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중, 5년 만에 패권 탈환

부천 소사중이 2010 춘계 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 남자 중등부에서 5년 만에 대회 패권을 탈환했다.지난 2005년 대회 우승팀 소사중은 29일 전북 익산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남중부 풀리그 6차전에서 조철희의 안정된 볼 배급을 바탕으로 정지석, 박상훈(이상 센터)의 강타가 불을 뿜어 고흥 과역중을 2대0(25-5 25-14)으로 완파했다.소사중은 이날 나란히 승리를 거둔 순천 팔마중, 익산 남성중과 함께 나란히 5승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총 득점에서 팔마중보다 1점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이로써 소사중은 지난 1월 무릉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시즌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2008년 태백산배 우승 이후 2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점수 득실차에서 상대팀들보다 불리한 입장이었던 소사중은 1세트에서 박상훈과 정지석의 강타와 블로킹이 이어져 11-2까지 앞선 뒤, 김성운의 오른쪽 공격과 조경래, 전영훈의 왼쪽 공격이 폭발, 3점을 더하는 데 그친 과역중을 25-5로 눌러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하지만 2세트 들어 상대의 빠른 속공에 주춤하며 10-10까지 접전을 펼친 소사중은 이후 정지석의 속공과 박상훈의 시간차공격 등으로 점수차를 20-11로 벌려 승부를 결정지었다.한편 소사중을 대회 우승으로 이끈 정지석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조철희는 세터상, 송원영 코치는 지도자상을 각각 수상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괴력의 현대건설 ‘코트 접수’

전반기 경기를 모두 마친 프로배구 NH농협 2009-2010 V리그가 반환점을 돌아 12일부터 4라운드를 시작하는 가운데 여자부의 판도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남자부에 비해 판도 변화가 심한 여자부의 지각변동 중심에는 우승 청부사 황현주 감독을 영입해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수원 현대건설이 자리하고 있다.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4위에 머물렀던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팀 최다연승인 8연승을 기록하며 11승1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전년도 시즌과 비교할 때 선수 이동이 거의 없는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케니가 가세했을 뿐 인데 올 시즌 전반기 3라운드에서 지난 해 우승팀인 인천 흥국생명에게만 유일하게 1패를 기록할 정도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현대건설은 고공타를 퍼붓는 케니와 함께 속공, 블로킹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양효진에 기존 선수들이 톱니바퀴 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조직력을 앞세워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반면 최근 4시즌 동안 3차례나 우승한 강호 흥국생명(6승7패)은 주포 김연경(JT마블러스)이 일본으로 진출한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3위에 머물러 있다.이와 함께 2007-2008시즌 챔피언이자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서울 GS칼텍스(3승10패)는 최근 2년 동안 흥국생명과 챔피언을 다툰 강팀이지만 지난 시즌 MVP 데라크루즈와 기둥센터 정대영이 빠지면서 한 때 8연패 늪에 빠지는 등 4위에 처져있다.여자부에서는 2년 연속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대전 KT&G(10승3패) 만이 올해도 2위를 달리며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3패를 모두 현대건설에 당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한편 남자부에서는 명가 대전 삼성화재가 15승3패로 선두를 내달리며 명성을 잇고 있는 가운데 하위권에 맴돌던 구미 LIG손보(13승5패)가 삼성화재, 천안 현대캐피탈(13승5패), 인천 대한항공(12승6패)이 지키던 3강 체제에 뛰어들었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새해 연휴, 볼거리 ‘풍성’

2010년 새해 첫 연휴를 맞아 풍성한 스포츠 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프로배구 V리그의 전통의 라이벌 대전 삼성화재와 천안 현대캐피탈의 자존심 대결과 모래판에서의 호쾌한 명승부 2009~2010 대학장사씨름 횡성한마당, 치열한 순위싸움을 진행 중인 프로농구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프로배구 V리그전통의 라이벌 대전 삼성화재(1위14승1패)와 천안 현대캐피탈(2위12승4패)이 1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시즌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올 시즌 폭발적인 강타를 휘두르며 코트를 점령하고 있는 가빈과 특급세터 최태웅을 앞세워 13연승을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는 앞선 2경기에서 모두 현대캐피탈을 3대1로 눌렀다.여자부에서 7연승으로 1위를 질주 하고있는 수원 현대건설(10승1패)은 2일 오후 4시 최하위 구미 한국도로공사(2승9패)를 상대로 팀 역대 최다연승 타이인 8연승에 도전한다.▲2009~2010 대학장사씨름 횡성한마당지난해 12월 31일 개막돼 3일까지 강원도 횡성체육관에서 열릴 대학장사씨름 횡성한마당(3차 대회)에서는 모래판의 황태자 임태혁(경기대)이 소장급에서 1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12차 대회 우승팀 경기대는 단체전에서 3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이들 외에도 경기대는 최정만문형석(이상 용장급), 김민정(용사급) 등에 개인전 체급 정상을 노리고 있다.▲프로농구최근 2연승을 달리며 6강 플레이오프의 희망을 되살리고 있는 안양 KT&G(7위10승19패)가 1일 오후 3시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6위 서울 삼성(15승15패)과 시즌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삼성에 패한 KT&G는 노장 김성철의 투혼과 외국인선수 크리스 다니엘스의 파괴력에 최근 무명신인에서 특급 루키로 발돋움한 김보현, 박성훈의 활약을 앞세워 새해 첫 경기에서 3연승을 달리겠다는 각오다.▲여자프로농구팀 당 40경기 중 20~21경기씩을 치뤄내며 반환점을 돈 여자프로농구에서는 2위 용인 삼성생명(15승6패)이 최하위 춘천 우리은행(5승15패)을 상대로 2일 오후 5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시즌 5번째 맞대결을 펼친다.상대전적에서 3승1패로 앞서있는 삼성생명은 이미선, 박정은, 이종애 30대 노장트리오와 로벌슨의 파워있는 공격을 앞세워 새해 첫 승리를 벼르고 있고, 우리은행은 김계령의 높이있는 공격을 앞세워 고춧가루 부대의 매운 맛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태세다./안영국기자 ang@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