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TP, AAV·AAM 조류 충돌 시험장치 운영…전국 유일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가 미래항공 모빌리티(AAV·AAM)의 조류 충돌 시험장치(BSTE·Bird Strike Test Equipment) 운영에 나선다. 인천TP는 전국에서 유일한 이 시험장치를 갖춘 만큼, 다른 항공기까지 적용 범위의 확대에 나선다. 7일 인천TP에 따르면 AAV·AAM의 기체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류 충돌 시험장치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AAV는 자율 비행과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으로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미래지향적 비행체를 뜻한다. AAM은 도심항공교통(UAM)을 도시간 이동으로 확장한 개념의 비행 이동 수단이다. 앞서 인천TP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기반 구축 사업’으로 이 사업을 추진했다. 이 조류 충돌 시험장치는 AAV·AAM 등이 비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조류 충돌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기체 손상과 안정성 문제를 체계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인천TP는 이 조류 충돌 시험장치의 구축을 통해 인천은 국내에서 유일한 조류 충돌 전문 시험시설을 갖춘 곳으로 자리잡았다. 이를 통해 인천이 미래형 항공기 기체의 안전 기준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TP는 현재 AAV·AAM 기체를 대상으로 시험평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전담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고정익 및 회전익 항공기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TP 관계자는 “미래항공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해 기체의 내구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도입한 조류 충돌 시험장치를 통해 국내 항공 모빌리티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신보, 300억 인천형 특별 보증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성장 지원

인천신용보증재단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단계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 밸류업을 위한 인천형 특별 보증’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밸류업 특별보증은 단계별로 구성했다. 먼저, Track 1을 통해 지원을 받은 뒤 매출이 30% 이상 성장하면 Track 2 지원이 가능하다. 이어 매출이 50% 이상 성장하면 Track 3으로 더 높은 한도의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인천신보는 특별 보증을 통해 300억원의 신용보증을 제공해 인천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운영 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인천시 소재 중소기업·소상공인으로, 업체 당 최대 2억원 이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보증 기간은 1년 또는 2년이며, 최대 10년까지 연장 가능하고 보증료는 연 1.0%이다. 재단이 운영하는 교육·컨설팅 이수 기업의 경우 한도를 우대 받을 수 있으며, 보증료 또한 0.2% 감면해 준다. 다만 신청 기업이 최근 6개월 이내 보증 지원을 받았거나 보증 제한 업종(사치·향락 등), 보증 제한 사유(연체·체납 등)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자금을 다 쓸 때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보증드림’ 플랫폼에서 비대면 신청 가능하다. 단, 법인기업과 공동사업자, 디지털환경에 접근이 어려운 사업자의 경우 인천신보 홈페이지를 통해 대면 상담을 신청해야 한다. 전무수 인천신보 이사장은 “단순한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소상공인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며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시티투어버스, 해마다 10억 적자 ‘도마위’

인천 시티투어버스가 낮은 이용료 탓에 해마다 10억원의 적자를 보는 등 만성적자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티투어버스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서는 요금 인상 및 노선 통폐합 등의 전면 개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해마다 약 13억원을 들여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 주변을 순환하는 인천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바다노선, 인천 레트로노선 등을 도는 순환형 노선과 무의도, 교동도, 석모도 등 하루여행인 테마형 노선을 운행 중이다. 그러나 해마다 시티투어버스의 이용객이 느는데도 싼 이용료 탓에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연도별 이용객 수는 지난 2022년 2만5천767명, 2023년 2만7천678명, 2024년 3만2천199명으로 증가 추세다. 반면 매출액은 2022년 2억180만원, 2023년 1억8천548만원, 2024년 2억1천515만원 등에 그친다. 해마다 약 10억원의 적자를 보는 셈이다. 시는 프로모션 이벤트 등으로 이용객이 점점 늘어난 반면, 싼 이용료에 각종 할인까지 더해지며 벌어들이는 매출액이 1억~2억원에 그쳐 결국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안팎에선 요금 인상은 물론 이용객 수요를 고려한 노선 개편 등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시는 내부적으로 성인 기준 1만2천원(순환형통합권 기준), 소인·경로 1만원이던 요금을 각각 4천원씩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전반적인 고물가·고금리 등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인상 결정이 쉽지 않다. 또 시는 이용률이 저조한 소래포구·월미도 노선 등을 폐지하고 용역을 통해 유동인구가 많은 연계 노선을 찾을 방침이다. 테마형 운영 노선 전체 탑승객수 7천228명 중 소래포구는 107명(1.48%), 월미도는 266명(3.68%) 등으로 인기가 없다. 대신 소래포구·월미도는 순환형 노선으로 바꾸고, 여기에 상상플랫폼과 인스파이어 리조트 등을 추가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 밖에 시는 순환형 노선 버스를 종전 15명 규모의 미니버스(2대)에서 22명이 탑승할 수 있는 트롤리버스(2대)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테마형 노선 버스는 트롤리버스(22석, 2대)에서 45명이 탈 수 있는 대형버스(1대)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타·시도보다 싼 이용료를 받았지만, 만성적자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한 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입이 늘어나면 지금보다 더 많은 노선 운행이나 서비스 등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며 “항만이나 크루즈 관광객 및 외국인 대상으로 홍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영종도 ‘오성산 근린공원’ 조성사업… 24년만에 ‘기지개’

인천 중구 영종도의 오성산 근린공원 조성사업이 24년만에 본격화한다. 6일 시에 따르면 도시관리계획(공원조성계획: 오성근린공원) 결정(변경) 입안을 위한 주민 공람을 공고했다. 이번 오성근린공원 조성사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59억여원을 들여 중구 덕교동 산37-1 일원 81만6천15㎡(24만7천여평)에 야영장(캠핑장)과 잔디마당, 습지관찰원, 생태학습장 등을 만드는 사업이다. 공항공사는 이 밖에도 모험놀이터, 잔디마당, 맨발지압길, 맨발황토길, 휴게쉼터, 다목적운동장 등도 조성한다. 앞서 시는 지난 2001년 8월27일 오성산 88만㎡(26만6천여평)를 공원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인천국제공항을 건설하면서 이착륙 항공기의 시야 확보와 안전을 위해 2004~2006년까지 산 정상부터 절개작업을 했다. 이로 인해 당초 해발 172m인 산은 현재 해발 52m만 남아 있다. 시는 인천공항 건설을 마치면 잘라낸 지역을 공원으로 복원하는 조건으로 공원지역에 대한 점용허가 및 토석채취허가를 했다. 이후 지난 2009년부터 공항공사와 공원조성계획을 협의했다. 하지만 자동차 경주장이나 경마장 설치 등 여러 시설 조성을 논의하다 중단하는 등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이후 공항공사는 오성공원의 실효를 앞 둔 지난 2021년 공원조성계획을 마무리한 뒤 시로부터 실시계획인가를 받았다. 공항공사는 이번 주민공람,공고가 끝나면 오는 2월께 인천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각종 영향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7년 말 준공한다는 목표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계획안은 수차례의 주민설명회와 시, 중구의 의견을 들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훼손된 오성산을 회복해 이용객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 인근 오성산 깎인 부지에 F1 대회가 가능한 상설 서킷 등 모터스포츠 테마의 관광레저 클러스터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43회를 맞는 JPMHC는 매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오는 13~16일 열리는 행사에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550여개, 참가자 8천여명 이상이 모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7년부터 9년 연속 JP모건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아 행사의 핵심 무대인 그랜드 볼룸(Grand Ballroom)에서 발표를 한다. 그랜드 볼룸은 550여개 초청 기업 중에서도 27개 기업만 발표할 수 있는 무대다. 발표는 존림 대표가 직접 하며, 존림 대표는 오는 14일 ‘4E(Excellence)’를 주제로 발표한다. 4E는 존림 대표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임직원들이 추구해야 할 가치로 선정한 슬로건이다. 고객만족, 우수한 운영효율, 최고 품질, 뛰어난 임직원 역량을 뜻한다. 존림 대표는 취임 이래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성장한 배경과 올해 사업 계획 및 중장기 비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E를 바탕으로 연간 누적 수주액이 5조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행사기간 투자자 및 잠재 고객사와 적극적으로 만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차별화한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알리고 사업 확대를 위한 네트워킹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상의 지식재산센터, IP관련 중소기업에 최대 5천만원 지원

인천 지식재산(IP) 중소기업의 수출 등에 최대 5천만원 상당의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식재산센터는 오는 2월17일까지 인천지역의 수출(예정)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IP스타기업 육성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특허청과 인천시가 주최하고 한국발명회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인천의 수출 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선정해 3년간 IP 관련 종합 지원을 하며 IP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신청 자격은 인천에 본사로 두고 있는 중소기업 중 수출 실적이 있거나 수출 예정인 기업이다. 다음달 2월17일까지 사업신청서를 포함한 각종 서류를 갖춰 RIPC 온라인 시스템에 신청해야 한다. 센터는 내부 심사 등을 거쳐 총 60곳의 기업을 선정, 총 18억원을 지원한다. 최종 선정 기업은 연간 최대 5천만원 이내에서 해외권리화(출원·OA·등록) 비용 지원을 비롯해 특허기술 홍보영상제작과 특허맵 등의 특허컨설팅을 받는다. 또 디자인맵, 디자인 개발-제품, 포장, 화상, 목업 등 디자인 컨설팅은 물론 브랜드 개발-신규, 리뉴얼, 비영어권 브랜드 개발 등 브랜드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기업IP경영진단·구축, 특허&디자인 컨버전스, 브랜드&디자인 컨버전스 등 융합 컨설팅도 지원받는다. 센터는 이 같은 IP 종합서비스를 통해 해당 기업이 해외시장 진출 및 수출 향상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는 오는 23일 인천상의 대강당에서 사업 대상기업 모집 홍보를 위한 사업 설명회를 열고 지원 내용 및 신청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권호창 센터장은 “올해 수출 잠재력이 강한 기업을 발굴, 적극적으로 육성해 인천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이뤄내겠다”며 “인천의 많은 중소기업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항, 새해 첫 크루즈 승객 2천명 태우고 출항

승객 2천여명을 태운 2025년 새해 첫 크루즈가 인천항에서 출항했다. 6일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이탈리아 크루즈 선사 코스타 크루즈(Costa Cruise)의 코스타세레나(Costa Serena, 11만4천t급)호가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서 여정을 떠났다. 인천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에서 모인 2천여명의 승객과 승무원 970명 등 3천여명은 인천을 출발해 10박11일간 일본과 오키나와, 홍콩, 타이완 등 아시아 4개국을 방문한 뒤 부산항으로 돌아간다. 시는 인천관광공사, IPA와 함께 인천 관광을 위한 안내데스크를 설치하고 통역 서비스와 주요 관광지 셔틀버스 운행, 인천 홍보 등 승객과 승무원들을 위한 관광 편의를 제공했다. 올해 인천을 방문하는 국제 크루즈는 모두 32항차다. 항해 중 잠시 머무는 기항은 16항차, 인천을 최초 출발지, 또는 최종 하선지로 해 승객의 승·하선이 이뤄지는 모항은 16항차를 예정하고 있다. 모항 16항차는 이번 내국인 전세크루즈 1항차와 공항 및 항만을 연계하는 ‘플라이앤크루즈(Fly&Cruise)’ 15항차로 나뉜다. 플라이앤크루즈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해외관광객이 국내 관광 뒤 인천항으로 출항하는 형태다. 기항에 비해 국내 체류시간이 길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경규 IPA 사장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운영을 위해 사전 시뮬레이션을 하고 정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전략적인 크루즈 유치와 관광 수용 태세 개선을 통해 인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인천공항에 LCC 티웨이항공 정비시설 들어선다…2028년 운영 시작

제주항공 참사를 계기로 저비용 항공사(LCC)의 항공기 정비시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인천국제공항에 LCC 항공기 정비시설이 들어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공항공사 청사에서 ㈜티웨이항공과 첨단복합항공단지 신규 항공기 정비시설 투자유치 실시협약을 했다고 6일 밝혔다. 오는 2028년 초 정비시설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면 그동안 대형 항공사(FSC) 중심으로 운영한 국내 항공기 정비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E급(약 350석 규모) 항공기 1대와 C급(약 190석 규모) 항공기 4대를 동시에 정비 가능한 2베이(Bay) 규모의 격납고를 만든다. 신규 정비시설이 들어서면 인프라 부족 등을 이유로 그동안 주로 해외 항공정비(MRO)사에 정비를 위탁한 티웨이항공의 자체정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비슷한 상황에 처한 국내 LCC 항공사들의 정비수요 유치를 통해 LCC 항공사 전반의 정비 비용과 시간 부담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공항공사는 내다보고 있다. 공항공사는 이번 협약을 기회로 글로벌 허브공항으로의 이점을 살려 단기적으로는 국내·일본·동남아 지역,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LCC 항공사들의 정비수요를 인천공항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운영 뒤 10년간 건설·설비 투자에 따른 약 4천78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0년간 국내정비 확대를 통한 약 1천826억원의 항공정비 국부유출 방지효과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공항공사는 이번 협약이 빠르게 성장 중인 아태지역의 MRO 시장에서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주요 단추 가운데 하나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는 “LCC 최초로 추진한 격납고 구축 및 운영사업을 통해 자체 정비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수준의 정비품질 확보와 더욱 전문화한 시스템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국내 최초의 LCC 항공기 정비시설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국내 LCC 항공사들의 높은 해외 정비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해외 정비수요 유치를 통해 글로벌 항공기 MRO 시장에서 인천공항의 브랜드 확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청, 송도에 조지아텍·존스홉킨스대 연구소 유치 추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IGC)에 미국 조지아공과대(조지아텍)와 존스홉킨스대 부설 연구소를 유치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제조 분야의 조지아텍 연구소와 바이오 분야의 존스홉킨스대 연구소를 각각 설립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조지아텍은 현재 조지아주법에 따른 의회 승인을 받기 위한 용역 중이며, 존스홉킨스대는 내부 검토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안으로 조지아텍 연구소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하고 존스홉킨스대와도 사업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IGC 1단계 캠퍼스의 기존 5개 대학과 더불어 신규 외국 대학과 대학 부설 연구소를 유치해 캠퍼스를 확장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IGC 인근 11만5천㎡ 부지에 강의연구동·체육시설 등을 건립, 외국대학 5곳을 새롭게 유치하는 게 목표다. 앞서 지난해 5월 영국 사우샘프턴대와 미국 메네스음대 등 대학 2곳과 각각 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한 뒤, 세부 사업 계획을 논의 중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IGC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규 대학 유치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상의 2025년 신년인사회… ‘실리콘밸리 넘어서는 인천’ 다짐

인천지역 기업인들이 인천을 미국 실리콘밸리를 넘어서는 경제 도시로 만들 것을 다짐했다. 인천상공회의소는 3일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 2층 프리미어볼룸에서 ‘2025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인천상의는 오는 2035년까지 미국 실리콘밸리를 넘어서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 지역 경제단체, 정치권, 지역기업 등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내외적 정치·경제가 혼란한 가운데,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또 인공지능(AI), ESG 활동에 대비, 인천시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기업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은 “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장기간 전쟁으로 인한 경제 침체, 복잡한 국내 정치 상황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인천상의는 올해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인천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에는 항만과 국제공항이 있고 인구 수, 수도와의 접근성, 산업단지 인프라 등 실리콘밸리를 뛰어넘을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인천지역의 경제단체, 기업 등이 힘을 합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정치는 혼란했고 경제 침체로 인한 민생 고통도 컸다”며 “이 상황에서도 인천은 인구 300만 돌파, 행정체제 개편, 인천고등법원 유치 등 놀랄만한 성장과 성과를 이뤘다”고 했다. 이어 “인천은 진정한 글로벌 탑텐 도시와 대한민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포용의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인천의 위상에 걸맞은 정책으로 미래 세대에 더 나은 인천을 물려줄 수 있도록 달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인천상의 회장단은 올해 초 출범 예정인 인천경제단체협의회 소속 경제단체장들에게 허리띠를 선물했다. ‘경제인들부터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의미로, 경제단체장들은 허리띠를 직접 두르면서 결의를 다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등 27개 경제단체 대표들과 유정복 인천시장,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교육감, 여야 국회의원, 대학 총장, 언론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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