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흉기 살인 용의자 중국 국적 '차철남' 공개 수배

시흥에서 발생한 50대 중국동포 차철남의 흉기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본부를 편성하고 용의자 공개수배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시흥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며, 수사본부를 편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수사부장이 본부장 역할을 맡고, 시흥경찰서 및 형사기동대 등 경찰력을 총동원해 진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차철남(57)은 이날 시흥시 정왕동 자택 인근에서 70대 건물주 A씨와 60대 여성 편의점 점주 B씨 등을 흉기로 찌른 뒤 자전거를 타고 달아났다. 또 자신의 자택 등에서 또 다른 피해자 2명을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차철남은 키 170cm, 보통 체격에 대머리 형으로 짧은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으며, 사건 당시 검은색 점퍼와 흰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또한, 검은색 장갑과 흰색 마스크를 쓴 상태였다. 경찰은 차철남이 옷을 갈아입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경찰은 제보자에게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제보자의 신원은 비밀에 부쳐진다. 한편 시흥시는 현재 용의자의 도주로 인해 시민들의 안전을 우려하며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흉기 난동 후 태연히 담배 피운 김성진, 사이코패스였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흉기난동을 벌인 김성진(32)이 사이코패스로 확인됐다. 19일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최준호 부장검사)는 "김성진을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면서 "경찰의 진단검사 결과 사이코패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성진은 지난달 22일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진열돼 있던 흉기로 60대 여성 1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어 또 다른 40대 여성 1명을 살해하려 했지만 이 여성이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공격을 중단,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그는 범행 이후 옆 골목에서 태연하게 담배를 피우던 중 경찰의 체포에 순순히 응했다. 김성진은 범행 직후 "여기 위치추적 해보시면 안 되느냐", "마트에서 사람을 두 명 찔렀다, 제가"라고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신고하기도 했다. 범행 직전에는 마트에 진열된 소주를 마셨고, 사용한 흉기를 가게 앞 매대에 진열된 과자 사이에 두고 자리를 뜨는 등 기이한 행동을 보였다. 김성진은 피해자들과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으며, 특별한 이유 없이 범행을 저질렀다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따. 검찰은 "대검찰청 통합심리분석과 서울경찰청 프로파일링,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범행 동기와 수법을 최대한 규명해 재판에 넘겼다"면서 "피해자들과 유족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이에 상응하는 엄중한 형이 선고될 수 있게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시흥 중국인 흉기난동 피해자 4명…2명 사망"

경기 시흥에서 50대 중국동포가 시민 2명을 흉기로 찌른 데 이어 자택과 인근에서 시신 2구가 잇달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용의자 50대 A씨는 이날 오전 9시 34분께 시흥시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B씨는 복부와 얼굴 부위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수사에 착수했다. 영상 화질이 흐릿해 A씨가 흰색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것 외에는 정확한 인상착의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흉기난동 사건으로 보고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으며, 사건 당시 편의점 앞을 지나던 차량이 용의차량일 가능성에 주목했다. 차적 조회 결과 차량 소유자는 A씨였으며,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께 A씨의 자택을 방문해 문을 열고 들어가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1구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 시신이 사망한 지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A씨는 같은 날 오후 1시 21분께 자택에서 약 2km 떨어진 체육공원에서 또다시 70대 남성 C씨를 흉기로 찔렀다. C씨 역시 복부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을 중심으로 A씨의 이동 경로와 범행 동기 등을 파악 중이다. 같은 날 오후 2시께에는 최초 범행이 발생한 편의점 인근 주택에서도 또 다른 신원미상의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이 시신 역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A씨가 이날 하루 동안 흉기로 2명을 다치게 하고, 2명을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시흥경찰서뿐만 아니라 기동대,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등도 동원돼 A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편의점 사건 이후 시신 2구를 발견했고, 피해자와 용의자의 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용의자의 추가 범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 협박녀' 얼굴 그대로…"모자 준비했지만 쓰지 않아"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모씨의 얼굴이 노출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 인권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때 양씨는 포승줄에 묶인 채 출석했다. 양씨는 카키색 트레이닝복 차림에 하얀색 마스크로 얼굴의 절반 이상을 가렸지만, 눈매와 이마가 고스란히 드러났고, 취재진 앞에 선 양씨가 검은색 서류 파일을 얼굴 위로 올리는 모습과 동시에 경찰 이를 제지했다. 반면, 공범 의혹을 받는 40대 남성 용모 씨는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흉악범도 아닌 양씨의 인권 보호에 소홀하다"는 주장이 제기 된 것. 19일 경찰에 따르면 "구속심사 자료가 담긴 서류철을 양 씨가 말없이 가져가려 해 제지했던 것"이며 "두 피의자를 위해 상표를 가린 모자 두 개를 준비했으나, 공범 용씨만 요청했다"고 밝혔다. 양씨가 체포 당시 입었던 트레이닝복 역시 본인이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씨가 호송 전 자신의 옷으로 갈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수사 공보규칙 등 관련 절차 규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과거 손흥민과 교제했던 사이로 알려진 A씨는 지난해 6월 초음파 사진을 보냈고, 손흥민으로부터 3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양씨는 "외부에 밝히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도 작성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양씨는 손흥민과 결별했고, 40대 용모 씨와 만나게 됐다. 용씨는 양씨와 손흥민의 관계를 뒤늦게 알고, 지난 3월 손흥민 측에 "언론에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또다시 7천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용씨는 여러 매체에 직접 메일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법원은 전날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대낮 아파트 단지서…사복입은 잠복 경찰,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체포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실제로 대출을 신청했던 신고자 A씨에게 첫 접근은 "대출이 완료 되었다"는 메시지였다. 그리고 그들은 '대환대출'을 미끼로 현금을 요구했다. 지난 3월 25일, 신고자 A씨는 자신이 B은행 직원이라고 밝힌 사람으로부터 6천5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약 한 시간 후 보이스피싱범은 A씨가 기존 대출을 먼저 상환해야 추가 대출이 가능 하다고 했다. 보이스피싱 일당들은 A씨에게 은행 직원을 직접 만나, 현금 1천500만원을 건네 주면 된다고 유인했다. A씨는 당시 현금 인출을 하면서, 아무래도 이상한 기분이 들어 확인 전화를 해보다,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112에 신고했다. 경찰 역시 A씨의 신고 후 즉시 보이스피싱을 직감하고 발빠르게 움직였다. A씨 신고 접수 16시 46분, 그리고 신고자와 경찰이 만난 시각은 16시 52분이었다. 경찰은 현금 수거책이 도망가기 어려운 아파트 단지내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유도했고, 현금수거책 검거를 위해 부천원미경찰서 상동지구대 2팀이 나섰다. 이들은 사복으로 환복해 A씨와 함께 차에 타고 약속장소로 이동했고, 2명의 경찰은 접선 장소에서 잠복 하고 대기했다. 17시 16분. 신고자 A씨의 현금 1천500만원을 건네받으려던 20대 여성 C씨. 수거책과 신고자가 만가기 전까지 숨죽이고 잠복해있던 경찰이 두 사람이 만나는 순간, 발빠르게 뛰어가 현금 수거책 C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검거에 기여한 상동지구대 임정균 경장은 19일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현금 수거책 약속 장소를 잡는 과정에서 큰 도롯가에서 약속 장소를 정하게되면 도망 우려가 컸을텐데, 다행히 그러한 정황은 없었다"고 말했다. 신고 접수 후 30분 남짓한 시간 동안 현금수거책을 체포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상동지구대와 보이스피싱 전담팀의 빠른 판단력과 총력대응으로 피의자를 빠르게 검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고자 A씨도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저와 함께 이동했던 경찰 분들 외에, 당시 현장에 저도 몰랐던 사복을 입은 잠복 경찰이 두분이 더 계셔서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A씨는 또 "그동안 보이스 피싱을 왜 당할까 생각했는데, 실제로 당하고보니 어르신들은 정말 속수무책일 것 같다"면서 "보이스 피싱을 당하는 사람이 바보가 아니라 수법이 정말 교묘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부천원미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검거에 협조한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고양 골목길서 '손목치기'…고의사고로 합의금 챙긴 50대

골목길에서 지나가는 차량에 고의로 팔을 부딪쳐 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받아 챙긴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고양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3월 사이 고양 덕양구의 한 빌라단지 골목길에서 8차례에 걸쳐 차량에 고의로 팔을 부딪치는 수법으로 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및 보험사로부터 약 1천만원의 합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그는 운전자들의 시야에서 잘 보이지 않는 전봇대나 건물 입구 등에 숨어 있다가 차량이 가까이 오면 갑자기 튀어나오는 방식으로 속칭 ‘손목치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이후에는 보험 접수를 유도하거나 현금 합의를 요구해 피해자들에게 직접 송금을 받는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이 같은 범행은 초기엔 단순 교통사고로 분류됐으나 경찰이 블랙박스 영상과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A씨의 동작이 부자연스럽다는 점을 포착하고 보험사기로 수사를 전환했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보험사에 협조를 요청해 A씨가 이와 유사한 수법으로 또 다른 보험금 청구를 시도한 정황을 다수 확인하고 여죄를 밝혀냈다. 경찰 조사 초반 혐의를 부인하던 A씨는 추궁이 이어지자 “목수 일을 하다 1년 전 실직한 뒤 생활고에 시달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 수법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민간기관 및 보험업계와 협력해 보험사기범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