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개발 타워로 세계 공략

메카인더스트리(대표이사 심명순)는 1991년 메카산업으로 창업, 알루미늄과 스테인레스, 철 등을 원재료로 한 금속케이스 전문 제작업체로 명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영업망을 확장해 왔다. 특히 지난 2001년 창업 10주년을 맞아 현재의 시화공단으로 본사를 이전한 뒤 보유한 설비를 활용한 제조 및 수출이 가능한 상품이 무엇인지 고민하던 중 고부가가치 제품인 아마추어 무선용 크랭크업 타워를 선정, 개발에 착수했다. 특히 단순한 타워로는 수출 판로를 뚫기 힘들다고 판단해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크랭크업 타워에 전자적 요소를 가미한 디지털 컨트롤러를 자체적으로 개발, 풍속 감지와 높이조절을 실내에서 버튼 하나로 조작이 가능토록 했다.이같이 자체 개발한 아마추어 무선용 크랭크업 타워는 지난해 초 아마추어 무선통신사(HAM)들의 활동이 활발한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내년 1월 스코틀랜드와 스웨덴 등지로 수출을 앞두고 있다. 심명순 대표이사는 정밀판금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구박스와 무인자동화시스템, 크랭크업 타워팀을 이끌어 자체 제품 생산을 통한 사업의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모방할 수 없는 당사만의 특징으로 더 나은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임명수기자 lms@ekgib.com

도내 中企 “내년 더블 딥 우려”

최근 정부를 중심으로 앞다퉈 내놓는 경기회복세 전망과 달리 경기지역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실물경기는 오히려 하향세를 지속, 자칫 더블 딥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지원자금이 대폭 축소되고 내년 초부터 대출자금 만기가 도래하는 등 내년 상반기 경기가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26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와 도내 중소기업지원기관들에 따르면 정부 재정지출 효과 감소와 신종플루 확산, 일부 업종의 비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내년도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이를 반영하듯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12월 업황전망BSI가 11월 전망치 96보다 9p 하락한 87을 기록했다.이는 최근 5개월 동안 지속된 상승세가 한 풀 꺾인 것이다.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조사한 12월 중소기업업황전망 건강도지수도 전월대비 7.5p 하락한 86.0을 기록, 최근 3개월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특히 제조업과 소기업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며 업종별로는 20개 업종 가운데 12개 업종에서 하락을 전망했다.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도 도내 중소기업 309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결과 내년도 1/4분기 경기전망치가 115.2를 기록, 올 4/4분기 대비 17.8%p 하락, 경기침체를 지속적으로 내다봤다.또 내년 1분기 내수도 11.3%p, 수출은 12.2%p가 각각 하락했고 설비투자도 103.1에서 101.3으로 떨어지는 등 내수와 수출, 생산활동 등 전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중앙회 박동하 경기지역본부장은 실물경제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내년 경기도 올해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정부와 한국은행 등은 현실경제를 외면한 채 기준금리 인상이나 출구전략을 시행할 경우 더블 딥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내수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운의 꽃’ 품은 액세서리 인기

그린팜(대표이사 나명순)은 2007년 2월 창업한 친환경 기업으로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 등을 비롯해 우리나라 야생화나 들꽃, 들풀 등을 특수 건조해 변색, 탈색되지 않도록 가공한 뒤 에코디자인을 적용, 액세서리 등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에코 트레이드에 부합하게 에코디자인이 적용된 그린팜만의 특허기술(현재 출원중)로 식물을 소재로 해 문화상품 및 식물표본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지역특산물을 성장기별로 나눠 그 지역만의 특성을 살린 식물표본실을 개관하는 등 친환경 기업 이미지 구축에 나서고 있다.그린팜의 꾸준한 성장은 벤치마킹과 경쟁력 강화에 있다.이를 위해 창업 첫 해인 2007년 9월에 열린 2007년 G-Fair 경기도 우수상품박람회에 초청될 만큼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듬해인 2008년 한스타일박람회(코엑스), 2009년 홍콩선물용품박람회기프트 쇼(코엑스), 2009 G-Fair 우수상품박람회 등에 참가하며 우리나라와 전세계 상품의 흐름을 익혀가고 있다.나명순 대표는 국내외 박람회를 통해 제품 홍보 및 신거래선 확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자연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기업, 자연을 디자인한 상품으로 고객 만족의 극대화를 추구해 2년 내 벤처기업 등록 후 사회적 기업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첫 ‘백금나노 수세미’ 개발… 글로벌 기업 도전

㈜잔틱에너지(대표이사 윤형근)는 올 7월 설립된 신생기업으로 2년여에 걸쳐 개발한 세계 최초의 백금나노 수세미를 통해 향후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잔틱에너지는 무역협회와 유관단체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 올해 개최된 전 세계 생활용품 전시회에 참가해 지난달 중국과 인도네시아, 홍콩 등 샘플을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이번에 개발한 백금나노 수세미는 올 1월 특허출원을 받은 것으로 세균의 온상, 부엌의 변화를 꾀하고 주부들을 각종 세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기획된 상품이다. 수세미 표면이 백금나노 처리돼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 각종 곰팡이류의 번식 억제는 물론 멸균작용을 통해 99.9% 멸균효과가 있으며 음식냄새를 제고하고 인체에도 무해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사용용도 또한 플라스틱부터 시작해 코팅제품, 유리, 도자기, 스텐레스 용기 등 모든 식기에 사용이 가능하다. 윤형근 사장은 백금나노 수세미는 수년 간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 끝에 일궈낸 첫 성공작품이라며 백금나노 기술을 접목한 다른 아이디어 제품 개발에 착수해 우리나라, 더 나아가 전세계에 우뚝서는 기업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디자인, 환경을 생각하다

디자인이 미래를 이끄는 원동력.중소기업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와 취업을 준비하는 디자이너들에게 취업컨설팅을 지원하는 디자인 축제 G-Design Fair 2009가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성남 분당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다.올해로 14회째를 맞는 디자인 공모전 G-Design Fair 2009는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디자인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는 맞춤형 공모전으로서 중소기업 제품 및 브랜드 경쟁력 향상 지원을 위한 기업지정테마 분야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업지정테마란 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이 요청하는 디자인을 주제로 공모, 접수된 출품작 중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하면 해당기업이 직접 상용화로 진행하거나 아이디어를 모태로 신규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제도로, 지난해 52개 사에서 올해는 68개 사로 늘어났다.자유테마가 출품자 스스로 주제를 선정, 디자인을 출품하는 반면 기업지정테마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제품, 포장, 패션 등의 디자인을 공모전 과제로 지정할 수 있어 출품자에게는 기업의 제품을 직접 디자인해 상품화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기업은 출품자들의 다양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통한 디자인 개발로 제품 경쟁력 향상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게 된다.올해 전시회에는 총 2천573점이 접수돼 3단계의 디자인 전문가 심의를 거쳐 대학일반부와 고등부 분야에서 1천49점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기업지정테마에 참여한 화성 소재 ㈜두바이오는 예비출품작 중 심사도 끝나기 전에 희망했던 디자인 결과물(잣기름 포장디자인)을 얻어 일본 출장 중 해외바이어로부터 바로 생산에 적용, 수출해도 좋다는 반응을 얻고 현재 3억원의 잣기름 판매계약을 진행 중이며, 지속적으로 들깨기름 포장디자인까지 해당 출품자를 통해 수정보완 중에 있다.또 올해 기업지정테마에 참여한 안산의 베스베이㈜는 출품작의 제품을 손수 제작해 지원했으며, 국내 대기업과 기업에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홍기화 대표이사는 이번에 개최되고 있는 디자인 공모전은 에코디자인과 녹색성장이란 주제로 제품을 개발개선하는 단계부터 비용, 품질 등과 동시에 원자재, 설계 및 제조, 사용, 폐기 등의 제품 전 과정에 걸친 환경적 측면을 고려, 환경부하를 최소화하는 등 일련의 디자인 트렌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홍 대표는 특히 이번에 우수한 디자인으로 선정된 출품작에 대해서는 기업이 제품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시제품개발비 지원 등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사업화를 지원, 유도해 기업의 신상품 개발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디자인 공모전 시상은 일반부와 고등부로 나뉘어 국무총리상과 지식경제부 장관상, 경기도지사상, 특허청장상 등이 수여되며, 이와는 별도로 참여기업에서도 디자인 재산권 기술이전 등을 목적으로 추가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각 디자인 부문 이윤미·윤세미씨 대상

미래 산업디자인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는 G-Design Fair 2009가 4일 성남 분당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이날 개막식에서는 지난 8월부터 10월15일까지 전국 디자이너들이 공모한 2천573점의 작품 중 1천49점의 우수작품이 선정됐으며 시각 디자인 부문에 응모한 이윤미, 윤세미씨가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 1천만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일반부에서는 금상인 경기도지사상 제품 디자인 부문에 응모한 이재철김영수씨가, 지식경제부장관상에는 텍스타일/패션 부문에 응모한 최진주씨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이어 은상인 경기도지사상에는 제품 디자인에 박명희이으뜸씨와 텍스타일/패션에 응모한 배은영씨가, 특허청장상에는 환경/실내 디자인 부문에 김동현차정훈씨가, 영상/멀티미디어 부문에 장원석장은지씨가 수상했다.동상인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상에는 환경/실내 디자인 부문에 전다영백민경씨가 수상했으며, 영상/멀티미디어 부문에 문경호씨, 제품시각 디자인에는 강창연씨와 김성룡씨가 각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또 같은 동상인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상에는 이경미(시각), 권소현서예원(포장), 한미정(텍스타일/패션), 채난이(산업공예/쥬얼리)씨 등이 수상했고 이유진씨 등 25개 팀이 특별상을 수상했다.이와 함께 고등부 금상인 경기도교육감상에는 이예림최현아 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은상에는 이기쁨, 정해리변현미, 김진영 등 3팀이, 동상인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상에는 정구현, 주다영최유미, 배진영, 이슬, 신지은, 유성재, 윤대현 등 6개 팀이 각각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김문수 경기지사는 오늘 수상한 모든 분들에게 축하를 드린다며 디자인 산업을 지식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략적 방안으로 인식하고 기업분야에서 공공분야에 이르기까지 디자인 지원에 대한 도정시책을 확대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가 중국산 맞서 고품질 앰프생산 선두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남의 시장에서 싸우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시장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은 종목의 제품이라도 기업 특성에 맞는 영역을 구축하다 보면 그에 따른 시장이 만들어지게 마련입니다.지난 1998년 설립돼 메가폰(확성기)과 혼스피커 제품을 생산해 온 삼주전자는 10여년이 지난 현재 동종업체 중에서도 특별한 제품을 생산해 내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주씨(氏) 삼형제가 운영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삼주전자는 현재 판매를 담당하기 위해 자회사를 만들어 분리한 둘째를 제외하고 주재용 대표와 주재규 전무 두 사람이 도맡아 운영하고 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당시 연구개발비 1천만원을 들고 겁없이 뛰어든 시장이었다. 메가폰 회사에 몸담았던 주 대표는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나 없어지면서 자기만의 상품을 만들겠다는 욕심이 컸다. 하지만 부푼 꿈도 잠시, 메가폰만으로는 수익을 낼 수 없었던 삼주전자는 이후 혼스피커와 PA스피커 등 생산품목을 다양화했다. 이로 인해 지금은 첨단 기술인 드라이버 유니트와 결합이 가능한 대구경 혼스피커를 개발, 공급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행사 및 강의용 유무선 앰프, 대출력 스피커 시스템 등을 개발해 생산하는 단계까지 성장했다.혼스피커는 재난경보 등에 사용되는 대형 스피커로 지난 임진강 참사 시 그 중요성이 입증된 바 있다. 현재 JEC 브랜드로 독일과 러시아, 칠레, 중동 등에 수출되고 있는 삼주전자의 제품들은 최근 미국시장에서 독점 계약 체결을 눈앞에 두는 등 사업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주력 품목 중 하나인 벨트용 확성앰프는 현재 디자인 개발이 끝난 상태로 올해 안에 상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의나 가이드용으로 개발한 벨트용 확성앰프는 중국에서 싼값에 들어오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상품의 질이 낮아 잔고장 등이 심해 수출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삼주전자는 자체 기술을 통한 상품을 개발, 저가 중국산에 맞서고 있다. 특히 벨트용 확성앰프는 내년도 출시와 동시에 70만불 정도의 수출이 예상되는 등 관심을 받고 있으며 패션형 미니 확성앰프는 다양한 칼라로 아름다운 외장이 뛰어나며 충전이 가능하고, MP3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10월 일본 전자전에 출시한 결과 현지 쇼핑몰회사와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으며 미국에서 500대의 샘플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이렇게 삼주전자의 자체 시장이 성장하면서 주 대표는 또 한번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중소기업으로는 운영에 부담이 따르는 연구시설을 만들어 방송용 PA앰프 등 자체개발 상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기 때문이다. 삼주전자는 특히 중소기업청 기술혁신 지원사업에 선정, 고출력 디지털 무선 앰프 스피커를 개발해 출력을 기존 100와트에서 300와트까지 높이는 등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향후 발전을 위한 3년 계획을 설정하고, 연매출액 70억원을 목표로 한 사업계획을 구상, 3개 동으로 분리된 형태의 전문화된 공장 설립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삼주전자는 중소기업으로서 독립적인 생산기술을 확보하며 메가폰 시장에서 고부가치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또 전문성을 살려 실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방송앰프 시장으로 진출하고, 무선시스템을 이용해서 어떤 제품이든 연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고출력 확성기 개발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주 대표는 자세히 들여다 보고 노력하면 어떤 시장이든 신규시장은 나타난다며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업의 성공 여부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 개발에 있다며 소비자들이 보다 사용하기 쉽고, 보다 관리하기 쉽고, 보다 값싸게 살 수 있는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일보-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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