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정자들의 당원 확보 경쟁으로 주요 정당들이 몰려드는 신규 당원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이달 들어 일주일간 가입한 당원숫자만 2천100명을 넘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한달 평균 1천여명대의 입당원서 제출이 이뤄졌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갑작스럽게 무더기 신규 입당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갑자기 5천여명 이상의 신규입당이 이뤄진 뒤 매달 2천여명 이상이 입당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8천524명이 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돼 도당 관계자들이 입당원서 처리에 진땀을 빼기도 했다. 도당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가까워지면서 단체장이나 지방의원 출마자들이 지지자 확보 차원에서 지역내에서 지인들을 중심으로 당원가입을 권유, 지난해 하반기부터 입당원서가 무더기로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정은 제1야당인 민주당 경기도당도 마찬가지. 선거 시즌을 맞아 당원숫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당원 가입신청자가 한달 평균 800~900명 가량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3개월 간 입당원서 제출자가 무려 3만여명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 결과, 민주당 경기도당 당원숫자는 3개월만에 22만명에서 25만여명으로 늘어났다. 이로 인해 민주당 도당은 입당원서 전산처리를 위해 지난달 중순께 처음으로 10명의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했지만 밀려드는 입당원서로 인해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이처럼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요 정당의 당원이 급증하는 것은 전통적으로 공천심사위 구성 후 심사과정에서 당원 확보숫자가 당 충성도를 측정하는 주요 기준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민주당의 경우, 야당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잇따른 재보궐선거 승리와 야당은 지방선거에서 유리하다는 정치권 분석을 바탕으로 여당 못지 않게 당원 확보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체장 및 지방의원 출마자들뿐 아니라 현 단체장들도 자신들의 조직을 통해 당원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실정이다. 당 관계자들은 평상시보다 당원 확보를 위한 활동을 벌이지 않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입당원서가 끊이지 않고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김동식김규태기자 kkt@ekgib.com
경기도내 여야 의원들은 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세종시 수정안을 비롯 일자리 창출, 지역 현안 정책방안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한나라당 의원들은 세종시 문제에 대한 여권 일각에서 나온 62지방선거시 세종시 국민투표를 공개 제안하거나 경기북부지역 일자리 창출, 성남 고도제한 완화 등을 집중 거론했고, 반면 민주당은 세종시 수정안은 실현가능성도 검증되지 않는 졸속 법이라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한나라당 친이계인 신영수 의원(성남 수정)은 행정부처 일부 이전안, 교육과학중심경제도시안, 백지화 등 3개안에 대해 62지방선거시 국민투표를 시행, 세종시 문제를 종결지어야 한다며 국민의 의견을 물어서 세종시 문제를 종결짓는 게 국론분열도 막고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주장했다.신 의원은 이어 성남고도제한 완화 발표 연기는 100만 성남시민의 40년 동안 숙원사업에 충격을 준 것이며 정부가 제2롯데월드 건립을 승인하기 위해 재빠른 행동을 보여준 반면 성남시민과 약속한 부분까지 위반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면서 국방부가 즉시 재검토해 빠른 시일내 발표, 성남시민들의 오랜 숙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친박계인 김성수 의원(동두천양주)은 행정의 비효율성을 세종시 수정안의 근거로 들고 있는데 일부 기득권자들의 비효율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라며 경기북부 지역 주민들은 세종시 수정안을 보면서 허탈감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경기 북부는 일자리 창출, 기업유치에 힘겨워하고 있는데, 정부는 수정안을 통해 기업에게 땅값 6천억원 가량을 깎아줌으로써 상대적 박탈감을 확산시키고 있다며 그동안 희생하고 낙후된 지역을 규제로 묶는다면 잘못된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특히 민주당 우제창 의원(용인 처인)은 대학 은사인 정운찬 국무총리와 세종시 및 낙하산 인사를 놓고 한치 양보없는 설전을 벌였다. 우 의원은 국토균형발전은 헌법에 명시된 국가 정책의 기본이념이자 의무임에도 수정안은 균형발전 포기에 정점을 찍은 것이라며 정부는 실현가능성도 검증되지 않는 졸속 수정안으로 국민을 현혹시키고 있다며 세종시 수정안의 즉각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우 의원은 이어 지난해 5월 현재 기관장급 낙하산 인사만 해도 165명에 달한다고 지적한 뒤 아무 하자도 결격사유도 없는 사람들이 이 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표적감사를 당하고 쫓겨나는 것이 다반사라며 권력형 인사정실을 비난했다. /강해인김재민기자 hikang@ekgib.com
김만수 청와대 전 대변인(46)이 8일 오는 6월2일 치러질 부천시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겠다고 밝혔다.김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부천시장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 중심의 문화특별시 부천을 만들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민주당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이 시장 시절 쌓아 놓은 문화도시 부천의 이미지가 홍건표 시장의 독단, 독선, 독주의 3독(獨) 행정으로 인해 실추됐다면서 90만 부천시의 리더가 되기 위해선 새로운 소통의 리더십과 소외계층 배려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 전 대변인은 원혜영 의원 보좌관, 제2, 3대 부천시의원을 거쳐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과 민주당 부천 소사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민주당 광명시장 출마 예상자인 김경표, 이재흥 전 시의장과 백승대 경기도의원, 박준철 평통광명시협의회장 등 4명은 8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이들은 오는 18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마무리짓고, 단일화한 이후엔 결과에 승복하고 서로 협력하기로 결의했다.이들은 특히 시장직을 중앙정치를 지향하다 안되면 도전하는 직으로 인식하면 안된다면서 시장은 최소 10여년 이상 지방자치 경험과 시민사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헌신하며, 검증받은 사람이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광명시의 문제점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과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선 백승대 경기도의원은 시장 출마를 위해 도의원직을 버리고 당과 후보 단일화에 백의종군 하겠다고 밝혔다./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62 지방선거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중화, 권인택 전 수원시 팔달구청장이 잇달아 수원시장 출마를 선언했다.이중화 전 팔달구청장은 8일 수원시청 옆에 마련한 선거사무실 4층에서 수원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이 전 청장은 지난 30여년간의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수원시민의 민생을 책임지는 정직하고 성실한 수원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수원산업단지 4단지 개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한 민생의 안정, 소통의 행정을 위한 24시간 바로바로 콜센터 운영, 통합신도시 추진 등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또 이 전 청장은 아직까지 정당은 결정하지 않았지만 본인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무소속 출마는 하지 않겠다. 반드시 공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권인택 전 팔달구청장도 이번 수원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 오는 10일께 공식적으로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오전 이들의 명퇴 임용식이 과거와는 달리 시장실이 아닌 부시장실에 이뤄지면서 당사자들과 일부 공무원들은 시장 출마를 위한명퇴로 괘씸할 수도 있지만 모양새는 나쁘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53)이 8일 성남시의회 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건이 성숙된다면 성남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김 전 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당파를 떠나서 성남지역의 지인들로부터 성남시장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며 야권(민주당, 국민참여당)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이번 성남시장 선거에서 충분한 승산이 있기 때문에 단일 후보를 내기 위해 경선을 도입할 경우 야권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이어 김 전 처장은 행정통합과 관련, 중앙정치 논리가 지방정치로 흐르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서울시의 민원 해소적인 도시로 전락한 성남시의 전통과 문화를 심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인 문병호 전 의원은 9일 오후 부평관광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목요일 새벽엔 김밥을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이날 기념회에는 정세균 당대표, 김근태 전당의장, 정동영 의원, 송영길 최고의원, 이강래 원내대표, 천정배 의원, 김상근 목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문병호 예비후보는 인천시당 정책위원장으로 매주 목요일 새벽에 정책위원회를 개최해 김밥 한 줄을 먹으며 50여 차례 인천 현안을 진단해 왔다면서 어느새 김밥 후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서민적이고 친근해서 앞으로도 김밥 후보를 자임하는 그는 목요일 새벽엔 김밥을이란 책 제목도 자신이 직접 지었다고 전했다./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심상정 진보신당 경기지사 예비후보는 8일 경기도2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환미군기지에 경기도립대학을 설립해 경기북부지역의 교육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심 예비후보는 교육과 복지가 강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경기북부지역에 도립대학 설립을 비롯해 공공보육시설 300여개 설치, 보육 관련 사업에 600억원 추가 투입 등 교육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그는 또 경기남부지역보다 흡연율과 비만율이 높은 경기북부지역에 건강생활특구를 지정하는 등 주민 건강 향상을 위해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이 밖에 양주동두천포천연천가평 등 5개 낙후지역에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노후 주택 개량사업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경기도 분도(分道)와 관련된 질문에는 검토 중이긴 하나 후보자 단계에서 거론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선 경기도 31개 시군이 서울의 배후지가 아닌 자립 기능을 갖춘 도시로 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의정부=이종현기자 major01@ekgib.com
경기도내 기초단체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에서 공천 회오리를 짐작케 하는 발언들이 잇따라 제기돼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되면서 단체장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8일 현재 도내 한나라당 소속 기초단체장은 22명이며, 이중 절반인 11명(수원성남의정부부천평택고양과천의왕화성파주시장, 연천군수)이 재선이다.불출마를 선언한 이형구 의왕시장과 김규배 연천군수를 제외하고, 9명이 3선(이대엽 성남시장은 통합지자체장)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들 상당수가 쉽게 공천을 장담할 수 없다.이명박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지적한 호화 청사 문제에 걸려 있거나 지역내 불협화음, 비리연루설 등에 걸려 있기 때문이다. 우선 호화청사와 관련해서는 재선인 A시장과 초선인 BC 시장이 그 대상으로 야당의 비판대상이 되는 것은 물론 서민속으로 들어가 아픔을 같이한다는 중앙당의 방침과 상반돼 당내 경선 등이 이뤄질 경우 공천을 낙관하기 어렵다.또 재선인 DE 시장은 지역내 일부 국회의원을 비롯 한나라당 유력인사들과의 불편한 관계가 공공연하게 퍼지면서 공천과정에서의 치열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비리와 관련 재판 중인 F 단체장을 비롯 비리연루 의혹을 받은 G단체장도 야당의 공격 대상이 되면서 공천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중앙당에서 불어 오는 변화와 개혁 바람은 도내 지자체장들의 신경을 곤두서게 하고 있다.연일 소통과 변화를 강조하며 스마트(S.M.A.R.T) 정당으로의 탈바꿈을 선언한 정병국 사무총장(양평가평)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와 관련 변화하는데 능동적으로 따라오지 못한다면 분명히 불이익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남경필 인재영입위원장(수원 팔달)도 한나라당에 대한 피로감지방 비리 등을 거론하며 새로운 인물영입을 공개천명해 물갈이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지역정치권 관계자는 도내 기초단체장후보 공천은 일단 도당(위원장 원유철)의 지방선거 공심위에서 결정되지만 물갈이 분위기가 일고 있다며 상당수의 단체장이 공천에 대해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전현직 단체장 및 고위 공무원들의 여야 각 정당 입당이 본격화되면서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8일 한나라당 및 민주당 경기도당,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우선 김선교 양평군수는 9일 오전 10시30분 수원 영동 한나라당 도당에서 입당식을 갖는다.원유철 한나라당 도당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덕망있고 능력있는 무소속 후보들의 영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혀 김 군수의 한나라당 입당은 기정사실화 됐다.김 군수는 지난 2007년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된 바 있다.이에 앞서 안성부시장과 경기도청 도시환경국장을 지낸 최문용씨가 지난 1일 정식으로 한나라당에 입당하고 안성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김덕영 전 농정국장과 서효원 전 경기도행정2부지사도 한나라당 도당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각각 안성, 성남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다. 한나라당 도당은 인재영입 차원에서 무소속인 오세창 동두천시장과 서장원 포천시장 등도 영입 대상으로 꼽고 물밑교섭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민주당 경기도당은 3~4명의 전직 단체장과 고위 공무원들의 입당을 사실상 확정지은 상태이며, 입당 시기를 놓고 막판 조율 중이다.민선12기 평택시장을 지낸 김선기씨가 현재 민주당에 입당키로 하고 입당시기를 조율 중에 있으며, 전 경기도청 문화관광국장을 역임한 A씨가 민주당 입당을 추진, 이후 파주시장 선거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또 경찰 고위 간부를 지낸 B씨도 현재 민주당 입당을 고려 중이며, 입당 이후 하남시장 출마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은 특히 무소속인 이진용 가평군수와 교감을 갖고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여야 모두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해 정치 신인보다는 인지도 등에서 월등히 앞서는 전직 단체장 및 고위 공무원 출신을 모시는 전략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들의 입당이 곧 공천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어서 (이들을) 향후 전략공천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식김규태기자 kkt@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