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주인을 꾀어 함께 술을 마시던 30대 남자가 주인이 화장실을 간 사이에 방에 들어가 돈을 훔쳐 달아났다 덜미가 잡혀 철창행. 화성경찰서는 13일 술집에 들어가 주인 방에서 돈을 훔친 혐의(절도)로 천모씨(32·화성군 남양면·절도 등 전과 2범)를 긴급체포. 경찰에 따르면 천씨는 이날 0시께 화성군 남양면 남양리 소재 E호프집에서 주인 김모씨(43·여)를 불러 함께 술을 마시던중 김씨가 화장실에 간 사이 방으로 들어가 문갑속에서 현금 50만3천원이 든 지갑을 훔친 혐의./화성=조윤장기자
수원남부경찰서는 12일 유흥비 마련을 위해 빈집에 들어가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한모(16·오산시 오산동), 전모(17·〃)군 등 10대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군 등은 지난 7월말께 오산시 오산동 염모씨(45·여) 집 거실 창문을 열고 침입, 금목걸이와 금시계 등 65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치는등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1천500만원 상당의 금품과 차량을 훔친 혐의다./이관식기자
보건 및 안전관리자를 선임하지 않은 전국의 사업장 가운데 경인지역내 사업장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근로자 안전의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노동청이 국회환경노동위 권철현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안전·보건 관리자 의무선임 대상사업장이 관리자를 선임하지 않은 전국의 110개 사업장 가운데 경인지역이 전체의 43.6%인 48개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 들어서도 8월 말 현재 전국의 277개 미 선임사업장 가운데 46.9%인 130개를 경인관내 사업장이 차지,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대비 점유율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말 현재 경인지역 안전보건관리자 미선임 사업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 39개 보다 무려 3배 가까이 급증한 119개로 나타났으며, 안전보건관리 책임자 미선임 사업장도 7개에서 30% 이상 늘어난 11개로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류제홍기자
“청각장애인들도 이젠 안심하고 방문하세요.” 지난 2일 오후2시 수원지검 대회의실에서는 의미있는 행사가 하나 열렸다. 경기도농아인협회 관계자와 수원지검 수화동호인회원(회장·김학의 공안부장)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검찰수화동인회 수료식’이 개최된 것. 당초 이 모임은 수원지검을 방문하는 청각장애인 등을 안내하거나 조사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최소한의 대화를 나눌수 있도록 기본적인 수화를 익혀두자는 작은 뜻에서 여직원회를 중심으로 지난 7월초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전해들은 남자직원들은 물론 검찰간부들도 관심을 갖고 동호인회에 속속 가입하기 시작했고 17명의 회원들이 농아인협회의 지원을 받아 3개월동안 일과후에 틈틈이 수화교육을 받아온 결과 지난 2일 수료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현재 회원들은 청각장애인들에 대한 안내 뿐만아니라 피해상담을 벌일수 있을 정도의 상당한 수화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후문. 이들은 새로운 회원을 모집해 내달부터 제2차 수화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오는 24일엔 농아인협회와 공동으로 불우이웃돕기 일일찻집행사를 개최, 수익금을 전액 청각장애인돕기에 보탤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 수화동호인회 등 지역봉사단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청각장애인 보호시설 방문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벌여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김학의 부장검사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작은 서비스 차원에서 모임을 만들었는데 직원들의 반응이 좋다”며 “비록 몇명안되는 인원이지만 장애인들과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황금천기자
<속보>테러위협에 따라 지난 6일부터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고 있는 시인 김지하씨(58)가 12일 오전 고양시 마두동 자택에서 단학선원 이승헌(49) 대선사의 비리를 폭로하고 자신이 대표로 있는 민족정신회복시민운동연합과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이씨가 IMF 사태 전후 수년에 걸쳐 (단학선원 관계자들을) 매달 수십명씩 미국으로 여행하게 하면서 1인당 1만불씩 밀반출, 이씨 혼자 착취하는 부정과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특히“IMF 때 고용난을 틈타 수많은 미모의 여성을 공채해서 미국 뉴저지와 LA 등지의 치료센터에서 야릇한 안마시술 및 일종의 매춘행위를 강요하고 있으며 소위 ‘성도(性道)’를 가르친다 하여 60명 또는 500명의 여성 제자들을 2회씩 성폭행, 정신을 유린해왔다”고 폭로했다. 김씨는 또 “수없이 많은 젊은 여성 및 남성지도자들의 노동을 10여년에 걸쳐 15∼40만원의 저임금으로 착취하고 자신은 미국 LA 등지에서 요토와 호화주택을 매입하며 ‘뉴휴먼클럽’을 조직, 미국 상류사회에 자신의 이미지를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대선사쪽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일부 알면서 민족을 위해 헌신하려는 욕심때문에 단학선원에 입문했으나 선원내에 부정과 비리가 만연하고 단학선원이 철저하게반민족적이고 반사회적이어서 최근 탈퇴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단학선원에 매우 많은 인사들이 내부 비판을 해왔으며 개혁을 추진하려고 했으나 이씨에 의해 쫓겨 나거나 보복을 당했다”면서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걸고 이같은 사실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한편 단학선원측은“단학선원을 음해하려는 모종의 조직적 활동이 김지하씨와 결합하여 있는 것 같다”면서“허위사실을 유포한 김지하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정식 고발하겠다”고 해명했다./고양=한상봉기자
남매 자녀를 두고 남편과 이혼한 20대 여자가 아이들을 그리워하다 비관끝에 자신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1일 밤 10시30분께 오산시 궐동 D아파트 ×××동 주차장에 손모씨(25·다방종업원)가 숨져 있는것을 이 아파트에 사는 한모씨(21·대학생)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한씨에 따르면“손씨가 8층 아파트 복도에 만취해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려 했으나 여의치 않아 현관문밖에 두고 다방으로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는 사이에 투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남매를 둔 손씨가 3년전 이혼한뒤 아이들을 보고싶어 하며 술을 자주 마셨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이를 비관끝에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오산=조윤장기자
‘모두 함께 희망찬 내일을 향하여…’ 시각장애인의 날인 12일 경기도교육청 대강당에서는 신체·정신장애학생들이 장애의 아픔을 떨쳐버린 감동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도교육청 주관으로 열린 제8회 특수학교 학생예능발표회에는 도내 20개 특수학교 학생들이 참가, 그동안 신체 및 정신장애을 극복하고 닦고 기른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참가학생들의 몸짓과 발짓은 어눌했지만 1천여명의 학부형과 선생님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성을 보탰다. 박자가 틀려도 마냥 흥겨웠고 지도선생님을 바라보다 춤사위를 잊기도 했지만 다듬어지지 않은 춤이 오히려 감동을 자아냈다. 광주 인덕학교생 30명이‘DOC와 춤을’이라는 노래에 맞춰 발을 구르고 손뼉을 치자 관객들도 어깨춤을 함께 추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고양 혜인학교생들이 동요 ‘오빠생각’과 ‘종이접기’를 부르다 가사를 잊자 관객들이 합창으로 동요를 완성하기도 했다. 창인학교생들은 앙증맞은 신랑각시 차림으로 나와 꼭두각시춤을 추었으며, 명혜학교생들은 민요메들리와 창작곡을 정상인 못지않게 멋지게 합주해 모두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특히 정신 및 신체의 중복장애아 학교인 광주 한사랑학교생들이 보조의자에 의지하거나 무대바닥에 누운채 선생님의 지휘에 따라 온몸으로‘어깨동무’중창을 부르자 관객들 모두 눈시울을 적셨다. 평택 동방학교 최기상(32)교사는“정상아들이 2주정도 걸릴 간단한 합주곡이지만 장애아들은 인지력이 떨어져 반복연습을 해도 3개월가량 걸린다”며“이런 무대에 선 뒤 아이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학교생활에 활력소를 얻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이민용기자
김포시 한강하류 지역으로 이어지는 소하천과 수로에 정치망과 삼각망 등의 어구를 이용한 싹슬이 불법어로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12일 시에 따르면 한강 하류지역인 양촌면 누산리 배수문으로 이어지는 봉성천과 누산천 등의 소하천, 하성면 후평리 일대 수로 등에 각종 어획도구를 이용한 불법 어로행위가 단속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시는 지난 8월과 9월 고촌면 일대 수로에 설치된 불법 어구제거에 나서 이곳에서만 삼각망 등 50구의 불법 어구를 제거했다. 그러나 대부분 어구설치가 밤늦게 이뤄지는데다가 어구에 포획된 어류의 수거행위도 늦은밤에 이뤄지고 있어 실질적으로 불법어로 행위자에 대한 적발이 어려워 치어까지 남획하는 불법 어로행위가 줄지 않고 있다. 특히 이같은 불법 어구들은 대부분 크기 5㎝미만의 치어까지 포획할 수 있을 정도로 그물이 촘촘하게 짜여진 정치망과 삼각망으로 한강에서 소하천을 타고 이들 하천으로 올라오는 숭어와 잉어 등의 치어까지 포획돼 하천의 어족자원 고갈과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민 정모씨(44)는“몇년전만해도 이들 하천에서 낚시를 하면 입질이 좋아 하루에도 10여마리 이상의 숭어 등을 낚을 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운이 좋아야 한두마리의 손맛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하천에 고기가 말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의관계자는“일단 신고나 현장이 확인되면 바로 제거에 나서고 있으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어 단속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김포=권용국기자
행사초반부터 준비소홀로 비난을 받아왔던 하남국제환경박람회가 입장수입이 저조, 적자폭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조직위측이 박람회 폐막일 연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12일 당초 오는 20일로 잡았던 폐막일을 오는 30일과 다음달 7일로 연기하는 2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폐막연기가 결정될 경우 조직위가 박람회 참여업체와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이벤트 업체와 재계약을 해야 하고 조정경기장 임대와 관련 체육진흥공단의 양해를 구해야하는 어려움을 앉고 있다. 또 250여명의 박람회직원들이 오는 30일로 계약이 만료되는데다 일부 직원들은 미숙한 대회운영과 관련, 불만을 토로하며 이미 조직을 이탈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재계약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폐막이 연기된다하더라도 입장객이 늘어난다는 보장이 없는데다 12일 현재 40여만명의 관람객이 입장하고 있는 가운데 손익분기점인 하루 평균 5만명의 입장객수에는 턱없이 모자란 현실정을 감안할때 예산만 축내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대해 조직위부위원장은“박람회 폐막연기에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입주업체들의 의견을 수렴, 모든 상황을 감안해 조만간 폐막연기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하남=최원류기자
경기도내 골프업계가 김대중대통령의 “골프 대중화” 발표가 골프업계의 경기활성화로 나타날 것이라며 크게 반기고 있다. 또 이번 대중화 선언이 특별소비세 및 체육진흥기금 감면 등의 후속조치로 나타나 실질적인 대중화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12일 도내 골프업계에 따르면 도내에는 모두 65개 골프장이 있으며, 39개 골프장은 건설 중이고 골프연습장은 247개소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IMF 영향으로 7개 골프장의 공사가 중단되고, 일부 골프장은 회원권이 팔리지 않아 공사가 늦어지는 것은 물론 골프인구마저 감소,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골프장에 특별소비세와 체육진흥기금이 붙어 그린피가 1인당 10만원에 이르면서 부자들의 사치성운동으로 인식, 프로골프붐에도 불구하고 잠재골프인구에 비해 실질적인 활동인구는 늘어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대통령이 ‘골프 대중화’를 발표하자 업계는 특별소비세의 감면과 체육진흥기금 폐지 등으로 나타나 그린피가 5∼6만원으로 떨어지면 골프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또 회원권이 잘 분양돼 골프장 건설도 활성화되는 연쇄 효과로 이어지고, 18홀 기준으로 200여명의 직원이 필요하고 잔디 관리나 부대시설운영 등을 감안하면 연간 2만명의 고용효과도 있어 골프 대중화는 곧바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될 것이라고 환영하고 있다. 또 그동안 골프가 금지됐던 고위공직자들도 이번 ‘골프 대중화’발표로 자유롭게 필드로 나올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조치를 반기고 있다. 경기도 골프협회 관계자는“늦은감은 있지만 골프 대중화는 당연한 것이며, 이번 조치가 실질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골프장에 적용되는 특별소비세 등이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최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