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의 연구활동 학습공동체-道교육연구회] 83. 경기도초등영어교육연구회

경기도초등영어교육연구회(회장 이봉섭·원천초 교장)는 초등영어가 공교육에 도입된 1997년부터 27년간 초등영어교육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 같은 노력의 하나로 경기도초등영어교육연구회는 최근 수원 원천초등학교에서 ‘초등영어 글로컬 융합수업 역량신장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교육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미디어 문해력을 영어 수업에서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주제로 경기도국제교육연수원 전임강사인 다니엘 무나사르의 특강으로 시작됐다. 강연에서는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의 최근 정의와 시사점, 각 학생 단계별로 수업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활동과 아이디어들이 소개됐다. 특강 이후 교사들은 3개의 분과로 나눠 원하는 강좌에 들어가 강의에 참여했다. 에듀테크 활용 말하기·쓰기(평택 현일초 교사 박종필) 수업에서는 플립(Flip)과 북크리에이터 등의 에듀테크 활용 수업 사례가 공유됐다. 특히 북크리에이터로 40권의 책을 생성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를 만들어 수업에 활용하는 방법이 안내되기도 했다. ‘평등과 다름 이해하기’(Understanding Equity and Diversity·고양 신촌초 교사 이지영) 수업에서는 다양성의 소중함과 이와 관련된 원서들을 이용한 수업사례가 소개됐다. 또 ‘영어를 가르치기 위한 3가지 전략’(3 Strategies for Teaching English·수원 산의초 교사 홍유정) 수업에서는 학생들을 수업에 참여시킬 수 있는 전략인 에듀테크, 그룹 활동 수업사례가 공유되기도 했다. 경기도초등영어교육연구회는 앞으로도 경기도 미래 교육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글로컬 융합수업을 강화할 수 있는 학생 참여형 교수-학습법을 연구하고 정착시킬 계획이다. 홍유정 경기도초등영어교육연구회원(수원 산의초)

남양주 덕소초, 자율과정의 날... 자기 주도 ‘덕소체인지데이’ 개최 [꿈꾸는 경기교육]

남양주 덕소초등학교(교장 김순혁)가 학교 자율과정의 날 ‘덕소체인지데이’를 운영했다고 5일 밝혔다. 덕소초는 앞서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학교 자율과정의 날 운영을 위해 명칭을 공모, 학교의 비전을 담은 ‘덕소체인지데 이’가 선정됐다. 이날 체인지데이는 학년별로 나눔장터(1학년), 추석전통체험(2학년), 우리가 만드는 친환경 추석(3학년), 지구야 사랑해(4학년), 소리로 만드는 공익광고(5학년), 다양한 꿈을 존중하는 민주시민(6학년) 등을 주제로 운영됐다. 덕소초는 이번 체인지데이가 학생 스스로 계획하고 체험하는 앎과 삶이 연계된 학습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성장하고 교사 교육과정 전문성 내실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장은 “덕소체인지데이를 통해 학교 교육과정 자율성이 확대되고 구성원의 요구를 반영한 창의적 교육과정이 내실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교자율과정의 적극적인 운영으로 학생이 행복한 학교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 자율과정의 날은 학생이 배움의 주체로서 주도적인 배움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교과융합활동, 마을연계 교육, 학생주도 프로젝트 활동을 하는 날이다. 덕소초는 지난 1학기에는 인성교육 샌드아트 공연과 환경문제를 다룬 뮤지컬 공연을 함께 관람하는 체인지데이를 운영하기도 했다.

용인 장평초 자연 품은 '아토피·천식 치유학교'...인재 쑥쑥 자란다 [꿈꾸는 경기교육]

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용인 장평초등학교 보는 것만으로도 치유되는 공간이 있다. 보는 것을 넘어 거닐 때, 거니는 것을 넘어 그곳의 한 구성원일 때, 쌓여 왔던 걱정이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 입구부터 푸르른 녹음이 가득하고, 주변으로 흔하디 흔한 높은 빌딩 하나 없이 시선을 돌리는 곳마다 하늘이 보이는 곳. 용인 8경 중 6경인 조비산의 절경을 언제나 감상할 수 있는 용인 장평초등학교 얘기다. 장평초는 용인시 백암면 장평리 작은 마을 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1934년 4월 장평간이학교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어 1944년 장평공립국민학교로 승격돼 79년을 학생들의 꿈이 자라는 희망의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학생 수 감소 문제가 심각한 요즘, 장평초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십분 활용한 장평초만의 교육으로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는 중이다. ■ 자연 친화적 환경 속 ‘아토피·천식 치유학교’ 운영 사회 환경이 급변하면서 최근 가장 많이 발병하는 질환 중 하나는 아토피 피부염이다. 영유아기에 발병해 아토피가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 등의 질환으로 연결되기도 하며, 환경적 요인이 치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기도 하다. 장평초는 이러한 상황을 충분히 인지해 이미 지난 2011년부터 아토피 천식 안심학교를 운영해 오고 있다. 현재는 아토피·천식 치유학교로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서 아이들이 몸과 마음 모두를 치유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둔 상태다. 우선 장평초에서는 알레르기 질환 실태 조사 및 아동관리 체계를 갖고 있다. 학생관리카드를 통해 아토피 환아를 특별 관리함과 동시에 천식 응급상황 응급키트 역시 비치해뒀고, 모밍스파를 이용한 편백나무 히노키탕 목욕과 교내 곳곳에 배치한 보습제를 수시로 바를 수 있게 해 아토피가 악화되지 않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아토피 관련 교육프로그램도 있다. 장평초는 교육과정에 아토피 교육을 연계해 알레르기에 대한 올바른 이해 교육부터 일상생활 속 아토피 예방 방법 배우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학생들이 심리적으로 치유받고, 정서적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친환경 텃밭가꾸기 및 수확물 요리하기, 천연염색 한복의 날 운영, 유기농 다도수업 등을 통해 건강한 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학교 숲길 산책이나 천연 잔디 위 신체활동, 전교생 생존수영 및 승마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몸과 마음 모두 튼튼한 학생을 양성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학교 내·외부에 갖춰진 인프라를 통해 실현 가능하다는 게 장평초의 설명이다. 학교 내 아토피 천식 예방 체험관을 두고 황토숲 보드, 편백나무 및 원적외선 황토방, 히노키탕 목욕실, 피톤치드 발생기 등을 구비해뒀고 용인시청, 용인세브란스병원, 용인교육지원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아토피 및 천식의 예방 관리를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도 구축해둔 상태다. ■ 소규모 학교 강점 활용한 창의적 체험교육 운영... 도전하는 인재 양성 장평초는 전교생이 40여명인 소규모 학교다. 그만큼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중심의 교육이 주로 진행된다. 이는 ‘배움과 놀이로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장평교육’이라는 장평초의 비전에서도 엿볼 수 있다. 우선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는 국악 수업부터 디자인 수업, 찾아오는 문화예술 공연 등을 운영해 학생들이 역동적으로 참여하며 배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단순히 수업에 그치지 않고 수업 후 연극이나 사물놀이 발표회를 통해 학생들이 그동안 습득한 교육을 활용할 수 있는 장도 마련돼 있다. 또 디자인 수업에서는 디자인의 기본 원리와 원칙을 이해한 후 나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작품을 완성해 예술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지역 내 문화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차원에서 학기별로 비보이 공연, 오케스트라 공연 등을 개최하기도 한다. 또 장평초는 독서교육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독서논술은 물론 1인 1책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작가가 돼 책을 편찬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돕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독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장평초는 이 같은 교육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출하는 능력을 키워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학생들이 책을 읽고 그 책의 작가를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과학의날, 진로체험의날 등 창의체험활동 부스 운영을 통해 주제별로 체험학습이 가능한 시스템도 마련돼 있다. 특히 올해는 드론과 관련한 직업을 탐구한 뒤 학생들이 직접 드론을 조종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 지역의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체험 교육도 진행 중이다. 1~2학년은 즐거운 생활과 연계한 곤충박물관 견학을, 3~4학년은 지역과 연계한 경기도박물관 및 용인시청 탐방을, 5~6학년은 도자기박물관 체험 등을 통해 생애주기별 학생들의 생각이 함께 커갈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인터뷰 이해연 교장 "자연 친화 교육·에뉴테크 활용... 행복한 학교 가꿀 것" “사계절 자연의 아름다운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자연친화적 교육과 함께 미래사회를 선도해갈 에듀테크 활용 교육까지 소규모 학교의 강점을 살린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장평초 교장으로 부임한 이해연 교장은 장평초를 ‘작지만 무한한 매력과 장점을 가진 학교’라고 소개했다. 용인의 가장 시골에 자리잡은 작은 학교이지만, 요즘 아이들이 하기 어려운 자연 환경 속 체험 교육이 가능하다는 강점부터 소규모 학교인 만큼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개별학습 및 생활·인성 지도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교장은 특히 미래사회에 대비한 에듀테크 활용 교육 역시 작은 학교의 강점 속에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교장은 “학교에서 1인 1태블릿PC를 구비해 에듀테크 학습 환경을 구축했고, 학습자 맞춤 데이터 구성이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 학습 지원시스템도 마련했다”며 “용인시에서 지원받은 예산으로 가상현실(VR)기기도 구입해 메타버스 활용 교육 환경 역시 조성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시대 학생들이 정교한 영어학습을 할 수 있도록 ‘각영어’, ‘AI펭톡’과 같은 인공지능학습지원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영어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비했다”며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AI 학습자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습 결손을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이러한 강점 속에서 무엇보다 학생들의 인성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따뜻한 마음과 배려가 아이들의 행복으로, 또한 자신의 꿈을 향해 가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 교장은 “한 명의 아이를 위해서는 모든 마을 사람들이 나선다는 이야기가 있듯 교육공동체가 신뢰를 바탕으로 한마음이 돼 소통·협력하면 아이들도 바른 인성과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배려와 나눔으로 더불어 살아가며 스스로 주인이 되는 삶을 행복하게 가꿔갈 수 있도록, 머물고 싶은 포근한 학교, 농촌의 보배로운 학교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교육연수원, 전국 최대 규모... 인재 개발 중심지 ‘우뚝’ [꿈꾸는 경기교육]

지난 2012년, 이천시 장호원읍에 전국 최대 규모의 교육연수원이 문을 열었다. 경기도 교육공무원 등 교육가족들의 힐링과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경기도교육연수원(원장 박교선)은 입구부터 아름다운 산책길, 연못과 분수들이 어우러진 생태공원이 조성돼 있어 방문하는 연수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또 큰 규모만큼이나 다양하게 구성된 연수 프로그램은 경기교육 가족들의 역량 강화를 체계적으로 도우며 만족감을 높이고 있다. 교직원의, 교직원에 의한, 학생을 위한 연수원. 교육의 이상을 실현하는 인재개발의 중심, 경기도교육연수원을 가봤다. ■ 전국 최대 규모 리조트형 연수원...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 경기도교육연수원은 교육계에선 전국 최대 규모로 연수와 재충전의 기능을 겸비한 교육연수원이다. 대지면적만 8만9천24㎡에 달하며, 한번에 7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대강당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축구장·농구장을 비롯한 체육시설과 222실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어 연수생들에게 인기 만점인 리조트형 연수원이다. 특히 최신식으로 조성된 강의실에는 레이저 프로젝터를 비롯해 전자교탁, 멀티비전 등 첨단 교수학습 지원 기자재들이 비치돼 있어 어떤 종류의 연수도 소화가 가능하다. 경기도교육연수원은 이 같은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교육 공무원을 대상으로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적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들을 기획해 운영했다. ▲초·중등 교감 및 교장 자격연수 ▲유치원 원장, 원감 자격연수 ▲유치원, 초등 1급 정교사 자격연수 등의 11개 자격연수를 비롯해 ▲수석교사 역량강화 직무연수 ▲초·중등 교원 대상 수업전문성 향상 직무연수 ▲에듀테크 활용 수업 역량 강화 직무연수 ▲유치원 학습공동체 리더 역량강화 직무연수 등 교원 7천662명을 대상으로 63개의 교원 생애 단계별 맞춤형 직무연수를 했다. 또 지방공무원, 교육공무직원 5천177명을 대상으로 ▲신규임용예정자 공직 적응과정 ▲7급 승진예정자 ▲6급 승진예정자 ▲퇴직자 대상 은퇴 후 설계과정 ▲교육공무직원(조리) 능률 향상과정 ▲교육행정실장 역량강화 리더과정 등의 37개 과정을 다뤘다. ■ 원격연수 통한 연수의 다양화 모색 경기도교육연수원은 원격연수로 연수의 폭을 확장하며 다양한 연수 과정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에만 211개 과정의 교수학습, 생활교육, 인문소양, 정보기술, 정책이해, 조직관리, 진로진학, 행정일반 분야의 코스웨어를 개설해 운영했다. 지난해 경기도교육연수원의 원격연수를 수료한 연수생만 74만2천943명에 달한다. 또 경기도교육연수원은 경기 교육의 정책 흐름에 맞는 시의성 있는 최신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 시·도교육청의 17개 연수원에서 공동으로 분담해 제작하는 콘텐츠 사업에도 참여, 다양한 연수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특히 영상을 촬영하고 제작·송출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다양하게 구축해 유튜브를 활용한 연수나 하이브리드형 연수도 하는 등 미래교육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지역과의 상생관계 모델... “두 마리 토끼” 경기도교육연수원은 많은 연수생들이 찾는 연수원의 이점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 다양한 지역 기관들과 협업해 연수생들을 대상으로 지역 특산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힘쓰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7월에는 연수원 소재지인 장호원의 농협과 업무협약을 해 연수생들을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지역 특산물인 복숭아를 살 수 있도록 했다. 지역경제 발전과 함께 행정적 지원·물적 자원의 공유를 통해 상생을 실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지난 6월까지 연수생 1만5천여명이 연수원과 연계된 지역 기관 등에서 물품을 구입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했다. 아울러 경기도교육연수원은 뛰어난 시설과 규모 등을 활용해 연수과정 운영이 없는 날에는 다른 기관의 요청 시 시설을 빌려 주기도 한다. 인근 군부대의 워크숍, 교육청 주관 회의나 워크숍 등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지난 9일과 10일에는 이천에서 개최된 학생 축구대회 참가 선수들의 숙박시설로 활용되기도 했다. 단순한 연수를 넘어 숙박시설 등 인프라가 부족한 이천지역의 단점을 보완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 현장 요구 반영한 수요자 중심 연수 경기도교육연수원은 앞으로도 경기도내 교육분야 공무원 등 교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수요자 중심의 연수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연수 분야별 전문가 양성을 위해 현재의 연수체제를 ‘기초-기본-심화 단계’의 ‘아카데미 3부 연수체제’로 확대 전환한다. 이를 통해 도내 25개 교육지원청에서 활동할 지역 리더교사 및 선도요원을 확보해 연수의 저변 확대 기반 지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협력을 기반으로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학습 기회 및 자율성을 보장하고, 지역교육협력 플랫폼을 활용한 수요자 맞춤형 연수체제 도입을 위해 ‘교육공동체 공유연수’를 기획해 추진할 계획이다. 인터뷰 박교선 경기도교육연수원장 “교육계 심장 역할하는 기관 만들 것”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발맞춘 연수 운영으로 세계 각국 연수원의 롤모델로 거듭나겠습니다.” 지난 1일자로 경기도교육연수원의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한 박교선 원장은 연수원의 규모와 시설, 운영방침, 지역사회와의 연계 등 수준 높은 기반을 활용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최고의 연수원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경기도교육연수원이 경기교육의 ‘자율, 균형, 미래’ 3대 원칙을 기반으로 교육 가족들이 미래교육을 선도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경기도교육연수원은 경기도교육청 산하 교육원 및 연수원들의 총괄과 조정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경기교육에서 경기도교육연수원의 역할을 인체의 ‘심장’에 빗대어 설명했다. 그는 “인체의 모든 장기는 각각 중요한 기능을 하나, 심장은 신체의 모든 부분에 혈액을 원활하게 흐르게 하는 삶과 죽음의 주재 기능을 한다”며 “경기도교육연수원의 규모와 시설, 방대한 노하우 등을 최대한 활용해 교육계의 심장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특히 박 원장은 경기도교육연수원이 경기교육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모든 경기교육 구성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운영 과정에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박 원장은 “경기도교육연수원은 경기교육 가족 모두의 연수와 쉼이 함께있는 곳”이라며 “학교나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연수 내용들을 제안해 준다면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제안을 하고 연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 또한 경기교육 발전의 발판이 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기도교육연수원은 리조트형으로 조성돼 있어 기관별로 워크숍이나 회의 등을 하기에도 적합한 장소”라며 “경기도교육연수원은 경기교육 가족들에겐 언제나 열려 있다. 이용이 필요할 경우 연수원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성남 탄천초, 제2회 가족발명대회 개최 [꿈꾸는 경기교육]

성남 탄천초등학교(교장 권경희) 발명교육센터가 가족 간 협력의 장 구축을 위한 축제를 마련했다. 탄천초 발명교육센터는 최근 제2회 가족발명축제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가족발명축제는 가족간의 창의와 협력으로 발명에 도전하도록 하면서 발명의 기쁨을 누리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발명 역량을 신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부터 치러지는 연례행사로 올해 2회 차 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2인 가족부터 5인 가족까지 다양한 형태의 가족 62개팀이 참가했다. 그래비트랙스를 활용한 ‘패밀리 챌린지’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발명 축제는 교구로 새로운 트랙을 만들고, 3차원 공간을 구성·설계하는 과정으로 운영됐다. 행사에 참여한 4학년 학생은 “발명이라는 말이 어렵게 느껴졌는데, 엄마 아빠와 같이 퍼즐을 만들고 나만의 트랙을 만드는 과정이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경희 교장은 “앞으로도 교육과정과 행사를 연계해 학생들에게 더 많은 발명의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발명교육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탄천초는 지난해 4D 프레임을 활용한 미래형 자동차 만들기로 제1회 가족발명축제를 개최한 바 있다.

동두천 송내중, 협력·공존 배우며… 한반도 평화 ‘한발짝’ [꿈꾸는 경기교육]

동두천 송내중앙중학교(교장 강회배) 학생들이 경기도 청소년 활동 진흥센터에서 주최하는 통일 교육 캠프에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송내중앙중은 최근 통일 교육 캠프에 참여해 한반도 통일 미래센터, 오두산 전망대, 파주 임진각에서 다양한 통일 교육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1박2일 과정으로 운영된 이번 캠프는 경기 북부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학생들에게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마련됐다. 학생들은 평화 통일 프로그램에서 한반도 분단 이후의 과정에 대한 설명, 분단 이후 통일을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 등의 이야기를 듣고 통일 나무 만들기, 마인드맵, 체험 활동에 참여했다. 또 우도산 통일 전망대에서 갈등과 협력의 남북관계사를 조망하고, 임진각 평화 곤돌라에서 캠프리그브스와 평화의 상징물인 임진각 해설과 임진각 독개다리, 제3 땅굴 모형 체험에 참여했다. 강회배 교장은 “통일시대를 주도할 학생들이 미래지향적 통일 핵심 역량을 함양할 수 있었던 행사였다”며 “상호 존중과 협력, 공존을 지향하는 통일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전국상업경진대회 ‘쾌거’ [꿈꾸는 경기교육]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상업교육 정체성 확립과 직업계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류의 장에서 저력을 입증했다. 도교육청은 최근 열린 ‘제13회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 33개에 달하는 상을 거머쥐며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경남도교육청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상업계열 고교 학생들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키우는 장으로 평가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상업계열 고교 학생 대표 1천600여명을 비롯해 인솔 교사, 대회 관계자 600여명이 함께 참가하는 등 열기도 뜨거웠다. 이번 대회에서 도교육청은 회계, 세무 실무를 비롯한 11개 경진 종목과 창업엑스포 등 4개 경연 전 종목에 32개교 125명의 학생이 출전했다. 개회식에는 도교육청 김송미 제2부교육감을 비롯해 교육청 관계자, 직업계고 교장 등 60여명이 참석해 상업 정보 홍보관 및 창업엑스포동아리 전시 부스를 참관하고 학생 참가자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그 결과 경기도 대표단은 올해 대회에서 금상 3개, 은상 16개, 동상 14개 등 33개의 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회에서는 입상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한편 종목별 1, 2위 학생과 시·도별 유공 교원에게는 선진지역 견학의 특전을 부여할 예정이다. 김송미 제2부교육감은 “경기도 학교 대표로 참가해 그동안 준비해 온 기량을 마음껏 뽐내는 모습을 보니 기쁘고 대견하다”며 “대회 준비로 애써 주신 지도교사와 관계자 모두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인성과 역량을 갖춘 우수 상업 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수원 권선중, 호기심에라도 ‘마약 NO’... 몸과 마음 지켜요 [꿈꾸는 경기교육]

수원 권선중학교(교장 박병찬)가 최근 10대 청소년들의 마약 범죄 위험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이를 해소할 자체 행사를 마련했다. 권선중 학생들은 10대들 속으로 침투한 마약의 위험으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지켜낸다는 주제로 행사명을 ‘We’re special’로 정했다. 21일 권선중에 따르면 권선중 학생들은 최근 학교전담경찰관(SPO)과 함께 다양한 마약 예방 캠페인을 기획, 1부와 2부로 나눠 관련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들의 아침 등교 시간에 SPO와 함께하는 마약 예방 캠페인을 필두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우선 1부로 학생들의 생명 존중 의식 함양을 위해 전문가 강연이 담긴 동영상 교육을 받도록 도왔다. 이어 2부 행사에서는 생명 존중 및 마약 예방 부스 체험 활동 등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학교 담장을 이용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마약 예방 교육자료 전시회(QR코드)도 병행해 지역사회에도 마약의 위험성을 알릴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부정적 사회 현상으로부터 학생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모두 지키고자 보건교사와 상담교사의 협업으로 출발하게 됐다. 이들 교사의 취지에 동의한 모든 교사들이 또 한 번 학생들을 위해 나섰고, 학생과 학부모까지 한마음이 돼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해 함께 호흡하고 만족하는 행사로 꾸몄다. 이번 행사에 처음 참여한 1학년 손민경 학생은 “마약 예방과 생명 존중이라는 주제로 전시회, 부스 체험 등 재미있는 체험 활동을 해보니 마약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가까이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위기감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재미있고 뜻깊은 경험을 만들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병찬 교장은 “이번 행사가 부정적 사회 현상으로부터 학생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모든 교육공동체의 하나 된 마음이 전달된 행사라고 생각한다”며 “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와 함께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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