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 제45대 회장에 윤성찬 전 경기도한의사회장(윤한의원장)이 당선됐다.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성병식)는 지난 26일 오전 9시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대한한의사협회 제45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를 진행한 결과 기호 2번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 후보는 총 6천567표(47.03%)를 획득해 3천811표(27.30%)를 얻은 기호 1번 홍주의 회장·문영춘 수석부회장 후보, 2천33표(14.56%)를 얻은 기호 4번 임장신 회장·문호빈 수석부회장 후보, 1천551표(11.11%)를 득표한 기호 3번 이상택 회장·박완수 수석부회장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총선거인은 2만278명으로 이 중 1만3천962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68.85%를 기록했다. 윤성찬 회장 당선인은 1967년생으로 원광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경기도한의사회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수원시한의사회 회장, 경기도한의사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의약과 협회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경기도 보건건강국 내에 한의약팀이 신설되고 ‘경기도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가 제정되는 데 역할을 하는 등 사실상 양의학 중심으로 기울어져 있던 보건의료 행정체계에서 한의약이 도약하는 데 힘을 쏟았다는 평을 받는다. “미래 한의약으로 발돋움해 한의계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데 일조하고 싶다”며 지난 1월26일 경기도한의사회장직에서 사퇴한 후 협회장 선거에 나섰다. 정유옹 수석부회장 당선인(사암은성한의원장)은 1977년생으로 대전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중랑구한의사회 회장, 서울시한의사회 교의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뒤 사암한방의료봉사단 회장을 맡아 활동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이름 빼고 전부 바꾸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한의대 바로 정원축소 ▲첩약, 약침, 물리치료 실손보험 재진입 ▲처참하게 무너진 자동차보험 생태계 복원 ▲건보점유율 3%깨기(진단기기·물리치료 급여화, 노인정액제 개선) ▲차원이 다른 홍보와 한까 척결 ▲봉직의 일자리 1000개 확대 ▲동네 한의원 MSO체계 구축(경영지원) 등을 ‘핵심 7공약’으로 내세웠다. 윤성찬 당선인은 “한의계의 변화와 혁신을 적극 추진하라는 뜻으로 저를 선택해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중앙회 혁신과 한의약 혁명으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내기 위해 다양한 공약들을 모두 실현해낸다는 각오로 회무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한의약이 국민 건강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오는 4일까지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이상이 없으면 당선을 최종 확정한다. 임기는 2024년 4월1일부터 2027년 3월31일까지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이하 건협 경기도지부)는 아동복지시설 ‘수원희망의집’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건강검진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성장기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주고자 2022년부터 매년 시행하는 사업으로 검사항목은 기초검사, 혈액검사, 소변검사, 흉부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김계환 건협 경기도지부 본부장은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주변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치매. 100세 시대의 재앙으로 불리기도 하는 치매는 가장 무섭고 두려운 질병 중 하나다. 최근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뇌영양제를 구입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뇌영양제가 정말 뇌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지, 또 뇌기능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 뇌 영양제, 정말 효과 있나? 최근엔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을 걱정하며, 뇌영양제 처방을 병원에 문의하는 환자들도 있다. 뇌기능 개선제, 또는 뇌영양제로 알려진 약은 ‘콜린알포세레이트’이다. 콜린알포세레이트를 검색해보면, ‘뇌신경 손상으로 저하된 신경전달 기능을 정상화하고, 손상된 뇌세포에 직접 작용하여 신경세포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나온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콜린알포세레이트는 치매 초기나 치매 환자에게만 일부 제한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는 있지만, 치매가 없는 사람에게 인지기능 개선이나 치매 예방 효과는 없다고 한다. 치매치료제의 효능·효과도 근거의 수준이 낮아서 의약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약제가 아니라 건강기능식품으로 규정됐다. ■ 뇌 영양제 복용,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다면 치매 예방 효과가 없는 뇌영양제를 오래 복용하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국내 연구팀이 2021년 50세 이상 성인 1천200만여 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콜린알포세레이트 복용 여부 및 복용 기간 등을 추적 관찰한 결과, 복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43%, 뇌경색은 34%, 뇌출혈은 3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선 이미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은 표본에서 제외하고 나이, 성별, 기저질환 등 기타 뇌졸중 유발요인을 동일하게 조정했다. 그만큼 결과의 신뢰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콜린은 적색육, 생선, 계란 등에 풍부한 물질이라 기억력 등 뇌기능에 관여할 수 있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에 의해 염증과 혈액 응고를 촉진할 수 있는 ‘트리메틸아민-N-산화물(TMAO)’이라는 화학물질을 생산한다. 비슷한 기전으로 콜린알포세레이트를 과량 섭취하면 혈중 TMAO 상승으로 이어져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도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을 하고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을 이어 나가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된장이나 두부 등 콩이 함유된 음식과 비타민 E가 풍부해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견과류, 퇴행성 노인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토마토, 혈관질환에 유효한 등푸른생선, 신경계 근육과 뇌기능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홍삼 등은 치매예방에 도움을 주는 음식이다. 박상민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치매예방약으로 흔히 알려져 있는 콜린알포세레이트는 뇌영양제나 뇌기능 개선제가 아닌 치매 환자에게 특화된 의약품”이라며 “모든 약에 부작용이 있듯이 이 약제도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 남용하게 되면 오히려 뇌졸중의 위험만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금연, 금주, 균형 있는 식생활, 운동, 양질의 수면 등 건강한 생활습관만 꾸준히 실천해도 치매뿐 아니라 뇌졸중도 예방할 수 있다. 건강한 생활습관이야말로 안전하고 확실한 뇌기능 개선 비법”이라고 덧붙였다.
별다른 원인 없이 갑자기 귀가 들리지 않는 ‘돌발성난청’의 국내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젊은 층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돌발성 난청 환자 수는 8만4천49명에서 2022년 10만3천474명으로 5년 사이 약 23% 늘어났다. 특히 같은 기간 20대 환자는 8천240명에서 1만1천557명으로 40% 이상 급증했다. 돌발성 난청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별다른 전조증상 없이 짧으면 수 시간에서 2~3일 내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갑자기 귀에 ‘삐~’하는 이명이 나타나거나 귀에 먹먹함이 느껴지는 것이다. 대부분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며 초기 치료 여부에 따라 청력의 회복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응급질환으로 분류된다. 정밀검사 시에도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것을 ‘특발성’이라고 하는데, 돌발성 난청의 80~90%가 이에 해당한다. 돌발성 난청의 대부분이 원인 미상이지만 다만 현재까지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염증 반응이나 혈관 장애로 인한 달팽이관 저산소증, 외상, 면역성 질환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20대를 포함한 젊은 층이 급증하는 원인 역시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시끄러운 소음에 노출된 환경 또는 이어폰 등으로 고음을 장시간 듣는 음악 청취습관, 스트레스와 불안 등을 요인으로 추측된다. 돌발성 난청은 치료의 골든타임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증상 발현 후 늦어도 14일 이내 치료 받아야 하며 3~7일 이내 치료 시작 시 효과가 좋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심대보 명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원인이 명확하지 않기에 특별한 예방법은 없으나, 다만 최근 젊은층에서 급증하는 이유를 스트레스나 고음에 장시간 노출 등으로 추정했을 때 평소 소음 환경에서 이어폰의 볼륨을 높여 듣는 것이나 불안한 스트레스 환경에 노출되는 것에 주의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조언했다.
경기도물리치료사회가 지난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의 참가자들에게 부상 방지를 위한 스포츠 테이핑 봉사를 했다. 이날 행사엔 김구식 경기도물리치료사회장, 이진수 수석부회장, 노근섭 정무부회장을 비롯해 총 11명의 경기도물리치료사회 임원 및 회원들이 참여했다. 스포츠 테이프는 운동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저장하고 복원해 근육을 보조하고 관절 안정성을 높여준다. 부상을 예방하고 운동능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스포츠 선수들 뿐 아니라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이 사용한다. 김구식 경기도물리치료사회장은 “수원시민들이 많이 참여한 마라톤에 뜻깊은 봉사를 하게 돼 기쁘다”며 “물리치료사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부상 예방 및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소리없이 찾아오는 위험한 암 중 하나가 난소암이다. 난소암은 자각증상이 없다. 발견됐을 땐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은 암으로 꼽힌다. 정태영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산부인과 전문의는 “자궁경부암검사는 공단의 검진 항목에 포함되어 있지만 난소암을 검사할 수 있는 질초음파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 여성들이 간과하기 쉽다”며 “난소암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을 위해 관련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특이성 적은 증상에… 진단 늦어지면 ‘위험’ 난소암은 난소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뜻한다. 90% 이상이 난소 표면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상피성이다. 대부분 원격부위로 전이가 일어날 때까지 증상이 없어 처음 진단을 받을 때 이미 3분의 2 가량 진행된 상태로 발견된다. 간혹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하복부의 불편감, 통증, 소화기 장애에 의한 증상 등과 같이 특이성이 적어 다른 질환으로 오인해 진단이 늦어질 때가 많다. 주로 50~70세 사이의 여성에게서 발견되며 5년 이상 생존율은 25% 정도밖에 되지 않아 여성암 중에서 가장 예후가 나쁘다. 난소암은 무증상이거나 복부 팽만감, 복통, 비정상적인 질출혈, 빈뇨, 배뇨곤란, 구토, 변비, 요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유전성 난소암의 병력을 가질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경우 매년 신체검사와 골반내진, CA-125값 측정, 질식초음파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다. ■ 배란기 많으면 발생 위험 커져…정기적 검진 필수 일생에서 배란기가 많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난소암의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다면 발생 위험이 높고 미혼여성과 불임여성 등이 발생 위험이 더 많다. 반면 경구피임약을 5년 이상 복용한 경우에는 발병률이 60% 감소한다. 또 난소암은 유전과 관련이 적다. 5~10% 정도만이 유전적 성격을 갖고 있다. 가족에게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될 확률은 50% 정도이나, 모친이나 자매가 난소암에 걸린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발생빈도가 더 높다. 유방암, 자궁내막암 또는 대장암을 앓았던 병력이 있는 경우와 환경요인으로 석면과 활석 및 방사선 동위원소에 노출된 상황에서도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정태영 전문의는 “대부분 하복부에 생기는 혹 등의 덩어리를 인지하고 나서야 비로소 병원을 찾는다”며 “난소암의 70%는 3기 이상 진행된 암에서 비로소 발견되므로 일반적인 증상이라도 자각증상을 간과하지 않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35대 경기도의사회장 선거에서 이동욱 후보가 당선됐다. 경기도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경기도의사회장 선거 결과 이동욱 후보가 당선인으로 결정됐다고 8일 밝혔다. 기호 2번인 이동욱 후보는 선거인 총 6천541명 중 3천623명이 투표에 참여해 2천176표(60.06%)를 얻었다. 이동욱 당선인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회원들이 믿고 회장으로 선출해 준 만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경기도의사회를 더욱 든든하게 키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이동욱 당선인은 회원 민원고충처리센터의 발전, 의료사고 특례법 제정으로 인한 의료사고 부담 경감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동욱 당선인은 ▲대한의사협회 자문위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 2회 ▲대한의사협회 의료분쟁조정법 대책특별위원 ▲대한의사협회 대통합혁신위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총괄사무총장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제34대 경기도의사회장 등을 역임했다.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도 진료비 부담을 크게 낮춰주는 산정특례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산정특례는 희귀질환자로 확진받은 자가 등록절차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신청한 경우, 진료비의 본인부담률을 10%로 낮춰주는 제도다. 대한간학회는 학회 의료정책위원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전문가 자문과 검토 등을 통해 ‘간 질환에 의한 응고인자 결핍 환자 산정특례 등록 기준’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는 간경변증 환자 중 복수, 정맥류 출혈, 간성뇌증, 황달과 같은 합병증을 보이는 환자를 뜻한다.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는 5년 생존율이 3분의 1 이하로 5대 암(위암·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보다 사망 위험도가 높다. 한국인 간질환백서에 따르면 2019년 전체 사망자 중에 간경변증 환자의 비율 (2.1%) 은 전체 8위에 올랐다. 하지만 간경변증은 환자의 중등도에 따라 합병증의 발생과 의료 비용 부담의 정도가 매우 광범위해 산정특례 적용을 하는 데 대상 환자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기존의 산정특례 기준 중 ‘간질환에 의한 응고인자 결핍’은 혈우병과는 다른 질환으로 혈우병의 하위질환으로 분류돼 간경변증 환자가 그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기준 역시 명확하지 않아 비대상성 간경변증과 같은 중증 간질환 환자가 등록되기 어려웠다. 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간학회와 보건복지부는 산정특례 등록을 위한 적절한 기준을 마련해 지난 1월 ‘간질환에 의한 응고인자 결핍 환자 (D68.4)’라는 산정 특례 등록 기준을 현 상황에 맞게 개정했다. 간학회는 “산정특례 등록 기준도 구체적인 응고인자 결핍 기준과 임상적 출혈 기준을 명확히 해 해당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재영 순천향의대 교수(대한간학회 의료정책위원회 15대 이사)는 “중증 간경변증 산정특례 적용은 학회의 오래된 숙원으로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 중의 일부이겠지만, 이 혜택을 받게 되는 환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해당 환자들에게 의료비 부담 완화라는 희소식을 드리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제32대 경기도한의사회 회장·수석부회장 선거에 이용호 경기도한의사회 수석부회장과 김영선 전 경기도한의사회 총무부회장이 출마, 2파전이 확정됐다. 경기도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제32대 회장·수석부회장선거에 이용호(수석부회장 민상준) 후보, 김영선(수석부회장 황재형)후보가 등록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용호 후보는 23년간 헌신한 협회 회무 경험을 바탕으로 ‘회무의 달인’에서 ‘회원의 다리’가 되어 개원 한의사와 봉직의를 위한 경기지부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헌법 소원 등을 통한 실손보험 한의비급여 재진입 ▲한의사의 진단의료 기기 사용 확대와 급여화 ▲회원에 맞춰 첩약 건강보험 2차 시범사업 개선▲경기도 한의약팀 신설 성과 바탕으로 한 경기도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영선 후보는 군포시분회장과 경기도한의사회 총무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동네 한의원을 살리겠다’를 모토로 ▲한의사 정원 감축 추진 ▲자동차 보험 개선 ▲첩약 건강보험 2차 시범사업 개선 등 현실화 ▲홍보비 10억 투입 등의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이용호 후보는 “‘한의약 육성조례’ 개정과 경기도 ‘한의약 전담부서’ 신설 등을 경기도한의사회와 회원들과 함께 노력해 성과를 이뤘다”며 “이제 다시 시작하겠다. 지자체 지역보건의료계획과 정부의 대국민 보건사업에 한의약은 소외돼 있다. 생애주기별 건강중진사업을 정착해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국민들이 한의약을 가깝게 여기고 한의원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선 후보는 “첩약 건보사업, 자동차 보험 문제 등 바뀌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중앙 차원에서 할 것과 지부에서 할 것을 명확히 해 지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특히 동네 한의원을 위한 홍보에 힘을 쏟아 실질적인 홍보 효과를 얻도록 해 동네 한의원을 살리고, 경기도에 신설된 한의약팀과 협력해 한의약 지원사업을 확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선거는 온라인 투표 시스템인 ‘K-evoting’을 이용한 온라인투표 방식으로 진행한다. 투표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당선인은 투표 종료와 함께 확정된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최상의 진료와 보살핌, 치유의 믿음’을 슬로건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29일 보건복지부와 성빈센트병원에 따르면 성빈센트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5기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받았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한 난이도 높은 의료 행위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국내 의료기관으로, 11개 진료권역별로 진료·인증·교육·병원 시설과 환경·첨단의료 장비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3년마다 지정한다. 성빈센트병원은 이에 따라 고난도 중증질환에 진료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서 수준 높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최상의 진료와 보살핌, 치유의 믿음(The best care, Faith in healing)’이라는 슬로건도 발표했다.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고, 진심을 담은 돌봄을 통해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담은 셈이다. ■ 경기남부 최초 대학병원, 진료역량 강화 힘 모은다 성빈센트병원은 지난 1967년 경기남부지역에 처음으로 들어선 의과대학 병원이다. 경기남부는 최근 조성되는 신도시가 많고, 인구 역시 꾸준히 늘어나 상급종합병원 수 대비 인구수가 가장 많은 곳으로 꼽혔다. 이 때문에 중증 질환 환자를 원활하게 수용하고 양질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상급종합병원의 확대가 절실했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성빈센트병원은 경기남부의 의료 질 향상과 더불어 지역 대표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해내겠다는 의지로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도전했다. 성빈센트병원은 장기간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대비해왔다. 2018년 경기남부 최초로 암병원을 개원했고, 2023년에는 심뇌혈관병원을 개원해 중증 및 급성 질환에 대한 진료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원스톱 의료 서비스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던 만큼 의료질 평가에서는 3년 연속 전 부문 1등급을 받았고, 의료기관 적정성 평가에서도 전 부문 1등급을 획득했다. 코로나19를 비롯해 다양한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난해 고도화된 환기 공조 시설과 각종 최첨단 의료 장비를 갖춘 중환자실을 추가 확장하면서 양질의 중환자 집중 치료 서비스 제공에 집중했다. 이와 함께 협력병·의원과 진료의뢰·회송 시스템을 적극 활성화하며 지역사회 안에 있는 의료기관과의 의료전달체계도 공고히 다졌다. ■ ‘최초에서 최고로’…선도적 의료기관으로의 도약 이처럼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상급종합병원으로 승격하게 된 성빈센트병원은 이제 더 큰 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중증 질환 및 필수 의료 등 최상위 의료기관으로서 요구되는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의료역량과 서비스 역량을 결집시켜 ‘최초에서 최고를 이뤄내는 선도적인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이에 따라 성빈센트병원은 올해를 ‘혁신을 통해 병원 전반의 문화와 체질을 개선해 고객과 교직원 모두 행복한 병원으로 거듭나는 한 해’로 설정했다. 의료의 질적 수준과 역량을 입증할 수 있는 각종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지표 개선을 통해 의료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의료서비스의 확대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고난도 중증 질환에 보다 특화된 진료를 제공하기 위한 지역 심뇌혈관센터 지정 및 BMT 병동 확대 검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ESG 위원회를 발족하고, ESG 경영 관련 비전과 목표를 수립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성빈센트병원의 설립 이념에 더욱 충실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 확대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