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2024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통계연감 발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가 1일 ‘2024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통계연감’을 발간, 폐기물 감소·재생에너지 생산·환경관리·지역 상생 등의 주요 지표를 공개했다. 지난 2024년 수도권매립지 반입폐기물 총량은 107만2천t으로, 전년(129만3천t) 대비 약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입폐기물의 43%(46만t)를 자원화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등 자원순환 측면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하수찌꺼기(19만6천t)는 매립장 복토재와 고형연료로 활용했고, 음식물폐수(26만4천t)는 총 1천740만3천㎥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자체 에너지로 활용하거나 전력 생산에 사용됐다. 매립 폐기물에서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LFG)를 전량 포집해 2024년 한 해동안 188.7GWh의 전력을 생산·판매했다. 이는 약 5만 가구의 연간 전력 사용량이자 데이터센터 3개의 소비 전력에 해당하는 규모다. 송병억 SL공사 사장은 “수도권매립지는 단순한 폐기물 처리시설을 넘어 자원순환, 재생에너지 생산, 온실가스 감축, 주민 삶의 질 향상까지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환경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과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L공사 통계연감은 공사 누리집 정보자료실에서 전자책(E-BOOK) 형태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고립은둔청년, '씽어게인' 무대서 끼 발산…인천청년미래센터, 관계기술 프로그램 마련

조용했던 인천시청년미래센터 공간 ‘퀘렌시아’가 흥겨운 공연장으로 변신했다. 1일 인천시사회서비스원에 따르면 청년미래센터는 최근 센터 안 청년 공간 퀘렌시아에서 고립은둔청년 노래 공연 ‘씽어게인’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고립은둔청년의 관계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한 관계기술 프로그램으로, 노래를 부르고 싶은 청년 6명이 참여해 지난 4월부터 공연을 준비했다. 청년들은 처음에는 다른 사람 앞에 서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연습을 거듭하며 자신감을 키워갔다. 보컬 트레이너의 격려 속에 실력은 물론 마음의 문도 조금씩 열렸다. 정소윤 펀치라인 보컬전문학원 대표는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면 완벽하게 해내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연습이 없는 날도 스스로 연습실을 찾아와 무대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한 동료 고립은둔청년들과 센터 직원들이 객석을 채웠다. 청년들은 각자 의상을 준비하고 무대용 메이크업을 직접하며 공연에 나섰다. 첫 무대는 가수 경서가 리메이크한 ‘칵테일 사랑’이었다. 이어 스텔라장의 ‘빌런’을 부른 A씨는 “연습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내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조장혁의 ‘중독된 사랑’, 최예근의 ‘춘래불사춘’, 다니엘 시저의 ‘Always’가 이어졌고, 인천시청년미래센터 공식 가수 B씨는 비욘세의 ‘Love on top’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마지막 곡은 참가자 전원이 함께 한 전영호의 ‘버터플라이’였다. 무대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동료 고립은둔청년과 센터 직원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일부는 휴대전화로 LED 응원을 보내며 이름을 부르고 격려했다. 무대 뒤 청년들은 “연습하면서 서로 많이 가까워졌다”며 “조금 더 연습해 다른 곳에서도 공연해보고 싶다”고 했다. 황흥구 사서원장은 “이러한 과정이 쌓여 청년들이 다시 사회 구성원으로 설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청년들이 원하는 것을 이루고 성취하는 과정에서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주년 맞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팝업으로 팬들과 특별한 교감 나눈다

인천시가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는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기념해 펜타포트의 20년 역사를 되짚을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7월6일까지 무신사 스토어 홍대점에서 ‘PENTAPORT 20th POP-UP STORE’를 연다. 이는 펜타포트 역사상 최초로 기획된 공식 팝업 공간으로,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시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펜타포트 2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굿즈와 공식MD를 선공개 판매한다. 모자, 티셔츠 등 실용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한정판 굿즈는 펜타포트만의 감성과 정체성을 담아낸다. 이는 본 행사에 앞서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시는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모든 제품은 한정 수량으로 제작, 조기 품절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매장 안에 펜타포트의 감성과 역사를 되짚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했다. 역대 공식 포스터 아카이브 전시와 함께, 펜타포트 무대를 재현한 스페셜 포토존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펜타포트의 2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오랜 시간 함께해온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새로운 소식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 ‘강화돈대 날’ 제정 한목소리…강화군, 강화돈대 재발견 토론회

인천 강화 해안가 일대 돈대(墩臺)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파악하고 이를 관광지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강화돈대의 날’을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30일 강화군 등에 따르면 강화도시민연대·강화역사문화연구소·강화시민회의는 공동으로 강화군행복센터 3층 주민회의실에서 ‘강화돈대 재발견 토론회’를 했다. 이날 이경수 ‘강화도史’ 저자는 주제 발표를 통해 강화돈대의 축성 배경과 현황, 변천 과정 및 현재적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이광식 ‘강화돈대 순례’ 저자는 강화돈대의 날 제정 필요성과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강화지역 해안에는 적의 침략 등을 대비해 갑곶돈대 등 총 53개의 돌로 쌓은 돈대가 있다. 돈대에는 병사들이 경계를 하며 외적의 침략 등의 징후를 살피고 대처하며, 적의 침략시에는 돈대 안에 있는 무기로 방어전을 벌인다. 특히 이 강화돈대는 조선시대 최고의 축성술로 쌓은 해안 방어기지인 만큼, 현재 강화를 대표하는 역사유적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이날 토론회에서는 강화돈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돈대를 기념하는 날을 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지기도 했다. 박흥열 강화군의원(더불어민주당·나선거구)은 토론회에서 강화돈대의 날 조례 제정 추진 방향 등을 설명했다. 이 밖에 김락기 인천문화재단 지역문화본부장과 배성수 인천시립박물관 유물관리부장 등은 강화돈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토론회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 강화돈대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방치된 채 그 빛을 잃어가고 있다”며 “강화돈대의 날을 제정, 해마다 기념일을 전후해 민·관의 관련 행사는 물론 활용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계양산, 러브버그 뒤덮여 “밟으면 푹신할 정도” [현장, 그곳&]

“러브버그가 얼마나 많은지 등산하다 기절할 뻔했어요.” 30일 오후 1시께 계양산 정상. 짝지어 나는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떼가 등산객들의 머리 위를 날아든다. 등산로에 있는 밧줄 손잡이는 물론 나무 울타리와 정상석까지 새까만 러브버그로 뒤덮여 있다. 정상에 올라온 등산객들은 러브버그가 입에 들어갈지 몰라 활짝 웃지도 못한다. 계속 러브버그가 얼굴 등에 달라붙어 손부채질로 쫓아내기에 바쁘다. 정상을 가기 위해 지나야 하는 계단 바닥도 마찬가지로 러브버그가 수북이 쌓여 마치 아스팔트 같다. 이곳을 지날 땐 러브버그가 발에 밟히면서 푹신한 느낌마저 든다. 등산객들의 옷에도 러브버그 수십마리가 달라붙으면서 알록달록한 등산복 무늬가 가려진다. 이 곳에서 만난 등산객 A씨는 “계단 바닥에 러브버그 사체가 한가득 쌓여 밟으니 푹신하게 느껴졌다”며 “정상에 올라오는 내내 손으로 부채질을 하면서 왔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산이 러브버그로 뒤덮이면서 등산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계양구는 러브버그 방제에 나섰다. 구에 따르면 지난 23~27일 러브버그 관련 민원 359건을 접수했다. 러브버그는 낙엽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등 익충으로 분류되지만,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구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러브버그 방제 작업을 벌였다. 구는 계단에 쌓인 러브버그 사체는 빗자루로 쓸어내고, 울타리에 달라붙은 러브버그에는 물을 뿌려 쫓아냈다. 또 벌레가 달라붙으면 쉽게 떨어지지 않는 ‘끈끈이 트랩’을 정상 곳곳에 설치했다. 구는 오는 7월 말까지 이같은 방제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러브버그가 많이 출몰하는 계양산에서 당분간 물리적 방제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며 “등산객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귀어민, 꿈 안고 빚내지만 수입 적어 정착 실패 [소멸 위기, 인천 어촌을 지켜라 ③]

풍요롭고 사람이 찾아들던 인천 어촌, 이제는 아득한 옛 이야기다. 생선 굽는 냄새를 풍기던 선주 집은 성인 키만 한 풀들로 뒤덮였고, 강풍에 부서졌지만 고쳐 살 사람 하나 없다. 정부는 어촌 활성화를 위해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여 도로를 깔고, 창고를 짓지만 운영하고 유지할 인력이 없다. 이 때문에 풍요가 넘치는 어촌을 만들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본보는 인천 어촌의 현실을 살펴보고, 어촌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찾아본다. 편집자주 인천 어촌에 꿈을 안고 찾아온 귀어민들이 적은 수입 등으로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수산 기술보급, 교육 확대 등 소프트웨어 지원 강화로 귀어민들의 수익을 높여 어촌 정착을 돕고, 지속적인 인구 유입을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30일 해양수산부가 지난 2019년~ 2023년 귀어민 4천915명 중 1천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귀어민 1천14명(67.6%)이 수입 감소가 문제라고 응답했다. 어업소득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도 511명(34.1%)에 이른다. 최근 옹진군 영흥도에서 만난 귀어 5년차 하도근씨(42)도 마찬가지다. 하씨는 귀어 초기 꽃게나 주꾸미 등을 잡기 위해 수천만원을 들여 자망과 통발을 구했다. 여기에 어선 구입까지 수억원을 빚내서 투자했다. 하지만 어업 기술이 부족하다 보니 어획량이 적고, 판로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수익을 내는 데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바다에서 잔뼈가 굵은 어민들과 경쟁하기엔 어획량과 판로 등 모두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하씨는 “바다에 처음 나가는 귀어민들은 당연히 일에 미숙할 수밖에 없다”며 “초기에 어선과 어구를 구하려 대출을 받는데, 적은 수익에 버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꿈을 안고 섬을 찾아온 많은 귀어민들이 높은 초기 투자 비용과 낮은 어업 기술 수준 때문에 귀어에 실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데도 정작 귀어민 대상 어업 기술 교육과 어민 간 노하우 공유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 지원은 부족하다. 인천에는 귀어민들의 정착을 지원하고 지역 특화 사업 등 어업 기술을 개발을 돕는 인천어촌특화지원센터 등이 운영 중이지만, 인력과 예산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센터는 적은 인력으로 인천지역 60개 어촌의 특화 사업을 담당하고 있어, 다양한 사업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마저도 올해 국비 전액 삭감으로 예산이 2억원으로 반토막, 힘겹게 운영하고 있다. 김종범 센터장은 “결국 귀어민이 많이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의 핵심은 이들의 수익을 높이는 것”이라며 “어촌 특색에 맞는 어업 기술 교육이나 노하우 전수 등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해수부와 지자체 등이 나서서 이 같은 소프트웨어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인프라 개선에만 4천억 몰빵… 인천 어촌마을 ‘빛좋은 개살구’ [소멸 위기, 인천 어촌을 지켜라 ②]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626580347 어촌인구 10년 만에 '절반'…10년 후 사라질 위기 [소멸 위기, 인천 어촌을 지켜라 ①]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625580399

인천 시민사회, 수도권대체매립지 확보 대통령실 전담조직 신설 촉구

인천지역 2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 범시민운동본부는 30일 성명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수도권 대체매립지 확보 대통령실 전담조직’을 신설하라”고 촉구했다. 시민운동본부는 “이 대통령은 최근 광주 행사에서 ‘군(軍) 공항 이전’ 문제를 둘러싼 광주광역시와 무안군 간의 오랜 갈등 해결에 대해 ‘정부에서 주관하고 대통령실에 태스크포스(TF)를 만들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약속한 국가 주도 이전, 대통령실 직접 갈등 조정, 이전 지역에 대한 합리적 보상이란 3대 원칙을 공식화한 첫 후속 조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전국을 돌며 현안 해법을 찾는 데 직접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인천에서도 4차 공모에 돌입한 ‘수도권 대체매립지 확보’ 문제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의 최대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수도권매립지 종료’는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환경부 간 갈등이 첨예하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쓰레기 대란 사태를 막고, 탄소 중립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강력한 정부 의지가 필요하기에 ‘대체매립지’ 확보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다. 시민운동본부는 “이 대통령은 선거 공약집에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하고, 인천의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서구(검단구) 공약으로도 합리적 대안 마련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해관계자 간 합의로 이뤄지는 ‘4차 공모’의 성과에 기반해 응모 주체와 주변지역 주민의 수용성 확보를 위한 정부 주도 지원대책이 무엇인지 의견 수렴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 안에 전담기구 설치와 (가칭)‘대체매립지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했다.

출판기념회 무료커피 제공... 검찰, 김진용 전 경제자유구청장 등 벌금형

검찰이 지난 22대 총선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구청장과 그를 도운 현직 A인천시의원에게 벌금형을 구형했다. 3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인천지법 형사13부(재판장 김기풍)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김 전 청장과 A시의원에게 각각 벌금 800만원과 700만원을 구형했다. 김 전 청장은 책 1권과 9천800원 상당의 더치커피 500잔을 무료로 제공했고, A의원은 김 전 청장의 출판기념회를 총괄한 혐의다. 벌금형이 확정된다면 A의원의 당선은 무효가 된다. 공직선거법에는 선출직 공직자가 징역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 받으면 당선을 무효로 한다고 규정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 전 청장과 A의원은 “억울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A의원 변호인 측은 “피고인이 직을 버리고 과연 이런 일을 할 수 있었겠는가”라며 “위법성을 인식했다면 전혀 그런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는 오는 7월25일께 열릴 예정이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024년 1월29일께 참가자들에게 선거법에 위반하는 금액의 커피를 제공했다는 혐의로 두 사람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직선거법에는 출판기념회 등에서는 참석자들에게 1천원 이하의 음료만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인천서 의정부까지 음주운전 혐의' 40대 무죄…“증거 능력 없어”

인천지법 형사6단독 신흥호 판사는 술을 마신 채 차량을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재판에 넘겨진 A씨(43)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신 판사는 “오로지 피고인 자발적인 의사에 의해 동행이 이뤄졌다는 점이 명백하게 입증되지 않았다”며 “단속 결과는 헌법과 형사소송법 영장주의 원칙을 위반한 채 수집해 유죄 인정 증거로 쓸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번 사건 공소사실은 범죄의 증명이 없는 때에 해당한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11월8일 오전 8시5분께 인천 부평구에서 경기도 의정부시까지 술을 마신 채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단속 경찰관은 “음주 측정을 해야 하는데 측정기에 오류가 있어서 새로운 기기를 지원 받으러 장소를 이동해야 한다”며 A씨를 조수석에 태운 채 직접 피고인 차량을 몰고 측정 장소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장소 이동 뒤 음주측정을 한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2%로 나타났다. 그러나 법원은 이 같은 A씨에 대한 임의 동행이 위법한 체포에 해당한다고 보고, 위법한 체포 상태에서 이뤄진 음주 측정 결과에 대해 증거 능력이 없다고 봤다.

인천사진기자협회, ‘계엄부터 대선까지’ 기록한 보도사진전 인천시민愛집서 열어

인천 지역 사진기자들이 렌즈에 담아낸 기록과 기억의 순간들이 보도사진전을 통해 시민들을 찾아간다. 30일 한국사진기자협회 인천지부에 따르면 오는 7월3~9일까지 인천 중구 인천시민愛집에서 ‘기록, 바라보고 기억하는’을 주제로 보도사진전을 연다. 3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오프닝 행사를 연다. 이번 전시는 ‘계엄, 탄핵, 그리고 대선’, ‘바다의 바람과 시간’, ‘멈춰선 그곳 마주한 순간들’, ‘경계의 순간들’, ‘땀방울의 기록’, ‘열정의 기억’, ‘변화의 도시’, ‘우리 함께’ 등 6개 세션으로 구성했다. 특히 계엄, 탄핵, 그리고 대선 세션에서는 지난 2024년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부터 6·3 대선까지 정치적 격랑 속에서 인천 시민들이 보여준 목소리와 움직임을 기록한 사진들을 공개한다. 양진수 한국사진기자협회 인천지부장은 “격동의 시기부터 일상의 순간까지, 인천이라는 도시가 걸어온 시간을 사진으로 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기억의 힘과 기록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한국사진기자협회 인천지부 소속 사진기자 10여 명이 인천 곳곳을 누비며 취재한 200여 점의 작품이 걸린다. 인천지부는 경기일보와 경인일보, 인천일보, 기호일보, 중부일보, 연합뉴스, 뉴시스 등 7개사로 구성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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