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 4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이 맞붙는 삼성화재컵 2000아시아남자배구최강전이 내달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출전 4개국중 대만을 제외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최강을 다투는 라이벌이 모두 참가, 모처럼 국내팬들에게 남자배구의 진수를 보여줄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서 한국에 연패한 일본과 중국은 내달 올림픽 세계예선을 앞두고 열리는 이 대회가 전력평가에 좋은 기회라고 판단, 내로라하는 스타급 선수들을 풀가동할 계획이어서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 역시 올림픽 예선에서 두 나라를 차례로 꺾었지만 아직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보고 이번 기회에 진정한 강자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이를 위해 5월초 실업배구연맹전 직후 대표팀을 재소집, 한달여간 태릉선수촌에서 담금질을 해 왔다./연합
안산 원곡중이 제55회 전국종별배구선수권대회에서 여중부 대회 2연패를 달성, 전국대회 5연속 우승의 신기원을 이룩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 원곡중은 7일 동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여중부 결승전에서 이미지, 송보라, 김정아 등의 활약에 힘입어 류정애, 황주리가 분전한 신탄진 중앙중에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원곡중은 지난해 전국소년체전 우승을 시작으로 르메이에르기, CBS배대회, 종별선수권 등 4관왕에 이어 올 시즌 처음 출전한 이번 대회서도 우승, 5개대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원곡중은 1세트에서 김하나의 안정된 토스웍을 바탕으로 이미지의 오른쪽 공격이 위력을 떨치고 김정아, 김수지가 중앙에서 착실하게 득점, 25-23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1,2년생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원곡중은 2세트에서 류정애, 황보라 쌍포를 앞세운 중앙중의 노련미에 밀려 고전하다 21-25로 내줘 1대1로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3세트에 돌입한 원곡중은 송보라, 이미지가 좌우공격을 잇따라 성공시키고 김미해의 왼쪽 공격이 먹혀들어 12-4로 크게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맹반격을 펼친 중앙중에 12-11, 1점차까지 쫓겼다. 역전의 위기에서 원곡중은 송보라, 이미지가 결정적인 수훈을 세워 15-1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미지는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으며, 김하나는 세터상, 박창표감독은 지도자상을 각각 수상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 수성고가 제3회 송원배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에서 남고부 4강에 진출했다. 전통의 명문 수성고는 18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남고부 6강전에서 장신센터 박종환(200cm)과 세터 박종훈(183cm) 콤비의 활약에 힘입어 부산 동성고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전에 진출, 이리 남성고와 19일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1세트에서 박종훈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이태엽의 왼쪽강타와 박종환의 중앙공격이 호조를 보여 25-16으로 가볍게 따낸 수성고는 2,3세트에서도 박종환, 박종훈이 블로킹으로 잇따라 득점, 25-19, 25-19로 내리 두세트를 얻어 완승했다. 수성고는 이날 박종환과 단신 박종훈이 상대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하며 블로킹으로 20득점을 올려 팀 승리에 기여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가 배출한 남자배구 ‘대어’ 손석범(한양대)이 LG화재에 지명됐다. 수원 수성고 출신의 국가대표 공격수 손석범은 14일 한국전력 대회의실에서 사상 처음으로 올해 대졸선수들을 대상으로 열린 실업배구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백승헌(한양대)과 박석윤(경희대)을 제치고 1순위로 뽑혀 LG 유니폼을 입게됐다. 손석범은 실업과 대학팀간 합의에 따라 LG로부터 3억5천∼4억원의 입단계약금을 받을 전망이다. 또 유니버시아드 대표 출신인 백승헌(레프트)과 박석윤(라이트)은 2,3순위로 각각 현대자동차와 대한항공에 낙점됐다. 한편 2라운드에서는 장신 센터 이영택(한양대·205cm), 홍석민(홍익대), 손정식(성균관대)이 차례로 대한항공, 현대, LG에 뽑혔다. 삼성화재가 첫 지명권을 행사한 3라운드에서는 기용일(홍익대)이 삼성, 이동엽(서울시립대)은 LG, 재간둥이 세터 강병화(경기대)가 현대, 배성철(홍익대)이 대한항공에 지명됐고 김근태(인하대)와 김종규(성균대)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각각 대한항공과 삼성에 선발됐다. 이밖에 김동진(서울시립대) 등 6명은 계약금 없는 선수로 지명되는 등 드래프트 신청대상자 20명중 18명이 실업팀에 보금자리를 구했다. 한편 LG는 손석범 외에 라이트 손정식과 세터 이동엽, 현대는 파워가 뛰어난 레프트 백승헌과 세터 강병화를 지명해 노쇠화된 공격진을 크게 강화했다. 대한항공은 김석호의 군입대를 앞두고 박석윤을 지명해 오른쪽 공격을 보강했고 삼성화재는 기용일을 선발, 신진식 등 주전들의 입대 공백에 대비하게 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남자배구 드래프트를 앞두고 각 실업팀간 물밑싸움이 한창이다. 지난해 구단간 마찰로 선수를 선발하지 못한데다 올해 군에 입대하는 선수들이 적지않아 각 포지션별로 필요인원이 많지만 드래프트에서 잡을 수 있는 재질있는 선수는 팀당 2∼3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현재 드래프트 시장에 나온 선수들중 각 구단의 관심을 끄는 선수는 국가대표 출신의 손석범(200cm), 백승헌(198cm), 이영택(205cm) 등 한양대의 ‘장신 트리오’와 재간둥이 세터 강병화(경기대), 배성철(홍익대), 이동엽(서울시청), 오른쪽 공격수 박석윤(경희대), 홍석민, 기용일(이상 홍익대), 손정식(성균관대) 등 9명 정도. 장신 공격수인 손석범은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LG화재의 몫이 확실하고 공격수 부재에 시달리는 현대자동차는 백승헌, 대한항공은 김석호의 군입대에 대비해 박석윤을 지목할 공산이 크다. 문제는 2라운드부터. 2라운드 1순위권을 가진 대한항공은 높이의 약점을 고려, 이영택을 고려중이지만 세터 이동엽에 대한 아쉬움이 많아 선뜻 결정을 못내리고 있다. 센터진이 두터운 현대는 대한항공이 이영택을 지명하지 않더라도 기본기가 좋은 홍석민을 일단 영입 1순위에 올려 놓았고 LG화재는 손정식과 이영택 두 센터중 한명을 선택한다는 방침이나 손정식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지난해 싹쓸이 스카우트에 대한 여타 팀의 반발로 3라운드 1순위부터 시작하는 삼성화재는 세터 1명, 센터 1명, 공격수 1명을 필요인원으로 정하고 강병화, 배성철 중 한명, 기용일, 이영택 중 한명을 3,4라운드에서 데려올 가능성이 높다./연합
삼성화재컵 전국대학배구연맹전 1차대회가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다. 대학최강 한양대 등 8개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A,B조별 예선리그와 각 조 1,2위팀간 4강 크로스토너먼트 방식으로 정상을 가린다. A조에는 한양대, 경희대, 성균관대, 조선대, B조에는 홍익대, 명지대, 경기대, 인하대가 각각 묶였다. 국가대표 주포 이경수를 앞세워 올해 슈퍼리그 4강에 오른 한양대의 우승이 점쳐지고 있지만 국내 최장신 센터 박재한(207cm)이 버틴 경기대와 거포 윤관열이 건재한 경희대 등 팀들간 전력이 평준화돼 매경기 접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슈퍼리그에서 한양대를 연파했던 조직력의 홍익대와 유중탁감독을 영입한 명지대도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화성 송산중과 안산 원곡중이 2000 경기도춘계배구대회에서 남녀 중등부 정상에 동행했다. 배구명문 송산중은 지난 31일 수원 수성고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중부 결승에서 김명훈, 이영민의 왼쪽 강타가 불을 뿜어 서영록, 정다훈이 분전한 안산 본오중을 2대0으로 완파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송산중은 1세트에서 13-12까지 시소게임을 벌이다 이영민이 연속 공격을 성공시키고 한선수가 블로킹 2개를 잡아내 18-13으로 앞선 뒤 상대 실책으로 3점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벌려 25-17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송산중은 2세트서도 이영민, 김명훈이 맹위를 떨쳐 정다훈의 중앙공격과 서영록의 왼쪽 강타로 추격한 본오중을 25-22로 따돌렸다. 또 여중부 결승에서는 지난해 전국대회 4관왕인 원곡중은 김하나의 안정된 토스웍을 바탕으로 김미진, 송보라가 맹위를 떨치고 김미혜, 김정아, 이미지 등 주전 모두가 고르게 활약, 수원 수일여중을 역시 2대0으로 누르며 통산 5번째 대회 우승을 안았다. 원곡중은 김미진, 송보라 쌍포가 공격을 주도하며 1세트를 25-12로 따내 승기를 잡은 뒤 2세트서는 수비력의 안정을 되찾은 수일여중의 반격에 다소 고전했으나 다양한 공격으로 상대 추격을 25-13으로 잠재웠다. 한편 남초부에서는 부천 소사초가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수원 화양초를 2대0으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여초부서는 안산서초가 초중학급 세터 김재영의 다양한 볼배급을 바탕으로 박은정, 배유나 등이 고르게 활약, 박정현이 홀로 분전한 오산 성호초를 역시 2대0으로 꺾고 정상을 지켰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안산 본오중이 2000 경기도춘계배구대회 남중부에서 결승에 진출, 화성 송산중과 패권을 다투게 됐다. 본오중은 30일 수원 수성고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남중부 준결승전에서 서영록의 왼쪽 강타와 장신 센터 정다훈(193cm)의 활약에 힘입어 창단 1년의 부천 소사중을 2대0(25-19 25-18)으로 완파했다. 또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전통의 강호인 송산중이 신생 양주 남문중을 맞아 1,2세트 모두 단 11점씩만 내주는 우세끝에 역시 2대0으로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본오중과 우승을 놓고 결승에서 맞붙는다. 한편 여중부 준결승전에서는 지난해 전국대회 4관왕인 안산 원곡중이 평택 은혜여중을 25-11, 25-15로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 수원 수일여중과 일전을 벌이게 됐다. 남자 초등부 준결승전에서는 우승후보 부천 소사초가 안정된 조직력을 앞세워 성남 금상초를 2대0(25-17 25-23)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으며, 수원 화양초도 송산초를 2대0으로 제압했다. 화양초는 1세트에서 중반까지 접전을 벌이다 상대의 범실을 틈타 25-17로 세트를 따낸 뒤 2세트서도 초반 열세를 딛고 뒷심을 발휘하며 25-2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안산서초가 2000 경기도춘계배구대회 여자 초등부에서 결승에 진출, 오산 성호초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지난 해 우승팀 안산서초는 29일 수원 수성고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여자 초등부 준결승전에서 장신세터 김재영(170cm)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배유나 박은정이 맹활약, 이유진이 분전한 수원 파장초를 2대0으로 완파했다. 안산서초는 1세트에서 김재영과 배유나 콤비가 활약하며 조직력에서 문제를 드러낸 파장초를 25-10으로 가볍게 물리쳐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서도 안산서초는 배유나의 왼쪽 공격과 박은정의 중앙공격이 먹혀들며 이유진, 최지은이 공수에서 분전한 파장초를 역시 25-10으로 일축했다. 이로써 안산서초는 앞서 평택 복창초를 역시 2대0(25-14 25-12)으로 따돌린 성호초와 31일 결승에서 맞붙는다. 한편 남중부 준준결승에서는 안산 본오중이 신장의 우위를 앞세워 조직력으로 맞선 수원 구운중을 2대0으로 제압했다. 본오중은 1세트에서 노진범, 지부근의 강타를 앞세운 구운중에 시종 리드를 빼앗기다 서영록의 왼쪽 공격이 살아나며 23-23으로 동점을 만든 뒤 서영록, 정다훈(193cm)이 연속 공격을 성공시켜 25-23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본오중은 2세트서도 서영록의 왼쪽 공격과 정다훈이 고비때마다 중앙공격을 성공시켜 25-19로 경기를 끝냈다. 또 남자 초등부서는 수원 화양초와 성남 금상초가 각각 안양 부림초와 여주 금당초를 2대0으로 꺾어 나란히 4강에 올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난항을 빚고 있는 남자배구 드래프트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대한배구협회는 22일 오전 4개 실업구단 단장들과의 연석회의를 마친뒤 “가장 문제가 됐던 국가대표 라이트 공격수 손석범(한양대)의 몸값에 대해 실업구단측이 양보의사를 보여 드래프트 시행 전망이 밝아졌다”고 말했다. 배구협회는 이에따라 이번주 중 조정위원회를 열어 선수 몸값에 대한 최종 조율을 한 뒤 빠르면 내주쯤 실업구단과 협의를 통해 드래프트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손석범을 지명할 예정인 LG화재는 당초 제시한 몸값 2억∼3억원에서 1억원 가량 추가로 내놓을 뜻을 밝혔고 나머지 구단들도 배구정상화 차원에서 선수몸값을 일부 상향 조정키로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