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경기도교육감 선거의 후보단일화를 놓고 내홍을 겪었던 보수진영측이 추진체계 단일화를 성사, 본격적 활동에 돌입하면서 보수 대 진보 맞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진춘ㆍ윤옥기ㆍ조성윤 등 전 경기도교육감 3인은 31일 오전 전격 회동을 갖고 후보단일화에 대한 합의를 이룬 뒤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시한과 방향에 대한 공동결의를 밝혔다. 이들은 현재 보수 후보 8명이 일치단결할 수 있도록 전직 교육감들이 앞장 서고 교육ㆍ시민ㆍ사회단체들이 힘을 합쳐 후보를 단일화해 냄으로써 경기교육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드는데 약속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모든 보수 성향의 후보와 단체들에 (가칭)범보수 후보단일화를 위한 총 연석회의라는 통합된 기구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그동안 대한민국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와 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경기도민협의회 등 양립했던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에 각각 참여했던 교육계 원로들이 이처럼 한 목소리를 내면서 보수진영의 후보단일화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양 추진위 실무진들은 당장 1일부터 회의를 시작해 범보수 연석회의의 참여와 개최일정을 확정하고 같은달 중순에 후보자 정책 발표 및 토론회 등을 서둘러 하순에는 단일후보를 선정, 한달 내에 단일화 작업을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단일화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각 시ㆍ도의 사례를 참고하고 후보들간 의견을 조율해 합리적인 안을 도출해 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보수진영 예비후보 및 출마 예정자 7명이 지난 24일 도교육청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후보를 겨냥해 정치인 출마 반대 의견을 개진한데 대해서는 특정인을 제외할 수 없고 보수진영으로 출마한 누구나 단일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후보간 또는 단체간 서로에 대한 비방을 자제하고 독자 노선을 걷지 않을 것을 촉구하는 한편 향후 이에 반하는 행동으로 보수진영이 분열된다면 책임이 전적으로 해당 후보와 단체에 있다고 강조했다. 박수철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새누리당 조창연 의왕시장 예비후보는 31일 행복한 교육도시 의왕을 위해 내년부터 일반계 고등학교 수업료를 전액 지원하겠다고 발표. 조 예비후보는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등학교 무상교육은 행복한 교육도시를 이루기 위한 중차대한 문제인 동시에 시민의 생활안정을 돕고 지역경제활성화의 근본대책이라며 고교무상교육을 실시를 약속.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관련, 조 예비후보는 의왕지역 3천600여명의 고교생에게 1인당 수업료 140만원씩 모두 50억원이 필요한데 현재 의왕시가 지출하는 교육경비 보조금과 의왕도시공사를 폐지하고 건설사업단으로 개편해 발생하는 지원금으로 예산을 충당할 것이라고 설명. 또 고교진학률이 99.7%로 보편화됐고, OECD 34개 회원국 중 고교무상교육을 시행하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으로 경기도교육청과 협의하고 의왕시 교육경비조례를 개정해 무상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의지를 표명.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새누리당 이동환 고양시장 예비후보가 고양시민의 올바른 시장 선택을 돕기 위한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을 위해 새누리당 후보 간 TV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혀 주목. 이 예비후보는 30일 방식에 상관없이 오직 고양시민들이 현 후보들에 대해 알아야 할 권리를 위해서 토론을 하자는 의미라며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각 후보들이 시장으로서 자격 능력검증 및 정책, 기타 모든 사안에 대해서 터놓고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고 설명. 특히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고양시를 능력도 없이 말만 앞서는 시장이 당선된다면 고양시의 미래는 어두울 뿐이라며 과거 실패한 경험이 있는 후보나 시장으로서 무능력한 후보는 스스로가 알아서 사퇴를 해야 고양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닌가라고 반문.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새누리당 김승일 화성시장 예비후보가 5일장이 열린 조암시장과 발안시장을 다니며 표심 공략을 위해 강행군. 김 예비후보는 30일 시장 상인들에게 다른 후보자들보다 경제적인 능력이 뛰어나다고 강조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의 중요성을 강조. 이어 그는 시장에 당선되면 글로벌 서해안시대에 대박 화성을 위해서 화성시 산하 민관 합동 농수산물 유통공사를 신설하겠다고 주장. 김 예비후보는 농수산물을 직거래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인근 타 시민들이 값싸고 신선한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스스로 찾아오는 화성을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도 설명. 이와 함께 그는 재래시장 상인들과도 환담을 갖고 애로사항을 직접 들으며 시민의 소리를 많이 듣고 발로 뛰는 시장이 돼 경제적으로 풍요하고 살기 좋은 화성시를 만들겠다고 약속.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새누리당 박신원 오산시장 예비후보가 지식,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창조산업을 오산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지향하는 창조시티 오산 비전을 제시. 박 예비후보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오산의 미래전략을 위해 창조산업을 적극지원 육성해 오산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 동력으로 활용하겠다고 주장. 이를 위해 그는 우선 오산을 공공 WiFi Free City로 만들어 전 지역에서 공공 WiFi를 시민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반값통신비를 실현시키겠다는 복안을 공개. 박 예비후보는 다른 도시에선 100억원이 넘는 예산이 소요되지만 오산시는 20억원 내외에서 가능하다며 연간 400억원 이상의 가계부담 감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 이어 그는 두 번째로 창조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해 창조산업의 육성은 물론 지역 내 자영업자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창조기업을 지원해 오산을 창조산업(IT, ICT)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강조.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새정치민주연합 이성규 광주시의회 의장이 톡톡 튀는 차별화된 공약으로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해 눈길. 이 의장은 지난 28일 오전 신익희 선생 생가에서 출정식을 갖은데 이어 시청 기자실에서 광주에서 나고 자랐다. 광주가 낳은 대한민국의 큰 어른 신익희 선생을 존경해 왔다 라며 자랑스런 대한민국, 자랑스런 광주시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공개. 이 의장은 특히 수년전부터 후보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종합병원 유치공약을 내세우고 있으나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화상치료 전문 국립 소방병원 유치로 시민들을 위한 현실적인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약속. 그는 이어 시청 회의실과 시장실 개방, 광주시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 상시 시민들과 소통하겠다고 약속.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