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 삼성화재 1승 남았다

삼성화재가 2연승, 슈퍼리그 4연패에 단 1승만을 남겨놓았다. 삼성화재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현대아산배 배구슈퍼리그 2000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짜임새 있는 공수연결로 조직력이 와해된 현대자동차를 3대0으로 일축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5전3선승제의 결승에서 먼저 2승을 챙겨 슈퍼리그 사상 첫 남자부 4회 연속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삼성화재의 조직력과 수비가 단연 돋보였다. 전날 2대3 패배의 충격을 벗어나지 못한 듯 현대는 서브리시브 불안으로 공격의 활로를 열지 못한채 단조로운 오픈공격에 의존하다 역습을 허용했고 높이의 우세도 살리지 못해 벼랑 끝으로 몰렸다. 김세진은 블로킹 5점을 포함해 21점, 신진식은 18점을 따내 팀 승리를 주도한 반면 현대의 이인구, 후인정은 각각 6점, 11점으로 부진했다. 후인정, 임도헌(13점)의 공격에 3-5, 4-6으로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상대의 공격범실 3개와 신진식의 서브포인트, 김세진의 후위공격 등을 묶어 10-7로 전세를 뒤집은 뒤 석진욱(6점)의 공격까지 가세, 첫 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만 서브포인트 3점을 보탰으나 현대는 범실로 5점을 헌납했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서브의 강약을 조절해 현대의 조직력을 무너뜨리면서 이병용(10점), 신정섭(5점)의 속공이 빛을 발했고 신진식, 김세진의 강타가 고비마다 폭발, 세트중반 이미 20-15로 점수차를 벌여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연합

배구슈퍼리그 LG정유 2연패 벼랑끝 탈출

LG정유가 2연패뒤 첫승을 안으며 벼랑끝에서 탈출했다. LG정유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현대아산배 배구슈퍼리그 2000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노장 장윤희, 정선혜의 노련한 강연타를 앞세워 현대건설을 3대0으로 완파했다. 대회 10연패에 도전하는 LG정유는 이로써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 뒤 첫승을 신고하며 대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장윤희는 이날 전후위를 넘나들며 28점을 뽑아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고 정선혜는 16점으로 뒤를 받쳤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듯 결연한 표정으로 코트에 나선 LG정유는 이날 경기내용과 정신력에서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첫 세트에서 2-4로 끌려가던 LG정유는 정선혜, 장윤희의 왼쪽포를 시작으로 가볍게 10-6으로 경기를 뒤집은뒤 18-13에서 상대 구민정의 고공강타에 한점차까지 쫓겼으나 이후 장윤희가 혼자서 5점을 득점, 세트를 끊었다. 승부의 하이라이트는 2세트. 현대는 구민정(14점), 이명희(7점)의 공격과 장소연(12점)의 블로킹을 앞세워 세트 중반까지 9차례의 동점을 거듭하며 맹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이미 승부의 추는 LG정유쪽으로 기운 상태. LG정유는 16-16에서 장윤희의 2득점과 상대의 공격범실 두개를 묶어 순식간에 20-16으로 점수차를 벌인뒤 침묵하던 이윤희(7점)의 오른쪽 공격이 가세, 25-19로 세트를 따내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블로킹에서 7대2로 앞섰으나 구민정, 한유미(5점), 이명희 등 주전들이 대부분 40%의 이하의 공격성공률로 부진한데다 고비때마다 잦은 범실로 무너져 남은 경기에 부담을 안게 됐다./연합

배구슈퍼리그 현대건설 짜릿한 역전승

현대건설이 LG정유에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먼저 웃었다. 10년만의 패권탈환을 노리는 현대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아산배배구슈퍼리그 2000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이명희(19점), 장소연(17점), 구민정(21점) 트리오의 막판 투혼에 힘입어 LG정유에 3대2로 역전승했다. 기선을 잡은 것은 LG정유. LG정유는 9번이나 우승컵을 안은 저력의 팀답게 이윤희, 장윤희의 활발한 좌우공격과 물샐틈없는 수비로 현대의 강타를 무력화시키며 1,2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첫세트에서는 16-15, 박빙의 승부에서 노장 장윤희가 블로킹과 강연타를 적절히 섞으며 연속 5득점을 올려 승부를 갈랐고 2세트에서는 정선혜가 혼자 12점을 뽑는 활약속에 25-12로 낙승했다. 현대는 이명희가 3세트에서 블로킹과 중앙공격으로 혼자 7점을 쏟아부으며 팀 공격을 주도하자 부진하던 구민정, 한유미의 왼쪽 공격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현대의 변신에 당황한 듯 LG정유는 범실 7개를 남발, 세트를 내줬고 그것이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벼랑끝에서 탈출한 현대는 4세트 초반 6-11, 9-12로 끌려가 다시 위기를 맞았으나 끈질긴 추격전으로 20-21까지 점수차를 좁혔고 구민정, 한유미의 왼쪽 강타와 장소연의 공격이 어우러져 연속 5득점,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상승세를 타던 현대는 구민정, 이명희의 강타로 10-7까지 앞서나가다 장윤희의 공격, 김귀현의 서브포인트로 다시 한점차까지 쫓겨 한계에 부딪치는 듯 했다. 그러나 현대는 LG정유가 12-13에서 네트터치를 범하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한점을 얻고 구민정이 마무리 강타를 내리 꽂아 2시간여의 접전을 승리로 마감했다./연합

배구슈퍼리그 4강 티켓 주인공 예측불허

현대아산배 배구슈퍼리그 2000의 남자부 4강 티켓 주인공이 미궁에 빠지며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3차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삼성화재와 현대자동차가 나란히 4연승을 거둬 4강행을 확정한 반면 대학세의 기수 한양대와 실업세 대한항공, 상무는 모두 승수가 1승에 불과, 홍익대를 제외한 이들 3개팀이 나머지 2장의 티켓을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일단 전력상 4강 등정에 유리한 팀은 대한항공과 한양대 두 팀이다. 대한항공은 남은 경기가 비교적 약체인 홍익대전(26일)이어서 부담이 덜하고 홍익대(25일), 상무(26일)전을 앞둔 한양대도 최근 난적 대한항공을 물리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한항공은 일단 세트득실에서 한양대와 상무를 앞선데다 노련미, 조직력, 화력에서도 홍익대를 압도, 무난히 4강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한양대는 오른쪽의 손석범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 센터 이영택(207cm)과 이효섭(197cm)의 블로킹이 위력을 떨치고 있어 4강진출을 자신하고 있다. 다만 국가대표인 왼쪽 주공격수 이경수가 피로누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점과 올시즌 홍익대와의 경기에서 1승1패로 호각세인 것이 부담이다. 1승3패로 대한항공과 동률인 상무는 특유의 군인정신으로 한양대와의 최종전을 반드시 이겨 남은 경기의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과연 3팀중 누가 남은 두장의 4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예측불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배구슈퍼리그 삼성화재 대학최강 한양대 꺾어

삼성화재가 대학최강 한양대를 물리치고 슈퍼리그 4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삼성화재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현대아산배 배구슈퍼리그 2000 3차대회 남자부 3차전에서 인하부고 출신 트리오인 세터 최태웅과 석진욱(16점), 장병철(10점)을 앞세워 한양대를 3대1로 물리쳤다. 삼성화재는 이로써 3승무패를 기록, 현대자동차와 함께 단독 선두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세진(12점)의 오른쪽 공격과 신정섭의 중앙속공으로 첫세트를 기분좋게 따낸 삼성화재는 2세트들어 신선호(8점), 김기중(16점)의 공격이 상대 이영택(12점), 손석범(23점)의 높이에 잇따라 가로막히며 21-25로 패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2세트 중반부터 투입된 재간둥이 세터 최태웅을 축으로 인하부고 출신 동갑내기인 석진욱, 장병철이 선전한데다 이병용(13점)의 블로킹까지 가세, 세트스코어 2대1로 앞서나갔다. 4세트 중반에도 16-11로 우위를 이어가던 삼성화재는 이후 갑작스런 서브리시브의 난조와 손석범, 이경수(15점)의 좌우 강타에 24-23, 한점차까지 쫓겼으나 김기중이 오른쪽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 어렵게 승리했다. 한양대는 믿었던 이경수가 부진한데다 노련미와 짜임새에서 뒤져 1승2패로 4강진출에 비상이 걸렸다./연합

슈퍼리그 여자배구 신인왕 막판 혼전

여자배구 신인왕 싸움이 막판들어 치열해졌다. 도로공사 더블세터인 김사니와 최정화간 집안싸움으로 굳혀진 듯했던 신인왕 구도가 현대건설의 공격 듀오 박선미와 한유미가 뒤늦게 후보대열에 가세, 확대되는 양상이다. 현재로서는 국가대표 김사니와 청소년대표 최정화가 이름값과 개인기록면에서 단연 앞서고 있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결승에 오르거나 우승을 차지할 경우에 받게 될 프리미엄, 표분산 등을 고려할 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더구나 지난해 김진이(담배공사)가 왼손 라이트 김선아(현대)의 막판 부진을 틈타 짜릿한 뒤집기승을 거둔 탓에 코트 안팎에서는 이변의 가능성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역전을 노리는 후발 주자들중에는 단연 박선미가 돋보인다. 청소년대표를 지낸 박선미는 현대의 취약 포지션인 오른쪽 공격을 기대이상으로 메워 유화석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한국최고의 거포 구민정이 좌·우를 오가는 데도 21일 현재 서브 및 A속공 10위, B속공 13위에 올라있다. ‘현대의 비밀병기’인 레프트 한유미는 20일 현대가 LG정유에게 당한 슈퍼리그 22연패 사슬을 끊는 데 한 몫을 해내며 깜짝 데뷔한 케이스. 유스대표 출신인 한유미는 이날 선배 안은영이 부상으로 나앉자 LG의 백전노장들을 맞아 고비마다 득점타를 터트려 승리의 숨은 주역이 됐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