과시할 수 있다”고 권한다. 이와 함께 직접 손으로 작업하는 수공예 기법이 들어간 티셔츠나 데님 아이템들이 부각되면서, 디자이너가 직접 페인팅·프린팅 작업을 했거나 비주, 자수 등의 기법을 활용한 아이템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보디라인을 살려라” 올가을 패션 트렌드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보디라인을 통한 여성미의 강조에 있다. 여성의 보디라인을 강조하는 주요 트렌드는 엘리건트 레이디룩, 미니멀한 꾸레주룩, 섹시한 매니시룩, 글램룩, 펑크룩. 이 다섯 가지 경향은 과거의 유행이 현대적으로 재탄생한 것들이며 모두가 영국스타일에서 근원을 찾을 수 있는 복고풍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 가운데 레이디룩, 꾸레주룩, 매니시룩은 주로 정장 스타일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글램룩과 펑크룩은 상대적으로 캐주얼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신원 씨(SI) 디자인실의 박난실 실장은 “이번 가을에는 미니멀이 회귀하고 있으며, 클래식한 스타일이 중심축을 이룬다. 특히 60년대의 미니멀 꾸레주룩에서 영감을 받은 현대적이고 새로운 미니멀리즘이 등장하고 있다. 또한, 클래식한 스타일은 로맨틱하게 표현해 여성미를 최대한 강조해 준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한다. 박 실장은 또 “올 가을의 유행 아이템은 트렌치 코트”라면서 “트렌치 코트를 잘활용하고, 미니스커트나 펜슬스커트, 가죽 소재와 블랙 컬러 등에 주목하면 패션 리더의 대열에 낄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한다. ▲엘리건트 레이디룩(Elegant Lady Look) = 40년대의 레이디룩이 돌아와 우아한 여성을 표현하고 있다. 허리선을 강조하는 글래머러스한 실루엣과 우아한 이미지로 상징되는 엘리건트 레이디룩은 클래식한 수트가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동그스름하고 부드러운 어깨라인, 40년대 대표 스타일인 ‘뉴룩’처럼 가늘게 강조한 허리, 트위드나 울 같은 전통적이고 실용적인 소재, 그리고 클래식한 우아함이 포인트. 레이디룩을 상징하는 실루엣은 허리가 강조되는 S자 곡선으로, 대표 아이템은 셋업된 클래식한 수트, 트위드나 헤링본 소재의 수트와 스커트, 클래식한 영국식 스타일을 상징하는 트렌치 코트, 아가일 체크 패턴이나 타탄 체크 패턴의 아이템들, 보디라인을 강조해주는 펜슬스커트 등이다. 7부 길이 등 길이가 짧은 트렌치 코트와 플리츠 스커트 역시 주목할만한 아이템들이다. ▲미니멀한 꾸레주룩(Courreges Look) = 꾸레주룩은 올 봄·여름 트렌드에 조금씩 나타나더니, 가을 들어 본격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60년대 패션의 아이콘이었던 디자이너 앙드레 꾸레주, 마리 퀀트 등의 영향을 받은 깔끔하고 심플한 스타일이 부상하고 있다. 60년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영 패션(Young Fashion)과 미니스커트, 팝아트의 영향으로 나타난 기하학적이고 모던한 프린트도 재현되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단순하고 심플한 이미지로 요약되는 미니멀 스타일에 A라인이 중심축을 이룬다. 여기에 숄 칼라, 빅 버튼, A라인의 미니 스커트나 하프 코트, 박스 실루엣의 미니 원피스, 7부 소매 등이 등장했으며 패턴은 기하학적인 그래픽 프린트, 흑백의 옵티컬 프린트, 물방울 프린트, 컬러는 블랙 또는 화이트에 오렌지 연두 하늘색 등 밝은 컬러를 믹스시키는 컬러풀한 색상 대비가 자주 나타난다. ▲섹시한 매니시룩(Mannish Look) = 여성적인 감성과 혼합된 섹시한 매니시룩으로 새롭게 진화, ‘페미큘린’(Femiculine)한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복고적인 감성과 클래식한 향수를 모던한 분위기로 변화시켜 세련되게 표현하는 것이다. 가장 주목받는 스타일은 테일러드 재킷과 슬림 팬츠로 구성된 스트라이프 수트에 셔츠를 입는 것. 특히 팬츠 수트에서 테일러드 재킷은 여성적인 실루엣을 살려 슬림하게 재단돼 남성적이면서도 강하고 도도한 여성성의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또한 팬츠 수트의 인웨어로 컬러풀한 시폰 블라우스를 매치시키거나, 새틴이나 시폰 소재의 원피스에 가죽 점퍼를 입거나, 또는 남성복의 영향을 받은 포멀한 칼라의 재킷에 팬츠나 펜슬스커트를 입음으로써, 스타일중의 어느 한곳은 여성미를 강조하는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는 코디네이션을 눈여겨 볼만한다. ▲글램 룩(Glam Look) = 글램 룩 역시 가을 패션 트렌드의 큰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80년대를 풍미했던 디스코와 록 스타일을 반영, 글래머러스하고 섹시한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신디 로퍼, 마돈나 등 80년대 팝스타들이 입었던 무대의상에서 영감을 받아 섹시하고 파워풀하며, 펑키하고 대담한 믹스&매치를 추구한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상의는 볼륨감있게, 하의는 슬림하게 입어 글래머러스한 Y자실루엣을 만드는 것이 핵심. 여기에 반짝이는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다. 이 계열에서 주목받는 아이템은 다양한 스타일의 블랙 가죽 점퍼와 가죽 재킷, 다리 곡선을 드러내는 레깅스나 스키니 팬츠 등이다. 블루종 스타일의 가죽 점퍼들이 주로 등장하고 있는데, 어깨와 칼라가 강조된 일명 ‘바이커’ 스타일도 나타나고 있으며, 또한 허리선을 고정시킨 가죽 점퍼도 등장하고 있다. 터프한 느낌을 주는 블랙 컬러의 가죽 재킷이나 점퍼에 레깅스나 스키니 팬츠를 입고, 새틴이나 벨벳을 믹스한 톱을 매치시키며, 뾰족한 굽이 인상적인 스틸레토 힐을 신어 여성미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펑크 스타일(Funk Style) = 반항적 이미지의 도전적이고 와일드한 80년대 영국 젊은이들의 펑크 스타일. 특히 이번 시즌에는 80년대의 펑크 스타일과 런던 스트리트 스타일의 빈티지 느낌이 섞여 컬러와 패턴 등에 반영되고 있다. 가죽과 데님 등 남성적인 스타일과 섹시함이 양극단으로 갈라지며, 컬러는 블랙을 중심으로 화이트와 액선트로 활용되는 비비드 컬러가 활용되고 있다. 블루종을 짧거나 혹은 길게 한 아이템, 카고 팬츠 같은 남성적인 아이템 등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보드랍고 아름다운 손을 가꾸는 일 가운데 빠질 수 없는 손톱 가꾸기인 ‘네일 아트’(Nail Art)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있다. 네일 아트란 손톱이란 작은 공간에 아트디자인, 캐릭터 등 다양한 문양을 디자인해 패션을 즐기는 것을 말한다. 자신만의 개성있는 손톱을 위해 뷰티의 한 분야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네일 아트는 인기스타들에 의해 널리 알려지면서 요즘은 일부 헤어숍이나 네일 아트전문 매장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네일 아트의 순서는 일단 베이스 코트를 깨끗이 씻은 손톱위에 발라준다. 손톱의 변색과 오염 방지를 위해서다. 그위에 원하는 컬러를 붓자국없이 깔끔하게 두번 바른다. 손톱을 보호하고 말끔하게 바르기 위해서는 같은 방향으로 붓칠을 해줘야 한다. 색이 마른 뒤 아크릴을 이용해 각자의 취향에 맞게 큐빅이나 댕글 등으로 장식한 뒤 탑코트로 마무리해 준다. 탑코트는 광택과 에나멜이 쉽게 벗겨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손톱에 바르는 색깔의 종류는 무난한 흰색부터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 등 다양한 컬러가 있다. 바탕색 위에 그려지는 무늬색은 색깔관계를 잘 따져 조합해야 한다. 네일 아트는 아크릴물감을 이용하거나 워터마블링 아트라 해서 기름과 물의 성분을 이용해 무늬를 만들어 예술미를 더하는 아트로 알려져 있다. 또 여러개의 팁(인조손톱)을 이용하거나 작은 팁을 조합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하는 네일 아트도 있다. 팁을 이용한 네일 아트는 특히 정교하며 노력을 요하는 작품이다. 윤기있는 건강한 손톱을 위해서 네일 아트는 2주안에 지워내고 다시 발라주는 것이 좋다. 흔히 네일 아티스트하면 손톱 모양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다양한 업무를 한다. 즉 손톱이나 발톱이 부러졌을 경우 건강하게 회복되도록 이를 관리하는데, 과정중에는 모양을 다듬기 전에 고객의 손과 발을 청결하게 닦아주기도 한다. 또 기형인 네일이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다듬고 그 위에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매니큐어를 병행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중 하나다./박노훈기자 nhparkr@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