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대우자판부지 아파트 중소형 위주 전환

인천시 연수구 동춘옥련동 송도유원지 인근 대우자판㈜ 부지에 대한 도시개발사업이 2년여 늦춰지고, 아파트도 중소형 위주로 바뀌는 등 개발계획이 전면 수정됐다.2일 시에 따르면 대우자판은 연수구 동춘동옥련동 일원 53만8천600㎡에 3천8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와 문화상업업무시설 등을 짓고 수변공간과 테마파크, 주거상업시설 등을 갖춘 복합 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대우자판은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 장기화와 회사 자체적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최근 사업시행 기간 및 주택 건설, 인구수용계획 등에 대한 개발계획 변경을 연수구에 요청했다.대우자판은 우선 당초 오는 2013년말까지로 예정됐던 사업시행기간을 오는 2015년까지 7년으로 늦췄다. 60㎡ 이하 660가구와 85㎡ 미만 336가구, 85㎡ 초과 2천836가구 등 3천822가구이던 주택건설계획을 대형 아파트의 경우는 중소형 위주로 바꿔 85㎡ 초과 아파트는 1천932가구로 줄이는 대신 85㎡ 미만은 3천442가구로 늘렸다.이에 따라 인구도 기존 1만193명에서 5천857명이 늘어 1만6천50명으로 바뀌었고, 인구밀도는 1ha 당 298명 수준으로 올렸다.대우자판 관계자는 당초 이달 중 대우롯데건설 등과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개발계획 변경에 따라 모든 일정을 늦췄다면서 워크아웃이 확정되는 이달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부동산 경기 악화에 LH 사업포기 까지...도내 재개발 땅값 ‘뚝뚝’

투자자들의 인기 상품으로 주목받았던 재개발 땅값이 잇따른 부동산 악재로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는 부동산경기 침체에다 정부의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 발표까지 무기한 연기되면서 재개발 시장까지 여파가 몰아치고 있기 때문이다.2일 재개발 인근 부동산중개사사무소들에 따르면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성남 재개발 2단계구역에 대해 사업포기를 선언하면서 경기도내 곳곳의 재개발도 상당한 파장이 미치고 있다.특히 장기간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재개발지역 집주인들이 시세보다 낮은 가격의 급매물을 내놓고 있다.광명재정비촉진지구의 경우 서울 구로구와 인접해 있어 서울생활권이라는 입지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시세는 저렴한 편이다. 사업진행에 탄력이 붙었지만 경기 침체 탓에 가격이 대폭 떨어졌다. 66㎡형 빌라의 경우 지난해말 3억6천만원에서 현재 6천만원이 떨어졌으며, 부천 소사뉴타운의 소형 빌라(66㎡)도 3억4천억원에서 3억원대로 하락했다.LH의 사업포기로 직격탄을 맞은 성남지역의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올해 초 정부의 비행장 주변 고도제한 완화 발표 직후 지분값은 3.3㎡당 평균 2천만원까지 반짝 상승했으나 현재 3.3㎡당 평균 1천200만1천300만원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실제 LH가 포기선언한 신흥2구역과 중1구역, 금광1구역 등의 경우 대지지분 66㎡인 연립이 2억4천만2억5천만원대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부동산 경기 악화와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좀체 떨어지지 않았던 도내 재개발시장이 침체에 빠지고 있다.광명의 한 부동산공인중개사는 비교적 여건이 좋은 재개발지역도 부동산 경기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까지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매물조차 잘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LH, 고양 삼송지구 등 북부 8곳 42필지 공급

LH는 고양 삼송, 의정부 녹양지구 등 경기북부 8개 지구 조성용지 42필지, 10만㎡을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대상 용지는 고양 삼송(상업 16필지 등 21필지), 의정부 녹양(공동 1필지 등 8필지), 고양 행신2(공동 1필지), 고양 능곡(주차장 1필지), 고양 풍동(준주거 1필지), 남양주 가운(상업 2필지), 양주 덕정2(종교시설 1필지), 포천 송우(준주거 3필지 등 7필지) 등이다.이번에 공급되는 토지는 토지리턴제와 5년 무이자할부를 동시에 적용, 수익성을 비롯한 안정성환금성이 보장되는 것이 특징이다.토지리턴제란 토지매수자가 계약체결일로부터 일정기간이 경과하면 계약금 귀속없이 매수자의 요청에 따라 언제든지 리턴(해약)이 가능하다. 이 경우 계약금은 원금으로 그동안 납부한 중도금 등에 대해서도 원금 및 5%의 법정이자를 가산해 반환받을 수 있는 제도다.고양 삼송지구는 506만㎡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로 자족기능을 갖춘 친환경 그린시티로 건설되며 인접한 은평뉴타운(350만㎡), 고양 지축지구(118만㎡) 및 고양 원흥지구(128만㎡)와 함께 내년 말 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 북부의 대표적인 신주거 벨트의 중심지로 기대된다.또 의정부 녹양, 고양 풍동 등 나머지 공급지구들은 모두 개발 완료된 지역으로 토지사용이 곧바로 가능하다.입찰 및 추첨신청은 3일 LH 토지청약시스템(http://buy.lh.or.kr)을 통해 이뤄지고 당첨자 계약은 4~5일 체결된다. /의정부=김동수기자 dskim@ekgib.com

광교신도시 2만7천여㎡ 일반상업용지→주상복합용지...입주예정자들 “용도변경 철회”

경기도시공사가 지난달 광교신도시 내 2만7천여㎡규모의 일반상업용지를 주상복합용지로 용도 변경한 것과 관련, 광교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이 용도변경 철회를 요구하며 국무총리실에 행정심판을 청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1일 경기도시공사와 광교신도시 입주자연합회 등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지난달 7일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받아 지난 2008년 12월과 지난해 4월 두차례에 걸쳐 유찰됐던 도 청사 이전부지 인근 2만7천여㎡ 규모의 C1, C5블록 내 일반상업용지를 주상복합용지로 용도변경했다. 이에 따라 기존 19만8천여㎡였던 광교신도시 내 주상복합용지는 23만3천여㎡로 늘게 됐으며 일반상업용지는 15만8천여㎡에서 13만1천㎡ 규모로 줄어들게 됐다.또 광교중심상업지구와 호수공원을 연결하는 470m(9천여㎡) 규모의 녹지보행로 역시 조성이 어렵게 됐다.이에 따라 광교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은 상업용지가 주상복합용지로 변경될 경우 상업시설 대신 오피스텔 등의 주거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만큼 베드타운화가 가중될 수 밖에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입주예정자연합회는 지난달 25일 국무총리실 행정심판위원회에 도시공사의 용도변경건에 대한 행정심판을 청구하는 한편 도시공사를 상대로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입주예정자연합회관계자는 도청사 이전이나 신분당선 건립 등의 차질로 인해 광교신도시의 베드타운화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상업용지를 주상복합용지로 용도변경한 것은 입주자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용도변경 철회를 위한 집회와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신분당선 설계계획 수정으로 일반상업지구로 조성시 진동이 예상되는데다 상업용지 미분양이 장기화 될 경우 더 큰 문제가 야기될 수 밖에 없어 용도를 변경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상업시설의 규모를 줄이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살아보고 분양전환’ 임대주택 인기

최근 부동산 시장이 불투명한 가운데 살아보고 분양 전환받을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공공임대주택은 초기금융 부담이 적은 전세보증금과 월임대료를 지불한 후 10년이 지나면 감정평가액으로 분양 받아 내집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1일 부동산정보업체들에 따르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택지지구에 공급하는 10년 공공임대주택 등은 금융부담이 적고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지난달 마감한 성남 여수지구의 경우 중대형 분양주택과 공공임대아파트를 공급한 결과, 분양주택은 2.49대1에 불과했지만 공공임대주택(126가구)에는 904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7.1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누렸다. 특히 중대형 임대주택은 최고 4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모든 주택형이 모집가구수를 채웠다.이에 앞서 LH가 공급한 2차 보금자리 사전청약에서도 임대물량이 일반공급보다 선전했다.남양주 진건, 구리 갈매, 부천 옥길, 시흥 은계 등 4곳에서 공급된 10년임대, 분납임대주택의 청약 경쟁률은 지구별 평균 경쟁률을 훌쩍 넘어섰다.남양주 진건의 경우 전체 평균 청약경쟁률이 0.95대 1에 그쳤지만 10년임대 경쟁률은 2.07대1, 분납임대는 1.52대1로 파악됐다. 시흥 은계는 평균 경쟁률이 0.65대1로 미달된 곳이 많지만 10년임대는 1.76대1로 임대 선호 현상이 극명하게 나타났다.인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LH가 인천향촌2단지와 인천대우재지구 휴먼시아 청약접수 결과 분양주택은 대거 미달사태가 빚어졌지만 공공임대주택은 최고 10대1이 넘는 성적을 올렸다.이처럼 임대주택이 인기를 끄는 것은 일반분양주택에 비해 초기 자금이 적고 보유세 없이 살다가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분양주택은 계약부터 입주시점까지 약 2~3년 동안 계약금, 중도금, 잔금으로 분양대금을 나눠내지만, 임대주택은 월 임대료를 납부하다가 분양전환 시점에 감정가로 평가한 후 분양받을 수 있으며, 재산세 등의 보유세 부담도 없다. 사정이 이런만큼 올 하반기 남양주 별내지구, 수원 광교신도시, 의정부 민락지구 등 도내에 공급되는 총 7천608가구의 공공임대주택도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성남 여수지구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임대주택은 목돈 없이 내집마련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향후 공급될 공공임대주택의 전망도 밝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LH, 경기도내 10개사업 포기할 듯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퇴출 지구를 선별하고 있는 가운데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진행 중인 안양 냉천새마을 지구 등 경기도내 10여곳이 퇴출선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29일 LH에 따르면 도내에서 진행 중인 택지개발 및 재건축재개발도시개발사업지구는 모두 101곳이며, 토지보상 단계에 들어가지 않은 신규 사업장 중에서 주민 호응도와 주택공급률 등을 따져 구조조정대상을 선정한다. ★관련기사 3면현재 안양 냉천새마을지구를 비롯해 택지개발지구인 화성 태안3지구, 의정부 고산, 화성 비봉, 남양주 지금, 오산 세교3, 파주 운정3 등 10여곳의 사업장이 퇴출 대상으로 유력하다.안양 냉천새마을지구의 경우 사업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으며, 최근 부동산 가격마저 급등해 새마을지구에서 1천억원, 냉천지구에서 400억원 이상의 적자가 날 것으로 용역결과 밝혀졌다.또 화성 융건릉 일대의 태안3택지지구는 이미 3천500여억원을 들여 토지를 보상하고 우회도로와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등 10%의 공정을 진행했으나 인근 용주사를 비롯한 문화단체의 반대로 3년 넘게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이와 함께 안성 뉴타운은 사업성 미비로 지난 3월 당초 계획면적(402만㎡)의 20% 수준인 79만2천㎡로 축소개발하는 방안이 확정됐고, 시흥 은계지구, 화성 장안지구, 의정부 고산, 파주 운정 등은 현재 개발계획을 승인받았지만,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사업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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