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오산 세교고, AI중심 미래교육 앞장

오산 세교고등학교(교장 고근식)가 AI 허브 시설 구축과 오산형 AI 교육모델 개발, 교육과정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경기도교육청 AI 중심 미래교육 홍보 대상교로 선정됐다. 세교고는 2020년 5월 교육부 지정 AI 융합교육과정 중심학교로 선정된 이후 AI Lab실, 스마트융합실, 에듀테크실, 메이커 스페이스실 등 미래교육 공간을 구축했다. 또 AI 허브로써 인공지능, 빅데이터, 정보기술 활용 역량을 키워 세계를 선도하는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인공지능 교육과정을 개발해 미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세교고는 2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1시간씩 인공지능 소양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7월11일부터 같은 달 15일까지 5일간 오렌지3(특별한 코딩 없이 마우스로 데이터 분석을 도와주는 도구)을 활용한 AI 융합교육을 주제로 학교자율과정을 운영했다. 2학년 한 학생은 “오렌지3 프로그램을 활용한 지역 간 의료 불균형 상황을 시각화해 분석하는 프로젝트 수행해 봄으로써 AI 소양교육의 중요성과 활용 방법을 알게 됐다”며 “의대를 지망하고 있는데 지역 간 의료서비스 불균형 해소라는 소명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근식 교장은 “올해 세교고가 준비한 인공지능 소양교육과 자율교육과정의 AI 융합프로젝트를 통해 컴퓨팅 사고의 확산과 인공지능적 역량 신장으로 우리 학생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양주 효촌초 ‘두근두근 묵정밭’ 더 깊게 알아보기

양주 효촌초등학교(교장 박경숙)는 지난달 30일 양주시에서 지원하는 찾아가는 도서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작가와의 만남’을 실시했다. 이번 강연은 독서 체험 활동 기회를 증대시키고, 인문 정신문화를 고양하기 위해 기획됐다. 효촌초 3~6학년 학생들은 ‘두근두근 묵정밭’으로 조연현문학상을 수상한 이성자 작가와 함께 깊이 있는 독후활동에 참여했다. 강연 전 학생들은 월별 도서관 행사를 통해 ‘두근두근 묵정밭’의 사전 독서를 한 뒤 책을 깊이 읽기 위한 질문지 작성을 했다. 이후 작가의 강연과 함께 학생들은 책 속 등장인물들에게 편지 쓰기 활동을 하며 넓은 마음으로 품어주는 주인공을 한 번 더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작가의 열정 가득한 강연과 소통은 효촌초 학생들의 즐거운 집중을 이끌어냈으며 학생들은 책 내용에서 더 나아가 상상하며 말하기를 통해 창의력도 마음껏 발휘했다. 또 평소 교육활동으로 학교 텃밭을 가꾸는 효촌초 학생들은 이번 독서 활동으로 ‘묵정밭’의 뜻을 알게 됐고 밭과 연계된 이야기의 책을 통해 밭을 가꾸는 일에 더욱 보람을 가지게 됐다. 박 교장은 “효촌초 학생들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동화 ‘두근두근 묵정밭’ 강연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배웠으며 위로를 받고, 동시에 인정을 베푸는 마음을 배우게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학생 주도 유네스코 가치 전달

수원 외국어고등학교(교장 강길자)는 유네스코 학교로서 올해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바탕으로 학생 주도 ‘지속가능발전 가치 확산 캠페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4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융합 계획서 제출(4월), 캠페인 활동(5~8월), 1차 유네스코데이 행사 UCC 상영회(9월), 온·오프라인 실천 활동(10월), 2차 유네스코데이 캠페인 부스 운영(11월), 모든 캠페인 종료 후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실천 사례 발표회(11월 중순) 순으로 연중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계획서 심사를 통과해 캠페인 진행팀으로 선정된 10개 팀은 각각 문화유산 보호, ESG경영, 생물 다양성, 기후변화, 노인 및 장애인 인권, 평화의 문화 등 폭넓은 주제를 통해 공정과 연대, 차별 철폐의 필요성 등을 실제 세계 이슈를 통해 깊이 있게 다룬다. 온라인 활동으로는 학교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와 팀별 SNS를 통해 다양한 정보와 이벤트를 게시하고, 해시태그 캠페인 등을 진행한다. 또 오프라인에서는 교내 홍보물 게시와 참여형 활동을 전개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1차 유네스코데이 UCC 상영회는 2일 금요일에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2학년 유영운 학생은 “예전에는 관련 분야 강사의 강의로 진행됐던 활동이었는데 이제는 우리 스스로 기획하고 제작한 영상으로 유네스코의 가치를 전달한다고 생각하니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며 “11월 체육관에서 진행될 부스 활동도 기대되고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 교장은 “학생들이 유네스코 이념을 기반으로 범지구적 문제 해결을 위한 관심과 태도 변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는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민훈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현대의 우생학, 맞춤 아기

영화 ‘가타카’를 본 적이 있는가? 가타카는 유전자를 조작해 아이를 낳는 사회를 그린다. 주인공 빈센트는 우주탐사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유전자 조작으로 맞춤 아기로 태어난 동생 안톤과 달리 부모님의 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빈센트는 열성 인자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우주에 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빈센트는 포기하지 않고 다른 맞춤 아기로 태어난 제롬을 찾아 신분을 빌리며 결국 우주에 나가게 된다. 이 영화를 보며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맞춤 아기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이 영화에서 등장한 유전자 조작 기술은 유전자 가위이다. 유전자 가위인 크리스퍼(CRISPR)는 말 그대로 바꾸고 싶은 유전자를 잘라내고 외부의 유전자를 잘라낸 부분에 삽입하는 기술이다. 크리스퍼는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거나 품종을 개량할 때 사용될 수 있다. 특히 질병 치료 부분에서 크리스퍼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가 공개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크리스퍼를 사용해 지중해 빈혈을 앓고 있는 44명의 환자 중 42명이 호전됐다고 한다. 중국 학자들은 유전자 교정을 통해 에이즈에 면역이 있는 쌍둥이를 만들기도 했다. 허젠쿠이 박사는 쌍둥이에게서 성공적으로 유전자를 편집했고, 최초의 유전자 편집 아기가 탄생했다. 하지만 크리스퍼 사용에는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 특히 배아와 관련해 찬반으로 나뉘어 끊임없이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 크리스퍼의 사용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크리스퍼를 이용하면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크리스퍼 이용이 생명 윤리의 침해라고 주장한다. 크리스퍼는 많은 사람들을 살릴 수 있는 해결책이다. 질병 치료 목적에 있어서는 제한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배아의 유전자 교정에 관해서는 크리스퍼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해야 한다. 배아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이기에 선택권을 가지지 못한다. 오직 자신의 아이가 유전적으로 완벽하길 원하는 개인의 욕심으로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과거 히틀러가 추구했던 우생학과 다를 바 없다. 히틀러는 자신이 가장 뛰어나다고 믿었던 게르만족만을 남기기 위해 게르만족이 아닌 사람들에게 불임시술을 했다. 히틀러의 우생학과 크리스퍼가 불러올 현대 우생학의 차이점이라면 히틀러는 민족의 우월함을 추구했지만 크리스퍼로 인한 우생학은 개인의 욕심 때문이라는 것이다. 만일 열성 인자로 인한 질병을 가진 아이의 유전자만을 교정한다고 하더라도 바꾸어야 할 유전자와 비슷한 유전자를 바꾸게 돼 버린다면 암과 같은 더 큰 질병을 앓게 될 수 있다. 크리스퍼를 인간에게 사용하는 것은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다. 영화 ‘가타카’에서는 유전자만으로 사람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우생학의 어두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전자 조작 기술로 열성 인자가 없는 사람에게만 우주 탐사의 기회가 주어지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하지만 유전적으로 더 약한 빈센트가 안톤과의 수영대결에서 이기게 됐다. 유전자가 사람의 몸을 설계한 것이긴 하지만 사람의 운명을 설계할 수는 없다. 사람의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환경이고, 개인의 노력에 따라 능력이 달라진다. 유전자 가위는 많은 사람의 건강하게 살 권리를 보장해주는 기술이기도 하지만 윤리적인 문제를 배제할 수 없다. 그리고 아직 유전자를 완벽히 교정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유전자를 교정하는데 있어서는 조그마한 실수도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과학의 발전을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크리스퍼를 사용하는 기술은 아직 연구 중이고 생명 윤리를 위배할 수 있으므로 크리스퍼의 사용은 제한해야 한다. 전서현 안양 임곡중

[꿈꾸는 경기교육] 우리 모두 행복한 양성평등 YES!

포천 동남고등학교(교장 김애주)는 성평등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8월29일부터 9월2일까지를 ‘양성평등교육’ 실천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 주간은 ‘차별 No! 평등 Yes!’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학교 공동체 구성원들의 양성평등에 대한 의식 개선 활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양성평등 체험활동 등 크게 2가지로 나뉜다. 먼저 학교 공동체 구성원들의 양성평등에 대한 의식 개선을 위해 교내 모든 교실과 교무실에 양성평등 홍보 포스터를 게시한다. 학부모들에게는 e-알리미 서비스로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양성평등교육 자료를 제작해 배부한다. 또 담임 교사가 실시하는 종례 시간 등을 비롯해 모든 교과 선생님들이 수업 시간을 활용, 교과 성격에 맞게 학생들에게 양성평등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일시적인 양성평등 교육이 아닌 지속적인 교육으로 효과를 극대화했다. 학생들에게는 다음 세대의 주인공으로서 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양성평등한 사회로 만들 수 있도록 체험형 활동이 제공된다. 먼저 성 역할 고정관념에 대한 질문들에 ‘Yes’와 ‘No’의 답변을 따라가는 ‘양성평등 유형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양성평등 유형을 알아본다. 테스트를 통해 A(상)〈2022〉B(중)〈2022〉C(하) 세 가지 유형 중 자신에게 해당하는 유형의 카드를 받고, 자신의 유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진행 교사로부터 듣는다. 다음 자신의 양성평등 유형을 바탕으로 양성평등한 사회를 위해 어떤 노력을 더 해야 하는지 양성평등 열매에 적는 ‘양성평등 열매 맺기’ 활동을 통해 양성평등 사회 건설을 위한 실천을 다짐한다. 다짐을 적은 열매를 양성평등 나무에 걸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면서 자신이 다짐한 내용을 머릿속에 되새긴다. 마지막으로 ‘양성평등’ 네 글자로 사행시를 짓는 ‘양성평등 4행시’ 활동이 제공된다. 자유롭게 양성평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다짐,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느낀 점 등을 4행시로 표현하면서 양성평등을 실천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서 쉽고 재밌게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사행시 중 우수 작품을 선정해 푸짐한 선물도 증정하고, 학교 공동체 구성원들이 다 볼 수 있도록 중앙 현관에 게시할 예정이다. 김 교장은 “이번 교육 주간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은 물론 학교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양성평등에 대해 한 번씩 생각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더 좋은 양성평등 교육 활동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기획해 양성평등 사회를 만드는 데 우리 동남인들이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수원 세류중 ‘교훈 변경’ 새로운 도약 다짐

수원 세류중학교(교장 한상만)가 2006년 제정된 학교 교훈을 손질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세류중은 개교 이래 ‘정직(正直) 겸양(謙讓) 지성(知性)’을 교훈으로 삼아 교육 활동을 이끌어왔으나 교훈이 가져야 할 포괄적이면서도 교육구성원들이 명확하게 지향하는 바를 구체화할 수 있는 교훈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세류중은 교훈 변경을 위해 교육공동체의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찬성률 91%로 교훈을 변경하기로 가결했다. 유명무실한 교훈을 그대로 두기보단 급변하고 있는 사회 시대상과 인재상을 반영해 미래 시대로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교훈을 제정, 널리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세류중 공동체의 의견이었다. 특히 현재의 교훈 중 ‘겸양(謙讓)’이라는 단어는 관행적인 일본의 겸양 도장을 떠올리게 하고, 시대의 흐름과는 다소 동떨어진 표현으로 학생들뿐만 아니라 어른도 그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 결과, ‘우리의 오늘이 빛나는 내일이 되도록’이라는 문구가 세류중의 최종 교훈으로 결정됐다. 한 교장은 “모호하고 단순한 단어의 나열보다는 구체적인 행동 양식을 반영하는 교훈이 필요하다”면서 “새로운 교훈을 제정함으로써 교육공동체의 마음을 충분히 모아 의미 있는 교육과정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교육 영상 출연 금지인’ 매뉴얼 만들어야

영상 수업은 교과서로 이뤄진 마른 수업에서의 ‘단비’다. 선생님들이 만든 양질의 수업 자료도 깔끔한 편집과 재미 섞인 영상과 겨루기는 힘들다. 영상은 재미를 느끼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학생들, 자료를 준비해야 하는 선생님들을 만족시키는 매력적인 소재다. 나는 중학교 2학년 국어 시간에 한글 창제 원리와 특성에 관해 공부했다. 국어 선생님은 자음 기본자의 상형 원리를 담고 있는 영상을 틀어주셨다. 역사 강사가 세종대왕이 한글에 상형의 원리를 어떻게 담았는지 소개하는 영상이었다. 빠른 속도와 정확한 발음을 가진 설명, 적절한 사례로 친구들은 모두 집중한 듯 보였다. 하지만 나는 영상에 의문을 품었다. 영상 속 역사 강사는 각종 방송에 출현했지만 논문 표절로 인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TV 채널을 돌려도 이제 그가 나오는 방송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나는 학교에서 수업 자료로 그를 찾았다. 저작권법에서는 ‘저작재산권 그 밖에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재산권 권리를 복제·공연·방송·전시·전송·배포·2차적 저작물 작성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는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받지 않았지만 명백한 범죄를 저질렀다. 교육은 학생들이 반드시 받아야 한다. 즉, 어느 정도 강제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보기를 ‘선택’할 수 있는 방송에서도 그는 도덕성을 이유로 사실상 퇴출당했다. 받는 것이 강제되는 교육에서 아직도 그가 존재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를 보면서 “그가 말하는 저 내용이 정확한가?”라고 의심했다. 내용이 옳고 그름을, 영상이 흥미로운가를 떠나 그가 하는 내용이 의심되고 신뢰할 수 없다면 교육의 존재 가치 훼손이다. “그렇다면 교육부가 나서서 영상을 제한하면 해결되는가?”, “학교가 도덕성의 문제가 있는 인물의 나온 영상을 사용한 교사를 징계하면 해결되는가?” 나는 교사를 비판하고자 글을 쓴 것이 아니다. 오히려 수업을 흥미롭게 하기 위해 영상을 사용한 선생님들을 존경한다. 학생으로서 신뢰받는 교육이 되도록 부탁하는 것이다. 이 문제는 강력한 조치 만으로는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낸다. 과도한 제한은 오히려 교사들의 수업에 제한을 주고 교육의 질을 낮춰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구조를 만든다. 나는 영상 자료에 대한 매뉴얼, 학생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방송국에서는 ‘출연 금지 연예인’이 있다. 범죄로 인해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는 연예인들이다. 나는 학교에서 ‘교육 현장 출연 금지인’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사들이 직접 작성하고 공유하게 만들어 영상 자료를 만들 때 참고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신뢰가 되지 않는 이가 영상 자료에 나왔을 때, 보고만 있으면 안된다. 교육을 배우는 당사자는 바로 우리, 학생이기 때문에 직접 나서야 한다. 선생님들께 “이 사람은 교육 자료에 나오면 안 되는 것 아닐까요?”라고 말해야 한다. 설사 선생님이 내용만 보라거나, 이 정도의 사람은 괜찮다고 하셔도 자신을 포함한 학생들을 위해 건의해야 한다. 이런 글을 쓰는 나이지만 국어 시간에 도덕성의 문제가 있는 역사 강사가 나왔을 때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이런 글을 쓰는 칼럼니스트로서 앞으로 내가 말한 대로 실천하고 싶다. 지금 당장 내가 쓴 해결 방안이 실행될 수는 없다. 마지막으로 선생님들께 부탁드리고 싶다. “늘 학생들을 위해 영상을 준비하시는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다소 불편하실지라도 신뢰받는 교육이 되도록 영상을 쓸 때 검토 부탁드립니다.” 박태영 용인 한숲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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