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형사1부(고광로 검사)는 27일 불법 복제CD 1억1천여만원어치를 판매한 혐의(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 위반 등)로 박모(36·게임CD판매업·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3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2월∼지난 10월 25일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 CD게임판매점을 운영하면서 자신이 불법 복제한 프로그램CD 80여장(정품시가 4천5백여만원)과 납품받은 불법복제 게임CD 1천8백여장(정품시가 7천2백여만원)을 판매한 혐의다./황금천기자
수원시가 28일 전국 최초로 영어(TEPS·서울대학교 영어능력검정시험)과 일어(JTP·일본어 능력시험) 부문 공직자 대상 어학능력평가 시험을 실시한다. 2002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기반 조성은 물론 21세기 세계문화 관광도시를 지향하는 공직자로서의 위상을 높이고자 실시되는 이번 외국어 능력평가 대상자는 99년도 고급회화과정 이수자, TEPS 및 JPT이수자, 98년도 TOEIC응시자중 400점이상 득점자, 기타 외국어 능력평가 희망자 등 1백명이다. 시는 성적 우수자에 대해서는 인사고과에 반영하고 내년도 외국어교육 장기수강혜택을 부여하는 한편 이번 어학능력평가 시험을 계기로 정기적인 외국어 능력평가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최종식기자
수원시는 다음달 3일 종합운동장 체육관에서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개최,1천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140여개의 업체가 참가해 전문직, 사무직, 서비스직 등 전 직종에 걸쳐 모두 1천여명의 인력을 모집하는 이번 행사는 수원인력은행 주관으로 개최되고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지부와 한국 장애인고용촉진공단수원사무소도 함께 참여한다. 장애인, 고령자, 주부 등을 위한 잠재인력 면접창구를 별도로 운영하며 실직자를 대상으로 무료의료봉사도 실시된다. 또 직업적성·흥미·선호도를 측정하는 직업 탐색교실과 창업컨설팅특강 및 재취업교육훈련 특강 등 특별행사도 진행된다. 구직을 위하는 사람은 행사당일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이력서와자기소개서를 지참하고 행사장으로 나오면 된다. 문의 수원시 실업대책반 (0331)239-1919, 수원인력은행 (0331)244-1819 /최종식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수능시험이후 학생들의 탈선에 대비, 지역별로 입체적인 학생선도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27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학생선도위원 39명이 참석한 경기도학생선도협의회를 열고 수능시험이후 고교 3학년생들의 생활지도 대책과 겨울방학중 학생들의 생활지도 대책 등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학생 생활지도의 효율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연계, 지역별로 입체적인 지도활동을 벌이기로 했다./이민용기자
경기도교육위원회 예산결산소위원회(위원장 최의동위원)는 27일 도교육청 산하 24개 교육청의 내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 1조275억7천900만원을 심의, 확정했다. 이날 심의된 예산은 학교증설 등으로 지난해 7천706억9천254만원보다 무려 2천568억8천646만원이나 늘어났다. 한편 예산결산소위원회는 본청 예산심의를 거쳐 내년도 도교육청의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확정한뒤 오는 30일 경기도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이민용기자
성남 남부경찰서는 27일 승용차를 팔겠다며 유인한 자동차매매상 종업원을 감금,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인질강도 등)로 임모(30·무직·성남시 중원구 금광동)씨 등 6명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등은 지난 5일 오후 5시께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O호프집에서 ‘승용차를 팔겠다’고 제의해 찾아온 S자동차매매업체 영업사원 신모(26)씨를 주먹과 발 등으로 마구 때리고 현금 11만원과 현금카드 2장을 빼앗은 뒤 이 현금카드로 서울 성동구 용답동 K은행 등 4개 은행에서 1천6백여만원을 인출한 혐의다./성남=류수남기자
오토바이를 훔친 혐의로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던 절도범이 감시소홀을 틈타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성남 분당경찰서 금곡파출소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께 오토바이를 타고가다 연행돼 조사를 받던 10대 후반의 남자에 대해 파출소에서 차적조회를 하던중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 파출소 정문을 통해 달아났다. 경찰은“이날 서울 강서마 2××7호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10대의 행동이 수상해 파출소로 연행, 차적조회를 하고 있는 사이 갑자기 파출소문을 열고 달아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달아난 10대를 수배하는 한편 오토바이에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지문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했다. 한편 경찰은 절도범이 달아나자 분당일대 도로 곳곳에서 범인검거를 위한 불심검문을 실시, 퇴근길 운전자들이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불편을 겪었다./성남=류수남기자
3야전군 사령부는 27일 오후 부대내 연병장에서 김동신 참모총장을 비롯, 역대 사령관과 고위장성, 내외귀빈, 가족, 장병 및 군무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령관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제17대 3군 사령관으로 취임한 이남신 사령관은 김동신 육군 참모총장으로부터 부대기를 수여받고 3군 사령부의 지휘권을 갖게 됐다. 이 사령관은 취임사를 통해 “막중한 중책에 대한 책임감과 시대적 소명을 인식한다”며 “3야전군을 지휘함에 있어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최정예 부대 육성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용인=강한수기자
<속보>농촌진흥청이 예산확보를 위해 원예연구소 시험포 사과를 세입처리도 않고 기획예산처 직원및 가족들에게 무상제공해 말썽을 빚자(본보 27일 14면보도) 뒤늦게 비용을 자신들이 대납 세입처리해 물의를 빚고 있다. 농진청은 26일 오후 기획예산처직원들이 따간 사과량을 5㎏× 21박스로 정산, 원예연구소가 15만4천원의 고지서를 농진청 본청 기획예산담당관실에 발부했고 같은날 오후 농진청 예산으로 농협 율전지점에 납부처리했다. 이에대해 농진청 직원들은 “기획예산처 직원들에게 제공한 사과에 대해 세입처리 계획도 하지 않고 있다가 물의를 빚자 기획예산처직원들 대신 농진청 예산으로 세입처리하는 것은 예산확보를 위해 로비를 벌였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와관련 기획예산처 N과 한 직원은 “농진청 초청으로 연구소 등을 방문했고 사과를 수확했으나 세입처리까지는 미처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근호기자
최근 경찰이 무인속도측정기 등을 이용, 속도위반이나 전용차로 위반 단속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들 장비를 무력화시키는 자동차 용품들이 판을 치고 있다. 이들 장비는 주로 서울 장안평, 용산 전자상가 등지를 통해 도매상을 거쳐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어 단속마저 어렵다. 27일 경기도내 자동차용품점과 자동차 운전자들에 따르면 경찰의 과속측정을 탐지하는 레이저탐지기, 적외선 차단필름, 특정성분의 페인트 등이 운전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개당 20∼3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레이저탐지기의 경우 무인단속기가 촬영될 때 나오는 전파나 레이저를 단속지점 500m∼1km 전방에서 탐지, 경보음이 울리면서 단속 사실을 알려준다. 특히 최근 당국이 무인단속기 설치지점전에 노면 속에 센서를 장착, 과속차량이 지나갈 경우 단속기에 신호를 보내는 점에 착안해 이를 감지하는 50만원대의 고가장비도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자동차 번호판에 적외선 차단필름을 부착하거나 특정 성분의 페인트를 칠해두면 단속카메라에 찍히더라도 번호판이 현상되지 않는 장비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경찰의 단속을 피할 수 있는 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내년부터 주요 교통법규 위반자에 대한 자동차 보험료 할증 등 불이익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운전자 박모씨(45·안양시 동안구 호계동)는 “주변에서 불법장비를 장착한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며 “그러나 적발되더라도 벌금 2만원만 내면 되기 때문에 속도 위반으로 단속되는 것보다 오히려 싸 운전자들 사이에 장비장착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관계자는 “음성적으로 거래가 이루어져 현실적으로 단속에 어려움이 많다”며 “그렇다고 차량을 일일이 점검할 수도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신동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