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 변경 확정 공고

인천시는 균형 발전과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을 담은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 변경을 확정하고 이를 공고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변경안은 상위 계획 수립과 새로운 제도의 도입 등 변화한 정책 환경에 발맞춘 전략을 담고 있다. 변경안은 상위 계획인 ‘2040년 수도권광역도시계획’과 최근 제정한 ‘노후계획도시 정비법’, ‘철도지하화 특별법’ 등 관련 법률을 반영했다. 특히 ‘2040년 수도권광역도시계획’의 비전인 ‘살기 좋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상생·통합의 수도권’을 수용, 인천의 미래상을 ‘어디서나 살기 좋은 글로벌 도시 인천’으로 설정했다. 계획은 원도심과 신도시 간 균형 발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도시 외곽의 공유수면 매립지에는 구체적인 건축계획을 마련한 뒤 용도지역을 결정하는 시차지역제(Timing Zoning)를 도입했다. 시는 이를 적용해 북성포구 상업용지를 보전용지로 전환, 시민들이 언제든지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수변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계획에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도 포함했다. 인천의 탄소배출량 가운데 57.1%가 발전 부문에서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오는 2045년 인천시 탄소중립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영흥화력발전소 부지를 조정한다. 시는 이를 통해 계획적인 탄소중립 목표를 조기에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오는 2026 행정구역 개편에 대비해 영종과 서구 검단 지역에는 새로운 행정 조직을 설치한다. 또 기반시설 설치와 개발사업 시행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유동지역제(Floating Zoning)를 도입한다. 이번 변경안은 인공지능 기반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초안을 수립했다. 언어 모델 기술은 환경, 교통, 토지이용, 공원·녹지 및 방재 등 다양한 계획 간 정합성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이철 시 도시계획국장은 “급변하는 도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 특화 정책과 전략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은 인천 전역에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인천해수청, 인천항 비상사태 대비 항만기능 유지 집중…항만운영 협약

인천해양수산청은 비상사태에 대비해 항만기능을 유지하고 수출입 화물의 안정적인 수송체계 구축을 위해 인천항 항만서비스 업체들과 제4차 항만운영협약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인천해수청은 지난해 10월부터 항만서비스 업종별 항만운영 협약 신청을 받았다. 이후 대상업체 선정을 위한 평가위원회를 열고 항만하역업(벌크, 컨테이너), 예선업, 선박연료공급업, 줄잡이업, 화물고정업 등 모두 5개 업종에서 7개사를 선정했다. 선정한 업체는 항만하역업 2개사, 예선업 1개사, 선박연료공급업 1개사, 줄잡이업 2개사, 화물고정업 1개사다. 인천해수청은 선정한 업체를 대상으로 항만운영협약 체결 증명서를 발급한다. 이번 협약은 올해 1월1일부터 오는 2026년 12월31일까지 2년간 이어진다. 협약 업체는 비상사태 등이 발생하면 정부의 항만운영 지시에 응할 의무를 지고 선박 입출항과 화물 하역 등의 항만 기능을 유지하는 대신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이번 항만운영협약 업체들과 함께 해운물류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해 인천항 수출입 화물의 안정적인 운송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만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서구, 해외전시회 개별참가 지원 참가기업 모집

인천 서구가 해외 영업력 부족으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해외 마케팅을 적극 지원한다. 구는 2025년도 해외 전시회 개별참가 지원기업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서구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해외 전시회 참가를 지원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모집기한은 오는 31일까지로, 총 9개 기업을 모집한다. 대상은 모집 공고일 기준 서구에 본사나 공장을 둔 기업으로 전년도 수출실적이 2천만불 이하인 제조 기업이다. 구 자체 선정기준에 따른 정량적 평가와 ITP 별도 심사에 의한 정성적 평가를 통해 참가 기업을 선정한다. 타 기관 또는 지자체에서 중복 지원 받은 기업은 제외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부스 임차료 등 500만원 범위 내 소요 실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구청 기업지원과로 전화 문의 하거나, 서구청 홈페이지 ‘새소식’ 또는 ‘기업지원과 부서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신청은 중소기업 맞춤형 원스톱지원서비스(BizOK)를 통해 온라인 기업지원사업신청으로 하면 된다. 한편, 서구는 이 밖에도 해외지사화 지원사업,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수출상담회, 외국어 통·번역 지원사업 등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

인천경제청, 서울아산청라병원 건축허가 승인…2029년 개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설 청라의료복합타운 서울아산청라병원에 대한 건축허가를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아산청라병원은 앞으로 지하안전영향평가 등 착공에 필요한 나머지 인허가 절차를 빨리 끝내고,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2029년 준공 및 개원이 목표다. 서울아산청라병원은 청라국제도시 MF1블록 9만7천459㎡(2만9천533평)에 지하 2층, 지상 19층, 약 800병상 규모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증 전문 병원으로 지어진다. 중증 해외 환자와 인천 지역 중증 환자의 질환별 전문 치료를 위한 암센터, 심장센터, 소화기센터, 척추‧관절센터 등이 들어선다. 앞서 서울아산청라병원은 건축물 디자인의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최근 인천경제청 주관 ‘2024 IFEZ 경관어워드’ 대상을 받았다.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BIPV)을 디자인 요소로 적극 사용하여 친환경성과 독창적인 디자인을 구현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라의료복합타운에는 서울아산청라병원과 함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소, 하버드의대(MGH) 연구소, 창업 교육시설 라이프 사이언스파크 등이 지어진다. 이를 바탕으로 의료복합산업의 연구개발(R&D)과 창업을 연계하는 허브 기능을 맡는다. 인천경제청은 청라의료복합타운이 초고령화시대에 접어든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고령친화산업 활성화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시설들은 물론 서울아산청라병원이 직접 운영 예정인 메디텔도 현재 각각 건축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서울아산청라병원은 의료 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연구와 창업의 새로운 중심축”이라며 “빠른 착공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준 서울아산청라병원 추진단장은 “인천 시민에게 최고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인천시가 선점하고 있는 바이오산업과 연계해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증 해외 환자 치료 분야에 한국 의료기술의 전문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글로벌 중증 병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350만TEU 돌파…역대 최고 기록 초과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당초 목표인 350만TEU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2월22일 인천항의 역대 최고 기록인 2023년 346만TEU를 초과하는 실적을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타고 350만TEU를 넘어섰다. 앞서 IPA는 지난해 9~11월 물동량 실적이 2023년 같은 기간보다 주춤하며 목표 달성에 위기가 있었다. 먼저 상선이 예멘의 후티 반군을 피해 홍해를 우회하면서 지난해 5월부터 같은해 7월초까지 해상운임이 급증, 인천항의 지중해권향 중고차 수출이 줄었다. 또 국내 민간소비 부진 등의 이유로 지난해 9월부터 수입화물이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대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인천항의 주요 교역국인 중국, 베트남, 대만, 홍콩 등의 물동량이 탄탄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인천항의 물동량은 2023년보다 약 9만TEU 이상 늘어났다. IPA는 신규항로 및 물동량 유치를 위해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 등에서 적극적인 포트세일즈를 펼친 효과 등으로 인해 이 같은 목표 달성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IPA는 지난해 11월에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 4개사(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인천항컨테이너터미널, E1컨테이너터미널)와 싱가포르에서 공동 마케팅을 추진했다. 당시 대표단은 세계 12위 싱가포르 해운기업인 PIL(Pacific International Lines) 등 해운·물류 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천항 물류환경 설명회’를 했다. 이를 통해 물동량·정기항로 현황, 컨테이너 터미널별 운영방안, 인프라 개발 계획, 중고차 수출 환경, 인센티브 제도 등을 설명하고, 비즈니스 상담과 네트워킹 행사도 마련했다 이경규 IPA 사장은 “대내외 경제와 물류 환경이 어려웠음에도 선사, 포워딩업체, 컨테이너 운영사 등 항만물류업, 단체의 노력으로 2024년 인천항 물동량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도 물동량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인천항의 강점을 이용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양, ‘BS한양’으로 사명 변경…보성그룹 ‘BS그룹’으로 새출발

인천의 중견 건설사 ㈜한양이 ‘BS한양’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한양이 속한 보성그룹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의 그룹 이미지 통합을 위해 2025년부터 ‘BS그룹’으로 바뀐 것에 따른 후속조치다. 2일 한양에 따르면 BS그룹은 지난 1일자로 그룹 이미지 통합을 위해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CI를 공개했다. CI는 부동산 개발, 청정 에너지, 건설·레저 등 그룹의 주력 사업과 도전, 열정, 창조의 경영철학을 상징하는 블루, 오렌지, 그린의 3색 심벌이다. 여기에 ‘지속가능성을 넘어(Beyond Sustainability)’를 의미하는 워드마크 ‘BS’를 결합해 지속가능성을 넘어 친환경 미래도시 및 청정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에 따라 주택 브랜드 ‘수자인’으로 알려진 한양은 ‘BS한양’으로 사명을 바꾼 것은 물론, 주요 계열사도 ‘BS’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BS그룹 관계자는 “건설·부동산 개발사업의 안정적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 등 에코 에너지사업, 육·수상 태양광 및 풍력 등 리뉴어블 에너지 사업 등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1GW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파크 등 재생에너지 산업벨트와 웰니스 주거단지 등을 조성하는 친환경 미래도시 솔라시도 개발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친환경 미래도시 및 청정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LNG, 수소 및 재생에너지 사업 통해 청정 에너지 디벨로퍼로 도약 BS그룹은 주택 브랜드 ‘수자인’으로 알려진 주력 계열사 BS한양이 지난해 수주잔고 7조원을 달성하며 향후 5년간 안정적 일감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LNG, 수소, 태양광, 풍력 등 에너지사업의 점진적 성장을 통해 청정에너지 디벨로퍼로 탈바꿈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BS그룹의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 27만여㎡ 간척지에 20만㎘급 LNG 저장탱크 3기와 기화송출설비, 최대 10만톤 규모의 부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BS그룹은 사업 개발부터 부지 조성, 수요처 확보 등 사업 전반을 주도하며 에너지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앞서 지난해 GS에너지와 주주간 협약을 맺고 전라남도 등과 함께 정부의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유치했다. 현재 LNG 저장탱크 1,2호기를 오는 2028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BS그룹은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을 지난해 기회발전 특구로 지정받은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의 전초기지로 삼아을 방침이다.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를 수소, CCUS, 암모니아, 집단에너지, 태양광 및 풍력 발전, ESS 등 사업추진이 가능한 탄소중립 에너지 클러스터, 그린에너지 발전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BS그룹은 리뉴어블 에너지 분야에서도 준공 당시 기준 국내 최대 발전설비 용량(98㎿)과 세계 최대 규모의 ESS(306㎿h)를 갖춘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비롯해 고흥만, 해창만 수상태양광발전소 등 대규모 육·수상 태양광발전소의 EPC 수행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개발사인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를 비롯해 국내외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풍력 등으로 추가적인 사업기회를 찾고 있다. ■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미래도시 ‘솔라시도’ 청사진 제시 솔라시도는 BS그룹의 부동산 개발사업을 맡고 있는 BS산업이 계열사인 BS한양, 전라남도 등과 공동으로 전남 해남군 일대 약 2천90만㎡(632만평 규모) 부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민관 협력 도시개발사업이다. 재생에너지 도시, 스마트 도시, 정원 도시, 웰니스 도시를 추구한다. 자연과 사람, 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이 공존하는 친환경 자족도시로 조성 중이다. BS그룹은 1GW급 솔라시도 AI 데이터센터파크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앞서 지난 해 6월 솔라시도의 데이터센터 조성 부지가 정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확보했고, 10월 전라남도, 한국전력공사와 전력인프라 조기구축 협약을 체결하는 등 안정적으로 추진중이다. BS그룹은 데이터센터파크 뿐만 아니라, 총 2GW 규모에 달하는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해 분산에너지 활성화에 기여하는 특화지역이자 성공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솔라시도 인근 지역에 3GW급 태양광, 7GW급 풍력 발전단지를 구축해 연간 최대 약 22TWh 규모의 전력을 ‘재생에너지 허브 터미널’ 직접 공급함으로써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생산 전력의 지역 소비를 실현할 전망이다. 나아가 잉여 전력은 오는 2036년 완공 예정인 서남해안 HVDC(초고압 직류송전)를 통해 수도권 국가전략첨단산업 기업들에도 공급하는 방안도 마련해 솔라시도를 전세계 기후 위기 대응의 표본이 되는 에너지 자립도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솔라시도에는 태양광 발전단지, 솔라시도CC, 태양의 정원, 전남 최초 정원형 식물원인 산이정원이 운영 중이며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탄소중립 에뉴센터 등 10여 개의 정부 재정지원 사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전남도, 해남군과 적극 추진 중인 국제학교 유치,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약 4천200가구 규모의 레저·리조트형 주거단지 등 정주환경 구축도 가속화됨에 따라, 솔라시도는 기업유치와 인구 유입의 획기적 전기를 맞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 에티오피아대사 만나 도시 개발 전략 논의

유정복 인천시장이 에티오피아 대사를 만나 도시개발 전략을 논의했다. 유 시장은 31일 시청 접견실에서 데씨 달케 두카모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를 만나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스마트 도시 개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데씨 달케 두카모 대사는 아프리카 연합본부가 있는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스마트 인프라와 디지털 혁신의 대륙 허브로 자리매김하고자 유 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이에 유 시장은 에티오피아의 경제 성장 및 발전을 위한 스마트 도시 개발 협력 등을 약속했다. 데씨 달케 두카모 대사는 “인천시는 지난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기간 중 인천을 방문한 에티오피아 경제사절단을 따뜻하게 맞아줬다”며 “특히 오늘 중요한 자리를 마련해 준 유 시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가 보여주는 도시관리 및 기술 혁신의 선진 모델은 에티오피아와 아프리카가 직면한 도시화와 경제성장의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천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앞으로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인천시의 스마트 도시 조성사업에 관심을 갖고 방문해 줘 감사하다”며 “오는 2030년 중소득 국가 도약을 목표로 한 에티오피아의 스마트도시 개발 전략사업에 시도 깊은 관심과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시와 아디스아바바 간 실질적인 교류가 양국 발전에 큰 기여를 하길 바란다”며 “인천시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한국전쟁 당시 지상군(3천518명)을 파병한 국가로, 한국의 아프리카 무상원조 최대 지원국이다. 2024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교역과 투자 등 경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의 기회가 생겼다.

인천 용현·학익지구-송도역세권 경계조정 최종 합의…미추홀구·연수구 맞교환

인천시는 용현·학익지구와 송도역세권구역의 경계를 조정하는 미추홀구와 연수구 간 경계조정을 최종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경계조정은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과 연수구의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최종 합의에 따라 연수구 옥련동 일대 약 4만5천592㎡(1만3천800여평)는 미추홀구로,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 약 3만7천763㎡(1만1천400여평)는 연수구로 각각 편입한다. 미추홀구와 연수구는 지난 2016년에도 학익동과 옥련동 일대 토지를 맞교환하는 방안에 합의했으나 개발사업의 토지보상 문제로 주민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무산했다. 삼성물산이 시행하는 송도역세권 개발사업은 준공 시점이 오는 2025년 6월이며, DCRE의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은 오는 2027년 12월이다. 시는 현 경계를 유지하면 주민들의 불편과 행정관리의 비효율성이 예상됨에 따라 지난 5월 인천시의회 동의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경계조정을 신청했다. 이후 시는 인천시의원과 구의원,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 20명으로 ‘경계변경 자율협의체’를 구성했다. 이어 의견 청취와 현장 확인 등 3차례의 협의를 거쳐 자치구 간 행정구역 경계조정 합의를 도출했다. 미추홀구와 연수구의 행정구역 경계조정은 지난 2022년 1월13일부터 전면 개정 시행한 지방자치법상 관할구역 경계 변경 절차를 활용한 사례다. 해당 법안은 지역 주민, 전문가 등의 참여를 통해 합리적 조정방안을 모색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특히 지난 2023년 3월24일 시행한 ‘숭의운동장 경계조정 사례’에 이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2번째로 성공한 사례기도 하다. 이번 합의한 경계조정안은 행안부 장관에게 통보하며, 대통령령안으로 입안해 국무회의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 정승환 시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경계조정은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을 넘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더 나은 인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남동구, 중소기업 온라인 마케팅 지원 … 판로 개척 ‘톡톡’

인천 남동구는 중소기업 온라인 마케팅 지원사업이 매출 성장 등의 성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중소기업 온라인 마케팅 지원사업으로 지난 2~11월까지 남동구의 중소기업 10개 사를 선정했다. 기업 당 최대 210만원을 지원해 숏폼 콘텐츠, 홈페이지, 제품상세 페이지 중 하나를 선택해 제작하는 사업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참여기업들은 각자 수요에 맞춰 숏폼 등을 선택, 설계‧제작했다. 구는 이 사업이 기업 매출 증가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 제품 홍보 효과 등 뚜렷한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충전기 업체 A사는 B2B 특성을 고려한 홈페이지를 제작해 대량 오더 문의에 빠른 대응이 가능해지며 기존 매출 대비 10% 증가했다. 또 주방가전 업체 B사는 제품상세 페이지 제작으로 소비자 이해를 높여 추가 매출의 성과를 얻었다. 구는 유튜브와 블로그, 인스타 등 SNS 홍보용 숏폼 제작을 통한 매출 변화도 크다고 분석했다. 주방가전 생산업체 C사는 숏폼 영상 게시 후 판매량이 늘었고 차량용품 업체 D사 역시 숏폼 게시 이후 브랜드 이미지 및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기존 28건이던 판매 건수가 150건까지 늘었다. 한 참여기업 관계자는 “덕분에 그동안 고민만 했던 온라인 마케팅에 직접 도전하고, 실제로 좋은 결과까지 얻어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는 이번 사업성과가 수요자인 기업 맞춤형으로 설계‧제작한 콘텐츠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구는 사업 효과를 바탕으로 더 많은 기업이 수출 판로를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내년 온라인 마케팅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구는 내년도 사업 예산을 올해보다 700만원 늘어난 3천만원으로 증액하는 등 사업 확대 계획을 마련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경제 여건이 어려울수록 다각적인 판로 개척이 필요하고, 특히 온라인 시장에서의 다양한 마케팅 지원은 시장 상황에 더욱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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