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크리스마스용품, 선물시장

성탄절을 10일정도 앞두고 인테리어 소품점과 백화점 등에는 크리스마스용품을 사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세기 마지막 크리스마스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달초 백화점 및 할인점 등에서는 크리스마스 특설매장을 개설해 놓고 트리와 장식품을 일찍부터 선보였으며 가격도 지난해에 비해 10∼20%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데다 지난해 IMF 등 경기불황으로 팔리지 않았던 재고 상품의 경우 절반수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크리스마스용품 및 선물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30∼40%이상 매출 신장세를 보이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주요 크리스마스 장식용품 및 가격대에 대해 살펴본다. ▲트리 크리스마스장식용품중 가장 중요한 소재로 흔히 시중에서 판매되는 스카치와 나뭇가지에 거품처리가 돼 있는 버블, 나뭇잎에 은가루를 뿌려 놓아 불이 비치면 반짝이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엔젤, 나무 전체에 흰눈이 덮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스노가 있다. 트리는 가지가 가지런히 정리돼 있고 가지의 솔잎이 촘촘한 제품이 좋다. 최근에는 주로 PVC소재의 트리가 많이 나와 있으며 크기에 따라 100㎝에 1만원대부터 2.1m에 6만원대까지 다양한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장식용품 색구슬은 크기에 따라 100∼3천원, 은색, 금색 등 반짝이 줄은 1천500∼4천원, 장식인형(10개)은 2만원대, 천정이나 벽면에 길게 늘어뜨리는 무지개 장식품이 5천원, 선물 상자, 장식양말, 솔방울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있다. 크기에 따라 가격이 1천∼2만원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전구 올해에는 고객들이 전등이 켜졌을때 캐롤이 연주되는 멜로디 전구를 많이 찾고 있는 추세다. 줄전구는 달려있는 전구수가 35개짜리부터 50개, 100개, 200개짜리가 있으며 모양도 별, 하트, 지팡이 등 다양하다. 가격은 점구수와 크기에 따라 5천∼3만원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촛대와 양초 크리스마스 실내 장식에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인 다양한 종류의 촛대와 양초가 선보이고 있다. 주물로 만든 양초꽂이가 4천원, 3개를 꽂을 수 있는 촛대는 1만2천원, 4개짜리는 1만5천원 7개짜리는 2만원대이다. 양초는 빨간색, 흰색, 녹색, 은색, 금색 등 색상이 다양하며 모양도 용을 비롯 동물 문양 등 다양하다. 가격은 1개당 500∼2천원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카드 친구나 은사, 친지 등에게 따뜻한 감사의 마음을 적어 보내는 카드는 평소 간직하고 있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데 가장 효과적이며 인기를 끄는 상품으로 캐릭터와 사진을 주제로 한 다양한 상품이 선보이고 있다. 2000년 용띠 해를 맞아 힘차게 용트림하듯 웅대한 꿈을 상징을 하는 의미의 용문양이 그려진 카드나 연하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2000년을 소재로 소망과 행운을 빌어주는 문구가 들어 있는 카드도 많이 나와 있다. 가격은 500∼5천원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연말연시·크리스마스선물을 고르는 요령 이번 크리스마스는 새천년을 앞두고 맞는 마지막 크리스마스라는 점에서 어느때보다도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연말연시를 맞아 선물 수요도 많은 시즌으로 선물을 고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경기가 회복됐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아직까지는 고가의 선물보다는 중저가의 실용성있는 선물을 하겠다는 설문조사도 발표됐다. 선물을 주고 받는 사람에 따라 선물내용도 각양각색이지만 연령대 및 취향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부모님·은사= 나이가 지긋한 분들을 위해선 건강식품이나 건강용품, 전통차 등이 무난하다. 옥이 들어 있는 찜질팩이나 맥반석 베게 등은 2만원 내외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영지세트나 홍삼정 등 건강식품과 노화방지 화장품도 고려해 볼만 하다. 의류는 본인의 취향을 고려해야 하지만 너무 점잖은 것보다는 약간 화려하고 밝른 색상의 옷을 고른다. ▲연인 및 젊은층= 둘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선물을 고르게 좋다. 각 의류업체나 팬시업체들은 이들을 위한 다양한 커플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모자, 장갑, 지갑, 음반, 시계, 만년필 등 전통적인 선물용품들도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자녀 및 어린이= 남자아이들은 여전히 무선자동차와 조립식 완구 등 장난감을 가장 선호하는 편이다. 완구를 고를때는 안전성을 고려해 디자인과 소재가 인체에 무해한지 눈여겨 봐야하며 심하게 마모되거나 부서지지 않도록 견고하게 만들어 졌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어린이 장난감은 대부분 5만원대 내외에서 구입할 수 있다. 게임기도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책을 비롯, 장갑 등 겨울 소품도 무난하다.<자료제공:LG백화점>

고양 일산중심 아파트분양 붓물

고양시 본일산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대림산업과 삼정건설은 고봉산을 배후로 하는 일산2동 중산마을 입구에 일산그린빌 35∼60평형 692세대를 15일부터 3일간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주엽역과 경의선 일산역이 마을버스로 5∼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롯데·그랜드·뉴코아 등 백화점이 인접해 주거 환경이 비교적 양호하다. 더욱이 뒷편에는 고양지역에서 가장 높은 고봉산이 있고 반경 1시간 이내 거리에 오두산전망대, 임진각, 공릉유원지, 보광사 등 유명 관광지가 있어 주거환경도 괜찮은 편이다. 특히 단지내에 LAN시스템과 홈페이지가 설치되고 세대별로 E-메일이 부여돼 인터넷으로 주민회의를 할 수 있고 인근 상가와는 전자 상거래를 할 수 있는 사이버 아파트이다. 입주 예정일은 2002년 9월.(0344)908-5060 삼성탄현주택조합은 탄현지구 북쪽 파주 경계지역에 30평형 160가구와 34평형 680가구 등 총 840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진도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철골조 아파트로 건설되며 가변형 벽체를 도입해 실내 구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게 특징이다. 광통신망과 첨단 홈오토메이션도 설치되며 1층 입주자에게는 전용 정원을, 최상층 입주자에게는 다락방을 각각 설치해 준다.(0344)901-5955 일산태영조합아파트는 오는 2002년 10월 입주 예정으로 경의선 일산역에서 도보로 3∼5분 거리에 34평형 631가구를 건립하기로 하고 조합원 20세대를 추가 모집한다. 경의선은 2006년 전철복선화 예정이며 열병합 지역난방 방식을 채택해 관리비가 싸고 안목치수와 3베이 구조를 도입했다. 입주예정일은 2002년 10월.(0344)904-7711.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송도 종말처리장 민간자본으로 건설

인천 송도와 만수지역 하수종말처리장이 민간자본에 의해 건설될 전망이다. 13일 인천시는 송도·만수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을 위한 민간자본 유치 양해각서를 14일 삼성엔지니어링과 프랑스 비벤디(VIVENDI)사의 컨소시엄과 체결, 오는 2001년 1월께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양해각서가 체결되는 송도 신도시 하수종말처리장은 4만1천여평의 부지에 하루 처리능력 3만t이며 사업비는 1천648억원이다. 또 만수 처리장은 3만평에 시설용량 14만t으로 사업비는 1천852억원 수준이다. 이에따라 송도 신도시 조성사업 마무리를 앞두고 시급한 현안으로 대두됐던 송도 하수종말처리장이 민간자본에 의해 건설, 시의 재정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당초 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올해말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8일 민자유치와 관련된 양해각서안이 접수, 이를 수용함으로써 공사 일정이 바뀌었다. 한편 시는 이같은 민자유치 계획에 따라 아직 확보되지 못한 만수 하수종말처리장 부지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올해안에 끝내고 내년 추경예산에 44억원의 부지매입비를 반영할 방침이다. 민자사업이 최종적으로 채택되면 2001년 1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송도 하수종말처리장은 2002년 12월, 만수 처리장은 2003년 12월께 준공될 전망이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인천 연수구 토지공사 특혜시비

인천시 연수구의회가 연수택지개발과 관련해 한국토지공사가 8억원대의 공공용지 무상귀속분을 연수구에 현금으로 지급키로 약정하고도 일방적으로 토지로 대체지급해 구재정에 손실을 줬다며 반발하고 있다. 13일 연수구의회와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토공은 지난 97년 2월 연수동에 신축중이던 연희중학교 학교용지(대동월드 건너편)를 매각해 공공용지 무상귀속분 20억1천931만원을 연수구측에 지급키로 약정했다. 그러나 토지공사는 지난 6월 이 땅을 동부교육청에 매각해 받은 19억3천734만원 중 12억5천377만원만을 연수구에 지급했다. 이와 함께 토지공사는 현금 대신 동사무소 부지 등으로 6억8천357만원 상당을 지급하고 당초 약정금과 매각대금과의 차액 8천197만원은 지급을 거절했다. 연수구의원들은“토지공사에 대해 현금지급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약정까지 했는데도 토공이 이를 지키지 않아 결국 구재정만 어려워 졌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한국토지공사 관계자는“약정을 이행하지 않은 것은 인정하나 추후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고려해 공용청사 부지를 구에 넘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수구의회는 토지공사가 동춘동 926 일대 3만1천34평을 공시지가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으로 ㈜서부트럭터미널에 매각, 특혜를 준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원화 강세, 외화예금 고객 전전긍긍

최근 원화가치 강세로 외화예금에 가입한 고객들과 수출업체들이 환차손으로 전전긍긍하고 있는 반면 일부 은행들은 환율하락으로 인해 BIS비율이 소폭 오르게 돼 반기고 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권 외화예금 가입계좌수는 총 200여만건으로 중복계좌 보유고객을 감안하더라도 가입고객은 150만명 이상이며 예금잔액은 지난 10월말 90억달러를 넘고 있다. 지난 10월말 1달러당 1천199원이던 원화가치가 1천125원대로 상승한 것을 감안할때 외화예금 고객들은 6천600억 이상 환차손을 입은 것이며 11월말 1천159원과 비교하더라도 3천억원이상 손해를 입었다. 이에따라 외화예금 가입자중 3개월이상 정기예금 가입 고객들은 환율급락에 대처를 하지 못하고 전전긍긍 하고 있다. 수출업체들도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로 수출이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보고 정부에 환율안정대책 등을 요망하고 있다. 이와달리 연말 BIS비율을 높여야 하는 은행들은 환율 하락폭만큼 원화로 환산한 외화자산의 규모가 줄어들면서 BIS비율 산정의 기준이 되는 위험가중자산 규모도 줄어들기 때문에 은행 BIS비율이 0.1∼0.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율하락으로 보유중인 외화자산의 원화가치가 줄어드는 단점도 있지만 대우사태로 부실자산이 크게 늘어나 올 연말 BIS비율 관리에 비상이 걸린 이 시점에 최근의 환율하락이 고마울 정도”라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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