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술교육의 방향과 학습 방법은 무엇인가?’를 함께 고민하며 자율적인 연구 문화를 조성해나가는 교사 모임이 있다. 바로 ‘미래로 3色 시각예술교육연구회’(이하 미래로 연구회)다. 2017년에 창립된 ‘미래로 연구회’는 교사와 교사, 현장과 이론, 연구회와 유관기관, 지역-시도-전국을 연결시키는 네트워크의 힘으로 연구위원들과 함께 힘차게 성장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술교육을 고민하기 위해 2022 미래로 연구회는 ‘미래’, ‘융합’, ‘배움’ 3개의 주제별 연구팀으로 나누고, 팀별로 정기적으로 모여 미래시대 대비 미술교육 연구(에듀테크 활용 방안 연구), 예술융합 수업 사례 연구, 미술교과 교육과정-수업-평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는 두 차례에 걸쳐 국립현대미술관과 연계한 교사 워크숍을 진행해 미래로 연구위원들의 전문성 함양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5월13일에는 학예연구사를 초청해 ‘현대미술과 미술관 교육’을 주제로 강의를 듣고, 7월21일에는 연구위원들이 직접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방문해 청소년을 위한 작품 감상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학교 현장에서의 적용 방안에 대해 같이 고민하는 자리를 가졌다. 미래로 연구회는 연구 결과를 확산하는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지난 8월10일 경기도미술교육연구회와 함께 개최한 하계 세미나에서는 1부의 ‘공유 강좌’와 2부의 ‘테마별 수업수다’를 통해 경기도내 미술교사 130여명과 함께 미술교육에 대한 새로운 방향 탐색과 공감의 장을 만들었다. 8월12~13일 진행된 ‘2022년 한국 미술교육 공동 학술대회’에서는 미래로 연구회 팀장들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오는 11월에는 ‘학교 밖 전문적 학습공동체 결과 발표회’를 개최해 미래로 연구회원 1인 1연구 결과물을 발표하고, 각 학교에 보급할 수업자료를 개발해 연구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함께함으로써 더 나은 미래 미술교육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 속에 미래로 연구회의 자발적 연구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김소라 미래로 3色 시각예술교육연구회 간사 (성남중 교사)
무상급식이란 국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급식을 제공하는 것으로 현재 고등학교까지 지원되고 있다. 2007년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지자체 처음으로 무상급식이 전면 실시되면서 이후 전국으로 확대됐다. 무상급식의 확대로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의무교육뿐만 아니라 급식에서도 보편적 교육 혜택을 받게 되었고, 양육비의 부담도 조금은 덜 수 있게 되었다. 또 학생들 입장에서는 의복뿐 아니라 급식도 통일시킴으로써 학생들 간의 빈부격차가 나타내지 않게 됐다. 하지만 이런 보편적인 교육 혜택에도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던 문제점이 많이 존재한다. 문제점으로는 단체 급식으로 인해 많은 음식들이 버려지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급식은 학생들 모두 매일 정해진 시간에 단일화된 식단을 먹어야 한다. 학생들 개개인의 취향이 분명히 존재하고 알레르기 때문에 못 먹는 음식들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그렇다고 긴 수업 시간을 버티기 위해 점심을 안 먹을 수는 없기에 어쩔 수 없이 먹거나 일부 음식을 먹지 않아 버리는 학생들도 생겨났다. 때로는 아예 급식을 건너뛰어 버리는 상황까지도 발생한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알레르기 조사도 하며 배려는 하고 있지만, 단체 급식이고 이 부분까지 세심하게 배려할 인력 역시 부족하다. 이렇게 되면 학생 인원에 맞춰 조리된 음식의 대부분을 버리게 된다. 무상급식으로 전환되면서 생긴 부작용은 학생들이 급식에 대한 가치를 굉장히 쉽게 인식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무상, 즉 공짜라는 생각에 아직 경제관념이 잡히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이 급식이 부모님들이 내는 세금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생각이 부족하다. 무상이다 보니 자신이 돈을 내는 것이 아니고, 부모님의 직접적인 수익자 부담이 아니기에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과일, 채소 등이 나오면 쉽게 버린다. 때로는 먹지도 않을 빵을 받아 봉지째 버리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무상급식의 단가가 너무 낮은 문제가 있다. 치솟는 물가 상승률에 비해 급식 단가는 현저히 낮은 편이다. 지역과 연계한 친환경, 무농약 식자재가 공급되기는 하지만, 무상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제공되다 보니 현실적인 물가 상승 대비 급식비 지원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 밖에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고 식사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거나 긴 원격수업으로 인스턴트와 외부의 자극적인 음식에 익숙해져 학교 급식을 멀리하고 있다. 영양사 선생님 입장에서는 다양한 음식과 조리법을 학생들에게 접해보게 하고 칼로리의 균형을 맞춘 식단으로 원활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는데, 학생들의 입맛에 맞춘 식단을 짜게 된다면 튀기거나 육류 위주의 음식을 제공할 수밖에 없다. 무상급식이라는 보편적인 혜택 제공은 많은 학생들에게 복지 혜택이 제공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중점적으로 키워 나가야 할 교육정책, 예를 들어 영재교육, 영어 중점 교육 같은 또 다른 교육의 예산이 삭감되거나 편성되지 못하는 부작용을 초래한다. 무상급식 10년 차, 이 정책에 대해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강민주 하남 감일중
안양 해오름초등학교(교장 안순례)는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책 읽는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의 일환으로 1~2학년을 대상으로 교장 선생님이 직접 참여하는 독서 수업을 실시했다. 해오름초는 2022학년도 책 읽는 학교 모델 중심교로, 학교에서 학생들의 책 읽는 문화를 조성해 독서 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해 이번 행사를 실시했다. ‘책 읽어주는 교장 선생님’의 수업은 1~2학년 학생들의 관심을 고려해 환경과 생태, 인성 등과 관련된 재미있는 그림책을 선정해 진행됐다. 책 읽기에 선정된 ‘열두 달 나무 아이’라는 책으로 자신의 탄생 달과 나무를 연결해 나무의 종류를 알아보고 탄생목을 여러 가지 이름으로 지어 부르면서 자신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탄생목이 있다는 사실에 신기해 하면서 자신과 나무를 동일시하는 경험을 통해 환경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2학년 한 학생은 “평소 학교에서 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교장 선생님이 재미있고 실감 나게 읽어주셔서 책 읽는 시간이 더 즐겁고 행복했다”며 “친구들과 함께 읽으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고 교장 선생님이 또 읽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순례 교장은 “학생들이 책을 즐겁게 읽고 책을 통해서 자신을 알고 친구를 이해하며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수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오름초는 책 읽는 학교 모델 중심교 운영과 관련해 ‘동네-book 교사 독서연구회’를 통해 교육공동체 독서역량을 강화하고 독서 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독서교육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양=박용규기자
수원 이의고등학교(교장 김상근)는 학생들이 수학적 원리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창의수학 프로그램 ‘수학체험전’ 축제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4일 열린 축제는 우리 일상에 스며있는 수학적 원리를 발견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재미있는 활동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수학을 다양한 각도에서 표현하는 체험 교실 방식으로 운영됐다.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들과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학생들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활동이 되도록 ‘수학체험전’은 교사와 학생들이 기획부터 운영 등의 전 과정에 함께 참여해 13여 개의 체험 부스와 전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주제별 수학실험 부스로는 ▲골드버그 다면체 ▲헤슈타일 ▲무브폼(움직이는 기하) ▲MBTI 접고 한 번 자르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구 등이 운영돼 학생들을 맞이했다. 각 부스 운영자가 관련 수학적 원리를 탐구해 1대 1 맞춤 설명을 하는 등 총 150여 명 학생이 참여했다. 체험부스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참여 학생들은 협력과 나눔의 가치를 깨닫고 수학과 좀 더 친해지는 시간을 보냈다. 축제 참여에 참여한 1학년 이다은 학생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수학이었는데 원리를 적용해 직접 여러 가지 구조물을 만들어보니 이해하기 쉬웠고, 특히 기하 영역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수원 오현초등학교(교장 송제경)는 6학년 4개 학급을 대상으로 박점희 작가(신나는미디어교육대표)와 함께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독서의 달을 맞아 독서와 도서관의 소중함을 알려 책 읽는 문화를 조성하고 미디어를 활용한 독서교육의 활성화와 독서의 즐거움을 알아가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3일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강연 전 활동으로 ‘미디어’로 삼행시 짓기, 미디어가 지닌 의미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알고 싶은 점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진행된 강연에서 학생들은 미디어 종류를 다룬 숨은 그림 찾기, 뉴스와 사진 등을 활용한 OX퀴즈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6학년 학생들은 “매일 접하는 미디어의 장단점을 알게 됐고, 앞으로 SNS 등을 사용할 때 가짜뉴스와 진짜 뉴스를 판단해 올바르게 활용하는 습관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제경 교장은 “학생들이 주변 미디어를 찾아보며 미디어 이용 습관을 고민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우리 아이들이 쏟아지는 정보 홍수 속에서 거짓과 진실을 가릴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를 기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학교 스포츠 클럽이란 대한민국 학교 체육진흥법에 따라 정규 체육 수업 외에 배드민턴, 농구, 축구와 같은 다양한 체육 활동에 취미를 가진 학생들로 구성된 클럽으로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로부터 운영되는 활동을 의미한다. 학교 스포츠 클럽의 시작은 1999년 대전 동부교육청에서 시작돼 2008년 교육부 주최로 전국 17개 시·도 학생들로 확대됐다. 학교 스포츠 클럽의 목적은 스포츠맨십을 배우고, 체육 시간 이외에도 학생들이 서로의 사이를 더욱 돈독히 하고, 배려하며 타인을 공감하는 사람으로 키우기 위한 정책 중 하나다. 하지만 이 스포츠 클럽이 왜 만들어졌고 왜 존재하는지 그리고 그 효과와 그 필요성에 대해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학교 스포츠 클럽에 참여함에 따라 학생들은 건강한 신체를 가질 수 있다. 학교는 혈기왕성한 10대 시절의 학생들을 교실이라는 좁은 공간과 작은 책상에 몰아넣었다. 그렇기에 사춘기 학생들의 왕성한 활동량에 비해 주 3시간의 체육 시간은 이것을 해소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또 많은 학습시간과 여가 시간마저 온라인 게임이나 인터넷 서치 등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성장기에 건강한 신체로 자라기 어렵다. 그렇기에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 활동을 위해서라도 학교 스포츠 클럽은 활성화돼야 한다. 학교 스포츠 클럽을 통해 학생들은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다. 스포츠의 규칙이나 역량 및 지식 등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스포츠맨십이다. 서로를 배려하면서 즐겁게 운동을 하고,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다. 그러면서 친구를 응원하고 서로 이끌어주면서 성취감을 맛보는 팀워크를 가질 수 있다. 그리고 리더십을 키울 수도 있으며, 인내심, 자기 희생정신 함양, 약자에 대한 배려 등 성인이 돼 사회에 나갔을 때 반드시 필요한 덕목 대부분을 학교 스포츠 클럽 활동을 통해 미리 배우게 된다. 더불어 이 활동을 통해 끈끈한 교우 관계가 생기고 서로의 장단점을 인식하고 이해해줌으로써 학교폭력 역시 줄어들 수 있다. 때때로 학교 스포츠 클럽 활동 중 스포츠 활동에 과몰입한 나머지 작은 다툼이 생길 수 있다. 또 체육 활동에 열심히 참여한 뒤 남은 수업 시간에 피곤해 조는 때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을 통해 청소년기에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학업과 스트레스를 온라인 게임이 아닌 운동으로 건강하게 분출해 배려와 선의의 경쟁, 인내심, 희생정신 등 얻을 수 있는 더 많은 장점과 효과가 있기에 학교 스포츠 클럽 활동은 지금보다 더 활성화돼야 한다. 강민주 하남 감일중
9월의 어느 맑은 날 오후 길을 가고 있었다. 그때 반대편에서 빠르게 무언가 왔다. 공유킥보드를 탄 사람이었다. 나는 옆으로 피하려 했지만, 상대도 같은 곳으로 피하는 바람에 부딪힐 뻔했다. 나는 빠른 속도로 보도를 통과하는 공유킥보드를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광경이다. 공유킥보드는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공유킥보드로 인한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 우선 공유킥보드의 장점을 살펴보자. 첫 번째로 친환경적이다. 전기로 작동되는 킥보드인 만큼 친환경적이고 대중교통처럼 공유하니 일반 개인용 킥보드보다 효율이 훨씬 높다. 두 번째로 편리하다. 자전거와 비교했을 때 자전거보다 작고 가벼워 더 자유롭게 다닐 수 있고 전기로 작동돼 더 편하게 이동함과 동시에 전자장치를 이용해 지정된 장소까지 갈 필요 없이 어디에든 놓아둘 수 있다. 세 번째는 경제적이라는 것이다. 물량이 많아 어디서든 싸게 이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좋고 회사도 사용자가 많아지면 매출이 커지니 좋다. 게다가 정부도 회사에서 안전을 위한 규제를 알아서 마련하니 단속이 쉬워 상부상조를 할 수 있다. 공유킥보드의 문제는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주차 문제다. 공유킥보드를 세우거나 보관할 만한 장소가 많지 않다. 그래서 사람들은 킥보드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그 자리에 아무렇게나 놓고 가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통행을 방해할 뿐더러 도시 미관을 해친다. 두 번째는 안전의 문제다. 이 문제는 시민 의식의 문제라 할 수 있는데 아무리 킥보드 회사에서 안전에 대해 안내를 하더라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원동기 면허 없이 타거나 헬멧을 쓰지 않거나 하나에 여럿이 타는 등의 행위 말이다. 심지어 이것들은 법으로 금지돼 있다. 그런데도 아직도 지키지 않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킥보드로 인한 사고가 2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세 번째는 위생의 문제다. 전동킥보드는 보통 24시간 이상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오랜 시간 밖에 있어 먼지가 쌓이고 다른 사람이 쓴 손잡이, 헬멧을 같이 쓰면 감염병이 전파될 가능성도 있다. 더구나 지정된 사용 장소가 없어 회사에서 관리할 수 도 없다. 그렇다면 전동킥보드의 장점을 살리면서 단점을 줄일 방법은 무엇일까? 첫 번째로 개인의 노력이다. 탈 때 안전 수칙을 잘 읽고 준수하며 타고난 후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곳에 잘 주차를 해놓아야 한다. 두 번째는 회사의 노력이다. 킥보드에 안전장치와 위생을 위한 장치를 마련하고 이용자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광고, 홍보하며 킥보드로 인해 일어난 문제에 대해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세 번째는 정부의 노력이다. 킥보드에 관련된 법망을 촘촘히 만들고 이를 잘 홍보해 많은 사람이 알도록 하고 공유킥보드를 위한 주차 관리 시설을 설치해 공유킥보드를 회사와 같이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세 번째다. 왜냐하면 현대 사회에서의 문제는 몇 사람이 노력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그 문제가 일어나는 사회에 소속된 모든 사람이 같이 노력해야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미래에 우리가 높아진 시민 의식과 잘 정돈된 대중교통과 전동킥보드로 친환경적이고 아름다운 도시에서 살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이경찬 안산 양지중
광주 경화여자중학교(교장 김규인)는 너른강 온마을 배움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길 이름 따라 떠나는 광주 이야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경화여중은 우리 동네 도로명 주소의 유래를 접목해 향토사를 배우고 동시에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기를 수 있도록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경화여중은 사전 활동으로 내가 살고 있는 동네 도로명 주소의 유래, 역사적 명소, 소개하고 싶은 곳 등의 내용을 조사해 활동지에 작성한 후 도안을 바탕으로 배너를 제작하고 우수작을 선발해 전시했다. 또 야외에서 배너 설명 프로그램을 진행해 우수작 학생들에게는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에 대한 홍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배너 설명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우리 동네의 역사, 도로명 주소의 유래를 살펴보고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되었다”면서 “역사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서, 이웃에게서 시작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광주=한상훈기자
시흥 배곧초등학교(교장 정옥자)는 배곧중·고등학교와 연계해 학생, 교직원, 학부모, 마을이 함께 참여하는 ‘제5회 배곧 꿈여울 축제’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2017년부터 시작한 배곧 꿈여울 축제는 시흥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초중고 교육과정 연계와 한 해 교육 결과물을 공유하고 학교와 마을이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취타대의 대취타 공연과 풍물, 가야금 등의 공연과 함께 다양한 진로 환경 체험부스, 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특히 진로와 환경을 주제로 한 체험부스는 △탄소 에너지를 줄여라 △커피박 재생 아트 △나는 CSI 과학수사대 등 총 29개가 운영돼 학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배곧초 한 학생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지 못해서 안타까웠는데 이번에서 여러 체험을 하게 돼 즐거웠다”며 내년에도 축제가 열리기를 소망했다. 정옥자 교장은 “배곧 꿈여울 축제의 막을 성대하게 내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수고해주신 선생님들의 땀과 노력이 우리 배곧 교육 발전의 힘이며, 2019년 이후 다시 개최하게 된 꿈여울 축제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경기새울학교(학교장 김문겸) 학생들은 지난 15일 척수장애인 4명과 함께 남한산성을 찾아 따뜻한 동행길에 동참했다. ‘척수장애인과의 동행트레킹’은 경기새울학교의 특색 교육과정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나눔과 배려를 몸소 체험하는 봉사 활동이다. 이를 위해 경기새울학교는 경기도척수장애인협회, 사회적 교육기업 드림트레일숲길, 한국트레킹연맹 등 3개 단체와 ‘나눔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봉사활동 운영 협약서’를 체결하고 수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동행트레킹은 한국트레킹연맹에서 침대 형태의 척수장애인용 트레킹 휠체어 장비를 제공 받아 드림트레일숲길 전문 강사와 함께 진행한다. 이번에는 학생 4명과 교사 2명이 한 조를 구성돼 총 6개조(학생 30명, 교사 12명)가 휠체어 4대를 들고, 남한산성의 숲길을 함께 걸으며 관련 역사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 척수장애인들과 함께 산을 오르는 것은 평상시 접할 수 없는 체험이다. 2시간여 조원들끼리 힘을 모아 휠체어를 들고 햇볕이 내리쬐는 산길을 내내 걷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학생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가장 가까이에서 몸소 느끼며 기꺼이 참여했다. 수년째 트레킹 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노황균 경기새울학교 학생부장은 “장애 인식 개선이나 더불어 사는 사회와 같은 가치의 습득은 이론적으로 교육을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기회를 제공해 직접 느끼고 경험하도록 했을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