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획> ‘자연의 축복’… 금쌀·금포도 등 이름값

◇아름다운 청정자연과 천혜의 싱그러운 대지 ‘금빛나루’ 김포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공동브랜드 ‘금빛나루’. 김포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가 지난 해 개발해 현재 상표특허 신청중인 ‘금빛나루’는 ‘김포’의 한자를 한글로 풀어쓴 말로서 ‘아름다운 천혜의 청정 자연환경의 대지에서 얻은 풍성한 농작물’을 나타낸다. 오는 9월 공동브랜드 사용 선포식과 함께 본격적인 김포 농특산물의 브랜드로 세상에 나올 예정이어서 아직 브랜드로서 걸음마 단계지만 김포금쌀과 포도, 배 등 현재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기존 농산물과 만나 큰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포는 한강과 서해안을 낀 반도성 기후로 가을철 큰 일교차로 결실에 최적인데다 하천이 범람하여 만들어진 기름진 토양으로 갖추고 있어 대부분의 농작물들이 그 질과 양에서 우수한 작황을 보이고 있다. 시는 금쌀과 포도, 배, 버섯, 과채류, 엽채류 등 김포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특산물에 ‘금빛나루’의 공동브랜드를 적용, 경쟁력 강화와 함께 농가 수익을 배가시켜 나갈 계획이다. ◇5000년 전통 김포금쌀 김포시 통진읍 가현리에서 발견된 탄화미의 연대측정 결과로 김포가 우리나라 최초 쌀 재배지였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돼 김포는 일찌감치 국내 대표적인 곡창지대로 알려진 곳이다. 한강하류의 비옥한 토지와 결실기 기온차가 더욱 맛을 좋게 하는 ‘김포금쌀’은 오존수를 이용한 이물질 제거 및 살균처리를 거쳐 위생면에서 뛰어나고 저온보관과 엄격한 관리로 우수한 품질을 보장한다는 게 김포시의 설명이다. 김포금쌀은 지난 2003년부터 지난 해까지 4년 연속 농림부의 ‘우수브랜드’로 선정되면서 명실공히 경기도를 대표하는 명품쌀로 자리잡았다. 특히 지난 해 10월엔 김포시 우리뜰영농회 275개농가(재배면적 500㏊·수확량 3천톤)가 생산하는 금쌀이 농협중앙회가 선정하는 우수농산물인증(GAP)을 획득했다. 시는 이같은 김포금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생산농가를 육성, 지원하기 위해 지난 해부터 ‘김포금쌀축제’를 개최하고 ‘김포금쌀밥집’을 지정하는 한편, 품질보증과 포장재 지원(1만5천톤·9만4천매)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옛 명성 되찾은 ‘김포금포도’ 전체 200㏊의 면적에서 재배하고 있는 김포 금포도는 금쌀과 함께 김포를 대표하는 작목이다. 주산단지 견학과 교육을 통해 기름진 토양과 서해안 해풍 등 천혜의 기상조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맛좋은 꿀포도를 생산, 1980년대 중반에는 포도 재배면적이 1천㏊로 전국 3위권의 주산단지가 조성되기도 했다. 그러나 질적인 성장보다는 양적인 성장에 치우쳐 김포포도의 명성을 잃었으며 신도시 등 택지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재배 면적이 급감했다. 그러던 중 1997년 농가 스스로 고품질 포도생산과 홍보의 필요성을 느끼던 농업인들이 포도연구회를 결성, ‘제1회 김포포도 축제’를 개최하면서 고품질의 포도생산이 본격화됐다. 우수포도에 대한 품평회를 통한 농가의 경쟁을 유도해 과거 명성의 포도를 생산하면서 소비자의 호응도 좋아져 김포포도 축제는 올해로 13회째 맞는다. ◇수출배로 명성을 드높이는 ‘김포금배’ 지난 1945년부터 재배해온 김포금배는 오랜 역사만큼 최근에는 수출배로 유명하다. 274농가, 146㏊의 배 재배단지는 좋은 기후와 토양조건에 원예연구소와 나주 배시험장 등 선진농장 견학으로 Y자형 밀식재배와 초생재배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 상품성 높은 배가 생산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배연구회는 지난 2005년 수출배 협의회를 조직하고 저온저장 창고와 선별장 136평을 건립, 김포 농산물로서는 처음으로 189톤의 배를 대만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 친환경 시설채소, 수출하는 김포 화훼 김포의 대표 농산물로 친환경 시설채소를 뻬놓을 수 없다. 김포유기농영농조합과 김포친환경채소연구회를 필두로 한 김포지역의 무농약·유기농의 친환경 시설채소는 배우·오이·브로콜리 등 서울 유명 호텔과 대형 유통매장의 고정 공급원이다. 이와 함께 중국, 일본 등 해외수출이라는 개가를 올리고 있는 심비디움을 중심으로 한 김포 화훼는 외국으로부터 재배기술 및 신품종 도입과 꾸준한 시설 현대화로 고소득 작목으로 자리매김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gib.co.kr 김포쌀전업농금쌀연구회 기원종 회장 -연구회는 결성취지는 무엇이며, 주로 어떤 활동을 하나. ▲우리연구회는 김포지역의 벼농사를 주작목으로 하는 회원들이 모여서 정기적인 교육과 견학을 통해 견문을 넓이고 정보교류를 통해 김포쌀의 품질을 높여 궁극적으로 살기 좋은 농촌을 내손으로 만든다는 취지로 1999년 결성, 현재에 이르며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요즘 농업에 종사하며 가장 힘든 점은. ▲우선 농촌에 일손을 구하기 힘들다. 물론 기계화되면서 많은 일들이 기계로 이루어질 수 있지만 농기계 가격이 비싸고 그 종류를 다 갖출수도 없기 때문에 노동력 구하기가 가장 어려운 점다. 또한 농약, 비료, 자재 등의 가격이 너무 비싸 제자리 거름인 농산물 가격으로는 타산을 맞추기가 힘들다. 하지만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 고시히카리, 고품벼, 추청벼 등 밥맛 좋은 품종을 선택해 완전미를 생산, 소비자의 신뢰도를 굳건히 하고 친환경농법쌀 생산면적을 확대하고 김포금쌀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저희 회원들의 목표인 ‘쌀 중심의 전통식문화는 살아나야 할, 살려내야 할 문화’라는 생각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기 획> 주부마음 사로잡는 ‘자연의 맛’

◇농산물 공동브랜드 ‘검단山’ 하남시 농산물 공동브랜드는 ‘검단山’이다. 하남시를 대표하는 진산(珍山) 검단산을 이 지역 농산물의 공동 브랜드화한 것이다. 하남시 농산물공동브랜드 ‘검단山’이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은 이미 7년전. 이 브랜드는 시가 하남시 농산물의 신뢰도 제고와 품질향상을 통한 우수농산물을 개발, 다른 지역 농산물과 차별화하기 위해 표준디자인 개발사업에 착수해 지난 2003년 11월에 만들어 졌다. 특히, 하남지역에서 생산되는 상추와 부추 등 12개 품목의 향토 농산물이 공동브랜드인 ‘검단山’으로 포장돼 소비자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장영모 시 산업경제과장은 “시는 공동브랜드 활용에 따른 하남시 농산물의 이미지 혁신으로 농가의 소득증대를 기대하면서 청정도시 하남시의 신선하고 깨끗한 농산물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소비자가 믿고 찾는 안전한 우수 농산물로 정착시켜 나가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명 채소(부추, 가지, 치커리, 상추) 첫물 부추는 사위도 안준다는 옛 속담이 있다. 겨우내내 토양에 쌓인 양분을 한껏 받아먹고 자라 맛과 영양이 뛰어나 약초나 다름없기 때문에 이 같은 속담이 전해오고 있는 지도 모른다. 부추의 효능에 대해 나열하자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부추는 일명 기양초(起陽草)라고 부르며 이시진(李時珍)이 지은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온신고정(溫腎固精)의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김재한 하남시 산업경제과 농촌지도사는 “하남 부추의 경우, 가락농산물시장의 하루 판매량에 20~30%를 차지하며 다른 지역에서 출하된 품목이 1단(500g)에 800~1천원 정도에서 가격이 형성되는 반면 검단산 부추는 1천~1천200원 선에 거래되며 색깔이 짙고 부추 고유의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요즘(4·5·6·7월) 하남지역에서 많이 재배해 고소득을 올리는 것이 가지다. 수도권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하남채소농가 289가구에서 연간 120억~150억원 정도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지역 출하 상품은 1박스(8㎏·50개)에 1만2000만~1만5000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치커리와 상추 등 하남 검단산 채소는 화학비료나 농약을 최대한 적게 사용하는 대신 발효퇴비 등 유기농으로 재배해 신선도와 맛이 으뜸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남시 농작물 작목반 현황 ▲부추 하남시 부추작목반 연합회(회장 김수길)는 지난 1995년 10월에 9개 작목반으로 결성돼 현재 13개 작목반(216농가)로 구성돼 있다. 102㏊에서 연간 4천818t을 수확하며 45억원 매출실적을 보이고 있다. 하남시 부추작목반연합회은 해마다 영농 정보화 교육을 실시하고 부추에 품질향상을 위한 저온저장 기술인 예냉을 보급함으로써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채소 하남시채소작목반연합회(회장 방무기)는 12개작목반(250농가)로 구성돼 173㏊에서 시설채소로 가지, 상추, 오이, 쑥갓, 치커리, 아욱 등 연간 150억원 정도 수익을 올리고 있다. ▲화훼 하남시화훼작목반연합회(회장 유병윤)는 10개작목반(128농가)로 이뤄져 63㏊에서 문라이트, 싱고니움, 산호수, 석화, 스파트필름 등 연간 120억원(735만7천본)의 매출실적을 보이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gib.co.kr <인터뷰> 최원규 채소작목반연합회 사무국장 -채소작목반연합회는 어떻게 운영되나. ▲하남시채소작목반연합회(회장 방무기)는 12개작목반(250농가)로 구성돼 173㏊에서 연간 150억원 정도 수익을 올리고 있다. 시설채소인 가지와 상추, 오이, 쑥갓, 치커리 등의 가격동향, 품질, 재배기술, 판매 등의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하남의 가지가 타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 이유는. ▲남부지방 등은 기름난방 등을 이용한 시설재배로 경영비가 비싸 겨울재배가 어려우나 하남은 단순 비가림 비닐하우스재배로 난방은 하지않고 수막이나 보온덥게 방식을 이용 재배하므로 다른지역에서 생산하지 않는 4~7월 사이 생산으로 틈새시장이 있어 가격경쟁력이 있다. 게다가 25년 재배 노하우 기술로 타지역에 비해 우수한 재배기술이 있어 가격경쟁에 우위에 서 있다. -브랜드가치 제고 계획과 애로사항이 있다면. ▲다양한 포장개발과 친환경인증 농가 육성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으며 농가경영비 가중으로 영농이 더욱더 어려운 만큼 시에서 보다 많은 행정적 기술적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gib.co.kr

<기 획> 하늘이 내려준… ‘자연의 식탁’

◇하늘이 내려준 시흥들녘 ‘하내들’ 시흥시 농산물 통합브랜드는 ‘하내들’이다. ‘하늘이 내려준 들에서 자란 먹을거리’를 뜻한다. 포도, 연근, 미나리, 느타리버섯, 꿀, 배, 복숭아, 난 등의 농산물이 ‘하내들’이라는 브랜드에 담겨 있다. 오염되지 않은 ‘시흥들녘’과 ‘농부의 땀, 정성’이 듬뿍 들어 있는 농산물 통합브랜드 하내들은 2006년 시흥시가 개발해 탄생된 것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시흥시사에 따르면 시흥은 ‘뻗어가는 땅’이란 뜻의 ‘늠내’의 한자말 ‘인벌노현’으로 고구려 때 처음 표기돼오다, 조선 정조19년(1795)부터 ‘넓은 땅’이란 의미를 그대로 살려 시흥(始興)이란 행정지명을 사용해 왔다. 넓은 들의 시흥. 하늘이 내린 이 ‘하내들’에는 63㏊의 미나리밭 등 친환경적인 농산물이 오늘도 우리 식탁을 풍요롭게 해오고 있다. 박서기 시흥시농산유통계장은 “농특산물 경쟁력 확보와 마케팅 전력 강화를 통해 농가 소득 증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06년 브랜드를 개발했다”며 “시는 농산물 포장과 시설, 장비 지원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의 포도, 배, 복숭아, 연근, 미나리, 꿀, 화훼 시흥포도는 비가림 시설, 퇴비, 토양미생물제로 재배해 당도가 높고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 또한 서해안 바닷바람을 맞으며, 햇빛을 많이 받고 자라 포도 특유의 향이 짙고 저장성이 뛰어 나다. 우리나라에서 식용을 위해 연이 최초로 재배된 곳이 시흥이다. 조선시대 농학자인 강희맹이 세조 9년(1463년) 중국 난징에 있는 전당지에서 연꽃씨를 채취, 귀국한 뒤 시흥 관곡지(향토유적 제8호)에서 연을 재배하기 시작한 뒤 전국으로 보급됐다. 시흥연근은 모래땅이 아닌 진흙 뻘에서 자라 단단하며 달고 찰기가 있는 명품이다. 또 백련 뿌리를 판매하는 곳은 시흥이 유일하다. 시흥미나리는 재배면적이 2007년 63㏊로 인천, 부천지역 농민들이 시흥으로 옮겨 오기도 한다. 수도권 농수산도매시장 등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상추, 토마토, 오이, 쑥갓 등의 시흥채소는 화학비료나 농약을 최대한 적게 사용하고 퇴비로 재배해 신선도가 높다. 시흥버섯은 옛부터 산이 깊어 맛 좋고 질 좋은 버섯생산지로 유명하며 시흥 꿀은 순도 100%를 자랑한다. 배는 연평균 기온이 11~16도, 생육기인 4~10월은 20도, 8~9월은 22도를 유지해야 한다. 바다를 접하고 있는 시흥은 이런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어 질 좋은 배 생산지다. 또 토질과 적당한 토양산도, 충분한 일조량 등 복숭아재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시흥복숭아는 과육이 연하고 당도가 높으며, 향 또한 매우 좋다. 시흥에서 ‘난’은 또 하나의 자랑거리로 특히 ‘심비디움’은 그 품질 우수성이 널리 인정돼 중국 등에 수출되고 있으며 물량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토질이 좋고 일조량이 풍부한 시흥은 장미, 국화 등 화훼산업도 발달된 지역이다. ◇농축산물 통합브랜드도 추진 시흥시 농산물통합브랜드 ‘하내들’이 세상 밖으로 나온 지는 불과 3년, 갓 걸음마를 떼기 시작했다. ‘하내들’은 시흥시가 시흥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다른 지역 농산물과 차별화하기 위해 표준디자인 개발사업에 착수해 2006년 5월 만들어 졌다. 시흥시는 농산물통합브랜드 하내들에 이어 ‘농축산물’도 브랜드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농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정, 기술지원을 병행하며, 농산물 생산 유통 지원 사업에 연간 24억원을 투입하고 선진 농업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인터뷰> 송인화 군자농협미나리작목반회장 - 미나리 작목반은 어떻게 운영되나. ▲시흥지역 농민 12명으로 구성, 작년부터 작목반을 운영하고 있다. 미나리 가격동향, 품질, 재배기술, 판매 등의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하내들 미나리가 우수농산물로 인정받고 있는 이유는. ▲간척지 토질과 청정 지하수로 미나리를 생산하기 때문인 것 같다. 철저하고 엄격한 세척, 선별 작업 등을 거쳐 유통시켜 다른 미나리보다 신선도를 훨씬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지난해 하내들 미나리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300kg(시가 500만원)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브랜드 가치 제고 계획과 애로사항이 있다면. ▲ 포장 방법 개선과 친환경 인증 등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시설하우스 설치비용에 대한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며, 판매망 확충을 통해 소득의 안정화를 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기 획> 임금님 드시던 진상미 본고장

◇임금님 진상미가 나온 땅 “옛날 임금님께 진상했던 여주쌀과 농산물은 남한강 맑은 물과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생산되어 우리 국민 1%만이 애용하는 안전한 먹거리다.” 여주군은 지난 1999년 3월 ‘대왕님표’ 란 통합브랜드를 개발해 여주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농·특산물에만 사용,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전국 최초 쌀 산업특구인 여주는 농업인들의 땀과 정성으로 빚어낸 진상명품만을 고집한다. 여주는 2007년 12월 전국 유일 쌀 산업특구로 지정돼 2010년까지 고품질 쌀 생산 지원사업 등 27개 사업에 422억원을 투입, 대왕님표 여주쌀 브랜드를 명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재 여주농산물의 공동브랜드는 ‘여주 쌀’, ‘여주쌀 국수’, ‘여주고구마’, ‘여주땅콩’, ‘여주금싸라기참외’, ‘탐스레복숭아’, ‘여주 배’, ‘여주 사과’, ‘여주 마’, ‘여주 가지’, ‘여주 오이’, ‘여주 야콘’, ‘여주 찰옥수수’, ‘이남주 버섯’, ‘탑라이스’, ‘한우람’, ‘자연두 우리두’, ‘지미당’ 등이 있다. ◇무엇이 그렇게 유명할까 사계절이 뚜렷한 여주는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가 거의없는 분지로 풍부한 햇살과 낮과 밤의 일교차가 매우 큰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때문에 대왕님표 여주쌀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품질인증획득과 함께 전국농산물 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미국 등 해외로 수출되며, 지난해에도 능서면 왕대리에서 생산한 여주햅쌀(15㎏)은 청와대에 보내졌다. 여주고구마는 남한강변 야산 개발지 마사토 및 사질양토에서 재배되어 밝은 적자색으로 육질은 분질로 당도가 높고 동글동글한 것이 특징이다. 여주 땅콩의 특징은 알의 크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잘고 적자색을 띠며 껍질이 얇아 손쉽게 벗겨낼 수 있어 먹기 편하다. 전국 점유율이 높은 품종은 여주에서 처음 도입한 ‘팔팔땅콩’으로 현재 여주뿐만 아니라 서산, 해남 등 땅콩 주산지에서도 80~90% 이상 재배되고 있다. 이밖에 여주 금싸라기 참외는 풍부한 햇볕과 적정한 일교차, 배수가 잘 되는 사질양토로 형성된 최적의 재배조건으로 인해 향기가 뛰어나고 당도가 높은(메론과 비슷한 15°Brix 이상) 최상의 품질을 자랑한다. 여주 배는 양질의 사질토로 이루어진 야산 구릉에서 자라 과육이 연하고 과즙이 풍부해 청량감을 더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여주 배는 친환경농산물 인증(저농약) 및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를 획득했다. ◇통합브랜드 ‘대왕님표’ 여주는 삼국시대부터 수로가 발달한 한강 4대 나루 중 조포와 이포나루가 소재하고 있다. 남한강을 따라 서울과 수도권으로 많은 농특산물들이 운반되면서 여주에서 생산된 쌀과 농산물들이 임금님께 진상됐다. 여주군은 1999년 3월부터 여주쌀에 대왕님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10년전부터 사용해 온 대왕님표는 2006년부터 여주쌀 뿐만 아니라 땅콩과 고구마, 마, 야콘, 가지, 오이, 배, 사과, 복숭아 등 300여종의 다양한 농산물과 가공품에 통합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대왕님표 브랜드를 사용하는 농업인과 단체, 기업에 지역특화사업비 10억원규모의 예산을 지원,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여주군은 1998년부터 여주지역 농·특산물 한마당 행사인 ‘여주진상명품전’과 ‘금사참외축제’, ‘여주고구마축제’ 등 축제를 통한 통합브랜드 홍보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 특히 여주군은 쌀 수입 개방에 따른 국내산 쌀 소비가 격감함에 따라 대왕님표 여주쌀 국수 가공공장을 유치해 여주쌀 소비를 촉진시켜 농가소득 증대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산물 가공산업 육성을 위해 여주쌀 미분가공공장에 50억원, 여주 밤고구마 가공공장 44억원, 버섯·마·땅콩가공공장 5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능서면 왕대리 진상미 재배단지에서 생산한 대왕님표 여주쌀(햅쌀)을 지난해부터 청와대에 전달하는 등 옛 진상미 홍보에 전력하고 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인터뷰> 이두환 여주군 농정과장 -대왕님표 브랜드의 특징은. ▲처음에는 대왕님표 브랜드를 여주쌀에만 사용했다. 옛 임금님께 진상했던 여주쌀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였다. 현재 여주쌀 뿐만아니라 고구마, 땅콩 등 여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특산물에 대해 대왕님표 공동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지역 농업인 단체와 작목반 등이 생산한 우수농산물의 인지도를 높이고 소득증대를 위해 대왕님표 브랜드를 부여해 여주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브랜드 관리계획은. ▲경기도의 공동브랜드인 G마크와 병행, 여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우수농산물에 대해 ‘대왕님표’ 공동브랜드를 확대 보급하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여주농특산물 하면 ‘대왕님표’ 라는 인식을 갖게할 방침이다. 대왕님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홍보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 등 수도권의 지하철과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과 중앙과 지방언론매체 등과 자매도시 등 직거래 장터를 확대 개설해 판매와 홍보를 병행할 것이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기 획> ‘푸른연인’ 웰빙 데이트

◇내고향 농산물이 최고 회사원 김찬식씨(43·서울시 강동구 천호동)는 10여년전 고향인 가평을 떠나 서울에서 살면서 가평군 공동브랜드로 인정받은 푸른연인의 각종 농·특산물의 안전한 먹거리와 전통식품에 흠뻑 빠졌다. 서울에 살면서도 가평에서 생산되는 푸른연인 농산물을 주문해 온 가족이 고향의 맛을 즐기는가 하면 가평사과와 포도, 쌀 등 유기농 농산물로 생활하고 있는 애향인이다. 김씨는 “요즘 중국산을 비롯, 각종 농약오염으로 불신을 받고 있는 농산물이 싫어 오직 가평에서 생산되는 푸른연인 농산물만 구입한다”며 “항상 인터넷 검색을 통해 계절별로 가평 된장을 비롯, 느타리 버섯, 채소와 토마토 등을 구입해 먹는다”고 말했다. 특히 가평산 햇 콩을 원료로 재래식 메주를 만들어 숙성시킨 된장과 고추장, 간장은 고향의 맛을 느끼게 하며 맑고 깨끗한 친환경 우렁이 농법으로 재배한 가평쌀로 만든 밥 맛은 어느 지역 쌀보다 우수성을 인정한다. 그는 “매년 설날과 추석 등 명절때면 선물로 손색이 없는 가평잣과 한우, 사과, 배, 쌀 등을 주문해 주위사람들에게 선물한다”고 말했다. ◇우리식당에서는 가평농산물만 사용 가평읍 대곡리에서 한정식집을 운영하는 김성자 사장(39)은 개업과 함께 각종 채소를 비롯, 쌀·양념 등 가평공동브랜인 푸른연인 농산물을 사용, 항상 깨끗하고 신선함을 유지하고 맛으로 승부하는 식당을 운영중이다. 김사장은 “손님들에게 믿을 수 있는 채소를 사용하고 채소중에서도 무농약 인정을 받아 친환경 유기농으로 재배되는 배추와 상추 등 푸른연인 농산물로 안전한 먹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가평이 인정·보증하는 공동브랜드 환경부가 고시한 수도권에서 유일한 청정지역인 가평군이 친환경농업조건을 확보하고 유기농 축·임산물 육성을 위해 자연의 청정함과 연인의 순수함을 담아 자연이 인정해 준 최상의 농특산물 통합브랜드로 푸른연인 인증제도를 사용하고 있다. 군이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공급하여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생산자는 신선하고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6년 7월 공동상표 사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07년 5월부터 상표사용권을 부여해 오고 있다. 가평군은 농축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농촌의 정체성을 극복하고 농촌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푸른연인 통합브랜드를 개발, 가평축협에서 개발한 가평한우를 필두로 브랜드 가치구현을 농업정책에 올인했다. 이와 함께 군은 농·축협 산림조합과 작목반 농가에서 개별적으로 사용했던 브랜드를 푸른연인으로 사용권을 부여하고 친환경인증쌀을 비롯, 생수, 한우 등 농·축협과 산림조합, 영농조합법인 작목반 등 40여개 생산자 단체가 푸른연인 통합브랜드를 인증받아 사용하고 있다. 푸른연인 브랜드는 맑고 깨끗한 자연속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생산기술 및 품질관리 수준, 대외신임도 등 11개 항목에 대한 현장심사를 통해 100점 기준에 80점 이상인 농가를 대상으로 심의위원의 엄정한 심의를 거쳐 권한을 부여하게 되며 브랜드 가치창출을 위해 유통관리원을 지정, 수시로 제품검사를 통해 불량제품 출하방지 및 리콜제, 벌점제를 운영하는 등 제품의 신뢰성과 안전성·우수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같이 가평군의 통합브랜드인 푸른연인은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강화된 소비자의 인식을 유통전략으로 접목시켜 농업경쟁력 확보와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인터뷰> 박윤희 가평군농업인단체협의회장 “가평군 농업의 경쟁력 제고와 농가소득증대를 위해서는 농·특산물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브랜드 개발과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 창출을 위한 브랜드 가치창출 및 유통시스템이 확보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평군 농업인의 권익보호와 농업경쟁력 제고 및 농가소득증대에 앞장서고 있는 가평군농업인단체협의회 박윤희 회장(54)은 가평농·특산물의 신뢰성확보와 판로개척을 위해서는 브랜드 개발과 가치창출로 유통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회장은 “잣, 사과, 포도, 한우 등의 가평의 농·특산물은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며 “가평브랜드 푸른연인은 해가 거듭될수록 품질인증을 통해 고급화·다양화 되고 인지도가 높아가고 있다” 며 대단한 자부심을 드러내 보였다. 또 “가평군은 수도권 지역에 인접 2천 400만의 소비자를 가진 거대한 시장에 과감히 도전하여 차별화·명품화된 푸른연인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고 고품질화된 농산물 생산에 전력을 다하기 위해 농업인단체연합회와 가평군 농·축협, 산림조합, 작목반, 생산자단체가 혼연일체가 되어 유기농 및 친환경농업확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회장은 “가평농·특산물의 얼굴인 공동브랜드 ‘푸른연인’은 브랜드 상품신뢰를 위해 사용권을 받은 날로부터 1년간의 사용기간의 사용권한을 부여하고 불량상품의 리콜제와 벌점제를 운영, 소비자의 높은 신뢰도를 인정받도록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도시민의 안정적인 먹거리는 가평푸른연인이 최고임을 강조했다.

<브랜드 파워를 키우자> 파주 청정 농·수특산물

““임진강과 DMZ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파주친환경 농산물이 우리 국민들의 건강한 식탁을 책임지겠습니다.” 파주는 일찍이 임진강이 흐르는 비옥한 토양과 수질을 확보하고 있는 자연조건과 서울과 일산, 부천 등 대도시가 인접해 있어 근교농업이 발달, 갖가지 농특산물이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임진강 이북 지역은 토양이 사질토양으로 고려시대부터 장단·개성지역의 인삼과 콩의 주산지로 그 전통을 유지하며 일등 건강식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때문에 농산물 수확철인 10월과 11월, 임진각에서는 전국에서 100만 이상의 인파가 모여드는 ‘파주개성인삼축제’, ‘파주장단콩축제’, ‘메뚜기와 함께 자란 농산물축제’, ‘DMZ꿀축제’등이 다채롭게 열리며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현재 파주농산물의 개별브랜드는 ‘파주장단콩’, ‘파주개성인삼’, ‘감악산머루’, ‘DMZ꿀’, ‘파주배’, ‘친환경탑라이스’, ‘임진강615사과’, ‘문산꿀참외’, ‘천연꿀포도’, ‘임진강참게’, ‘돈모닝포크’ 등. 이에 파주시는 최근 농특산물 통합브랜드명을 ‘장단삼백’으로 결정했다. ◇ 올해 사업방향 ‘파주개성인삼연구회’의 경우 민통선안에서 생산하는 6년근 인삼은 임진강과 개성사이의 장단지역의 사질토양에서 재배되는 인삼으로 예로부터 개성인삼으로 명성이 높다. 효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아 올해도 재배농가와 면적이 늘 전망이다. 이에 이 연구회는 수출을 위한 재배농가에 대한 교육강화 및 최상품 생산기술 획득, 국내축제 직판 등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임진강영어조합법인’은 임진강 어민을 통해 잡히는 연 400여톤의 참게가 임진강 유역의 매운탕집과 참게장으로 소비되며 참게장은 인터넷, 통일촌직판장 등에서 팔려나가고 있다. 특히 참게장은 밥도둑이라 할 정도로 미식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임진강 참게와 매운탕의 맛은 이미 널리 알려진 만큼 일본인 관광객 패키지 상품이나 동호회, 인터넷카페 등을 통해 더욱 넓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감악산머루연구회’ 48농가의 ‘머루 생산지’는 감악산 북사면과 임진강 사이에 위치해 있다. 심한 기온차로 머루의 당도가 높아 호평을 받고 있다. 양질의 머루를 원료로 머루 음료, 머루주, 와인 등 10여가지 제품이 인터넷, 전국대리점, 대형마트 등을 통해 인기리에 팔려 나가고 있다. 올해는 머루씨유, 머루잼, 머루차, 머루비누 등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파평친환경쌀실천연구작목반’ 55농가는 90㏊의 면적에 우렁이 농법으로 10여년간 친환경쌀을 재배한 ‘친환경탑라이스’를 5㎏, 10㎏ 포장단위로 주문판매 및 직거래 판매를 하고 있다. 미리 주문하지 않으면 구하기도 그리 쉽지 않다. 이외에도 파주연천축협은 생산에서 가공까지 G마크 획득에 따른 품질의 우수성과 우리 축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소비자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을 제공하고,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통합브랜드 파주에는 오래전부터 지형적 지리적 특성으로 인삼 및 콩, 머루, 쌀, 참게 등 다양한 농특산물이 생산되고 있다. 그동안 개별 브랜드로 시장을 공략했지만 이제 통합브랜드 필요성에 따라 최근 농특산물 통합브랜드로 ‘장단삼백’으로 정하고 세부추진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단삼백’은 예로부터 파주장단에서 생산되어 임금에게 진상했던 쌀, 콩, 인삼 3가지 품목을 말한다. 이는 역사적으로 파주 지역이 갖고 있는 최고 품질의 귀한 농산물을 생산해 온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오늘날 이 맥을 잇자는 의미로 통합브랜드를 ‘장단삼백’으로 정했다. 파주시는 올해 특허 및 상표 등록 절차를 밟아 파주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류화선 파주시장은 “통합브랜드를 통해 파주의 농산물이 국제적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 <인터뷰> 채원병 파주농촌지도자연합회장 “파주에는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라 할 수 있는 파주개성인삼과 장단콩, DMZ꿀, 임진강쌀, 황복, 장어, 참게, 한우 등 다양한 농수특산물이 있습니다.” 채원병 파주농촌지도자연합회장은 파주에서 생산되는 농수특산물이 해를 거듭할 수록 해외로 수출되는 등 고품격화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는 “파주는 서울, 일산, 부천 등 수도권 대도시가 인접해 있어 근교농업이 일찍부터 발달했다”며 “이제는 한우 1등급 직거래 판매, 파주개성인삼 등 차별화, 명품화가 관건이라고 보고 이 점에 영농지도자들이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 회장은 임진강 처녀뱃사공도 반한 매운탕, 임진강 황포나루에서 먹은 장어구이, 산천어매운탕, 송어매운탕, 참게와 메기가 들어간 참게매운탕, 얼큰한 국물에 수제비… 등 일일이 헤아리기 힘들다고 자랑했다. 채 회장은 “이제는 양적인 확대보다는 고품질의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파주의 농촌지도자연합회는 시 및 농축협 등과 함께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도록 오리농법 등 친환경농업 연구 모임을 활성화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출범하는 파주의 통합브랜드인 ‘장단삼백’은 성공적인 홍보로 소득증대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획> 싱싱한 바다…전국에 ‘밀물’

◇식탁에서 만나는 섬 “백령, 대청, 자월도 등 서해 옹진섬의 청정 농산물과 수산물, 바다의 보약을 드세요.” 등대를 끼고 파도가 부서지는 25개의 유인도와 75개의 무인도로만 구성된 옹진 섬의 청정해역. 막 잡아 올린 싱싱한 수산물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배달된다. 백령어촌계를 비롯해 각 섬 어촌계의 꽃게와 까나리액젓, 다시마와 우럭, 천일염…. 옹진군은 섬의 수산물 전체에 대한 통합브랜드로 ‘옹해야’를 특허청에 올해 초 등록하고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또 하나, 옹진섬에는 해풍을 맞으며 비와 암반수만을 먹고 자란 무공해 농산물들이 생산되고 있다. 무농약 상품인 곰취, 더덕, 버섯 등이 있고 해풍을 맞아 맛에서 일품인 포도, 고추, 메밀, 복숭아, 고구마 등이 있다. 과거엔 섬 안에서의 생산량 자체가 많지 않아 섬에서 대부분 소비하고, 육지의 친지들에게 조금씩 나눠주는 데 그쳤다. 그러나 입소문을 통해 섬의 농산물들이 뭍으로 조금씩 팔려 나오기 시작했고, 옹진군은 10여년 부터 농가수익을 위해 이를 브랜드화하기 시작했다. 현재 옹진농산물의 개별브랜드는 ‘영흥포도’, 친환경쌀 ‘옹진 바다미(米)’ ‘옹진 백색고구마’, ‘옹진 속노랑고구마’ 등이 있으며, 옹진군은 농산물 통합브랜드도 등록을 준비 중이다. ◇각 섬 농어민의 올해 사업방향 백령도수산은 까나리액젓의 보급을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또 학교 및 단체 급식에 백령도 수산물이 활용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옹진군에서 실시하는 직거래장터를 활용, 일반 소비자에게도 백령도수산물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백령도 오시오청정건강식품은 지금까지 고집해 온 전통 야생쑥 제조기법을 그대로 전승, 변함 없는 효과의 건강식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주재료로 쓰이는 쑥은 물론 부재료로 들어가는 각종 약초에 대해서도 자연산만을 사용한다는 점을 강조,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식품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장봉고구마작목반은 홈페이지 및 옹진군 소식지 등을 통해 섬에서만 생산되는 속노랑고구마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특히 기타 고구마에 비해 탁월한 당도를 자랑하는 속노랑고구마의 맛을 알리기 위해 직거래장터를 통해 시식행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장봉친환경 쌀 연구회는 청정해역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벼의 우수성을 알리고 ‘바다미’란 고유 브랜드의 홍보를 통해 섬쌀의 그릇된 이미지를 고품격 제품으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옹진수협 유통사업단은 최근 늘어난 꽃게 어획량을 감안, 올해엔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냉동꽃게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옹진수협은 간장게장을 주력 상품으로 육성, 수도권은 물론 전국 어디서나 편하게 받아 볼 수 있는 택배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올해 백령도에 준공되는 까나리액젓 가공시설을 통해 위생적이고 저렴한 액젓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령바다영어조합법인은 다시마 원재료 공급을 넘어 가공식품(다시마 과자, 술 안주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옹진 다시마의 우수성을 알림은 물론 신개념 다시마 식품을 만든다는 것. 이미 한국식품연구원과 이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으로 올 연말 일반에게 가공식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인터뷰> 조윤길 옹진군수 “옹진 농수산물의 힘은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깨끗함에 있습니다. 그런데 생산량이 많지 않아 모든 소비자에게 공급이 어렵다는 점이 항상 맘에 걸립니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전국 어느 지역보다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옹진. 그러나 섬지역 특성상 생산량이 한정돼 있어 옹진 청정 농수산물을 원하는 수많은 소비자에게 제대로 공급을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는 게 조군수의 말이다. 그는 “옹진군은 속노랑고구마를 비롯해 포도, 버섯 등 대표 농산물은 물론 꽃게, 까나리액젓, 다시마 등 청정해역 해산물로 유명하다”며 “그러나 이들 농·수산물이 육지에서 판매되기 위해선 선박을 이용해 운송해야 하는 등 물류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고 말했다. 신선도가 생명인 수산물의 빠른 운송 및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군이 나서 통합브랜드를 육성하고 물류비용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군은 택배 등을 이용해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농·어업인에게 물류비용의 60%를 지원하고 ‘옹해야’란 통합브랜드를 통해 전국민에게 옹진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군은 농어민의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농어민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직거래 장터’를 매년 봄, 가을 사흘 내외 3~4차례씩 운영하고 있다. 조 군수는 “이들 농수산물을 한데 묶어 ‘옹해야’란 통합 브랜드로 육성, 농·어업 가구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전국 유일 친환경농업 특구 ‘자연주의 식탁’ 선물

◇안전먹거리는 신뢰가 우선 주부 채영혜씨(37·양평군 강하면)는 10년 전 부산에서 양평으로 시집온 이후 ‘물 맑은 양평’ 통합브랜드의 농수산물(104종)과 전통식품(28종)의 안전한 먹거리 문화에 흠뻑 빠졌다. 수년 전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부산의 친정 부모에게 ‘물맑은 양평’ 통합드랜드 상표가 붙여진 쌀과 잡곡, 버섯, 개군한우 등을 보내 “옛 시골 맛이 물씬 풍겨 제대로다”는 평을 받은 후부터는 아예 물맑은 양평 농산물만 먹는다고 한다. 그는 “부산 친정어머니는 콩국수를 해먹더라도 양평의 콩으로 만들면 고소함이 다르다”며 “이젠 부모님도 연간 3~4 차례씩 양평농산물 선물세트를 주문한다”고 말했다. 두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고 빠르게 성장하면서 식품소비량도 크게 늘었다. 그러나 채씨는 친환경적인 안전한 ‘물 맑은 양평’ 덕분에 걱정을 잊고 산다고 했다. 양평은 지난 40여년간 팔당 상수원의 중심지역. 상수원에 따른 ‘개발소외’는 오히려 자연을 고스란히 지켜주기도 했다. 농약과 화학비료, 제초제 사용을 피해온 ‘물 맑은 양평’의 농산물은 이젠 품질로 제값을 받고 있다. ◇양평 채소, 식당이 안다 양평읍 양근리에서 족발집을 운영하는 김영진 사장(33)은 지난해 8월 개업하면서 신선한 족발을 엄선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 채소 선택에 고민이 컸다고 한다. 장사이익을 생각한다면 싸고 질 좋아 보이는 제품을 선택해도 무리가 없었지만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처럼 손님들에게도 믿을 수 있는 쌈채류를 내놓고 싶어서였다. 그러던 중 김 대표는 채소 중에서도 ‘물맑은 양평’ 인증 브랜드를 알게 됐고 양평군 인증이 전제된 쌈채류와 고추, 부추 등을 납품받고 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재배됐는지 알 수 없는 채소를 손님에게 내놓기는 싫었다”며 “원재료의 값이 다소 높지만 인증된 채소 덕분에 족발집도 신뢰를 쌓아가고 있으니 이보다 더 값진 마케팅은 없다”는 반응이다. ◇손색없는 품질, 물맑은 양평 통합브랜드 “양평 농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브랜드 개발과 브랜드 가치를 유통시스템과 연계시키는 일입니다.” 양평군은 농축산물 수입개방에 직면한 농촌의 정체성을 극복하고 제2 도약의 발판으로 ‘물맑은 양평’ 통합브랜드 개발을 꼽았다. 군은 농촌의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추진한 ‘물 맑은 양평쌀’ 상표등록을 필두로 브랜드 가치구현을 농업정책에 올인했다. 군은 농협과 작목반 등 개별적으로 사용했던 브랜드를 ‘물맑은 양평’ 브랜드로 통합, 운용한 지 4년 만에 농협과 개별농가, 영농조합법인, 작목반 등 96개 농가 및 생산자단체가 양평 통합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쌀 등 곡류를 비롯, 채소류, 버섯류 등 104종의 농수산물과 한과류, 장류 등 전통식품 28종이 2008년 말 현재 ‘물맑은 양평’ 통합브랜드로 출시되는 셈이다. 군은 특히 통합브랜드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통합브랜드 상표 사용 시 엄격한 현장점검을 통해 상표승인을 부여하고 오는 2011년까지 9개 분야 700여품목으로 확대 승인토록 할 계획이다. 군의 통합브랜드 정책은 지난 7월 양평지방공사가 출범함으로써 전문유통 마인드를 가미, 친환경 안전먹거리를 모토로 국민의 식탁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양평 통합브랜드로 출시되는 친환경농산물의 거래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안전먹거리에 대한 강화된 소비자의 인식을 유통전략으로 접목시킴으로써 결국엔 농가소득을 향상시키는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평=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인터뷰> 양평지방공사 김경재 사장 “우렁이를 잡아먹기 위해 날아드는 양평 들녘의 왜가리와 학은 농약 없는 친환경농법을 증명하는 것이지요.” 양평 농산물의 유통질서를 총괄하는 양평지방공사 김경재(54) 사장은 양평 농산물의 신뢰성에 대해 들녘에서 목격되는 철새로 비유하곤 한다. 구차하게 각종 데이터로 농산품의 신뢰성만을 강조하기보다는 눈앞에 펼쳐진 양평의 자연에서 소비자에 대한 설득력 있는 공감대를 주는 것이 가장 신뢰를 주는 방법이라는 말이다. 지난해 7월 양평농산물유통센터에서 양평지방공사로 출범하면서 초대사장직을 맡아온 김 사장은 “지난해 1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우리의 안전 먹거리를 소비자의 식탁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공사의 수익성 보다는 강력한 흡인력을 갖출 수 있는 대표 농산물의 다량출하와 안정적 공급을 위한 유통망 확보에 치중하고 있다”며 2009년도 목표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김 사장은 “‘물맑은 양평’ 통합브랜드로 수도권 370여개 학교에 급식을 납품하고 전국 유일의 친환경농업 특구 지역이라는 양평의 친환경적 각인은 쉽게 이뤄진 것이 아니다”며 “‘물맑은 양평’ 통합브랜드는 엄격한 기준과 승인절차를 거쳐 사후까지 완벽하게 품질관리하는 친환경농산물의 대표 브랜드임을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또 “소비자 만족센터와 리콜제를 운영하고 농산물이력추적관리제도와 우수농산물 관리제도,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 등도 추진중인 만큼 먹거리가 걱정인 도시민들은 양평 농산물의 매력에 푹 빠져도 좋을 듯하다”고 강조했다. /양평=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남한산성 산자락의 ‘안전 먹거리’

◇맛은 최고·안전성은 베스트 맑은 산이 머금은 이슬로 길러낸 버섯, 싱싱한 새싹 채소, 청정 지하수로 키운 콩나물…. 서울에 살 당시 비만에 고혈압까지 겹쳐 고생하던 이수만씨(52)의 아침 식탁이다.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가 건강을 더욱 빨리 회복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이씨는 그동안 지방 여러 곳을 직접 다니며 이런 ‘안전식품’들을 찾아 헤맸다. 그러나 발품은 물론 시간까지 만만치 않게 빼앗겨 쉽지 않은 일임을 알고 포기를 밥먹듯 했다. 하지만, 지난해 우연히 남한산성에 올랐다 이런 고민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 남한산성 자락에 펼쳐진 광주시에서 무공해 친환경 농축산물 브랜드인 ‘자연채’를 만난 것. 이씨는 “광주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로 고질적인 성인병을 이겨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자연채’는 광주시가 엄선한 채소와 쌀, 한우 등 11가지의 친환경 무공해 농축산물에 대해 2006년부터 부여한 브랜드. 이 브랜드는 불과 2년여 만에 국내 농축산물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선두주자로 부각되고 있다. ◇불안한 먹거리는 고민 끝 광주시 경안동에 사는 김영란씨(33·여)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먹거리 걱정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 시장이나 마트에 웬만해선 다 국산이라고 쓰여 있는데 중국산을 국산이라고 속여 파는 것 같은 의심의 눈초리를 쉽게 지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네살배기 아이에게 아무거나 먹일 수 없는 탓에 이래저래 고민이 많던 중 광주시청 홈페이지에서 우연히 특산물 ‘자연채’를 접했다. 김씨는 “설마 시에서 인증했는데 중국산이나 값싼 품종은 아니겠다 싶어 구입했는데 정말 최선의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나중에 알고 보니 자연채는 다른 브랜드와 같이 회사, 음식점, 인물 등에 초점이 맞춰져 선정된 것이 아닌 특성화된 품목으로 제한해 선정한 것이 마음에 와 닿았다”며 “이 부분이 자연채를 우리 식탁 위에 올릴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라고 자연채 예찬론을 폈다. ◇세계인의 먹거리를 꿈꾸는 글로벌 브랜드, 자연채 자연채는 ‘자연 그대로의 순수한 의미를 나타내는 이미지’, 자연 그대로의 농특산물 즉 무공해 친환경 농특산물이란 뜻이다. 값싸고 질이 좋지 않은 중국산이 식탁을 점차 점령해 가고 있다고 판단한 광주시가 지난 2005년부터 수질보전특별대책Ⅰ권역과 상수원보호구역의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살린 친환경 농업을 지속적으로 육성, 발전시킨 결과물이다. 더욱이 자연채 선정도 업체나 회사가 아닌 지역 특성이 담긴 친환경 농산물 자체를 선정하고 있다. 실제 한우600은 자체 제작한 특수사료만으로 키운 소가 지정이 됐으며 도척버섯작목반은 천연재료와 100m 이하의 지하수, 오염이 없는 청정지역의 맑은 공기로 재배한 버섯이 선정되는 등 기준이 까다롭다. 이 때문에 지난 2006년 삼두농산 외 4개 농경영체(작목반)를 시작으로 2007년에 6개 업체, 2008년 1개 업체 등 11개 품목만이 자연채에 선정됐다. 특히 자연채로 부여받은 품목에 한해 상표를 사용할 수 있으며 1년 단위로 상품에 대한 사용권을 심사, 연장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강제규정을 조례로 마련해 두고 있다. /광주=문민석·임명수기자 mslim@kgib.co.kr

<브랜드 파워를 키우자> 고가 판매 전략… 매년 70%씩 매출 신장

‘슈퍼오닝’은 ‘상쾌한 아침을 맞게 해주는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뜻하며 평택시 농·특산물의 비전이며 얼굴이다. 현재 이마트를 비롯한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백화점, 경기사이버장터(www.KGFarm.co.kr), 평택시 농산물 직거래장터(www.pyeongtaek.go.kr)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송명호 시장은 “고품격의 ‘슈퍼오닝’ 농·특산물은 지력 증진을 통한 생산기술의 정착과 친환경 재배확대 및 품질 향상을 위한 재배기술 지도강화는 물론 수확 후 건조, 저장, 도정 등 체계적인 관리체계 구축으로 품위 및 식미가 우수하다”며 “시가 수시로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슈퍼오닝’ 농·특산물을 수거해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있는만큼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슈퍼오닝’ 농·특산물 출하는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 농산물품질관리원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가 하면 인증농산물 품종 검정 및 안정성 검사를 강화하는 등 고품질의 농·특산물만 유통시키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처럼 엄격하고 철저한 사후관리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매년 20여 차례의 크고 작은 각종 이벤트들을 통해 ‘슈퍼오닝’과의 만남의 장을 만들고 시식회 등으로 소비자들을 마니아로 끌어 들이고 있다. 이때문에 매출액도 급상증, 지난 2006년 ‘슈퍼오닝’ 농특산물 통합브랜드 선포식 이후 매년 70% 이상의 매출 신장을 올렸으며 지난해에는 316억2천100만원(1만3천112t)의 매출 실적을 올리면서 농가소득 향상에도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성과는 시가 독창적으로 펼친 브랜드 마케팅이 큰 역할을 했다. 시는 ‘슈퍼오닝’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붐을 조성하고 통합마케팅을 통해 이미지 확산을 전개하는 한편 이미지 확립의 안정화 및 유지 등을 위해 철저하게 관리하며 매출 증대를 꾀하는가 하면 커뮤니케이션·IMC·브랜드 머천다이징 전략 및 옥외광고와 온라인 홍보 등을 펼쳐왔다. 시는 농산물시장 개방의 폭이 확대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고품질·안전 농산물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 우수농산물(GAP) 인증을 획득하는 한편 쌀 이력추적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쌀 이력추적 시스템은 원료곡 수매부터 창고 입·출고 및 최종 상품 판매까지의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처리돼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주고 있다. 시는 국내외에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개설 및 대형마트 공략에도 나섰다. 국내 최초로 미국 LA와 시애틀 등은 물론 유럽에도 수출하고 있다. 안전성이 최고인 ‘슈퍼오닝’은 차별화전략으로 고가에 판매하는가 하면 농가와 소비자를 동시에 보호할 수 있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원천적으로 불량 농산물이 시중에 유통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농가를 방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로 인해 ‘슈퍼오닝’ 생산량이 지역 전체 생산량의 12.6%인 1만4천819t을 차지하고 있으며 갈수록 참여 농가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녹색의 싱싱함이 그대로 살아 숨쉬고 있는 ‘슈퍼오닝’ 농·특산물은 채소 및 과수, 축산물 등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더 나아가 건강식품으로 자리를 매김하고 있다. 송명호 시장은 “농산물의 전반적인 공급 과잉현상과 대형 유통업체들의 확산 및 전자상거래의 활성화 등으로 유통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고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가 출범해 시장 개방의 가속화가 불가피해진 현실을 감안할 때 ‘슈퍼오닝’ 농·특산물은 상품의 차별화를 통한 마케팅전략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차별화 및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산지의 생산자 조직을 규모·전문화,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해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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