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제80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인천 지하철개통을 기념하는 인천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금노상)의 제214회 정기연주회가 15일 오후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금노상씨의 지휘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드보르작의 곡들로 꾸며지는데 먼저 드보르작이 보헤미아의 사람들이 카니바발에서 즐겁게 노는 정경을 묘사해 만든 ‘사육제’A장조 작품 92으로 서막을 장식하고 이어서 첼로 협주곡 b단조 작품104가 연주된다. 이곡은 드보르작의 원숙기에 속하는 작품으로 그 규모가 크다는 점과 곡상이 독창적이라는 점에서 유명하다. 따라서 멜로디에 있어서나 구상에 있어 당시 그가 열중했던 아메리카 인디언과 흑인의 민요등을 넣어 이를 예술화한 곡이다. 이 곡은 첼리스트 정명화가 협연할 예정인데 ‘가장 한국적인 음악을 만들어내는 빼어난 기교의 첼리스트’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그는 1971년 동생 정명훈을 반주자로 동반하고 제네바 국제음악 콩쿠르에서 1등으로 입상하면서 유럽무대에 이름을 떨치기시작했다. 1992년 유엔 마약퇴치 친선대사로 임명되어 비엔나 본부와의 협조아래 마약 퇴치를 위한 음악회를 정트리오와 함께 벌여나가고 있는 그는 현재 뉴욕 메네스 음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첼로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리고 마지막 순서는 ‘슬라브 무곡’작품46으로 장식한다. 드보르작의 16곡의 슬라브 무곡은 보헤미아나 발칸 일대의 슬라브 지방에 흩어져 있는 민속무곡을 수집해 1878년과1985년에 피아노 연탄곡으로 완성한 전부를 현악곡으로 편곡한 것이다. 관현악은 모두 2관 편성인데 타악기는 곡에 따라서 다소 다르며 작품46은 1879년 5월 프라하에서 오케스트라에 의해 처음 초연되었다. /박인숙기자

경인미술대전 서예부문 수상자

신진서예인 발굴과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한국미술협회 부천지부(지부장 송영애)가 주최한 제16회 경인미술대전 서예부문 영예의 대상은 김유연씨(39.안산시 하정동 554)의 전서 ‘건기선생 詩’가 차지했다. 또 우수상은 김영란씨(45.부천시 원미구 중2동 연화마을 쌍용아파트)의 한글 ‘농가월령가’와 박명춘씨(39.서울시 강동구 천호1동)의 예서 ‘두보선생 詩’, 임희숙씨(46.인천시 남동구 간석3동)의 예서‘허난설헌 詩’, 신은숙씨(38.서울시 서대문구 홍제2동)의 사군자 ‘석란’이 각각 차지했다. 한글 한문 전각 사군자 등의 부문에 모두 432점이 출품된 이번 대전은 전반적으로 고전에 착실히 바탕을 두고 창의성과 충실성에 중점을 둔 작품이 많았으며 특히 대상작 ‘건기선생 詩’는 매우 세련된 필치로 격조를 지키면서 운필의 자유로움이 있다는 평으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정되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1월13일 오전9시 부천시민회관 소강당에서 열리고 작품전시는 11월20일부터 30일까지 부천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한글 ▲우수-김영란 ▲특선-이성숙 이순례 한옥이 주윤숙 송경희 전상애 정영필 이병록 최애자 ▲입선-류연옥 김순자 류정현 노경미 안교이 이진국 박정란 박희경 김영임 강유석 강수희 박혜영 정길자 함춘규 한정순 이효순 장도 홍영숙 이부연 윤정수 임순자 이혜순 신선옥 장영희 표신희 전우숙 김상분 염애숙 양혜경 이미선 김미향 고입분 권해숙 변숙자 김경순 라경혜 박은숙 전민수 황정숙 이승예 김춘연 성기찬 권용심 조미옥 이순옥 한재실 ◇전서 ▲대상-김유연 ▲특선-서정진 김순남 심현숙 ▲입선-정경희 박찬경 박혜숙 홍성경 김광순 서덕식 이우찬 송준구 김선자 정혜영 강진광 안순덕 이경희 조영자 나미선 서화춘 정제나 민문숙 김유연 ◇예서 ▲우수-임희숙 박명춘 ▲특선-김병환 김관수 견영자 이

김일도개인전 평택에서 열려

평택을 중심으로 의욕적인 작품활동을 하고있는 서양화가 김일도씨의 작품전이 11일부터 17일까지 평택의 베아트리체 베 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다. 2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선 ‘맥(脈)-흔적’을 주제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색채인 오방색(청·적·황·백·흑)을 활용, 불교의 색채가 강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찰 곳곳에 그려지고 새겨진 갖가지의 조각과 그림, 다양한 문양을 오방색으로 표현했는데 불교라는 종교적인 상징물들을 사실적이면서도 단순화시키고 변형시킴으로써 정형화된 형식에 얽매이지않는 자유로움을 펼쳐보이고 있다. 오방색의 본질을 심도있게 연구하고 자유로운 조형언어로 화면에 구사하고 있는 김씨는 사찰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기 보다는 부분부분을 확대 해석함으로써 단순화 시켰다. 기둥에 표현된 단청, 활짝 핀 연꽃, 도식화된 문양, 세월의 힘을 고스란히 떠안은채 면면히 내려온 빛바랜 기둥 등 일부분을 확대해 표현했지만, 그럼에도 사찰의 전체 이미지가 그려진다. 97년 1회 개인전이 설명적이고 서술적인 구성이었다면 이번 2회 개인전에선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특정부분을 집중 부각시킴으로써 그 상징물뿐 아니라 이면의 본질에까지 접근을 시도했다. 공주사범대 미술교육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김씨는 현재 평택의 청담정보통신고 교사로 재직중이다. (0333)654-4642 /이연섭기자

제1회 농악명인 경연대회 마련

한국농악의 중흥과 발전을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 한국농악보존회(이사장 임동권)가 제1회 농악명인경연대회를 16, 17일 양일간 한국민속촌 야외공연장에서 펼친다. 그동안의 농악경연대회가 단체의 연기에 치중하다보니 개인의 기량 평가는 소홀해 명인 발굴에 미흡한 점이 많았는데 이번 농악명인대회는 개인기량을 중시해 명인을 선발 시상, 전체적인 농악기량을 향상시키고 고급화된 연주기량을 전수 보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일보사 등이 후원하는 농악명인경연대회의 경연종목은 (상)쇠놀이, 설장고, 북놀이, 채상소고, 꽂갈소고 등 5개 부문이다. 명인들이 겨루게 될 5개 종목중 (상)쇠놀이는 멋들어지고 신비롭기까지 한 부포놀이와 가락 등 한국춤의 원형이랄 수 있는 동작이 모여 훌륭한 기능을 보여주며, 설장고는 우리 타악중 가장 섬세하며 발달된 가락과 부드러운 동작이 어우러져 그 맛이 다르다. 북놀이는 웅장하며 가장 무게있는 춤동작의 근간을 보여주며, 채상(상모)은 아름다운 태극의 선과 소고의 멋이 어우러져 그 기량이 새삼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또 꽂갈소고는 우리 전통무용의 변형되지 않은 원형을 그대로 지니고있어 은근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농악의 예술적 가치상승은 물론 대중적인 확산에도 기여할 명인경연대회의 수상자들의 연주와 춤은 영상물로 제작해 국내외에 배포하고 농악 지도자료와 우리음악 대외 홍보 등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0331)285-9981 /이연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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