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금융문제는 금감원 홈페이지로

쏟아지는 금융상품중 자신에게 맞는 재테크 상품선택과 금융분쟁 해결을 고민하는 금융기관 고객들은 금융감독원 홈페이지(www.fss.or.kr)를 이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금융상품 소개에서부터 금융분쟁 해결까지 단한번 접속으로 금융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터넷 이용자들이 금융관련 정보를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소비자정보의 제공목록을 전면에 배열해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소비자경보’, ‘소비자 유의사항’, 금융상품 정보’ 등으로 세분화해 이용자들이 정보를 찾아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상품 정보는 정보량을 종전보다 대폭 확충, 은행, 보험, 증권, 투자신탁, 생명보험, 손해보험, 신용협동조합, 상호신용금고 등 금융권별로 저축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함께 자세한 정보를 필요로 하는 이용자를 위해 관련 금융기관이나 협회 자료를 검색할 수 있도록 대부분의 금융기관 인터넷 홈페이지와 바로 연결되는 링크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금융상품 거래시 각종 유의사항 코너를 마련해 금융기관 거래에 앞서 소비자가 충분한 금융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경보코너는 금전상의 피해나 손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숙지해야할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공모를 통한 투자피해 증가에 맞춰 ‘인터넷 공모, 알고 응모합시다.’, ‘파이낸스 등 사설금융 기관 투자위험’ 등을 알려주고 있다. 또 Y2K인식오류 문제에 따른 금융기관 휴무와 관련 금융기관 거래고객들이 대처해야할 요령 등을 제시하고 있다. 소비자 유의사항 코너는 은행, 카드사, 보험사, 증권사 등 금융기관 거래시 유의해야할 사항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은행거래시 유의사항, 신용카드 상담사례로 본 유의사항, 수익증권·뮤추얼펀드 투자시 사전지식 포인트, 생명보험 가입시 꼭 알아두어야 할 9가지 유의사항, 자동차 보험 가입자의 유의사항 등이다. 이중 생명보험 가입시 유의사항과 인터넷 주식공모시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생명보험 가입시 유의할 사항 = ①생명보험은 중도에 해약할 경우 환불받을 금액이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거나 또는 전혀 받을 수 없다. 이에따라 보험가입시에는 가입목적과 본인의 보험료 부담능력 등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한 뒤 가입해야 한다. ②보험가입후 15일 이내에는 불이익이 없이 청약을 철회할 수 있다. ③청약서 작성시 각종 질문사항에 대해서 본인이 직접 사실대로 기재해야 한다. ④보험약관을 받드시 교부받고 그 내용중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 등 중요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⑤청약서부본은 꼭 보관하고 추후 수령한 보험증권상의 계약내용과 비교·확인해야 한다. ⑥보험료 납부시에는 반드시 보험회사 대표이사의 인장이 날인된 회사발행 보험료 영수증을 받아야 한다. ⑦보험약관 및 청약서 부본을 받지 못하는 등 불완전하게 구매한 상품은 청약일로부터 3개월이내에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 ⑧효력이 상실된 보험계약은 2년이 경과하면 부활할 수 없다. ⑨정상적인 보험계약내용고 달리 모집인 등이 별도로 고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에 가입해서는 안된다. ▲인터넷 공모시 유의사항 = 최근 벤처기업을 표방한 일부 비상장기업들이 인터넷을 통해 주식을 공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주식을 공모하는 경우는 주주구성, 경영진, 사업내용, 기술력, 인적자원 등 기업의 실상을 파악하기 곤란하고 투자판단에 필요한 참고자료가 충분히 제시되지 않아 공모사기가 발생할 소지가 크다. 공모금액이 10억원 미만인 경우는 증권거래법에서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의무를 면제하고 있다. 이에따라 투자자들은 투자의사를 결정하기전에 필요한 경우에는 발행기업의 정관·등기부 열람, 직접 방문, 경쟁업체 또는 사업내용을 잘 알 수 있는 전문가와의 상담 등을 통해 투자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수집한 뒤에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발행기업이 직접 인터넷을 통해 주식을 공모할 때는 투자판단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거나 기업내용을 과장함으로써 투자자를 오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인터넷사업 등 벤처사업은 이름그대로 모험투자라는 점을 항상 유념, 자기책임하에 모든 위험을 감수할 각오가 되어있지 않으면 투자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한국경제 성장률 OECD국가중 1위

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7%대로 대폭 향상되면서 OECD회원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으며 외환보유액은 620여억달러로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 경기통계사무소가 발표한‘OECD국가의 주요 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마이너스 5.8%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면서 OECD국가중 최하위인 29위를 나타냈으나 올 상반기에는 7.3%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면서 1위를 차지했다. 또 금을 제외한 외환보유액의 경우 지난 98년말 520억4천100만달러보다 19% 증가한 수준인 619억8천700만달러로 OECD국가중 2위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지난 97년(마이너스 81억6천700만달러, OECD국가중 26위)까지 적자를 보이던 경상수지가 지난해 기준 405억5천800만달러로 집계, 흑자로 돌아서면서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 98년 우리나라의 선박건조량과 자동차생산량은 724만3천G/T와 195만4천대로 OECD국가중 2·8위를 차지했으나 97년(822만6천G/T·281만8천대)에 비해서는 각각 12%, 31%나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 반도체, 산업용·가정용기기 등 전자제품 생산액도 475억9천400만달러로 4위를 차지했으나 전년(495억달러)에 비해서는 19억600만달러(4%)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난해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7.5%로 전년보다 3.0%포인트 상승, OECD국가중 여섯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실업률은 6.8%로 97년보다 4.2%포인트 높게 나타나면서 OECD국가들 가운데 중간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내년 주택건설물량 20% 증가전망

민간 주택건설업체들은 내년 경기호전 전망에 따라 아파트 등 주택건설 물량을 올해보다 20%정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최근 수도권 및 6대 도시에 있는 106개 주택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건설업체의 과반수 이상(50.9%)이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업체의 47.2%는 내년 주택 경기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고 1.9%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전망에 따라 업체의 59.3%는 내년도 주택건설물량을 늘릴 계획을 세웠고 20%는 아직 계획을 세우지 않았으며 2.9%만 주택 건설량을 줄일 방침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의 21.4%가 내년에 주택공급량을 올해보다 최고 20%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 가장 많았고 17.5%는 20∼40%를, 11.7%는 60%이상 늘리겠다고 각각 응답했다. 반면 올해보다 최고 20%까지 건설량을 줄일예정인 업체는 전체의 2.9%인 것으로 나타나 업계 전체적으로 볼때 내년중 주택공급량은 평균 20% 늘어날 것으로 주택산업연구원은 분석했다. 한편 업체들은 주택산업의 활성화 방안으로 ▲수용자 금융제도 활성화(30.5%) ▲공급자 금융제도 활성화(28.4%) ▲주택공급제도 개선(16.8%) ▲원활한 택지공급(16.8%) ▲공급자 세제 지원(7.4%) 등을 꼽았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소액 현금거래 은행간 경쟁심화

내년부터는 고객들이 은행을 찾지 않고도 주유소나 편의점에서 손쉽게 현금을 찾는다. 이는 금융기관들이 소액 현금거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주유소, 편의점 등에 자동화기기를 설치해 소 은행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선진국에서는 편의점 등에 현금입출금기(ATM)를 설치해 소액 현금거래자들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보편화 돼 있으나 국내 금융환경에는 맞지 않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한빛, 하나은행, 주택은행 등이 내년부터 주유소, 편의점 등에 ATM기설치를 확대해 저인망식 금융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자동화기기에 개인 신용정보 조회, 영화티켓, 인터넷 뱅킹 등 금융기법을 단계적으로 접목시켜 현금인출기의 기능을 다기능화해 고객서비스에서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나머지 시중은행들도 이같은 전략으로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빛은행은 최근 LG유통과 점포이용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510개 편의점에 1천여대의 ATM기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또 하나은행도 216개의 세븐일레븐 점포를 대상으로 2000년도에 현금자동입출금기 500여대를 공급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주택은행도 전국 SK주유소에서 고객이 간단한 입출금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금전등록기에 보조기기를 설치해 고객이 카드로 출금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내년 3월이후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은행관계자들은 “소액 고객들이 은행을 직접 찾지 않고도 집 근처의 편의점 등에서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년부터 은행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이는 곧 편의점, 주유소가 소은행 역할을 할뿐 아니라 은행창구거래 비용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유통업계 양극화 현상 심화

서민·중산층이 애용하는 재래시장이나 할인점 매출은 줄거나 정체를 보인 반면 젊은층과 중산층이상의 소비덕분에 백화점매출은 급신장하는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시빈민의 비율이 97년의 9%에서 지난해 18%로 늘어나는 등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재래시장, 할인점, 백화점 등 유통분야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경기·인천지역 백화점들의 경우 지난달 26일부터 12일까지 일제히 실시하고 있는 밀레니엄 세일기간동안 대형가전제품, 의류, 화장품, 위스키 등 사치성 소비재 및 고급브랜드가 매출신장세를 주도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과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여성의류를 비롯, 가전제품 등이 매출을 주도하면서 지난해 연말 세일에 비해 하루평균 30%이상 매출 신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LG백화점 구리·안산·부천점의 경우 지난해 연말세일 기간에 비해 25%이상, 주말은 45%의 매출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분당점은 올해 실시된 일반세일에 비해 하루평균 10∼15%이상 매출이 늘어났으며 신세계백화점 인천점과 뉴코아백화점 수원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5%이상 매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수원 영동시장을 비롯, 안양 중앙시장 등 경인지역 재래시장의 경우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매출이 전반적으로 10∼20%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랜드마트 영통점을 비롯 E-마트 인천점 등 할인점 매출은 지난해 연말에 비해 5%늘거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영동시장 상인 고모씨(35)는 “시장 주변식당의 경우 지난해 1천500포기하던 김장을 올해 600포기정도 하는 것만봐도 장사가 안되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며 “해가 갈 수록 유통분야도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어 일부 상인들의 경우 백화점 임대코너입점 및 전업을 고려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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