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골프장 인근 계곡 물고기 떼죽음

이천시 모가면 어농리 주민들은 인근 골프장인 백암비스타가 장마철을 틈타 연못내 고인물을 인근 마을을 가로 지르는 계곡으로 방류, 물고기들이 떼죽음 당하는가 하면 농업용수와 식수 오염도 우려된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12일 백암비스타와 이천시 모가면 어농리 주민들에 따르면 이 일대 주민들은 자체 관정과 골프장 상류로부터 흘러 내리는 계곡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해왔는데 최근 장마철로 접어 들면서 골프장측이 붉은색 물을 인근 계곡으로 흘려 보내고 있다. 이때문에 주민들은 골프장 앞 웅덩이에서 물고기들이 죽은 채 떠오르고 있는데다 농업용수 오염도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골프장 정문 앞 20여세대 주민들은 마을의 공동지하수로 사용중인 간이상수도가 이 때문에 오염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골프장측은 장마철로 접어 들면서 연못내 물을 골프장에서 시작되는 계곡으로 흘려 보내 이 과정에서 연못 밑바닥 녹조 등 부유물질과 우수관로의 썩은 물이 함께 배출되고 있있다. 주민들은 “장마철 이후 골프장측이 배출한 물이 붉은색인데다 거품현상도 심하고 계곡 연못에선 물고기들이 죽어 떠오르는 현상도 목격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골프장측은 “연못에는 철 등 부유물질들이 일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평택/시설공단 설치 재상정

평택시가 지난해 평택시의회에 상정, 부결됐던 ‘평택시 시설관리공단 설치조례(안)’을 지난 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평택시 제68회 임시회에 다시 상정함에 따라 의회에서 또 다시 부결될 경우 파문이 예고되고 있다. 12일 평택시에 따르면 지난 7월31일 현재 기능직 32명을 비롯, 비정규직 89명 등 모두 121명이 정원보다 많은 실정이어서 정원외 인원을 조정하지 못하면 내년 행자부가 교부하는 지방교부세를 받을 경우 건전재정 역인센티브를 적용받게 돼 12억7천여만원의 감액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예산 절감과 정원외 인원의 해소방안으로 쓰레기 수거 및 운반을 비롯한 주차장, 견인, 수영장,평택호 관광지관리와 칠괴산단 폐기물 처리시설, 기타 신규시설 등을 통합해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 ‘평택시 시설관리공단설치조례(안)을 의회에 상정했다. 그러나 의회는 지난해 시가 상정했던 이 조례(안)에 대해 시설공단을 설립하려는 목적이 구조조정을 앞두고 정원외 인력을 해소키 위한 것으로 보고 예산 손실을 가져올수 있다며 2차례에 걸쳐 부결한 상태여서 심의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기능직 공무원 이모씨(50·평택시 세교동)는 “시설공단 설립이 의회에서 부결되면 민간업체에 위탁돼 신분보장 등이 어렵다”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평택시의회 관계자는 “다른 시·군의 경우, 시설공단 설립 후 적자에 허덕이고 있어 부결한 상태인데 집행부(시)가 재 상정함에 따라 충분한 자료를 제출하면 검토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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