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선거 거물 출마 소식에 진보 단일화 비상

시민단체ㆍ학부모회 등 추대위, 오늘 환영 기자회견 이재삼ㆍ최창의ㆍ권오일 교육감 선거 정치판화 반발 64 경기도교육감선거에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70)이 진보진영 대표선수격으로 합류키로 하면서 선거구도의 윤곽이 서서히 잡히고 있다. 그러나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김상곤 전 교육감 당선의 주역 3인방은 이 전 장관 차출이 교육감 선거전 정치판화라며 크게 반발, 진보진영 단일화 파기도 점쳐지고 있어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 전 장관의 한 측근은 19일 이 전 장관이 지난 18일 오후 핵심 관계자들과 비공개 모임을 갖고 경기도교육감선거에 출마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 전 교육감을 대신해 경기 혁신교육을 계승발전하고 공교육을 바로잡기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에서 더 이상 경기도교육감 출마선언을 미룰 수 없다고 마음을 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 및 학부모회 등으로 구성된 이 전 장관 교육감 후보 추대위원회는 20일 오전 10시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전 장관의 출마환영 및 예비경선과 본선 승리를 다짐할 예정이다. 이 전 장관의 공식 출마선언은 24일로 예정돼 있다. 김상곤 전 교육감을 비롯한 핵심 관계자들은 김 전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이어갈 인물로 이 전 장관의 출마를 계속해 독려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과거 2차례 도교육감 선거에서 범 진보진영 단일화를 성사시키며 김상곤 교육감을 재선시킨 주역인 이재삼 도의회 교육위원장, 최창의 교육의원, 권오일 전 에바다학교 교장 등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 전 장관 차출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교육감 선거전을 경기교육의 실정을 모르는 정치인들의 경합판으로 전락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더욱이 과거 진보진영 단일화를 경험했던 3인방이 아름다운 경쟁을 통해 단일화를 꾀한다면 승복이 가능하지만 이 전 장관을 특정, 단일화한다면 이에 반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권오일 전 에바다학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치인을 교육선거에 끌어들이는 것이 김상곤 전 교육감이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을 했는지 모르지만 교육현장에 정치를 끌어들이는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김상곤 전 교육감이 사실상 내정한 정치인 이재정 전 장관이 희망교육연대의 경선에 참여해도 문제가 없는지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서로 승복할 수 있는 깨끗한 경선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삼최창의 교육의원 역시 특정 인물의 도교육감 출마를 놓고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지만 경기지역 교육현장을 전혀 모르는 정치인을 끌어들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3명의 후보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이 전 장관 차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수진영의 권진수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도 이날 삼류 정치인들의 교육감 후보 출현을 우려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여야를 막론하고 퇴물 정치인들이 자신의 삼류 정치력을 무기로 순수함이 생명인 경기도 교육현장에 침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허숭 “안산에 파라마운트 무비테마파크 유치”

○새누리당 허숭 안산시장 예비후보가 파라마운트 글로벌 무비테마파크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워 주목. 특히 파라마운트 무비파크는 화성에서 추진중인 유니버셜스튜디오와 유사한 영화산업 관련 테마파크여서 6ㆍ4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내 관심사로 등장할 전망. 허 예비후보는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관광한국의 길목에서 자치단체가 살아갈 길은 관광산업뿐이라고 강조한 뒤 3대부터 5대 민선시장까지 10여년이 넘는 동안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사동 89ㆍ90블럭의 66만여m(20만평) 부지에 파라마운트 무비파크를 유치, 안산을 관광산업도시로 리모델링 하겠다고 발표. 이어 허 후보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영종도에 중국과 미국의 합작회사인 LOCZ코리아(리포&시저스 컨소시엄)가 낸 외국인 전용 카지노사업 사전신청을 받아들여 오는 2018년이면 복합리조트가 들어서게 된다면서 관광규제가 풀리고 있어 파라마운트 무비파크가 안산의 장기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는 판단이 섰다고 설명. 그는 파라마운트 무비파크가 유치될 경우 1천여만명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뿐 아니라 신안산선 연장 등에 따른 여건의 변화에 따라 3만5천여개가 일자리가 생긴다고 강조. 이어 단원구 원곡동 지역을 관광특구로 만들 수 있으며, 고잔동 중심상업지역을 스타의 거리로 바꿀 수 있는 등 5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조전혁 “경기교육 기분 좋은 변화 약속”

○전교조 스나이퍼로 유명한 조전혁 전 의원이 19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4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 조 전 의원은 경기교육의 기분 좋은 변화를 통해 학생ㆍ학부모ㆍ주민께 행복과 희망을 드리겠다며 교육의 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지역주민께 봉사하는 교육으로 경기교육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 그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자 중심인 경기교육이 변화하면 대한민국 교육이 변화한다며 교육문제가 가장 심각한 곳인 경기도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의미가 있고 성취감도 있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 조 전 의원은 출마선언과 함께 △교육정책으로 지역공동체 참여를 통한 인성교육 문제 해결 △학교의 지역문화센터화 △최상위 교육성과 회복 △기업과 협력을 통한 직업교육 성지화 △학부모주민 대상 교육만족도 평가 △학생의 자존감을 높이는 교육문화 등 6가지 정책방향을 제시. 특히 혁신학교, 보편적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등 김상곤 전 교육감의 대표 정책들이 일반학교와 본질적인 교육활동에 대한 행ㆍ재정적 희생 위에 얻어진 것이라고 비판한 뒤 경기도의 참담한 교육성과는 교육정책이 검증되지 않은 일부 편향된 교육집단의 이념적 도구로 전락했기 때문이라고 지적. 조 전 의원은 18대 국회의원 재직시 전교조 가입 교원 명단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키며 전교조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현재 명지대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 박수철이지현기자 scp@kyeonggi.com

공직자 출신 예비후보들 “깨끗한 정책대결”

○6ㆍ4 지방선거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경기도 공직자 출신 새누리당 예비후보 4인이 정책중심의 클린 선거를 다짐. 예창근(의왕)ㆍ최승대 전 행정2부지사(용인), 최형근 전 기획조정실장(화성), 박정오 전 성남부시장(성남) 등 4명은 19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쌓아온 행정능력과 혜안력을 바탕으로 시민 여러분에게 봉사하고자 6ㆍ4 지방선거에 새누리당 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한다고 선언. 이들은 저희들은 오랜 공직 재임기간동안 교통ㆍ환경ㆍ행정ㆍ경영 등 많은 분야에서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관리하면서 행정능력을 키워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시민 여러분이 우려하고 근심하는 부분을 해소하고 재정ㆍ교통ㆍ주택ㆍ문화ㆍ환경 등이 한층 더 세련되고 안정된 편안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주장. 특히 이들은 그간 지방행정과 무관한 정치인들이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재정난과 무분별한 개발 등 난맥을 보여왔던 것을 바로잡아 시민여러분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도시로 돌려 드리겠다면서 이같은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깨끗한 정책대결 선거를 위한 공동선언을 채택. 공동선언문에는 상대후보 비방, 흑색선전 등 부정적인 선거를 절대 하지 않을 것, 우리는 지방행정전문가로써 깨끗한 정책선거를 치르겠다, 오로지 우리 시민만을 생각하는 정책과 전략으로 시민 여러분을 진정한 평가를 받겠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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