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현금-주식 동시 배당…역대 최대 규모

셀트리온이 이사회 결의를 거쳐 현금-주식 동시 배당을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과 0.05주의 주식 배당을 결정했다. 현금 배당금 총액은 약 1천537억원, 배당주식 총수는 1천25만주다. 배당 규모는 발행주식총수 2억1천700만주에서 자기주식 1천204만주를 제외한 2억503만주를 대상으로 산정했으며, 역대 최대 수준이다. 현금-주식 배당은 오는 2025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주주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며, 배당 기준일은 12월31일이다. 셀트리온은 종전 발표한 사업 계획 대비 현재 기업 가치가 저평가 돼 있다고 판단, 미래 성장 가치를 주주들과 공유하기 위해 주식 배당을 결정했다. 셀트리온의 주식 배당은 2년만이다. 또 셀트리온의 매출 성장이 가속화하는 만큼 현금 배당을 확대해 주주환원을 강화하고 투자 뒤 이익의 30% 수준까지 현금 배당을 늘릴 계획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올해 2차례에 걸쳐 7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으며, 내년 초 5천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조2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올해도 4천300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확대와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주주들과 동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미국 애틀랜타 취항 30주년 기념행사 열어

대한항공이 2024년 미국 애틀랜타 노선 취항 30주년을 맞았다. 1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최근 미국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취항 30주년 기념행사를 했다. 지난 1994년 12월12일 한국과 애틀랜타를 잇는 노선을 처음 띄운 대한항공은 30년간 한미 양국의 경제·문화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는 데 이바지했다. 그 결과 애틀랜타를 주도로 삼는 조지아주에는 한국의 배터리·전기차 산업이 대거 진출해 있다. 지난해 23만7천여명의 승객이 인천-애틀랜타 노선을 이용했으며, 이는 미국 도시 가운데 3번째로 많은 승객이 이용한 노선이다. 대한항공은 30주년이 되는 지난 12일, 애틀랜타를 출발해 인천에 도착하는 KE036편 탑승객을 대상으로 행사 했다. 승객 전원에게 조지아주 사바나 지역 특산물인 꿀을, 30번째로 탑승 수속한 승객에게 인천-애틀랜타 왕복 항공권을 증정했다. 앞선 9일에는 대한항공 임직원과 애틀랜타 지역 내빈이 참석하는 30주년 만찬 행사를 했다. 이진호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장은 “지난 30년간 대한항공을 선택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애틀랜타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 평가서 ‘AA’등급 획득

인천항만공사(IPA)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년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CP) 등급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CP는 공정거래 관련 법규 준수를 위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제정·운영하는 내부준법시스템이다. 공정위가 CP 도입 이후 1년 이상 지난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실적을 평가, 등급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IPA는 지난 2020년 항만공사 최초로 CP를 도입한 뒤 지난 2022년 첫 등급평가에서 AA등급을 획득했으며, 올해 2번째 AA등급을 받았다. IPA는 대내외 CP 운영에 대한 공시·공표 노력을 비롯해 사내 CP문화 내재화를 위한 임직원 참여 확대,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한 효과성 평가계획 반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임직원의 자발적 법 제도 준수 유도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운영 등의 활동으로 CP문화를 확산했다는 평가다. 이경규 IPA 사장은 “CP 확산을 위한 선도적인 노력이 AA등급 획득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 및 협력기업과의 상생을 통해 사회 전반에 건강한 공정거래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PA는 이번 평가에서 AA등급을 획득함에 따라 앞으로 과징금,시정조치 감경(1회), 직권조사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인천신용보증재단, SNS·챗봇으로 소상공인과 소통 강화…SNS 만족도 93.4점 기록

인천신용보증재단이 올해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개편과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고 13일 밝혔다. 재단은 인천시 3대 시정 가치 중 하나인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SNS 채널을 전면적으로 개편, 고객과의 소통 창구를 다각화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재단의 다양한 정책 및 지원사업을 효과적으로 알렸다. 그 결과 지난 3분기 SNS 채널 고객만족도 조사결과 93.4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등 재단의 고객 소통 강화 노력이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 재단은 소상공인이 자주 접하는 플랫폼에서 손쉽게 재단의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정보 및 지원 사례 정보 제공, 매월 고객 참여 이벤트를 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를 신규 도입해 24시간 언제든지 주요 서비스와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재단 이용 방법과 필요한 서류 등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도 신속히 받을 수 있다. 전무수 인천신보 이사장은 “SNS 채널과 챗봇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하고, 고객 편의성을 증진 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재단은 고객 중심 경영에 앞장서며 소상공인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재단은 지속적인 챗봇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 맞춤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영상] 인천 강화남단, 이젠 ‘강화국제도시’…경제자유구역 지정 후 그린 바이오단지로

하늘에서 본 인천의 강화남단은 광활한 농지가 펼쳐져 있다. 이 일대가 앞으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미래의 중심 산업인 ‘스마트 농업’ 중심의 그린 바이오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꿈을 꾸고 있다. 인천의 또다른 신도시인 ‘강화국제도시’로. 단순히 쌀 농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래 식량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최첨단 생명공학의 중심지로 바뀌면, 강화남단은 더이상 농촌이 아닌, 그린 바이오의 핵심 생태계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오는 17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열리는 경제자유구역(FEZ) 지정 자문회의에서는 인천 강화남단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으로 지정하기 위한 개발계획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다. 강화남단 IFEZ는 인천 강화군 화도·길상·양도면 일원 20.26㎢(610만평)이다. 1단계 10.03㎢(303만평), 2단계 10.23㎢(307만평)로 나눠 IFEZ 지정을 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자문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개발 계획을 보완한 뒤, 정식으로 산자부에 IFEZ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 개발계획 승인 및 구역 지정이 목표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강화남단이 국제공항경제권과 가까운 만큼,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대규모 첨단 화훼 단지와 스마트팜, 종자연구센터 등이 들어서는 ‘그린바이오 단지’를 구상하고 있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생명공학 기반의 첨단 산업으로 전문인력, 연구개발역량, 농생명자원, 항공물류시스템 등의 인프라 연계가 필수적이다. 또 정부 차원에서도 그린바이오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어 국비 지원이나 관련 기업 투자 유치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또 스마트농업 육성을 위한 스마트팜, 연구개발단지, 스마트유통 시스템 등이 복합된 첨단농업혁신단지를 만들 방침이다. 강화군 농업을 콜드체인 물류를 통한 국외 수출 중심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만들고, 농업의 대전환에 초점을 맞춰 실천 방안을 수립, 관계 부처 협의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강화국제도시 개발을 통해 송도~영종~강화로 이어지는 바이오 메가클러스터 등 미래 산업의 핵심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화군도 인천경제청의 이 같은 움직임에 발을 맞추고 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이미 지난 10·16일 보궐선거 당시 강화남단의 IFEZ 지정을 공약을 내걸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 군수는 인천시의원 시절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영종‧강화 연륙교 연결 연구회’의 대표 의원을 맡아 IFEZ에 대한 깊은 고민과 연구를 한 만큼, 강화남단의 IFEZ 지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박 군수의 IFEZ 구상 전략도 인천경제청과 궤를 같이 한다. 박 군수는 추가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팩토리 등 첨단산업단지로 만들겠다는 구상까지 더하고 있다. 여기에 국가전략산업 연구개발(R&D)은 물론 미래교통 R&D까지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의료·휴양, 테마파크 등 복합관광과 함께 주택, 교육시설, 의료시설 등 주거단지도 넣을 예정이다. 특히 박 군수는 농림축산식품부에 강화남단의 절대농지 문제 해소를 위한 대안도 마련했다. 국내에서 쌀은 이미 구조적 공급과잉 상태로 올해 정부는 벼재배 면적을 줄이기 위해 ‘지역별 감축면적 할당’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벼농사를 대체해 국가적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키우는 강화남단의 IFEZ 지정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박 군수는 “강화남단의 IFEZ 지정은 인구소멸 문제와 쌀 공급과잉 문제라는 2마리 토끼를 1번에 잡을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며 “농림부와 국회를 찾아가 적극 설득하고 지원을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4년만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쳐…지분 63.88% 취득하고 자회사 편입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4년만에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신주 1억3천157만8천947주(지분율 63.88%)를 취득해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아시아나항공에 8천억원의 잔금을 지급하며 아시아나항공과의 신주인수거래를 끝냈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이미 지급한 계약금 3천억원과 중도금 4천억원 등 총 1조5천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마쳤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월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이사진을 선임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아시아나항공과 결합한다는 방침이다. 합병 과정에서도 정부기관 및 산업은행과 긴밀히 협의하며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통합 뒤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먼저 중복 노선 시간대를 다양화하고, 신규 노선에 취항해 고객 서비스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또 안전 운항을 위한 투자도 늘려 나간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으로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 보존, 인천공항의 허브 기능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등 통합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는 입장이다. 앞으로 늘어날 사업량에 따라 인력 소요도 함께 늘어나고, 일부 중복 인력은 필요 부문으로 재배치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대한항공은 보고 있다. 아울러 공정거래위원회에 오는 2025년 6월까지 양사 간 마일리지 전환 비율을 보고하고, 이후 면밀한 협의를 거쳐 고객에게 고지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양사 결합의 기본 취지인 국내 항공산업 구조개편의 사명감을 갖고, 통합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신항 지하차도 건설 본궤도…오는 2029년 준공 목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건설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 본궤도에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건설사업은 2천962억원을 들여 인천신항대로와 호구포로를 잇는 5.29㎞의 지하차도와 고가차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7월 예비타당성 조사와 10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2025년부터 설계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2027년 착공한 후 2029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1년부터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와 고가차도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했지만 경제성 부족으로 난항을 겪었다. 이에 두 사업을 통합 추진하는 쪽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지하차도를 건설해 지상은 도심 교통, 지하는 화물 교통으로 각각 분리해 화물차 통행에 따른 소음·분진이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로 했다. 인천신항 진입도로는 화물 물동량 증가로 도로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인천경제청은 사업을 마무리하면 항구와 배후지 간 물품 운송이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대형 화물차와 분리 운행으로 교통사고의 위험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원석 청장은 “인천신항 지하차도는 항만의 접근성을 높여 국내외 무역의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예비타당성조사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수학여행 유치 등 성과… 인천관광공사, '2024 국내관광 성과공유회'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최근 인천 중구 하버파크 호텔에서 100여 곳 여행사 파트너와 ‘2024 국내 관광객 인천 유치 성과 공유회’를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인천 수학여행 유치 협의체와 국내 협력 여행사, 인천시관광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2부로 나눠 열렸다. 1부 ‘2024 인천 수학여행 유치 협의체 성과 공유회’에서는 인천 수학여행 유치 성과 발표, 2025년 사업 방향 및 업계 의견수렴, 우수 협의체 시상식을 했다. 올해 국내마케팅 주요 성과로는 야간관광 6만4천여명, 수학여행 3만3천여명, 평화·종교·생태·체류관광 등의 테마관광 5만1천여명 등 국내관광 상품개발 기획유치 20만명으로 나타났다. 또 인천관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조회수 9천만회, 인천스마트관광도시 ‘인천e지’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23만5천건, 주요 축제와 행사를 통한 국내관광객 기획유치 실적 410만여명을 기록했다. 주요 테마로는 강화도 및 원도심(동인천) 등 지역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지역 체류형 관광 워케이션·살아보기, 평일 비수기 단체관광 수요 창출을 위한 수학여행 학생단체 유치 등을 마련했다. 여기에 인천의 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한 평화·종교 관광 등으로 신규 테마관광 상품을 발굴, 국내여행 수요 창출에 기여했다. 특히 인천 원도심 관광콘텐츠 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인천의 매력을 재발견하고, 인천에서 꼭 해야 할 색다른 9가지 경험인 ‘인천 9경’을 선정해 인천 관광 브랜드를 강화했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국내 관광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더 많은 파트너들과 지속가능한 관광생태계를 구축, 관광객들이 만족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송도 워터프런트, 동북아권에서 방재 선진 사례로 주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하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이 동북아권에서 방재 선진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12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 동북아사무소와 함께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 현장 견학을 했다. 중국, 일본,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베트남, 몽골 등 관계자들은 5차례에 걸쳐 워터프런트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인천경제청은 워터프런트 조성사업 관련 해양 및 수자원 관리 분야에서 성공적인 방재 사례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견학을 추진했다. 오는 2030년에 끝날 예정인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은 21.17㎞의 수로를 ‘ㅁ’자 형태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1일 2차례 약 240만t의 해수가 들어와 15일간 순환하며 2~3등급 이상의 수질을 유지할 수 있다. 평상시 관리 수위는 평균 해수면 1~1.3m로 유지하고 집중호우 등이 발생하면 3.5m까지 버틸 수 있다. 약 1천만t의 담수 용량을 확보했으며 100년 강우 빈도에도 견딜 수 있는 방재 능력을 갖춘다. 견학에 참여한 각국 관계자는 수변공간 개발이 기후변화 대응과 재난 위험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워터프런트를 재난 방재 강화와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려하는 사례로 주목했다. 또 기후변화와 자연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재기술을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각국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학습했다. 인천경제청은 지속적으로 국제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을 활용한 방재 선진 사례를 알리는 데 힘쓸 방침이다. 윤원석 청장은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을 통해 기후변화와 재난대응을 고려한 재난 위험 경감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송도국제도시를 세계적 수준의 안전한 수변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2026 세계부동산연맹 글로벌 리더십 서밋 유치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오는 2026년 전세계 부동산 및 도시개발분야 정책 결정자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국제 행사가 열린다. 인천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관광공사 등과 함께 ‘제45회 세계부동산연맹(FIABCI) 글로벌 리더십 서밋’을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오는 2026년 11월 30일부터 12월3일까지 4일간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다. FIABCI가 주최하고, ㈔한국부동산연합회(FIABCI-KOREA)에서 주관하는 이 행사는 전 세계 40개국 500여명의 부동산 및 도시개발 분야 CEO, 정책 결정자, 학계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과 개발 전략을 논의하고 글로벌 부동산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국제회의다. 앞서 인천은 지난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43회 FIABCI 글로벌 리더십 서밋’에서 우수한 접근성과 송도 국제회의복합 지구 등 최적의 관광·MICE 인프라 등을 앞세워 캔버라(호주)와 마닐라(필리핀)를 제치고 최종 개최지로 뽑혔다. 시와 관광공사는 지난 9월 유치 단계부터 공동 유치에 뛰어들어 인천의 매력을 담아낸 유치제안서 제작 등을 비롯해 유치 열망을 담은 지지 서한문 전달, 송도 국제회의 복합지구의 우수한 마이스 기반 시설 홍보 등을 했다. 시는 전세계 부동산 개발 및 투자 전문가들에게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주요 개발 프로젝트, 투자 경쟁력 등 인천 부동산 시장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천에 많은 투자 유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관광공사는 이 행사에 참여하는 외국인 비율이 80%인 전문가 행사인 만큼, 인천에 약 13억원의 경제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현 관광공사 사장은 “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해 인천의 관련 기관과 협업에 나설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인천의 MICE 인프라와 노하우를 통해 세계적인 행사의 유치에 애쓰겠다”고 말했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인천의 수많은 국제행사 유치 및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력의 결과”라며 “전 세계 부동산 리더들이 인천에서 숙박, 쇼핑, 관광 등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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