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서 차량 7대가 잇따라 부딪혀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3분께 오정구 작동 도로에서 60대 A씨가 몰던 차량과 신호대기 중인 SUV 등 차량 7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등 5명이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씨는 경찰에서 "갑자기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또다시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시흥 소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숨지는 사고가 났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던 중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을 상대로 진술을 받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안전수칙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정황이 드러나면 사고 책임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SPC 관계자는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SPC 계열사에선 근로자들의 사망·부상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평택 SPL 제빵공장에선 2022년 10월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숨졌다. 이 공장에서는 50대 여성 근로자가 작업 중 손가락이 기계에 끼어 골절상을 당하거나 20대 외주업체 직원이 컨베이어가 내려앉는 사고로 머리를 다치기도 했다.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선 2023년 8월 50대 여성 근로자가 반죽 기계에 끼어 숨졌다. 이 공장 역시 사망 사고 외에도 근로자 손 끼임 등 사고가 잇달았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1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0시8분께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33명, 장비 17대를 투입, 불이 난 지 54분 만인 오전 11시2분께 완전히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실내 조경시설 LED 조명 전기배선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불로 실내 3㎡ 그을음과 LED 조명·전기배선 일부가 탔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날씨가 풀리면서 공항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어 자칫 불길이 커져 공항 전체로 번졌으면 큰 화재로 이어질 뻔했다”며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의 중심공원에서 새벽 시간대 흉기를 휘두르며 시민들을 위협한 40대 중국교포가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동탄경찰서는 19일 공중협박 혐의로 중국교포 4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3분께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호수공원 내 한 수변 상가 주점 데크에서 술을 마시던 20대 남녀 5명을 향해 흉기를 들고 돌진하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위협에 피해자들은 달아나 흩어졌고, 이 가운데 한 남성 B씨는 주점 안으로 피신해 출입문을 붙잡고 버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잠시 대치한 뒤 또 다른 피해자를 뒤쫓다 킥보드를 타고 도주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위급상황 최고 단계를 의미하는 ‘코드 제로’를 발령하고,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현장 인근을 수색했다. 경찰은 30여분 만인 오전 4시 39분께 현장에서 500여m 떨어진 곳에서 킥보드를 타고 달아나던 A씨를 검문 요청 중이던 지역 경찰과 형사가 협력해 제압,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검거 당시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술에 취한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합법체류자이며 직업은 확인되지 않았다. 피해자들과는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자칫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중대 범죄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신속한 대응으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CCTV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의 혐의를 살인미수로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안산의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30여분 만에 완진됐다. 19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2분께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의 한 도금업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7대와 인력 50명을 동원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화재 당시 공장 근로자 등 9명이 자력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지 39분 만인 이날 오전 6시51분께 완진했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수원의 한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1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2분께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의 한 모텔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모텔에서 타는 냄새와 연기가 난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장비 32대와 인력 90명을 동원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소방당국은 투숙객 등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 대응 1단계를 발령함과 동시에 인명 검색에 나섰다. 이 화재로 인해 3층 투숙객 1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또 3층 투숙객 남성 1명과 5층 투숙객 남성 1명 등 총 2명이 연기 흡입 등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 당시 해당 모텔에선 자동화재탐지설비는 정상 작동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지 1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5시13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760억원 규모 주택 임차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수원 일가족 전세사기’ 사건 임대인 측이 사고 매물을 무단 재임대하고 있다는 피해자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현재 임대인 정모씨 측 대리인을 주거침입 등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피해자들의 고소장이 4건 접수됐다. 이들은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에서 점유를 주장하고자 주거지 내부에 짐을 옮겨둔 상태였다. 하지만 정씨의 대리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피해자 동의 없이 새 세입자를 무단으로 받았다는 게 고소 내용의 핵심이다. 특히 일부 고소장에는 정씨 측 대리인이 현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내부에 들어가 피해자의 짐을 임의로 들어냈다는 내용과, 정씨 측이 “해당 매물을 단기 임대해 월세를 받아 피해금을 일정 부분 변제하겠다”고 말했다는 주장 등이 담겨 있다. 이는 정씨 측이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은 상태여도 경매 낙찰 전까지 매물 소유권이 임대인에게 있다는 점을 악용한 처사로 풀이된다.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채 이사해야 할 경우 법원에 임차권 등기 명령을 신청하면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을 유지할 수 있지만, 경매 낙찰 전까진 기존 소유권자가 매물 사용·수익·처분권을 갖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세사기 피해 지원 특별법 개정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세사기 피해 주택을 사들인 뒤 경매 차익을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형태로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 역시 경매 절차 종료까지 기존 임대인이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어 임대인이 단기 임대를 놓아도 막기 어려운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접수된 고소장과 고소인들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씨는 2021년 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세입자 511명을 상대로 760억원 규모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전세사기 혐의로 기소,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수원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벽보가 훼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30분께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에 설치된 선거 벽보가 훼손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벽보에 있는 이 후보의 얼굴 부위가 일부 찢겨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설치된 현수막을 정당한 사유 없이 훼손할 경우 징역 2년 이하 또는 벌금 400만원 이하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8일 오후 2시2분께 인천 남동구 남동세무서 인근 사거리에서 신호를 위반한 SM6 승용차가 유턴하던 스타렉스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SM6 운전자 60대 A씨가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사고 충격으로 SM6 차량이 밀리면서 또 다른 승용차와 충돌, 모두 차량 3대가 파손됐다. 경찰은 A씨가 몰던 SM6 차량이 신호를 위반해 직진하다가 정상 신호에 유턴하던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 관계자는 “A씨는 경상이고, 현재까지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A씨는 음주·무면허 상태는 아니다”라며 “신호 위반 여부를 정확히 확인한 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으로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오전 7시11분에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의 주불이 약 31시간40분만에 잡혔다. 소방 당국은 18일 오후 2시50분을 기점으로 이번 화재의 초진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현재 진화율이 90∼95%에 도달했으며 약 1시간30분 안에 진화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소방동원령까지 격상했던 대응 체제는 1단계로 하향됐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수준의 경보령이다. 소실 범위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내 2공장(서쪽 공장)의 50∼60%로 잠정 파악됐다. 공장 인근에 위치한 4개의 아파트단지 주민 71세대 132명은 현재 광주여자대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번 화재는 2공장 정련 공정 안에 있는 생고무를 예열하는 산업용 오븐 장치에서 불꽃이 튀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발생으로 금호타이어는 광주공장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