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은혜 국회의원(성남 분당을)은 30일 유시민 작가가 같은 당 김문수 대선 후보 배우자 설난영씨를 비판한 것을 두고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저승에서 벌떡 일어날 일 아니냐”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문수는 청력을 잃는 고문 속에도 작가님의 동생 유시주와 함께 동지의 이름을 끝내 말하지 않았다”며 “또 송파 보안사 앞에서 남편 김문수와 유시민의 동생 돌려보내 달라 울부짖던 설난영이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반평생 함께한 민주화 동지들 손을 한 줌 권력 앞에 놓아버리니 마음이 편하냐”며 “목숨 던져 동지를 지킨 김문수 후보가 측근이 스러져간 이재명 후보를 이기지 못한다면 그것은 나라의 슬픔”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누가 진보를 사칭하는 ‘유사 시민’인지 누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진짜 후보이고 가짜 후보일지 현명한 국민들께서 판단해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시민 작가는 전날 한 유튜브 채널에서 “남편이 국회의원이 돼서 국회의원 사모님이 됐고 도지사가 돼 남편을 더더욱 우러러보게 됐을텐데 대통령 후보까지 됐다”며 “원래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온 것이다.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의 인생에서는 거기 갈 수가 없는 자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며 “우리처럼 데이터를 보는 사람은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 제로인데 본인은 영부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뜻”이라고 했다.
김포시와 부천시의 사전투표소에서 지난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사용된 투표용지가 각각 1장씩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다. 사전투표 개시 전 실시한 투표함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투표함 관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께 김포시 장기동과 부천시 신흥동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시작하기 전, 투표함 내부 점검 과정 중 지난해 총선 투표용지 1장씩이 각각 발견됐다. 해당 용지들은 곧바로 분리 조치 후, 투표함을 재봉인하고 투표가 시작됐다.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는 “관내 사전투표함이 천으로 된 행낭식 구조인데, 투표지가 천과 플라스틱 뚜껑 사이 틈에 끼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개표 당시 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포시 장기동에서 발견된 투표용지는 김포갑 선거구 용지로, 당시 투표용지 교부 수보다 투표수가 2장 부족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즉 이번에 발견된 1장이 당시 개표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던 투표지인 것이다. 부천시 신흥동의 경우는 당시 부족했던 1장이 이번에 발견된 것으로 밝혀졌다. 선관위는 이처럼 실제 유권자가 행사한 투표가 개표에 반영되지 않은 사실을 인정하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는 “기본적인 선거 관리 업무에 미흡함이 있었던 건 맞다”며 “도민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1대 대선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오후 15시 투표율이 29.97%로 집계됐다. 전날 오전 6시 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천439만1천871명 가운데 1천330만2천330명이 투표를 마쳤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2022년 20대 대선의 사전투표 동시간대 투표율 30.74% 보다 0.77%포인트 낮다. 지역별 투표율을 보면, 수도권 지역 경기 28.23%, 인천 28.21% 서울 29.38%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50.58%을 기록해 과반을 넘겼고,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21.67%다. 그외에 전북 47.26%, 광주46.08%, 세종 34.60% , 경남 27.04%, 경북 27.03%, 부산 26.12%를 기록했다.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참여 할 수 있다. 반드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사전투표소를 방문해야 한다. 자세한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대표전화로 확인 가능하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후보가 30일 오후 1시 여주를 방문해 “여주는 4대강 정비사업의 대표적인 수혜지역이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보 개방’ 주장에 강하게 반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 “제가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던 시절, 여주는 홍수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을 뻔했던 지역이다. 당시 충주댐과 팔당댐의 수위 조절을 통해 여주의 침수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고 회상하며, “이후 4대강 사업을 통해 남한강에 설치된 이포보, 강천보, 여주보 덕분에 여주는 수해를 막고 지역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대강 보를 해체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여주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발언”이라며 “특히 여주처럼 강 유역에 위치한 지역은 보 개방 시 홍수 피해가 직접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4대강 보를 없애겠다는 건 사실상 여주를 다시 침수 위험에 노출시키겠다는 말과 같다”며 “여주는 더 이상 과거처럼 물난리에 시달리는 지역이 아니다. 4대강 보는 여주의 안전과 경제를 지키는 핵심 시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현장에 함께한 이기수 전 여주군수도 “2006년 여주가 장마로 위기에 처했을 때 김문수 지사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빠르게 대응했다”며 “그 경험이 4대강 사업 추진의 큰 밑거름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문수 후보는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규제를 풀고 경제를 살리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히며, 지역 주민들의 열띤 박수를 받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힘 누군가가 동조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인도 책임이 있으면 특검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30일 JTBC 유튜브 방송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각료들 중에 (책임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있다고 본다”며 “전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각료에게) 협조 요청을 해서 협조한 데가 많다. 그런 걸 다 찾아내서 규명하고 책임을 묻고 특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대상에 정치인도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치인도 책임이 있으면 (특검) 해야 한다”며 “(계엄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입법부를 장악하기 위한 행동으로 무엇을 했느냐, 저는 국민의힘이 누군가 동조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계엄 날 밤에 국회의원은 국회로 가야지, 본회의장으로 가야지. 왜 밖으로 자꾸 나오라고 하나”라며 12월3일 밤 국회로 향하지 않은 국회의원들을 지적했다. 또한 "법대로 하면 그들은 정치 보복을 주장한다. 습관성 ‘전가의 보도’”라며 “윤석열이라는 분께서 정치보복이란 없는 죄를 만들거나 없는 죄 찾겠다고 특정해놓고 24시간, 1년 내내 쫓아다니는 게 정치보복이라고 개념 정리를 깔끔하게 해주셨다”고도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도 "반통령이 아니라 대통령을 할 것"이라며 통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치 보복을 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자신을 매도하는 이들에게는 “일부 기득권을 가진 분들이 저항하고, 혼자 저항하면 힘이 없으니까 다른 사람에게 ‘이재명은 나쁜 사람이자 악마다. 독재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저는 가장 민주적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앞서 집권 시 추진할 2차 추경 규모를 35조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내수 회복을 위한 서민 지원 예산을 공약했다. 핵심 공약 지역화폐에 대해서는 “10% 지원해 매출이 늘어난다면 10배 승수 효과가 있다. 이걸 늘리겠다는 건 큰 돈도 안 들고 혜택은 모두가 볼 것”이라며 “나중에 노벨평화상을 받을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대선 본투표일 하루 전까지도 단일화에 나설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후보는 “(이준석 후보는) 배신을 당할 것”이라며 “(이준석 후보가 김문수 후보에 대해) 지지 선언을 하고 합당, 당권을 약속 받았다고 해도 선거가 끝난 다음에 팽을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가 여성혐오적 발언 인용 논란으로 고발 당한 것을 두고 “지금 있지도 않은 이야기, 나름대로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말이 안 되는 형사처벌 될 허위사실을 공표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문제가 생겼고 (득표율) 10%를 못 받으면 선거 비용은 어떻게 할 건가”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대선에서 당선된다면 빨리 청와대를 보수하고 그곳에서 집무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용산은 가지 말라는 사람이 많다. 이상한 것 해 놨을지 모른다. 도청 문제, 경계, 경호 문제 등이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젓가락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 후보는 30일 개혁신당 당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3차 TV 토론 중 저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많은분께 실망과 상심을 안겨드렸다”며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표현의 수위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모든 책임은 나 이준석에게 있다.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며 “늘 국민 앞에 진심으로 서겠다는 다짐이었지만, 의욕이 앞선 한순간의 경솔함으로 그 다짐을 지키지 못한 순간이 있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욱 절제된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내가 부족한 사람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더 나아지기 위해,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걸음을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오직 여러분의 믿음과 응원 덕분”이었다며 “하지만 최근 내 발언으로 혹시 여러분 마음에 상처가 남아 있진 않을까, 그로 인해 우리의 열정이 꺾인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여러분의 마음을 다시 모아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이 후보는 메시지에서 이번 대선에 대한 자신의 관점과 전망을 공유했다. 그는 개혁신당에 대해 "3석의 신생 정당, 재정도 조직도 부족하지만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뽑는 이 거대한 선거 앞에서 나는 두렵지 않다"며 "왜냐하면, 지금까지처럼 여러분이 내 곁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득권 정치를 바꾸는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에서 '젓가락 발언'을 문제삼아 이 후보를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을 기반으로 누군가의 의혹을 검증하고, 공익적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 정치적 보복의 방식으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제명을 거론하고 있다”며 “결국 이준석이라는 싹을 지금 밟아버려야 자신들이 편해진다고 믿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저는 위축되지 않지만 이 싸움은 저 혼자선 감당할 수 없다”며 “여러분의 지지와 연대가 있어야만 가능한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 대해 "단지 한 사람을 뽑는 일이 아니다"라며 "정치의 문법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불거진 계엄 사태는 기득권 양당 체제의 한계를 또다시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며 "국민은 이제 다른 선택을 원하고 있다. 개혁신당은 그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태어난 정당"이라고 의미부여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책임 있는 견제 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꼭 한 번만 더 힘을 보태달라”며 “이준석과 개혁신당이 15%를 넘어야, 대한민국의 미래를 두고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저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일이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더 성숙한 정치인으로, 더 신중한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7일 3차 대선 토론 도중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에게 “어떤 사람이 여성에 대해 얘기할 때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 그러면 여성 혐오냐”고 물은 바 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게시글을 비판하고자 언급한 말이었지만, 정제되지 않은 언어로 적나라하게 표현한 점에 대해 문제제기가 빗발쳤다. 이 후보는 처음에 “그것을 보면서 불편한 국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저도 알고 있었고 그리고 그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하겠다”고 밝혔으나, 논란이 잠잠해지지 않자 이번에 자신의 책임을 전보다 더 깊이 통감한다는 뜻을 담아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21대 대선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오후 1시 투표율이 27.17%로 집계됐다. 역대 사전투표가 적용된 전국단위 선거의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다. 전날 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천439만1천871명 가운데 1천206만3천51명이 투표를 마쳤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2022년 20대 대선의 사전투표 동시간대 투표율 26.89% 보다 0.28%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역별 투표율을 보면, 수도권 경기 25.58%, 인천 25.62% 서울 26.64%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46.52% 이고, 가장 낮은 곳은 대구 19.38%다. 그외 전북 43.50%, 광주 42.39%, 세종 31.38%, 경남 24.33%, 경북 24.17%, 부산 23.62%를 기록했다. 사전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참여 할 수 있다. 반드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사전투표소를 방문해야 한다. 자세한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대표전화로 확인 가능하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30일 “지금 진보진영은 이재명 후보를 보호하기 위해 ‘견고한 위선의 방패막’을 치고 있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가평군 청평시계탑 광장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며칠 전 TV토론에서 이준석 후보 발언이 논란이 됐다. 표현 방식에 대해 불편함을 느낀 국민들도 많이 계실 것”이라며 “하지만 이 논란과 별개로 우리가 직시해야 할 본질은 그 발언의 형식이 아니라 그에 대한 민주당의 위선적 반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는 밝혔다. ‘논란이 된 표현은 자신이 창작한 것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 아들이 인터넷에 올린 글을 순화한 버전’이라 했다”며 “실제로 이 후보의 아들은 인터넷에 음란물을 배포한 혐의 등으로 법원에서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바 있다. 검찰 공소장에는 논란이 된 성적인 표현을 포함해 4차례에 걸쳐 음란한 표현을 인터넷에 올렸다고 적시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도 민주당은 이를 두고 ‘창작이다’, ‘허위다’라고 주장한다. 급기야 논란 표현의 대상이 남성이기 때문에 혐오가 아니라는 상식을 뒤흔드는 궤변까지 내놓았다”며 “법원도 약식명령을 내린 사안을 ‘거짓’이라 우기는 이들은 국민을 무엇으로 보고 있는 것이냐”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진보 여성단체들마저도 이중잣대와 선택적 분노를 보인다. 이준석 후보에게는 조롱과 저주를 퍼붓지만 성적 혐오 표현을 했던 이 후보 아들에 대해서는 침묵한다. 정의와 인권, 약자를 위한 외침은 어디로 갔는가”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는 점잖은 척, 의연한 척하며 문제를 제기한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위선을 비판한 사람은 뭇매를 맞고, 진실은 침묵 속에 묻히는 구조”라며 “이재명 후보는 또다시 ‘위선의 방패막’ 뒤에서 살아남으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모든 것이 ‘처세술’이라면, 그 ‘처세의 가면’ 뒤에 가려진 이재명의 진짜 얼굴을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본인, 배우자, 아들을 향한 모든 비판을 ‘방탄’으로 틀어막고 있다”며 “이렇게 비판은 막고, 책임은 회피하는 사람에게 우리나라를 맡겨도 되겠는가. 국민 여러분, 김문수 후보는 다르다. 국민을 속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단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거짓에 투표하느냐, 진실을 지키느냐의 싸움”이라며 “여러분의 한 표가 위선을 무너뜨릴 수 있다. 진실된 후보, 김문수를 선택해달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자신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유시민 작가를 향해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생에서 갈 수 있는 자리가 따로 있고, 갈 수 없는 자리가 따로 있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노조 회의에서 아내를 처음 만났던 날을 떠올리며 “독립적이고, 소박하고, 강단 있는 모습이 참 멋졌다”고 말했다. 이어 "제 아내 설난영 씨는 25세에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될 만큼 똑 부러진 여성이었다"며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탁아소를 운영한 열정적인 노동운동가였다"고 했다. 또한 "제가 2년 반의 감옥생활을 하는 동안 묵묵히 곁을 지키며 희망과 용기를 주던 강인한 아내였다"며 "서점을 운영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하나뿐인 딸 동주를 바르게 키워낸 훌륭한 엄마였다. 위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저와 가족을 지킨 훌륭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후보는 아내에 대한 글에 앞서 페이스북에 “여성 노동자 학력 비하, 투표로 심판 해달라”며 유 작가의 발언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도 유 작가의 발언을 '비뚤어진 선민의식', '망언'이라 칭하며 비난을 이어갔다.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얼마나 비뚤어진 선민의식이고, 차별적 의식인가. 진보의 우월감과 차별의식을 보여준 것이다. 유시민 씨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이었다는 이력도 지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반자의 삶을 폄하하는 사람은 진정한 민주주의와 평등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좌파 운동권 출신 정치인의 비뚤어진 계급주의적 사고관과 봉건적 여성관을 여과 없이 드러낸 망언"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설 여사 개인에 대한 모욕이 아니라 그 시절 대학에 갈 수 없었던, 일터에서 가정에서 자식들 키우느라 고생하셨던 모든 우리 어머니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설난영 씨가 생각하기에 김문수 씨는 너무 훌륭한 사람이다. 자신과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남자와 혼인을 통해 좀 더 고양됐고 자기 남편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기가 어려워졌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유 작가는 설 여사에 대해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가 없는 자리다. 영부인이 될 수도 있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관외 사전투표 회송용 봉투에서 기표된 투표지가 발견된 사건(경기일보 30일 온라인 단독 보도)과 관련, 자작극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 선관위 관계자는 “내부 확인 결과, 해당 선거인이 타인이 기표한 투표지를 전달받아 관외 회송용 봉투에 넣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작극으로 의심돼 수사 의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확한 경위는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7시10분께 용인특례시 수지구 성복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선거 참관인으로부터 “투표 봉투 안에 이미 특정 후보가 찍혀 있는 용지가 담겨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일보 온라인 단독 보도> 신고자는 사전투표 중이던 20대 여성 A씨로, 자신이 투표하려다 회송용 봉투 안에 이미 기표된 투표지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참관인에게 이를 알렸다. 선관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해당 투표지를 무효표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