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1시5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포항공항 인근 야산에서 해군 군용기 1대가 이륙 7분 만에 추락했다. 포항시와 군 당국은 추락한 군용기는 해군의 해상초계기(P-3C)이며, 사고기에는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현장브리핑에서 탑승자는 소령인 초계기 조종사 1명과 대위 1명, 부사관 2명 등이었다고 발표했다. 해군은 "오늘(29일) 오후 1시43분께 훈련차 포항기지를 이륙한 해군 해상초계기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기지 인근에서 추락했다"며 "사고 경위와 인명 및 피해상황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 등에 따르면 항공기가 추락하며 폭발해 산 중턱에서 연기와 함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소방당국은 현재 불이 옮겨붙은 곳을 중심으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소방헬기 등 장비 17대와 인력 40명 등을 투입했고, 해군은 사고 원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해군참모차장 주관의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다. 구조 당국은 사고기 잔해 인근에서 탑승자 4명 중 2명의 시신을 수습했고, 다른 2명에 대해선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민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디로션 통 안에 필로폰을 숨겨 국내로 밀반입한 국제 마약 유통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 등 7명을 검거해 이 중 5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1일부터 16일까지 다량의 필로폰을 바디로션으로 위장해 태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몰래 들여온 뒤 국내에서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하려고 한 혐의다. 이들의 국적은 태국인 4명, 중국인 2명, 한국인 1명이다. 경찰은 이들이 가지고 있던 필로폰 19.9㎏과 태국 현지에 보관 중이던 필로폰 7.6㎏ 등 총 27.5㎏의 필로폰을 압수했다. 이는 91만7천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110억원 상당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 던지기 마약 사범 검거로 끝날뻔 했으나 경찰의 추척 끝에 조직 전체를 검거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경찰은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판매하는 이들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 지난달 1일 평택시 서탄면 야산에서 중국인 2명을 검거하고 필로폰 1㎏를 압수했다. 이후 추가 수사를 거쳐 던지기 장소에 필로폰을 숨겨둔 태국인 국내 판매책을 붙잡아 주거지 등에 있던 필로폰 3.3㎏을 압수했다. 이어 태국인에게 필로폰을 전달한 한국인 밀수책을 특정, 지난 16일 인천공항에서 태국인 일행 2명 등 총 3명을 검거했다. 당시 수하물에서는 바디로션 용기 37개가 나왔는데 이 안에서는 개당 420g씩 총 15.6㎏의 필로폰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태국 현지에서도 필로폰을 보관 중이라는 진술을 확보해 현지에 파견한 경찰 협력관을 통해 태국 마약통제청과 공조 수사에 착수했고, 태국 현지에 있던 마약 7.6㎏을 추가로 압수하고, 이를 보관 중이던 태국인도 붙잡았다.
포천에서 창고와 근린생활시설 등 5곳에서 낙뢰로 추정되는 화재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했다 2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40분께 포천 내촌면과 화현면 등지에서 낙뢰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창고 1동이 전소됐고, 근린생활시설 등 4곳에서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낙뢰로 인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출동해 화재를 모두 진화했다. 한편 기상당국은 최근 기후변화로 낙뢰 발생이 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육군 지상군작전사령부 예하 정보통신여단 김태현·김현재 일병이 신속한 응급처치로 시민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29일 지상군작전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시께 김태현·김현재 일병은 용인시 처인구 소재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살려달라는 비명을 듣고 곧장 소리가 난 장소로 이동했다. 해당 장소에는 한 20대 여성이 바닥에 쓰러져 발작 증세와 함께 의식을 잃어 가고 있었고 여성의 부모 역시 어쩔 줄 모르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이를 본 김태현 일병은 여성의 기도가 막힌 것이라고 확신, 즉시 흉부에 강한 압력을 주면서 음식이나 이물질이 입에서 튀어나올 수 있도록 하임리히법을 시행했다. 이처럼 김 일병이 당황하지 않고 막힌 음식물이 나올 수 있게 조치하는 동안 곁에 있던 김현재 일병은 신속히 119 응급신고를 통해 사고 위치 및 여성의 상태 등 현장의 내용을 전달했다. 또 이들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에게 응급 처치한 내용을 상세히 전달, 구급대원을 마지막까지 도와 해당 여성이 병원에 무사히 이송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용인소방서 역북 119안전센터 구급대원은 “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 중 맥박, 호흡, 혈색이 정상적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김태현 일병은 “당시 벌어졌던 상황에 매우 놀랐지만 군복을 입은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마땅히 지켜야 할 사명이기에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여기고 있을 뿐”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현재 일병 역시 “대한민국의 군인이라면 누구라도 같은 상황에서 망설임 없이 대처했을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김태현 일병은 전역 후 대학 전공과 연계해 경찰을 꿈꾸고 있으며 김현재 일병은 (임기제) 부사관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방통행 도로에서 시비 끝에 상대 차량 동승자를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50분께 평택 포승읍 한 아파트 인근 일방통행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역주행하다 정방향으로 주행하던 승합차와 시비가 붙은 끝에 상대 승합차의 동승자 60대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자신의 차량을 비켜 주지 않은 B씨 일행과 다투던 중 B씨가 하차해 A씨의 차량 운전석 창문을 붙잡았으나 이를 무시한 채 차량을 그대로 출발시켜 B씨가 차량에 치이며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함께 있던 목격자들은 “A씨가 차량으로 B씨를 그대로 역과(밟고 지나감)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A씨는 “역과는 없었다”며 고의성을 부인하고 있다. 당시 일방통행 도로에 역주행으로 진입한 A씨가 좌회전해 도로를 빠지던 중 정주행으로 오는 B씨 일행이 탄 승용차와 동일한 길로 빠지려다 마주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으로 검거했으나, 사고 이후 B씨가 숨져 적용 혐의를 살인으로 변경했다. 경찰은 B씨의 시신을 부검해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오피스텔에 감금돼 성매매를 강요 당하던 태국 여성이 구조됐다. 평택경찰서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30대)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4시30분께 평택의 한 오피스텔에서 태국 국적의 여성 B씨로부터 성매매를 한 혐의다. 당시 B씨는 성매매 포주로부터 한 달여 동안 감금돼 성매매를 강요 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성매수자로 의심되는 사람의 인상착의를 파악한 뒤 A씨를 발견해 검거했다. 현재까지 B씨를 감금한 성매매 포주는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안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축제장에서 발생한 감전사고로 경호업체 직원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30분께 안산 상록구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설치된 공연무대 뒤편에서 20대 A씨가 감전 사고로 인해 의식을 잃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나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호흡은 있는 상태이다.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되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의 축제에서 경호업무를 맡았던 A씨는 휴식을 취한 뒤 일을 하러 가려던 중 공연무대를 고정하기 위해 노천극장 스탠드 쪽에 연결된 철제 와이어에 몸이 닿아 감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포경찰서는 술을 마신 상태로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30분께 김포 통진읍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차량을 몰다가 가드레일과 앞서가던 40대 여성 B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잇달아 들이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B씨가 머리 통증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의 면허취소 수치였다. B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충남 서산시 동문동 한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서산소방서에 따르면, 28일 오후 9시 33분께 충남 서산시 동문동 한 모텔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을 벌였고, 1시간 24분 만에 불을 껐다. 해당 화재로,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내부 인명 검색을 모두 완료했으며, 화재 발생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알렸다. 앞서, 서산시는 "모텔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고 있으니 차량은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창문을 닫아달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다.
28일 오후 3시25분께 서울 중구 산림동의 한 노후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화재 신고는 3시25분께 접수됐으며 소방 당국은 30분 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해 관할 소방서 전체를 출동시켰다. 경찰은 "3층 건물의 1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고, 소방 관계자는 "상가가 밀집한 지역이라 진압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을지로 4가에서 3가 방향 차로가 전면 통제되며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중구는 이날 오후 4시7분께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해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통행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국은 진화를 마치는대로 화재 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