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알파인 슈퍼대회전 여초부 金 김세인(성남 정자초) [영광의 얼굴]

“지난해 은메달 아쉬움을 씻게 돼 기뻐요. 꼭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서 금메달을 따고 싶습니다.” 18일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키 알파인 여초부 슈퍼대회전서 32초46으로 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한 김세인(성남 정자초)의 우승 소감. 지난해 동계체전 슈퍼대회전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김세인은 이번 대회에서 아쉬움을 털어내고 초등부로 출전한 마지막 동계체전에서 좋은 출발을 보이며 큰 자신감을 얻었다. 김세인은 “속도감을 즐기면서 막힘없이 앞으로 밀고 나간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라며 “그동안 노력한 게 보상받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모님께서 항상 긴장하지 말고, 즐기라는 조언을 해주신 게 주효했다”며 “남은 종목들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첫날 우승으로 산뜻하게 출발한 김세인은 앞으로 회전과 대회전서도 정상에 올라 복합까지 4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항상 국내 대회에서 정상을 지키며 국가대표가 돼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 꿈으로, 올림픽 무대에도 서고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세인은 대학생 시절 스키 동호회서 활동한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레 5살 때부터 스키를 타기 시작했다. 묵묵히 딸을 후원해 온 어머니 심기원씨는 “(김)세인이는 제 뱃속에서 부터 스키를 탔을 정도로 스키와 인연이 있다”며 “앞으로도 즐기면서 선수생활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수원 이글스, 동계체전 아이스하키 8강행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아이스하키 사전경기에서 수원 이글스가 완승을 거뒀다. 황재현 감독이 지도하는 수원 이글스는 17일 오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U-12 예선서 전북선발을 11대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수원 이글스는 1피리어드서 김민준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후 연속 4골을 뽑았다. 역시 2피리어드서 4골, 3피리어드서 3골을 보태 대승을 거뒀다. 이도윤과 이지후가 나란히 3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고, 김민준·박연후 등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황재현 감독은 “흔히 축구에서 볼 수 있는 ‘세트피스’ 연습에 역점을 둔 것이 잘 통해 오늘 대승으로 이어졌다”며 “우리 팀은 8강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금메달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아연·김하랑·원보연·이수빈·황예지로 구성된 의정부 송현고는 충북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컬링 여고부 8강전서 충북 봉명고를 13대5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1엔드서 3점을 뺏기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송현고는 2엔드서 바로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3엔드까지 4대4로 시소게임을 벌이던 양 팀은 5엔드서 송현고가 3점을 스틸하며 균형을 깼다. 이어 6엔드서 1점, 8엔드서 4점을 획득해 승기를 잡은 뒤 마지막 엔드서 1점을 추가했다. 또 고도현·김예찬·박건우·박효익으로 이뤄진 의정부고는 남고부 8강서 부산 건국고에 15대3 대승을 거뒀다. 2엔드서 3점을 스틸하며 기선을 제압한 의정부고는 3엔드서 4점을 추가해 차이를 크게 벌렸다. 의정부고는 4엔드서 1점을 내줬지만, 5엔드서 다시 2점을 달아났고 8·9엔드서 6점을 추가해 완승했다.

“전국대회 유치·유망주 육성 노력” 이석재 경기도축구협회장 [경기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경기도 축구는 질과 양적으로 모두 전국 최고를 자랑할 만큼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있습니다. 이제 제게 주어진 4년을 마지막 봉사 기회로 여기고 축구협회를 더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월 제23대 경기도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해 4선에 성공한 이석재(67·㈜원창 대표) 회장은 변함없이 자신을 지지해준 시·군협회 등 축구인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4년 임기 동안 더 반듯한 협회를 만들기 위해 열정을 불사르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12년 동안 협회를 맡으면서 공정한 대회 운영과 안정적이고 투명한 협회 운영에 신경을 썼다. 그리고 축구인들간 서로 존중하는 문화 정립을 위해 노력해 왔다”라며 “그 결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3년 연속 우수단체로 선정됐다. 새로운 임기 동안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협회로 발전시키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모든 결과는 자신의 의지만으로 이뤄질 수 없었다며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준 협회 임직원들과 시·군협회, 심판, 지도자 등 많은 축구인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공을 돌렸다. 당초 대한축구협회장 출마가 예상됐던 이 회장은 “그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온 정몽규 회장이 출마 선언을 해 깨끗이 포기했다. 그동안의 의리상 경쟁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밖에 비춰진 것과는 달리 현재의 축구계 난제를 타개할 사람은 정 회장 밖에 없다. 당선을 위해 적극 도울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회장은 전국대회 유치와 꿈나무 육성에 더욱 힘쓰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경기도 축구의 위상이나 규모에 비해 그동안 전국 규모 대회 개최가 적었다. 이번 임기 중에는 반드시 전국 대회를 정기적으로 도내에 유치해 치를 생각이다. 또한 유망주 육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제2의 손흥민, 이강인 같은 선수를 우리 도에서 배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석재 회장은 “축구는 국민적 사랑을 받는 대중 스포츠다. 그만큼 모든 축구인들이 책임감을 갖고 보다 공정하고 청렴한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면서 “나부터 낮은 자세로 축구인을 섬기고 가려운데를 긁어주며, 아픈 곳을 치료해주는 회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2년간 경기도축구협회를 맡아 대회가 열리는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선수와 지도자들을 격려하고, 각종 대회 때마다 심판들을 위해 사재를 털어 야식을 제공하는 등 부정 근절에 앞장선 이 회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4년을 더 땀 흘려 일하겠다고 말했다.

‘하얼빈 감동’ 강원서 잇는다…동계체전 18일 개막 ‘열전 4일’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의 감동을 강원 동계체전서 잇는다.’ 8년 만에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서 대한민국이 역대 타이인 금메달 16개로 2회 연속 종합 2위를 차지하는데 앞장섰던 경기도가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사상 최초 종합우승 22연패 달성에 나선다. 경기도는 18일부터 나흘간 강원도와 충북, 경북에서 분산 개최되는 ‘눈과 얼음의 축제’인 이번 동계체육대회에 8개 전 종목에 걸쳐 796명(선수 596명, 임원 및 지도자 200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동·하계 체전 사상 최초로 22회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이미 지난 1월 사전경기로 펼쳐진 빙상(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 종목서 무려 69개의 금메달을 쏟아내며 종목 우승 21연패 달성으로 우승고지를 향한 7부 능선을 넘어선 경기도는 7연패 도전의 컬링과 사상 첫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바이애슬론, 스키 등 고른 전력을 앞세워 정상 수성이 유력하다. 특히,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컬링의 경기도청 5G, 스노보드 이채운(군포 수리고), 김건희(시흥 매화고)를 비롯, 바이애슬론 여자 계주서 첫 은메달을 합작한 아베마리야, 정주미(이상 포천시청), 스키 남녀 크로스컨트리의 ‘간판’ 변지영, 한다솜(이상 경기도청) 등 태극전사들이 나서 경기도의 우승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서 금메달 99개, 은메달 106개, 동메달 88개로 총 1천535점을 득점, 득점과 메달에서 모두 지난해 경기도가 세운 역대 최고기록(1천461점·금97 은94 동96)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사전경기인 빙상에서 4관왕 3명을 비롯 21명의 다관왕을 배출한 경기도는 본 경기인 설상(雪上) 종목서는 크로스컨트리의 변지영(경기도청)과 바이애슬론 유망주 손루이(남양주 주곡초)가 각각 3·4관왕에 도전하며, 스키 크로스컨트리 이건용, 한다솜(이상 경기도청), 알파인 허도현(경희대) 등이 다관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선수단장인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지난 1월 사전 종목인 빙상이 압도적인 성적으로 좋은 출발을 보여줬다. 이를 이어받아 스키, 바이애슬론 등 설원 종목과 컬링, 아이스하키 등 고른 종목을 앞세워 22연패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며 “끝까지 안전하게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목표를 이뤄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5개 종목에 193명(선수 125명, 임원 68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인천시는 금메달 6개로 종합 10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남시청, 두산 꺾고 전 구단 상대 승리 ‘휘파람’

‘막내’ 하남시청이 올 시즌 유일하게 꺾어보지 못한 ‘거함’ 두산에 완승을 거둬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챙기며 4연승을 달렸다. 백원철 감독이 지도하는 하남시청은 16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서 에이스 박광순이 9골을 몰아넣고, 서현호(5골)와 ‘루키’ 차혜성(4골)이 뒤를 받쳐 31대24로 낙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전 3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최근 4연승을 달린 하남시청은 10승3무5패, 승점 23으로 SK호크스와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여전히 3위를 유지했다. 이날 하남시청은 서현호가 중거리슛으로 선제점을 뽑았으나, 강전구, 김진호, 김연빈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11분께 2대7로 크게 이끌렸다. 5분여 동안 골 침묵을 지키던 하남시청은 박광순의 득점으로 부진에서 탈출한 후 박광순 강석주, 차혜성의 득점이 이어져 1골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두산은 김연빈의 돌파슛과 중거리슛으로 다시 달아났고, 하남시청은 김지훈이 연속 2골을 넣으며 전반을 13대14, 1골 차로 뒤진 가운데 마쳤다. 후반 하남시청의 대반격이 펼쳐졌다. 박광순, 차혜성, 강석주의 릴레이 골로 16대14 역전에 성공 후 19대17서 강석주의 득점을 신호탄으로 연달아 스틸에 성공하며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고, 연속 6골을 몰아쳐 18분께 25대17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후에도 안정적인 격차를 유지한 하남시청은 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겨 7골 차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9골, 4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끈 박광순은 “4연승을 거둬 너무 기분 좋고, 남은 4라운드도 잘 준비해서 전승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최근에 선수들이 공식 훈련 외에도 개별 훈련으로 호흡을 맞춰 연습하다 보니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더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원성 경기도선수단장 “하얼빈 감동 이어 기필코 22연패 달성”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우리 경기도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과 감동을 동계체전으로 이어가 도민들께 22연패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선물하고 돌아오겠습니다.” 오는 18일 개막하는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참가하는 경기도 선수단의 이원성 단장(경기도체육회장)은 사전경기인 빙상에서 21연패를 달성하며 사상 첫 종합우승 22연패 달성의 교두보를 마련한 여세를 몰아 기필코 정상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1월에 치러진 사전경기 빙상서 금메달 69개 등 총 186개의 메달 획득으로 585점을 득점해 2위 서울시에 90점 이상 앞서있다”며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컬링과 첫 종목 2연패에 도전하는 바이애슬론, 스키 종목에서도 선전이 예상돼 종합우승이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동계아시안게임서 경기도 선수들이 우리나라 금메달 16개 가운데 13개를 따내 2회 연속 종합 2위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면서 “컬링과 설상 종목 국가대표들은 귀국 후 막바로 동계체전에 나서게 되지만 하얼빈의 영광은 잠시 접어두고 경기도를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내달라”고 말했다. 이원성 단장은 “정상 수성을 목표로 우수선수 영입 지원 등 전력 보강에 힘썼다. 또한 지난 1월부터 현지 적응훈련과 강화훈련, 기자재 지원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전폭적인 예산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동연 도지사와 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단장은 “동계체전은 항상 여러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추위로 인한 감기 등 열악한 환경과 마주해야 한다. 각별히 선수단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도민들께서도 추위 속 선전하는 우리 도대표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광명 SK슈글즈, “승리 추가요!”…개막 11연승 질주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슈글즈)의 개막 연승 행진이 11경기로 늘어났다. 김경진 감독이 지도하는 SK슈글즈는 15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 경기서 송지은의 7골 활약과 김지민, 신다빈, 신채현이 나란히 4골을 기록하는 등 고른 득점으로 정지인이 8골을 넣은 대구광역시청을 30대26으로 따돌렸다. 개막 후 단 한번의 패배도 없이 11연승을 질주한 SK슈글즈는 승점 22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삼척시청(15점)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더욱이 피봇 강은혜가 빠지고 에이스 강경민(15분)과 유소정(30분)도 교체 투입되는 등 베스트 전력을 내세우지 않고도 연승행진을 이어가 최강 팀다운 전력을 과시했다. SK슈글즈의 ‘이적생 수문장’ 박조은은 후반 17분40초에 이원정의 속공을 막아내 리그 통산 9번째 통산 1천300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이날 16세이브, 40% 방어율로 팀 승리에 기여해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경기 초반 대구시청과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SK슈글즈는 김수정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 8분께 6대5로 역전한 뒤, 송지은의 연속 득점과 신다빈의 돌파 득점으로 10대7로 앞서갔다. 대구시청이 이원정, 지은혜의 좌우 측면 득점으로 1골 차로 추격했으나 SK슈글즈는 피봇 김의진의 득점으로 상대 추격을 차단한 후, 김수정의 속공 성공과 송지은, 신채현, 유소정의 득점이 이어져 전반을 16대11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SK슈글즈는 후반들이 유소정을 빼고 강경민을 투입한 뒤 최수민, 송지은이 득점이 이어지며 20점 고지에 먼저 도달한 뒤 김지민, 신다빈, 신채현 등 신진급 선수들이 공격을 이끌어 이원정, 정지인 등이 분전한 대구시청을 4골 차로 따돌렸다. 경기 MVP 박조은은 “오늘 생각보다 힘든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1천300 세이브가 좀더 일찍 달성했어야 했는데 다소 늦은감이 있다”며 “연승을 하고 있지만 힘든 시기다. 팬들께서 계속 응원해 주신다면 더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