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김민선, 동계올림픽 금메달 해법 찾았다

‘빙속 여제’ 김민선(25·의정부시청)이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정상 질주를 향한 본격 준비에 들어간다. 김민선은 지난 16일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끝난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이번 시즌 국제무대 일정을 모두 마치고 18일 입국했다. 하마르 세계선수권대회 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 지난해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 획득한 김민선은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았던 시즌이었는데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로 홀가분하게 시즌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 시즌을 좀 더 행복하게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로 자신의 최대 목표인 동계올림픽 정상 도전에 대한 해법을 찾았음을 내비쳤다. 이번 시즌 김민선은 스케이트 날 교체 등으로 인해 다소 기복이 있는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11월 ISU 월드컵 1차 대회 500m 1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나, 이후 입상을 못하다가 날을 예전 길이로 환원하면서 지난달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서 2관왕에 올랐다. 이어 이달 1일 열린 월드컵 6차 대회 500m 1차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세계선수권 동메달로 세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건재를 과시했다. 김민선은 최근 좋은 성적으로 다음 시즌에 한결 자신감을 얻었다. 특히 단거리 선수로는 스타트가 다소 느린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으나, 이번 세계선수권 때 출발 후 100m를 24명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10초39에 주파해 이 문제가 어느정도 해소됐음을 보여줬다. 이에 김민선은 “이번 시즌 어떻게 시즌을 운영하고 치러야 하는지 답을 찾았다”라며 “체력 보강을 위해 비시즌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파워를 키워야겠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달 열릴 빙상인추모대회와 실업대회를 통해 부츠 문제도 해결할 것임을 전했다.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감독도 “그동안 올림픽에 초점을 맞춰 모든 것을 준비했고 체력, 장비, 기술 등 여러가지를 파악했다”라며 “선수와 모든 것을 상의해 이제는 단계별로 올림픽을 안정되게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군포시, 바둑팀 21일 창단…선수 6명, 시 소속 첫 스포츠팀

군포시 최초 스포츠 팀이 될 군포시청 바둑팀이 오는 21일 창단한다.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스포츠 균형 발전을 통해 바둑 강소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지역 바둑인들은 시 바둑협회 소속 선수로 지난해 경기도체전 종합우승을 비롯, 2016년부터 도민체전 6회 우승 등 각종 바둑대회에서 강세를 보이며 우수한 성적을 거둬왔다. 군포에서는 방과후 특기교육, 바둑교실·도장을 거치며 10여명의 바둑 프로기사를 배출하는 등 바둑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지역 팀이나 직장 팀이 없어 우수 선수들이 다른 도시로 유출돼 선수 활동을 하는 등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시는 군포시 바둑팀을 창단, 각종 대회에 참가해 시의 위상을 드높이고 시민 자긍심과 바둑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시민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생’ 군포시 바둑팀은 시 소속 세미 실업팀으로 시바둑협회가 운영하고 단장, 감독, 코치와 주니어(40세 이하) 선수 6명(남 4, 여 2) 등 10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한다. 팀 선수는 임지혁, 최우수, 박지웅, 백운기, 조은진, 김지수로 이들은 KBF바둑리그 우승, 세계아마선수권 대표, 전국체전 금메달 등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그동안 군포시가 각종 바둑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선수들을 받아 줄 적절한 바둑팀이 없었다”며 “시 소속 바둑팀 창단이 군포바둑의 새로운 전환점이 돼 군포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체육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소년체전 준비 박차

경기도체육회가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준비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18일 수원 길림성에서 열린 이번 설명회는 김택수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과 50여개 종목 사무국장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생활체육대축전과 소년체전 참가계획 및 주요 사항을 공유하고, 관계자들의 건의사항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한 질의응답을 통해 원활한 대회 준비 방안을 논의했다. 김택수 사무처장은 “지난해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23개 종목 종합우승을 비롯, 전 종목의 고른 활약으로 경기력상을 수상하며 21년 연속 최다종목 종합우승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처장은 “전국소년체전서도 최다 금메달을 획득해 경기체육의 저력을 입증했다”며 “이번 두 대회에서도 선수들이 대회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오는 4월24일부터 나흘간 전남 목포에서 열리며, 경기도는 41개 종목에 약 2천1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전국소년체전은 5월24일부터 나흘간 경남 김해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도는 36개 종목 1천3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하남시청 박광순, 첫 챔프전 진출·MVP 등극 ‘야망’

‘돌아온 득점왕’ 박광순(28·하남시청)이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서 4년 만의 득점왕과 팀의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통해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겠다며 투지를 불사르고 있다. 박광순은 이번 시즌 팀이 치른 21경기에 모두 출전해 153골(리그 1위), 64개 어시스트(3위)로 217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압도적 1위를 달리며 4년 만의 득점왕을 굳혔다. 득점과 공격포인트 2위 오황제(충남도청·132골·177개)를 압도하는 등 단연 리그 최고의 팀 공헌도를 기록하며 활약 중이다. 그의 활약 속에 하남시청은 11승3무7패, 승점 25로 SK호크스(13승1무7패·27점)에 2점 뒤진 3위로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한 두산(36점)과 챔피언결정전서 우승을 다툴 2·3위 간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예약했다. 하남시청은 2위 도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위로 PO에 진출할 경우 1승만 거둬도 챔피언전에 오르지만 3위는 2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돼 부담이 크다. 각 팀 모두 정규리그 3경기씩을 남겨놓은 가운데 하남시청은 오는 29일 SK호크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를 포함 3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2위 탈환 가능성이 높고, 그 중심에 박광순이 있다. 박광순은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한 챔피언전에 이번 시즌에는 꼭 오르고 싶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선수들 모두 2위로 PO를 거쳐 챔피언전에 나서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다”면서 “이 목표를 이루고 두 번째 MVP에도 선정되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라고 밝혔다. 경희대를 졸업하고 하남시청에 입단한 첫 해인 2018-2019 시즌 득점왕과 신인상을 거머쥔 이후, 세 시즌 연속 내리 득점왕을 차지하며 2020-2021시즌 MVP에 선정됐었다. 국가대표팀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과 수술로 다음 시즌을 통째로 건너뛰는 등 시련기를 거쳐 지난 시즌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지난해 득점왕인 후배 신재섭의 군입대로 생긴 공백까지 잘 메우며 4년 만의 득점왕을 예약했다. 어느새 팀의 고참 선수로 성장해 창단 첫 챔프전 진출이라는 중책을 떠맡게 됐다. 박광순은 “상대 선수들의 집중 마크가 있지만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터득했고,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어 개의치 않는다”라며 “팀 성적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레 득점왕은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득점과 공격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 공정한 평가를 받아 MVP에도 오르고 싶다”고 피력했다.

수원 수성중 김지훈, 회장기레슬링 남중 F 55㎏급 ‘정상 태클’

‘기대주’ 김지훈(수원 수성중)이 제43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남자 중등부 자유형 55㎏급 정상에 올랐다. 이경열 코치의 지도를 받는 김지훈은 17일 강원도 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자 중등부 자유형 55㎏급 결승전서 이은율(강원체중)을 일방적으로 몰아부친 끝에 10대0, 테크니컬 폴(T폴) 승리를 거두고 패권을 차지했다. 또 남자 고등부 자유형 125㎏급서는 장준혁(성남 서현고)이 결승서 박주영(대전 보문고)을 폴로 제압하고 우승했으며, 남자 중등부 자유형 39㎏급 용하랑(인천 산곡중)과 고등부 자유형 53㎏급 신국현(인천 동산고)도 각 정이환(서울체중)과 오혁준(부산 건국고)을 10대0, T폴로 따돌리고 정상에 동행했다. 여자 고등부 자유형 76㎏급 결승서는 안주현(인천체고)이 박민하(강원 철암고)를 폴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전날 벌어진 남중부 그레코로만형 60㎏급의 이주용(평택 도곡중)은 결승서 김경민(구미 신평중)을 9대0, T폴로 제쳐 1위에 올랐으며, 남고부 그레코로만형 67㎏급 결승서는 안호인(파주 봉일천고)이 백승희(충남체고)를 역시 8대0 T폴로 꺾고 패권을 안았다. 이 밖에 남중부 그레코로만형 65㎏급 서솔민(인천 만성중)과 여고부 자유형 65㎏급 최보빈(경기체고), 68㎏급 장하영(인천체고)도 체급 우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화성 발안중·K1클럽, 중·고회장배펜싱 에페 ‘최강 劍’

화성 발안중과 K1펜싱클럽이 제37회 한국중·고연맹회장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중등부 에페 단체전 정상에 동행했다. 발안중은 17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중등부 에페 단체전 결승서 채민균, 김규민, 김은찬이 팀을 이뤄 서울체중을 43대38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개인전 준우승자인 김은찬이 혼자 팀 득점의 절반인 23득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앞서 발안중은 8강전과 준결승전서 각각 경남 진주제일중, 서울 덕원중을 45대30, 45대38로 차례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또 여자 중등부 에페 단체전서 표주희, 최현서, 박유나, 김민서가 팀을 이룬 화성 K1펜싱클럽은 8강서 부산펜싱클럽을 45대32로 꺾은 뒤, 준결승전서 수원 동성중에 45대37, 결승서 대전 문정중을 45대30으로 가볍게 제쳐 첫 패권을 안았다. 출전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으로 우승을 합작했다. 여자 고등부 에페의 ‘디펜딩 챔피언’ 화성 향남고도 최재은, 방효정, 홍리원, 최현나가 호흡을 맞춰 8강과 4강전서 서울 중경고와 울산스포츠과학고를 45대34, 45대35로 제친 후, 결승서 수원 창현고를 45대28로 완파해 대회 4연패를 달성하며 기분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한편, 여자 중등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서는 안산시G-스포츠클럽이 장연아, 이라임, 전유주, 양하연이 출전해 안정된 팀워크로 서울체중을 45대37로 누르고 우승, 이틀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이라임은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남자 중등부 플뢰레의 광주 곤지암중도 박찬선, 홍은우, 이기로, 김시완이 나서 결승서 서울 신수중을 접전 끝에 45대44, 1점 차로 힘겹게 물리치고 우승해 역시 개인전 우승자 홍은우도 역시 2관왕이 됐다. 남고부 사브르 단체전서는 인천반도체고와 강원체고를 8강, 4강서 연파하고 결승에 오른 화성 발안바이오과학고가 김도연, 이영웅, 최민형, 이경재가 힘을 모아 대전 송촌고를 45대32로 꺾어 우승했고, 여고부 플뢰레 성남여고도 결승서 김유림, 박서연, 임서현, 이윤서가 출전해 전남체고를 45대35로 완파하고 패권을 안았다. 이 밖에 남중부 에페 화성 K1펜싱클럽, 여중부 플뢰레 성남여중, 에페 인천 해원중, 남고부 에페 화성 하길고, 인천체고는 4강서 패해 공동 3위에 입상했다.

경기체중, 전국수영대회 계영 800m ‘금빛 레이스’…이원 4관왕

경기체중이 ‘제15회 김천 전국수영대회’ 여자 중등부 계영 800m에서 대회 신기록을 경신하며 금빛 물살을 갈랐다. 정태호 감독의 지도를 받는 이원·김규린·정윤서·김래인으로 구성된 경기체중은 16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4일차 여중부 계영 800m 결승에서 8분32초93을 기록, 서울체중(8분40초27)과 대전체중(8분54초16)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이원은 자유형 100m(56초87), 대회 신기록을 세운 200m(2분2초83), 역시 신기록인 계영 400m(3분55초32) 우승을 합해 대회 4관왕을 달성했다. 정윤서는 배영 200m(2분19초07)와 계영 400m 우승을 합해 3관왕에 올랐고, 김규린은 역시 계영 400m를 합해 2관왕을 기록했다. 남중부 이지후(경기체중)는 자유형 100m서 52초07로 송원준(52초72)과 송대겸(이상 서울체중·53초60)을 따돌려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m서 1분53초95로 우승해 2관왕을 달성했다. 서보영 감독의 지도를 받는 최윤혁·강민구·이수현·임재율로 구성된 경기체고는 남고부 계영 800m 결승에서 7분36초65로 인천체고(7분42초71)를 크게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최윤혁은 대회 둘째날 배영 100m(56초46)에서 따낸 금메달을 합해 2관왕을 달성했다.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 세계선수권 1천500m ‘금빛 질주’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이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천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2분27초136을 기록, 코트니 사로(캐나다·2분27초194)를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성남시청·2분27초257)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최민정은 전날 여자 1천m 결승에서 5위에 그쳤지만, 이날 금메달을 따내며 아쉬움을 씻어냈고 전날까지 메달이 없던 한국 선수단에 값진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또한 그는 2년 전 서울 대회에서의 ‘노 골드’ 수모를 씻어냈고, 지난달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3관왕’(500m·1천m·혼성계주)에 오른 기세를 이어가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 금메달을 딴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남녀 각 1명이 다음 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된다. 이어진 여자 500m에서 김길리가 준준결선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최민정만 유일하게 개인종목 금메달을 획득, 국가대표 발탁을 조기 확정했다. 이날 경기 초반 하위권을 유지하던 최민정은 8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를 공략해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5바퀴를 남기고 사로에게 선두를 내줬으나, 3바퀴 반을 남기고 다시 아웃코스로 추월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사로의 맹추격에도 최민정은 끝까지 선두를 지키며 가장 먼저 결승선 테이프를 끊어냈다. 김길리는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다른 선수들이 뒤엉켜 넘어지며 3위로 올라섰고, 최민정과 사로에 이어 3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는 결승에 오르지 못한 1천m에서의 아쉬움을 이날 동메달로 씻어냈다. 지난해 로테르담 대회 1천500m에서 우승한 김길리는 세계선수권 대회 여자 1천500m에서 2년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