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기생수' 한일전 [핫플체크 EP.7]

영화, 드라마, OTT 콘텐츠 등 볼 것 찾는 사람들을 위한 '핫한 플레이리스트'를 알려주는 '핫플체크' 이와아키 히토시 작가의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세계관을 공유하는 한국 웹 드라마 '기생수 : 더 그레이'와 일본 영화 '기생수 파트1, 파트2'를 소개한다. ▶기생수 : 더 그레이 넷플릭스 시리즈인 '기생수 : 더그레이'는 사고로 죽을 위기에 처한 ‘수인(전소니 역)’에게 기생생물 유충이 들어가며 반은 인간이고 반은 기생수인 변종이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생수들은 조직을 만들어 인간 사회에서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해 나가고, 이에 맞서 인간들은 ‘준경(이정현 역)’을 주축으로 기생생물 박멸 전담반 ‘더 그레이’ 팀을 꾸려 소탕 작전에 나선다.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원작 만화의 오리지널 스토리와 달리 세계관만 가져와 감독만의 독특한 상상력에 한국이라는 배경을 더한다.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 등 신선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VFX로 완벽하게 구현된 다양한 개성의 기생수들과 긴장감 넘치는 액션이 감상 포인트이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되었다. ▶기생수 파트1, 파트2 일본 영화 '기생수'의 스토리는 원작의 오리지널 스토리로, 고교생 '신이치'가 오른손에 기생한 '오른쪽이'와 함께 인류를 위협하는 기생생물과 전투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아냈으며, 히로인 '사토미'부터 최종 보스 '고토'까지 원작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주인공 '신이치'의 오른손에 기생했던, 원작 만화의 인기 마스코트 '오른쪽이'가 모션 캡쳐를 통해 구현되었다. 일본의 개성파 배우 아베 사다오가 목소리부터 행동까지 '오른쪽이'를 연기하며 원작 팬들에게 호평받은 바 있다. 기생수 파트1은 지난 10일 개봉되어 관객들을 만나고 있으며 파트2는 오는 17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으로 정주행하며 챙겨보는 재미가 있다.

‘결승 직행’ 젠지, 쿼드러플 크라운 도전…“반드시 우승”

2024 LCK 스프링 결승 진출전에 나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T1, 결승전에 직행한 젠지의 감독과 선수들이 스프링 우승에 대한 열망과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지난 9일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 T1의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을 모아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듣는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들은 13일과 14일 이틀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안에 위치한 KSPO돔(전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우리은행 2024 LCK 스프링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에 직행한 젠지는 물론, 하루 전날 결승 진출전에 임하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T1 모두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먼저 젠지를 이끌고 있는 김정수 감독은 “지금까지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LCK 4연속 우승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선수들과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젠지는 2022 LCK 서머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 스프링과 서머를 연이어 제패했고, 이번 스프링에서도 결승에 선착,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13년 동안 진행된 LCK에서 4회 연속 우승하는 ‘쿼드러플 크라운’을 달성한 팀은 없는 가운데, 해당 기록에 도전하는 김 감독은 “결승전에 적용되는 14.6 패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른 팀들이 잘 꺼내지 않는 챔피언이지만 우리 팀 내부에서는 높게 평가하는 챔피언들이 꽤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 꼼꼼하게 준비해서 결승전에서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갈고 닦겠다”고 다짐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를 이끌고 있는 최인규 감독은 “이번 스프링에서 결승 진출전에 올라온 것 자체가 우리 팀에게는 새로운 기록이지만 더 높은 곳에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화생명은 이번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 15승3패를 기록하면서 가장 많은 승을 따낸 3위로 기록됐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T1을 3대0으로 격파하며 KSPO돔 행을 확정 지었지만 젠지에게 고배를 마시면서 결승에 직행하지 못한 상황, 최인규 감독은 “T1이 저력 있는 팀이기는 하지만 결승 진출전에서 우리가 3대1로 승리하면서 결승에 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한화생명에 합류한 정글러 ‘피넛’ 한왕호는 “개인적으로 의미가 큰 기록을 달성해보겠다”는 목표를 밝하기도 했다. 한왕호는 2022년과 2023년 젠지의 3회 연속 우승(일명 쓰리핏)을 일궈냈으며, 이번 스프링에서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개인적으로 네 스플릿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이는 LCK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도 이뤄내지 못한 위업이다. 한왕호는 “T1을 넘어야만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지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승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한다면 결승에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젠지에게 복수하면서 새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T1을 지휘하고 있는 김정균 감독은 큰 경기에 강한 팀이라는 말로 우승에 대한 열망을 대신했다. 김 감독은 “한화생명에게 패배했지만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T1이 갖고 있는 장점을 보여주면서 KSPO돔에서 경기할 기회를 잡았다”면서 “LCK는 물론, MSI, LoL 월드 챔피언십 등 큰 경기를 많이 치러본 선수들이기 때문에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프링 동안 다양한 조합을 선보였고 13일 한화생명과의 결승 진출전에서 후회 없이 펼친다면 3대1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디펜딩 챔피언 젠지를 만나더라도 자신감 있게 싸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혁은 “한왕호와 젠지라는 팀이 LCK 4연속 우승을 달성한다면 기쁜 마음으로 축하할 것”이라면서도 “개인적인 목표는 T1의 11번째 우승을 이뤄내는 것이기에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우리은행 2024 LCK 스프링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은 13일과 14일 서울 송파구 울림픽공원에 위치한 KSPO돔에서 열린다 13일에는 플레이오프 3라운드 상위조에서 패배한 한화생명e스포츠와 하위조에서 승리한 T1이 대결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결승 진출은 물론, 오는 5월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티켓을 손에 넣는다. 14일 결승전에서는 선착한 젠지와 결승 진출전 승리 팀이 대결한다. 두 경기 모두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며 오후 3시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파묘’, 우리 앞에 나타난 건 무엇인가 [영화와 세상사이]

지난 2월22일 개봉한 ‘파묘’는 모처럼 극장가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천만을 돌파했다는 단순 관객 수로만 잣대 삼아 영화를 바라봐선 안 된다. 영화를 감싸는 담론이 다채롭게, 또 활발하게 전개됐다는 점이 중요하다. 관객과 평단의 반응이 제각각 갈렸으며 평자들과 유튜버들은 저마다의 리뷰와 해석 영상을 올리기 바쁘다. 그렇다면 파묘는 왜 사람들을 끌어당겼나. 그 이유는 파묘가 어떤 영화인지 파악하는 데서 발견할 수 있다. 파묘는 단순한 미스터리 오컬트가 아니다. 미지의 영역을 내버려두지 않고 우리가 인지할 수 있는 무언가로 바꾸는 영화다. 또 공포의 근원을 애써 무시하지 않고 기꺼이 그걸 해소하고 치유하려는 태도가 돋보이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이에 영화 속 인물들이 왜 이 여정에 몸담게 되며, 왜 각자에게 이런 역할이 부여됐는지 따져보면 영화에 깃든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 풍수사, 무당, 장의사의 여정 풍수사 상덕(최민식)은 남들이 지나칠 법한 명당을 발견하는 사람이다. 그는 명당을 발견하기 위해 역설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풍수지리에 의지한다. 이제 풍수사가 정령을 처단할 때 삽입되는 보이스오버를 떠올려 본다. 이미지로 설명해도 될 순간을 과하게 말로만 풀어내는 방식처럼 느낄 수 있겠으나, 영화에 일관되게 배어 있는 논리로만 보면 타당한 귀결점이자 선택이다. 풍수사는 모두가 볼 수 있는 요소 가운데 남들은 볼 수 없는 걸 봐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가 봤던 것들은 그의 입으로 설명하지 않는 이상 남들이 알아차릴 수 없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렇다면 허리가 끊겨 있는 한반도의 정기 회복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정령을 처단하는 자가 돼야만 하는 여정 자체는 그에게 필연이자 운명인 셈이다. 그런가 하면 영화 내내 비중이 없어 보이는 장의사 영근(유해진)의 행보에 의문을 품는 관객이 있을 수 있겠다. 그렇지만 이 역시 파묘의 서사로 보면 당연한 전개다. 장의사는 자신이 다루는 대상과 원활히 소통할 수 없다. 시체를 누구보다 잘 다루지만 시체는 소통의 대상이 아니다. 그렇기에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장의사는 결코 정령을 상대할 수 없다.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도 마찬가지다. 무당은 귀신과 영혼 따위의 존재들을 누구보다도 예민하게 온몸의 감각을 동원해 느낀다. 하지만 정작 그것들을 개체 대 개체로 직면하는 데엔 어려움을 겪는다. 그저 누군가에 빙의된 형태로만 마주할 뿐 온전한 존재를 마주할 수는 없다. 그렇게 물리적인 실체를 느낄 새도 없이 영혼들은 육체를 들락거리고 인간을 기만한다. 이에 파묘에서 화림은 오니를 대면할 때, 자신이 모시는 신을 끌어들여 속임수를 동원해 일종의 필터를 마련한 채 상대했다. 그렇기에 오직 풍수사만이 고단한 육체를 내세워 다이묘(오니·일본 귀신·도깨비)와 개체와 개체로 맞설 수 있다. 상덕은 대면해서 판단한다. 두 가지 메커니즘이 그를 지배하고 있다. 그는 일단 대면해서 자신이 볼 수 있는 것과 볼 수 없는 것들을 가려내는 작업에 돌입하려 든다. 그런 점에서 오니는 풍수사를 당황하게 만드는 존재다. 오니는 풍수사가 보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볼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오니는 제멋대로 풍수사 앞에 나타나거나 사라진다. ■ 우리 앞에 나타난 건 무엇인가 우리는 그 과정에서 도깨비불로 변하는 다이묘의 형태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이 도깨비불은 풍수사와 무당 그리고 장의사를 포함해 관객들까지 한데 묶어주는 매개체가 되기 때문이다. 다이묘는 그 자체로 모습을 드러낼 때 모두를 압도하는 대상이긴 했으나 그 자태를 보기 위해선 몇 가지 제약을 극복해야만 했다. 하지만 도깨비불은 다르다. 도깨비불이 하늘로 치솟으면 모두가 넋 놓고 바라본다. 도깨비불은 누구라도 쉽게 그 등장을 알아차릴 수 있으며 누구라도 홀린 듯 쳐다보게 된다. 거대한 정령이 순식간의 꿈틀대는 화염으로 변모해 하늘을 맴돌 때 사람들은 그 불을 우두커니 바라본다. 그저 현혹된 듯, 영혼을 빼앗긴 듯 쳐다만 본다. 그렇게 활활 타는 화염을 바라보는 얼굴 클로즈업 숏이 하나씩 관객에게 제시된다. 그렇다면 그 이후 따라오는 질문. 이들은 무엇을 보고 있는가? 관객들은 그들이 불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정작 영화는 도깨비불과 관객들이 온전히 서로간 대면할 시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인물들이 보고 느꼈던 화염과, 관객들이 가늠하고 짐작하는 화염 사이 빈틈이 생기게 된다. 이를테면 인식의 차이, 즉 같은 대상을 다르게 인식하는 자그마한 균열이 발생하는 것이다. 재밌게도 이 균열을 닫아버리는 건 다름 아닌 도깨비불의 다른 형태인 다이묘 자체다. 왜냐하면 다이묘는 도깨비불과 다르게, 관객과 인물들에게 나타나는 데 있어 다른 방식으로 분열되지 않는다. 관객에게도, 인물들에게도 다이묘는 그저 다이묘다. ■ 미스터리를 해소하는 영화 이어 짚어야만 하는 질문이 또 있다. 다이묘는 왜 우리 앞에 나타났는가? 그건 바로 파묘가 ‘문제의 근원’을 해소하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다이묘가 온전히 사라지려면 모두에게 동일한 방식과 형태로 나타났다가 오롯이 소멸해야 한다. 파묘는 그 해결의 과정 전반과 그에 배어 있는 논리를 보여주는 영화이고, 그를 위해 영화 내 모든 요소가 기술적·미학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한일 양국의 무속신앙을 엮어내고, 그 신앙과 문화의 충돌을 다루기 위해 첩장이라는 소재까지 동원한 파묘는 각종 설정과 다채로운 장르 요소의 외피로 둘러싸여 있다. 결국 파묘는 한반도에 꽂혀 있는, 봉인된 일본 귀신을 끄집어내 없애는 이야기다. 영화를 제대로 보려면 우리가 마주하는 공포나 미스터리를 영화가 어떻게 대하는지 들여다봐야 한다. ‘곡성’이나 여타 오컬트 영화와 다르게 파묘는 초자연적인 존재라든가 미지의 공포를 뿜어내는 대상을 끝까지 이해할 수 없는 무언가로 남겨 두지 않았다. 해소할 수 있고 씻어낼 수 있는 분명한 속성을 부여했다. 이건 파묘가 악령이나 원혼을 그려내는 방식만 봐도 알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악령의 육성이 들리고, 정령화된 오니가 인물들의 눈앞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나. 만약 도깨비불이 사라질 수 없는 불가사의 그 자체로 주인공들을 계속 괴롭혔다면 이 영화는 미지의 공포를 다루는 코스믹호러 장르의 하위 변주에 지나지 않았을 게 뻔했다. 이 과정에서 미지의 존재를 그려내는 방식이 영화의 호불호로 이어졌다. 문제는 그 표현법이 바로 영화의 핵심이자 근간이라는 점이다. 그렇기에 파묘는 우리 앞에 나타난 게 무엇인지 그려내고, 붙잡아 파헤치다가 마침내 그 안에 엉킨 미지의 실타래를 완전히 풀어 해체한다. 그 과정을 버텨내야만 우리가 모두 미스터리에서 해방될 수 있기에 파묘의 선택을 지지하고 싶다.

[영상] 감독들의 자전적인 이민자 이야기 '조용한 이주', '패스트 라이브즈' [핫플체크 EP.6]

영화, 드라마, OTT 콘텐츠 등 볼 것 찾는 사람들을 위한 '핫한 플레이리스트'를 알려주는 '핫플체크' 이민 경험이 있는 감독들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닭강정',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를 소개한다. ▶조용한 이주 어린 시절 해외입양을 통해 타의에 의해 홀로 이민한 경우를 칭하는 '조용한 이주'. 영화는 한국에서 덴마크로 입양된 주인공 '칼'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덴마크의 시골에서 양부모와 함께 조용한 삶을 사는 '칼'. '칼'은 가족의 농장을 물려받아 가업을 잇기를 바라는 양부모가 있는 '집'과 자신이 태어난 나라인 '한국'의 경계에서 혼란을 느끼는 등 해외입양을 통한 이민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양부모의 심리나 가족형성에서의 어려움도 함께 다룬다. 감독 말레나 최는 실제 한국에서 덴마크로 입양된 이민자로 해외입양아가 느끼는 혼란과 복잡한 감정을 표현한다. '칼'역할을 맡은 배우 코르넬리우스도 한국에서 입양되어 덴마크에서 자란 것으로 알려져 '조용한 이주' 영화 촬영을 통해 '칼'처럼 첫 한국 방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한 이주'는 정체성과 소속감에 대해 감독의 자전적 요소를 바탕으로 풀어나가고 있으며 2023년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수상,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초청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상찬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3월 20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 '패스트 라이브즈'는 12살에 캐나다로 이민을 가 헤어졌던 첫 사랑 '나영'을 찾기 위해 12년 후, 또 한번의 12년 후를 거쳐 36살이 된 '해성'이 용기내어 뉴욕을 찾게 되고 둘은 재회 한다. 하지만 이미 '나영'은 그곳에 정착해 결혼까지 한 상황. '패스트 라이브즈'는 실제 12살에 이민 후 극작가가 된 셀린 송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영화이다.셀린 송 감독의 첫 장편 연출 작이며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서 '라일라'역의 목소리로 알려진 그레타 리와 유태오가 출연한다. 영화는 이민자로서 정착해 '노라'라는 이름을 쓰는 '나영'의 현재의 삶과 12살의 한국에서의 삶이 영화 제목의 '패스트 라이브즈'처럼 마치 전생같이 인연과 인물들의 섬세한 표현으로 이어진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에 첫 공개된 뒤 전 세계 영화제에서 72관왕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 받고 있다. 3월 6일 개봉 이후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영상] 먹지 말고 지켜보세요! '닭강정',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핫플체크 EP.5]

영화, 드라마, OTT 콘텐츠 등 볼 것 찾는 사람들을 위한 '핫한 플레이리스트'를 알려주는 '핫플체크' 음식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닭강정',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를 소개한다. ▶닭강정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신계(鷄)념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영화 '극한직업'과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이병헌 감독이 연출을 맡아 류승룡, 안재홍과 재회하며 김유정과 정호연이 특별출연을 예고한 바 있다. 이병헌 감독 특유의 리드미컬하고 위트 넘치는 대사들과 영화 극한직업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 무빙에 이어 또 한 번 닭과의 인연을 맺은 류승룡의 연기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해 드라마에서 어떻게 원작을 구현해 냈을지 싱크로율을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 '닭강정'은 15일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공개되었다.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는 수 많은 학원을 다니며 학원을 다녀야 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던지지만 대답을 듣지 못하는 인생 권태기 11살 동춘이 우연히 모스부호와 페르시아어로 말을 걸어오는 막걸리를 발견하고 막걸리와 소통하며 특별한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이다.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는 2020 경기 시나리오 기획개발지원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작품으로 김다민 감독의 독보적인 감성이 담긴 장편 데뷔작이다. 주인공 ‘동춘’ 역을 맡은 배우 박나은은 2012년생으로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를 촬영한 2022년에는 극 중 ‘동춘’의 또래로 더욱 몰입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다. 동춘의 엄마인 혜진 역에 '박효주'와 S대출신 자연인을 연기하는 '김희원'도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활약한다. 영화는 막걸리가 말을 거는 설정부터 모스부호와 페르시아어까지 독특한 소재들이 매끄럽게 전개되며 관객을 사로잡는다. 현실과 밀접하지만 SF적 상상까지 더하며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는 지난 2월 28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영상] 주식? 로또? 짜릿한 한 방이 담긴 영화! '덤 머니', '아네모네' [핫플체크 EP.4]

영화, 드라마, OTT 콘텐츠 등 볼 것 찾는 사람들을 위한 '핫한 플레이리스트'를 알려주는 '핫플체크' 주식과 로또로 짜릿한 인생역전을 꿈꾸는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영화 두 작품을 소개한다. ▶덤 머니 미국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월 스트리트 대형 펀드사들을 향한 개미들의 짜릿한 한방을 그린 영화 '덤 머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개인 투자자들이 월 스트리트 거물들을 한방 먹이며 미국을 넘어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게임스탑’ 주가 폭등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폴 다노, 세스 로건, 아메리카 페레라, 세바스찬 스탠 등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으로 주목받으며 영화'크루엘라' 감독으로 찬사를 받은 크레이그 길레스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실존 인물들과의 싱크로율도 기대할 만하다. 영화는 특히 거대 자본에 맞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싸움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한다. 지난 1월 17일 개봉 이후 극장과 IPTV의 VOD서비스로 동시에 만나 볼 수 있다. ▶아네모네 SNL로 잘 알려진 배우 정이랑의 단독 주연작인 영화 '아네모네'는 행방불명된 1등 당첨 로또를 되찾기 위한 '용자'(정이랑)의 필사적인 추적을 담은 신파와 코미디를 넘나드는 영화이다.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대상 및 시네가상(비평가상), 태국국제영화제 감독상을 포함해 해외 유수 장르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이다. 꽃 이름인 '아네모네'가 왜 영화 제목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주목하며 영화를 감상하면 더욱 흥미로워진다. 또한 로또의 행방에 따라 예측불가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반전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누구나 꿈꾸는 인생역전에서 마주하는 현실적인 상황으로 와닿아 이입하며 보는 재미가 있다. 아네모네는 2월 7일 개봉 후 극장 동시 IPTV&VOD 서비스 오픈해 더 많은 대중을 만나고 있다.

[영상] 진실을 파헤치는 영화 2편 추천 [핫플체크 EP.3]

영화, 드라마, OTT 콘텐츠 등 볼 것 찾는 사람들을 위한 '핫한 플레이리스트'를 알려주는 '핫플체크' 진실을 파헤치는 스토리를 담은 최근 개봉 작품을 소개한다. ▶파묘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장르의 '파묘'는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에게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이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과 함께 파묘를 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파묘라는 독특한 소재에 동양 무속 신앙을 가미해 관객들에게 묘에 얽힌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주연 4인 캐릭터들의 팀플레이 함께 동시에 가장 한국적이고 민속적인 것들을 담은 스토리가 감상 포인트이다. 특히 CG를 최소화한 실사 촬영으로 완성한 '대살굿' 장면이 인상깊은 장면으로 꼽힌다. 파묘는 2월 22일 개봉해 9일 만인 오늘 누적 관객 400만 명을 돌파해 올해 개봉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좋은 기록을 보이며 대중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추락의 해부 영화 '기생충' 이후 가장 흥행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추락의 해부'는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 ‘산드라’를 중심으로 밝혀질 사건의 전말에 관객을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내용이다. 남편의 사망이 단순한 사고인지, 우발적 자살인지, 의도된 살인인지 관객이 마치 배심원이 된 듯 판단하며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특히 매해 칸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중 뛰어난 연기를 펼친 개들에게 돌아가는 상인 '팜도그상'을 수상한 안내견 '스눕'의 연기가 눈여겨볼만하다. 영화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와 같은 다양한 언어를 사용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전 세계 영화제 88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1월 31일 개봉 이후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중경삼림’, 변화는 흔적으로 느낀다 [영화와 세상사이]

올해는 ‘중경삼림’ 개봉 30주년이다. 이에 맞춰 2월 말부터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 ‘해피투게더’, ‘타락천사’, ‘2046’을 비롯한 영화들과 함께 ‘중경삼림’이 극장가에 다시 소환되면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사실 ‘중경삼림’과 같이 붙어 다니는 수식어 내지는 미사여구는 너무나 많다. 90년대 홍콩 반환 직전의 혼란스러운 감성을 잘 표현했다느니, 부유하는 청춘들의 감정을 형형색색 도시의 풍경과 엮어냈다느니 하는 말들이 그렇다. 심지어 영화가 동시대에 미치는 영향력 역시 현재진행형이다. 경찰 663 역으로 분한 배우 양조위가 극 중 처음 등장하는 순간은 유튜브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반복 재생되고 있지 않나. 그렇다면 이제는 ‘중경삼림’이 30년이 지난 지금도, 왜 대중의 무의식에 자리잡아 존재감을 발산하는지 들여다볼 때다. 과연 영화에 어떤 매력이 깃들어 있는 걸까. ■ 변화를 알아차리는 건 어려운 일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를 관통하는 핵심은 바로 ‘변화’를 인지하는 일과 맞닿아 있다. 내가 만나는 그 사람의 헤어스타일이 바뀌었는지, 같은 자리에 늘 두던 그 물건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그를 둘러싼 환경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따져봐야 소통을 향한 창구가 열릴 수 있다. 하지만 변화를 알아차리는 건 어려운 일이다. 문득 정신을 차려 보면 하루가 지나 있거나 그 사람의 마음이 떠나갔거나 내가 무슨 일을 벌이는지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페이(왕페이)가 경찰 663(양조위)의 집을 몰래 청소하고, 집 내부의 물건이나 흔적을 임의로 바꿨지만 663이 크고 작은 변화를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한 것만 봐도 그렇다. 그렇기에 ‘중경삼림’이 이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이리저리 맴돌고 있는 영화고, 관객은 그들과 접속할 방법을 찾아내야만 한다는 점에 주목하자. 왜냐하면 영화가 관객에게 넌지시 물어보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그들과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과연 그들과 가까워지는 방법을 찾을 수 있겠느냐’고 질문을 던지고 있다. 1부와 2부로 쪼개진 구성에서, 네 명의 인물이 각기 다른 속도로 가까워졌다가 멀어지고, 교차했다가도 평행선을 그린다. 관객들은 각기 다른 인물들의 사연을 매개로 영화 속에 뛰어들지만 이내 길을 잃어 버린 뒤 영화가 빚어낸 세계에서 치열하게 고민한다. 이제 관객들은 출구를 찾는 대신 인물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 과연 우리는 인물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중경삼림’을 어떻게 감상해야 친근하게 느껴질까. 먼저 영화 속 인물이 무언가 변화를 알아차리는 순간을 현실 속 관객인 우리들이 정확하게 짚어낼 수 없다는 데서 출발해보자. 이유는 인물들 각자의 독백(내레이션) 때문이다. 그들이 각자의 사연이나 심리 상태를 늘어놓을 때 발화 시점과 화면 정보의 서술 시점은 늘 어긋나 있고 내적 세계에서의 인물의 발화 시점이 내레이션의 발화 시점과도 일치하지 않을 때도 많다. 경찰 663이 끝내 오지 않는 페이를 기다리다 체념하고 돌아서는 장면에서, 그 사람이 오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해하며 되뇌는 663의 목소리가 삽입된다. 이 구간에서 663의 음성을 통해 전달되는 그의 내면 상태, 그가 처한 상황은 함께 제시되는 장면들과 정확하게 호응하거나 일치하지 않는다. 이 점에 주목해보면 우리는 스크린 속 663은 어떤 마음일지 자유롭게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고, 또 목소리로 자신을 드러내는 663이 어떤 상황에서 말을 하고 있을지 상상해볼 수 있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중경삼림’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관객이 인물과 만나려는 방식에 따라 각자만의 경로로 진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관객들은 결코 똑같은 버전의 ‘중경삼림’을 감상할 수는 없다. 각자에게 각자만의 ‘중경삼림’ 판본이 생겨나는 셈이다. 다른 사례를 살펴보자. 마약 밀매상(임청하)과 경찰 223(금성무)이 처음 가까워지는 순간. 223은 내레이션으로 자신의 내면과 자신을 둘러싼 상황을 설명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때의 화자는 용의자를 쫓는 경찰 본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해 이때의 223은 현재 달리고 있는 223과 같은 시공간에 머무는 존재가 아니다. 이때의 내레이션이 열심히 내달리는 223의 내면 상태를 지시한다고 보기도 어렵다. 프레임 밖으로 223이 벗어난 뒤에도 화자의 내레이션은 독립적으로, 마치 미래를 예언하듯이 밀매상의 존재를 223 본인의 서사에 편입시키려고 한다. 하나의 인물이 분열된다. 카메라에 찍히는 인물, 그리고 그 인물의 내면을 서술하려는 존재로 갈라지고 있다. ■ 변화를 느끼려면, 흔적을 붙잡아야 결국 ‘중경삼림’ 속 인물은 자신의 변화 상태를 관객에게 제대로 털어놓을 수 없다. 관객은 이들의 감정 혹은 심리에 관한 정보를 전달받거나 수용할 수는 있어도 인물들과 이러한 것들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는 없다. 사실 정확히 말하면 애초에 그럴 수 없는 영화라고 봐도 좋다. 그렇다면 ‘중경삼림’에서 인물과 가까워지기 위해선 그들 주변을 맴도는 것들에 집중해야 한다. 그들과 관계된 모든 요소들이 그들의 심리를 간접적으로 드러내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화 속 세계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무언가를 지시하는 흔적이라든가 물리적인 매개체 따위의 것이다. 우리는 흔적과 매개체를 통해 ‘변화’를 느끼기 때문이다. ‘중경삼림’을 보는 관객들은 통조림을 먹는 223 자체를 조명하기보다는 인물의 손에 들린 통조림을 붙들고 늘어져야 한다. 또 관객들은 술집과 식당이나 운동장 그리고 경찰의 집에 머무르면서 무엇이 예전과 달라졌는지 발견할 줄 알아야 한다. 문득 663이 집에 둔 비누를 보면서 말을 거는 장면이 떠오른다. 비누에게 왜 뚱뚱해졌냐며 말을 거는 663은 “그녀는 없지만, 자신을 돌봐야지”라고 내뱉는다. 그이가 같이 집에 있을 당시도, 그이가 떠나고 나서 집이 삭막해졌을 때도 비누는 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변화의 순간을 다시금 환기하게 만드는 매개체가 됐다. 여러 사람이 나와 각자만의 사연을 풀어내고 있지만 도통 사람들의 생기가 넘실대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사람들보다 더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 건 역시 흔적들이다. 그렇기에 ‘중경삼림’은 통조림의 영화, 삐삐의 영화, 인형과 빨래 그리고 비누의 영화, 냅킨의 영화가 될 수밖에 없다.

[영상] 신예 감독들의 공개 예정 첫 장편영화 2편 [핫플체크 EP.2]

영화, 드라마, OTT 콘텐츠 등 볼 것 찾는 사람들을 위한 '핫한 플레이리스트'를 알려주는 '핫플체크' 첫 장편영화 연출로 메가폰을 잡은 신예 감독들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로기완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을 원작으로 하며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을 담아낸다. 김희진 감독의 첫 장편영화로 '로기완'역에 송중기와 '마리'역에 최성은이 출연한다. 특히 난민 역할을 맡은 송중기의 새로운 연기 변신에 귀추가 주목된다. 로기완은 3월 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돌핀 '돌핀'은 삶의 변화가 두려운 30대 지역신문 기자 ‘나영’(권유리)이 우연히 발견한 즐거움을 통해 용기를 얻어 세상으로 튀어 오르는 이야기이다. '돌핀'은 극 중 등장인물 '미숙'(박미현)이 만들어내는 말로 마지막에 돌고래처럼 튀어 올라 남은 볼링 핀을 쓰러뜨리는 것을 의미한다. 배두리 감독의 첫 장편영화으로 지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가 되어 호평을 받았다. 첫 단독 주연으로 걸그룹 출신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권유리가 출연한다. 또한 아름다운 바닷마을 ‘서천’을 있는 그대로 오롯이 담아낸 영상미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3월 13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