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설법인수 높은 수치기록

올해 전국 7대 도시의 신설법인수가 통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를 보이면서 사상 처음 3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창업에 대한 정부의 각종 지원책과 코스닥 시장의 활황 등에 힘입어 중소·벤처기업 설립이 활기를 띤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인천, 수원 등 7대 도시에서 새로 생긴 법인은 2만4천248개로 연말까지는 3만개를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수원과 인천지역의 신설법인수는 각각 418개, 1천953개이다. 또 이같은 수치는 지난 93년 통계를 낸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93년 1만1천938개, 95년 1만7천245개, 97년2만1천57개 였으며 지난해에는 경제난의 영향으로 1만9천277개를 기록했었다. 또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면서 부도법인수는 지난해의 3분의1 수준으로 감소, 7대 도시의 부도법인수가 93년 이후 98년까지 2천600∼7천500개 수준이던 것이 올해는 10월까지 1천994개에 불과, 연말까지는 2천400개 수준으로 통계작성 이후 가장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중 수원과 인천도 지난해 각각 221개, 505개이던 부도 법인수가 65개, 112개로 줄어들었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도내 여성농업인 기술경영교육 필요

도내 여성농업인의 53%가 농업을 전문직업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영농의사 결정 등에 참여도가 높아 여성농업인에 대한 기술 및 경영교육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개발원이 경기도의 의뢰를 받아 지난 8∼9월 두달동안 도내 15개 시·군 농촌여성 591명을 대상으로 ‘여성농업인 교육요구 설문조사’결과 밝혀졌다. 설문조사 결과 ‘농업을 직업으로 선택했다’는 항목에 20.5%인 110명이 ‘매우 그렇다’, ‘다소 그렇다’가 32.5%인 174명으로 응답자의 53%가 농업을 전문직업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사도 열심히 하면 발전이 가능하다’라는 설문에는 ‘다소그렇다’가 39.7%인 211명, ‘매우 그렇다’ 27.1%인 144명으로 전체응답자의 70%가 앞으로의 농업발전 가능성에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농참여도는 농산물 출하결정과 관련 11.7%가 전적으로 결정한다고 응답했고 65.5%는 어느 정도 관여한다고 밝혔으며 재배농작물 선택도 11.7%가 전적으로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농업인의 지위가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농촌여성이 희망하는 기술교육은 절반이 넘는 51%가 컴퓨터, 23%가 작물재배기술교육을, 16%는 농기계 교육을 원하고 있다. 또 농업경영교육 부문에서는 응답자의 25%가 유통정보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23%는 판로개척을, 18%는 환경농업정책을, 17%는 포장가공 교육을 희망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1회용 봉투 사용금지 백화점 비상

1회용 봉투 사용금지와 쇼핑백 환불제가 제대로 이용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가 오는 20일부터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하자 경기·인천지역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대책마련에 나서는 등 긴장하고 있다. 14일 환경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3월부터 시행된 1회용품 쇼핑백과 비닐봉투 환불제가 겉돌고 있다고 보고 오는 20일부터 위반 유통업체를 적발, 행정조치와 함께 명단을 언론에 공개키로 하는 한편 무료배포행위 신고자에 대해서는 보상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기·인천지역 백화점을 비롯 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은 직원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1회용품 쇼핑백을 가져올 경우 환불해 준다’는 안내문을 게시하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은 쇼핑백마다 코드번호를 부여해 입·출고 관리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고객에게 홍보전단을 배포할 계획이다. 뉴코아 백화점 동수원점·수원점은 직원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환불제 안내문을 확대해 설치하고 사내방송을 통해 고객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환불 장소를 눈에 잘 띄는 곳으로 옮기고 장바구니를 이용하는 고객에 대해 티슈 등 생활용품을 증정하는 한편 1회용 쇼핑백 환불제도의 취지를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LG백화점 구리·안산·부천점도 직원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친절 모니터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점검에 나서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도 환불제도의 내용을 알리는 사내방송과 전단광고 등을 늘릴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월부터 시행중인 백화점 매장에서의 1회용 비닐봉투 사용금지와 쇼핑백 환불제에 대해 정기적으로 실태점검을 한적은 있으나 결과를 공표하거나 행정조치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설비건설업체 급증 시장경쟁 치열

설비건설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 지고 있다. 설비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시장에 새로이 진입하는 업체수는 대폭 증가하고 있으나 현장의 공사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큰폭으로 줄어들어 수주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초부터 지난달까지 설비건설 신규등록을 마친 업체는 총 558개로 500개를 돌파하며 전체 설비건설업체수도 4천80개로 늘어났다. 이는 같은기간 중 부도업체를 제외할 경우 지난해 11월말 전체 설비건설업체 3천659개 보다 421개사가 순수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설비건설업체들의 공사보증실적은 4만9천464건 5천981억2천800만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 공사실적(5만727건 6천669억7천만원) 보다 1천263건, 금액으로는 688억4천200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공사계약당시 필요로 하는 계약보증의 경우 올해들어 1만1천985건에 2천498억4천700만원으로 건수로는 작년 같은기간(1만1천202건) 보다 708건이 증가했으나 금액으로는 1천738만원이 감소해 전반적으로 공사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비공사의 큰폭을 차지하고 있는 하자보증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에는 1만9천466건 1천237억원에 달했으나 올해는 2만2천707건으로 3천241건이 작년동기 대비 늘어났으나 금액으로는 1천275억2천700만원에 그쳐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보였다. 이와관련 설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면허기준이 완화된 데 따라 업체수는 급증하고 있으나 이에비해 공사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마무리 공사에 투입되는 설비공사의 특성상 외환위기 이후 나타난 건설공사의 급격한 감소추세가 이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업체간 공사수주 경쟁이 한층 가열되면서 전반적인 공사금액도 줄어 업체의 경영난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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