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공급망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의 콘텐츠를 다양화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29일 △파고다교육그룹 △세무법인 다솔 △법무법인 민주 △법무법인 퍼스트 △서브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원비즈플라자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원비즈플라자는 우리은행이 지난 2022년 9월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디지털 공급망금융 플랫폼이다. 중견·중소기업들은 이를 통해 별도의 플랫폼 사용료 없이 회원사로 등록해 실시간으로 △구매 △공급 △금융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은 파고다어학원의 외국어 및 업무 관련 교육 콘텐츠를 탑재해 회원사 임직원들에게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온라인 법률상담 △기업회계 관리용 기장대리 △세무신고 컨설팅 △상속증여 상담 △부동산 상담 등 기업경영에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도 추가한다. 서브원이 운영하는 B2B마켓에서는 제품생산에 꼭 필요한 소모성 자재와 안전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임직원 복지몰도 회원사 임직원들에게 개방해 우수한 가전제품 등을 임직원에게 특가에 판매한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은 원비즈플라자가 기업 구매관리 디지털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원비즈플라자가 공급망금융 시장을 선도하고 기업 경영에 꼭 필요한 상생 플랫폼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콘텐츠와 서비스를 꾸준히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이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안을 마련하고 배상절차를 시작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27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금융감독원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키로 결의하고, 분쟁조정기준안에 따른 자율배상안을 마련해 신속한 투자자 배상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나은행의 홍콩 H지수 ELS(ELT·ELF 합산 기준) 잔액은 약 2조300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만기도래분 중 손실구간에 진입한 금액은 약 7천500억원 수준이다. 하나은행은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기준안에 맞춰 은행에서 구체적으로 마련한 자율배상안을 통해 홍콩 H지수 하락에 따라 만기 손실이 확정됐거나, 현재 손실구간에 진입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신속한 투자자 보호조치를 실행함으로써 투자자들의 불확실성 해소와 신뢰 회복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한, 소비자보호그룹 내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위원회’ 및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지원팀’을 신설해 ELS 자율배상 절차의 공정성과 합리성을 확보하고 원활한 손해배상 처리를 위한 체계적인 업무 수행을 지원한다. 특히,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위원회는 금융업 및 파생상품 관련 법령, 소비자보호 등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외부전문가 3인을 포함한 총 11명으로 구성돼 자율조정 진행 과정에서 투자자별 개별요소와 사실관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금감원의 분쟁조정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함으로써 보다 공정한 배상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구체적인 자율배상안과 자율배상 전담조직이 구성됨에 따라 손실이 확정된 투자자를 대상으로 조속히 배상비율을 확정하고 배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자율배상 절차를 통해 홍콩 H지수 ELS 상품에 투자한 손님들과 원만한 소통과 배상을 이뤄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보호를 은행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 손님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손님 중심의 금융서비스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의 주주제안 후보인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KT&G 사외이사로 최종 선임됐다. 28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날 KT&G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KT&G 정기주주총회에서 손동환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사외이사 임기는 3년이다. 기업은행 측은 손 이사에 대해 “공정거래법, 상법 등 경제법과 기업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정치적 판단, 여론 등에 흔들리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진과 회사에 조언할 수 있는 법률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국민연금, ISS, 글래스루이스와 한국ESG기준원, 한국ESG평가원, 서스틴베스트 등도 이에 공감하며 주주총회 전 기업은행 주주제안 손동환 후보 선임 안건에 찬성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번 KT&G 주주제안 사외이사 선임은 KT&G의 지배구조 선진화와 이사회의 책임 있는 역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취지에 발맞춰 KT&G 가치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올해 이사회 의장으로 윤재원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신한지주에서 국내 금융권 최초로 여성 이사회 의장을 선임한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신한금융은 26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요 안건인 재무제표 결산 및 이사 선임의 건 등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옥동 회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신한금융은 지난해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원칙과 기본을 지키며 외형과 내실을 조화롭게 다진 한 해를 보냈다”며 “올해는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명제 앞에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각오로 서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내부통제 강화와 고객중심 경영,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한 끊임 없는 혁신과 도전을 바탕으로 일류신한을 향해 힘차게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석태 신임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이사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턴어라운드를 위해 역량을 발휘할 때임을 강조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이석태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지난 22일 우리금융저축은행 본사에서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1964년생인 이 신임 대표이사는 우리금융지주에서 전략기획단 상무, 신사업총괄 전무, 사업성장부문 부사장을 거쳐 우리은행 영업총괄그룹 부행장, 국내영업부문장 겸 개인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서 영업전략과 고객기반 확대에 많은 성과를 거둔 바 있어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안정적 성장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취임식에서 이 이사는 우리금융저축은행 ‘리빌드업 프로젝트(Re-Build Up Project)’를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5가지 영업 방향으로는 ▲체질 개선을 통한 견고한 성장기반 구축 ▲리스크 관리에 중심을 둔 내실성장 영업 ▲그룹 시너지를 통한 고객기반 확장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독자 시스템 확보 ▲스피드와 소통경영 등을 언급했다. 이 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부동산 시장 익스포저는 금융시장까지 전이되고, 국내 경기 회복은 지연되고 있으며, 저축은행 시장은 자산 및 이익 감소로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눈 앞에 놓인 문제부터 빠르게 풀어가며, 우리금융저축은행이 턴어라운드 하는데 역량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주와 은행에서 쌓은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 임직원과 합심해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새롭게 탈바꿈하고 그룹 발전과 기업가치 제고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이 1천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SI) 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디지털 혁신기술 보유기업 발굴·육성을 위한 전략적 투자 펀드 ‘IBK 디지털 혁신 신기술투자조합’을 설립했다고 25일 밝혔다. 펀드는 총 1천억원 규모로 기업은행이 900억원, IBK캐피탈이 100억원을 출자하고, 중소·벤처기업 투자에 전문성을 갖춘 IBK캐피탈이 펀드 운용(GP)을 맡는다. 주요 투자대상은 기업은행과 전략적 협업이 가능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기술 보유기업과 차별화된 사업모델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플랫폼 기업 등이다. 기업은행은 이번 펀드를 통해 은행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디지털 신사업을 발굴하고, 은행과 혁신기술 보유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 적극 투자해 혁신기업 육성 등 얼어붙은 벤처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투자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으로 기업은행의 디지털 혁신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직원(임원 제외) 연봉이 평균 1억2천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은행원의 연봉이 남성보다 통상 3천만원 이상 낮았다. 19일 연합뉴스가 우리나라 4대 은행(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이 최근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들 은행 직원 1인의 평균 연 급여는 1억1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2022년·1억1천275만원)와 비교해 2.9% 늘어난 수치다. 은행별 평균 급여는 ▲KB국민 1억2천만원 ▲하나 1억1천900만원 ▲신한 1억1천300만원 ▲우리 1억1천200만원 순이었다. 연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우리은행(6.7%), 가장 낮은 곳은 신한은행(0%)이었다. 직원 급여를 성별로 나누면, 4대 은행의 남성 평균 연봉(1억3천375만원)이 여성(1억125만원)보다 3천250만원 많았다. 여성 직원 가운데 상대적으로 급여가 적은 '단시간' 근로자의 비중이 남성보다 큰 데다 평균 근속 연수도 남성보다 짧기 때문이라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남·여 평균 급여 격차가 가장 큰 곳은 4천만원의 신한은행(남성 1억3천100만원·여성 9천100만원)이었다. 하나은행의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은 1억4천300만원에 이르렀다. 또, 시중은행이 아닌 금융지주의 경우 평균 연봉이 2억원에 가깝기도 했다. 지난해 4대 금융지주(KB·하나·우리·NH농협)의 평균 직원 급여는 1억7천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억6천925만원)보다 1% 정도 늘었다. 금융지주 연봉 역시 KB(1억9천100만원)가 가장 많았고, 신한(1억7천300만원)·우리(1억6천700만원)·하나(1억5천300만원)가 뒤따랐다. 연봉 증가율도 KB(8.5%)가 신한(5.5%)과 하나(3.4%)를 웃돌았다. 반면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1인당 급여가 1억8천900만원에서 1억6천700만원으로 약 11% 줄었다. 다만 시중은행 및 금융지주의 급여 수준은 높아졌어도 은행원과 지점 수는 작년에 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4대 은행에 재직 중인 직원은 모두 5만5천164명으로, 2022년 말(5만6천248명)보다 1.9%(1천84명) 줄었다. 4대 은행의 영업점(지점·출장소·사무소) 57곳도 1년 사이 문을 닫아 총 영업점 수가 2천900개에서 2천843개로 2% 축소됐다. 특히 KB국민은행에서 1년간 영업점 수가 59개(856→797개)나 급감했다. 반대로 하나은행의 경우 4곳(593→597개)이 늘었다.
토스플레이스가 프랜차이즈 매장 전용 서비스와 ‘QR 테이블 오더’를 공개한다. 토스플레이스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결제 단말기 제조 및 결제 솔루션 공급 자회사다. 토스플레이스는 오는 21일부터 3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6회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 참가해 전용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IFS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주관으로 외식, 도소매, 서비스, 유통·설비, 컨설팅 등 창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 관련 행사다. 토스플레이스는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참가해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여 매출을 증대할 수 있는 서비스를 대거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프랜차이즈 매장을 위한 전용 서비스도 선보인다. 전용 전시관은 행사장 메인 동선인 레드카펫 앞에 개방형으로 꾸린다.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서비스는 ▲손님이 직접 주문하는 ‘QR 테이블 오더’ ▲인건비 줄여주는 ‘키오스크 모드’ ▲다매장을 위한 ‘통합 매출 관리 서비스’ ▲고객 관리, 예약까지 가능한 ‘토스 포스’ 등이다. 이 중 QR 테이블 오더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서비스로, 매장 테이블에 부착하는 QR코드를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쉽고 빠르게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태블릿 오더와 비교해 추가 설치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공간 활용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토스 포스는 이번 박람회 참가 일정에 맞춰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후불 포스’ 기능을 대폭 강화해 테이블 오더와 연동했고, 포스 화면에서 직접 상품을 등록하고 매장 테이블 크기와 위치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대형 식당에서 여러 대의 포스를 운영할 수 있는 ‘멀티 포스’ 기능도 추가했다. 무선 연결 안정성도 개선해 IP(인터넷 프로토콜)가 바뀌어도 통신이 끊기지 않고 자동 연결되도록 했다. 신규 제품 ‘토스 프린터’도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처음 선보인다. 토스 프린터는 영수증 출력 전용 단말기로, 와이파이를 활용한 무선 방식으로 토스 포스와 쉽게 연결할 수 있다. 특히 BLE(저전력 블루투스) 기술과 편리한 UX(사용자 경험)를 통해 기존 무선 영수증 프린터의 단점으로 지적된 설치 단계의 어려움을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타포린백, 펜, 생수 등 굿즈를 QR 테이블 오더와 키오스크 모드 중 원하는 서비스로 직접 주문 결제하는 체험 이벤트도 연다. 이 이벤트는 토스플레이스 전시관을 방문하는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토스플레이스 관계자는 “결제는 매장 매출과 직결되는 핵심적인 부분이자 고객의 매장 이용 경험을 완성 시키는 중요한 단계"라며 "요즘 매장에 딱 맞는 디자인과 기능을 탑재한 토스 단말기로 프랜차이즈 업체와 예비 창업자의 성공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이 IBK창공 유럽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18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8개의 혁신·벤처스타트업(▲루다큐어 ▲알디솔루션 ▲에버인더스 ▲오이스터에이블 ▲타이로스코프 ▲틸다 ▲퍼스트랩 ▲플레이레전드)이 독일 현지 정부, 연구기관 관계자 및 AC(액셀러레이터)의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됐다. 선발기업들은 약 3주간 진행되는 국내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진단과 현지 사업 목표(KPI) 설정, 현지 전문가 1:1 컨설팅 등 해외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를 시작한다. 이후 독일에서 약 1주일간 투자유치 IR, 데모데이, 협업기관 네트워킹 등 현지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IBK창공 유럽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킥오프데이’ 행사는 IBK창공 마포센터에서 본 프로그램의 참여기업과 KIST유럽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유럽에서 IBK창공 기업을 알리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해 9월 ‘IBK창공 실리콘밸리 데스크’를 설치했으며 유럽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에게 해외진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증권시장은 자본주의의 상징이다. 유가증권을 발행한 기업은 그 가치를 주식시장에서 인정받고 자금을 조달하며 성장을 거듭한다. 똑같은 이치로 주식투자자는 주가 상승과 기업가치 증가에 따른 이익을 얻는다.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증권사의 역할은 그만큼 중요하다. 기업과 투자자 모두 증권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는 주식시장의 백그라운드에 있는 증권가 동향을 업(Up), 다운(Down) 키워드로 나눠 매주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 ‘증권맨 연봉킹’ 발표에 ‘관심 Up’…‘과장’이 연봉 3위 작년 ‘증권맨’들의 고액 연봉(15일 사업보고서 기준)이 최근 공개돼 주목을 끌었습니다. 증권사 연봉 랭킹 3위권에 ‘과장급’ 직원 연봉자가 등장하자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증권사 임직원 중 장석훈 삼성증권 전 대표이사가 66억2천200만원을 받아 지난해 가장 최고 연봉킹으로 지목됐습니다. 장 전 대표의 지난해 급여는 8억100만원이었고, 상여금 23억1천400만원과 퇴직금 33억7천100만원을 수령했습니다. 두 번째 증권가 연봉킹은 강정구 삼성증권 삼성타운금융센터 영업지점장이었습니다. 강 지점장의 지난해 연봉은 급여 7천만원, 상여금 56억800만원 등을 합쳐 56억9천400만원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세간의 이목은 1·2위 연봉킹보다는 3위에 집중됐습니다. 지난해 이미 ‘샐러리맨 신화’로 유명세를 탔던 윤태호 다올투자증권 과장이 연봉 42억500만원(상여금 41억4천만원 포함)을 받아 ‘증권맨’ 고액 연봉자 3위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34억800만원)과 이어룡 회장(32억200만원), 최승호 NH투자증권 부사장(31억6천100만원) 등 임원급 증권맨들의 연봉을 누른 윤 과장의 연봉액수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겠죠. 업계에 따르면 30대로 알려진 윤 과장은 채권 및 기업어음(CP) 등을 중개 영업을 하면서 고수익을 챙겼다고 합니다. 샐러리맨 입장에서는 윤 과장의 연봉킹 소식에 “증권사 회장님도 부럽지 않겠다”는 부러움이 나올 수밖에 없겠지요. ■ ‘IRP 10년 수익률’ 5년 연속 1위…대신증권 ‘수익률 Up’ 퇴직금을 자산증식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인형퇴직연금(IRP)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대신증권이 지난해 개인형퇴직연금(IRP)의 장기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대신증권의 IRP 원리금 비보장상품 수익률은 5년 상품은 연 5.65%, 7년은 연 4.42%, 10년은 연 3.95% 등으로 13개 증권사 중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10년 수익률은 5년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이라고 하네요. 그렇다면 대신증권의 고수익 달성 이익은 무엇 때문일까요. 대신증권은 고객과의 밀착 상담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 노력의 결과라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증권업계에서는 연금고객의 실질적인 수익률 향상을 위해 펀드 투자액 전체에 대해 관리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줬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하네요. 다양한 투자전략을 담은 제작 콘텐츠를 제공하고, 성과가 부진한 펀드 라인업을 제외하는 등 연금 고객의 자산 증식을 위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시행해 온 것도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한몫한 것 같네요. ■ 미래에셋‧키움‧NH투자증권 ‘주가 Up’…‘주주환원’ 전략 통했나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주주환원 강화 정책에 동참하고 있는 증권사들의 주가와 기업가치가 ‘Up’하는 모습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말 향후 3년간 매년 보통주 1천500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죠. 구체적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올해에는 자사주 1천만주(822억원)를 소각하고, 약 898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주주환원성향(주주환원율)은 당기순이익 대비 약 52.6% 수준으로 책정됐고, 해당 발표 이후 미래에셋증권은 1년래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NH투자증권도 올해 보통주 약 417만주(500억원)를 매입 후 소각하기로 결정했죠. 자사주 매입 실시는 13년 만이고, 소각 규모도 전년 대비 증가한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의 50% 수준이라고 하네요.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밝힌 NH투자증권은 현금배당도 전년 대비 14% 증가한 총 2천808억원으로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배당 성향은 약 65%로 이는 주요 증권사의 배당성향(30~40%) 대비 높은 수준이고, 자사주 소각과 배당금 총 합계는 약 3천308억원입니다. 이에 따른 주주환원율은 당기순이익 대비 약 76%에 달한다고 하네요. 이와 같은 주주환원 정책 발표 이후 NH투자증권은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13일 키움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이미 취득한 자사주 209만5천345주(발행 주식 중 7.99%)를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매년 3분의 1씩 소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목표 주주환원율은 2025년까지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30% 이상을 유지하고, 2026년 이후에도 3개년 단위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사회는 이날 보통주 1주당 3천원, 종류주 1주당 9천386원씩 현금배당도 결정했고, 이에 따른 배당금 총액은 881억원입니다. 키움증권은 자사주 취득액 700억원이 더해져 주주환원율은 47%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키움증권은 향후 3년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5%(별도 재무제표 기준)를 달성하기 위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강화한다는 방침도 내놨습니다. 자산관리(WM)부문은 인공지능(AI) 기반 자산 관리를 강화하고, 기업금융(IB)부문은 선택적으로 우량 딜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부문은 리스크 관리를 전제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글로벌부문은 싱가포르 자산운용사의 성공적인 안착과 동남아, 북미 등으로 글로벌 거점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네요. 아울러 키움증권은 임직원 성과보수 체계를 ROE와 연계하고, 이사회를 통해 정기적인 점검과 승인 절차를 이어감으로써 책임경영과 투자자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키움증권의 경우에도 주주환원 정책 발표 후 이틀 연속 주가가 약 8% 올랐고, 지난 14일 3천800원(2.90%) 오른 13만4천7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 KB증권 ‘분위기 Down’…HTS 점검 중 ‘업무 중단’ 사태 최근 KB증권의 홈 트레이딩 서비스(HTS) 화면 일부 점검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가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분위기가 다소 ‘Down’ 됐습니다. 당시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던 개인 투자자는 KB증권을 이용해 해외선물 거래를 하고 있었고, 미국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발표 직전 투자자가 원하는 금액에 스탑로스를 걸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HTS에는 ‘시스템 작업으로 인해 업무가 중단됐다’는 팝업창만 떴고, 추가 주문을 통한 수익을 실현하지 못했다고 해당 개인투자자는 주장했는데요. 이에 이 개인투자자는 즉시 KB증권 야간데스크 직원에게 문의했지만 “스탑주문을 낸 흔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고, KB증권은 다음날 로그 기록 확인 후 개인 투자자에게 손실 보상을 약속하며 영상 삭제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는 KB증권의 영상 삭제 요구를 거절했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사과와 전체 로그 기록을 요청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KB증권은 공식적인 민원 접수 절차를 거쳐 일주일 뒤 전체 로그 기록을 회신했고, 당일 오후 11시 59분부터 약 1분간 서버를 점검했다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또 야간데스크 직원이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이라 민원이 접수된 다음 날 실무팀에서 즉각 대응했고, 매일 11시 59분부터 70초간 발생한 이뤄지는 시스템 점검 시간을 7시 40분으로 변경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한투증권‧NH증권, 파두 주주들 집단소송에 ‘이미지 Down’ 법무법인 한누리는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증권관련집단소송법에 따른 집단소송 소장과 소송허가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른바 ‘뻥튀기 공모가’ 논란을 불러일으킨 ‘파두’의 주주들이 회사와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면서죠. 이로 인해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의 법률리스크가 증가하면서 이미지가 ‘Down’ 됐습니다. 한누리는 “파두와 상장주관사들은 공모 당시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에 ‘피고 회사(파두)의 매출이 2023년도에도 지속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기재했다”며 “근거 없이 부풀려진 예상매출액과 예상순이익을 토대로 주식가치를 평가해 공모가격을 액면가(100원)의 310배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결정했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습니다. 원고들은 증권신고서 등 공시 시점에 파두는 이미 주요 거래처의 발주 취소로 2분기 매출이 5천900만원에 불과했고, 영업손실은 153억원에 이르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합니다. 원고들은 지난해 7월 파두의 기업공개(IPO) 주식 공모에 참여했다 주가 급락으로 손해를 봤다고 하네요. 상장 당시 파두의 공모가는 3만1천원이었지만,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이후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이죠. 특히 이번 소송은 지난 2005년 증권관련집단소송법 시행 이후 IPO 관련 최초로 제기된 소송이고, 증권관련집단소송의 판결은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피해자들에게도 효력이 미쳐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