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해양환경 보호 앞장… ‘플라스틱 지구’ 전시로 공감대 확산

인천 강화군의 강화자연사박물관이 ‘플라스틱 지구 : 해양쓰레기전’ 기획 전시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플라스틱 지구 : 해양쓰레기전’은 오는 9월14일까지 열린다. 플라스틱의 재활용 과정을 보여주는 로봇 체험, 병뚜껑을 활용한 만들기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 전시는 쓰레기가 된 플라스틱이 어떻게 해양 기반 생물들의 번식을 막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군에서 일어난 실제 사례들을 중심으로 한 지역 기반 전시로 꾸며 경각심을 높였다. 대표적인 전시물로 지난 2024년 7월 플라스틱 노끈에 묶여 죽은 채로 발견된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저어새가 눈길을 끈다. 저어새는 강화에서 태어난 어린 새로,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 전시물로 제작했다. 특히 군은 이번 전시를 서대문자연사박물관과 전시물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업 방식의 순회 전시로 기획했다. 앞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지난해 ‘플라스틱 플라넷’ 특별전시를 했다. 강화자연사박물관은 서대문에서 사용되었던 전시물과 함께 강화의 실제 사례들을 더해 더욱 흥미롭게 준비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이번 기획 전시는 플라스틱과 바다생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구를 지켜갈 아이들의 많은 관람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국제백신연구소, 2025 ‘박만훈상’ 수상자 선정

SK바이오사이언스와 국제백신연구소(IVI)가 백신분야 공로상인 ‘박만훈상’의 2025년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25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올해 ‘박만훈상’ 수상자는 피에르 반 담 앤트워프대 교수, 아난다 산카 반디요파디야 게이츠재단 박사, 루이자 헬레나 트라자노 브라질여성그룹 대표, 스베타 자넘팔리 뉴인센티브 대표 등 4명이다. 시상식은 오는 4월30일 국내에서 열린다. 피에르 반 담 교수는 ‘제2형 소아마비 신형 경구용 백신(nOPV2)’을 개발했으며 백신 연구·임상 시설 ‘백시노폴리스’를 세우는 등 백신연구 혁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난다 산카 반디요파디야 박사는 접종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nOPV2를 40여 국가에서 15억회 이상 접종시키는 데 기여했다. 루이자 헬레나 트라자노 대표는 코로나19 유행 기간 브라질 소외지역에서 백신 접종률을 높였다, 또 의료전문가 교육 및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스베타 자넘팔리 대표는 백신 접종 시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전략을 통해 나이지리아 소외지역의 백신 접종률을 높인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고 IVI가 주최하는 박만훈상은 세포배양 백신 선구자인 故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을 기리고자 지난 2021년 만들어졌다. 12명의 전문가 심사를 거쳐 전세계 백신 개발 및 보급에 공로를 세운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故 박만훈 부회장의 정신을 계승해 백신의 원활한 개발 및 보급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만훈상 수상자를 비롯해 감염병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께 존경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인천 부평구 부개1동 군용철도 주변 정비, 첫 삽 뜬다

인천시는 ‘군용철도 주변 환경개선사업’ 공사를 오는 26일 시작할 예정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25억원의 예산을 들여 군용철도 주변에 산책로와 쉼터 등을 만들어 지역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오는 9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24년 7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친 뒤 지난해 11월까지 군부대 및 부평구와 여러 차례 실무회의를 하며 구체적인 사업 방안을 논의했다. 군용철도는 군 작전상 필요에 따라 폐선을 제한하기 때문에 시·구·국군수송사령부는 지난해 12월 군용철도의 민·관·군 공동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는 협약을 통해 작전 시 및 물자 수송이 이루어지는 날에는 국수사가 철도를 운영하고 이외에는 구에서 산책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시는 구에 공사 예산을 지원한다. 구는 공사를 하고 만들어진 시설물을 관리할 계획이다. 국수사는 공사에 필요한 철도부지를 부평구에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군 수송열차 운행을 고려해 상호 간 연락체계를 구축, 지역 주민들이 철도변 산책로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현진 시 군부대이전개발과장은 “이번 사업은 오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 부평구 등과 긴밀히 협력해 군부대 주변 지역의 생활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인천문화재단, ‘2025 요기조기 음악회’ 뮤직 앰배서더 및 크루 모집

인천문화재단이 찾아가는 문화공연 ‘2025 요기조기 음악회’에서 활동할 ‘뮤직 앰배서더’와 ‘요기조기 크루’를 모집한다. 24일 재단에 따르면 요기조기 음악회는 인천 곳곳을 찾아 시민들에게 무료 공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4년 70개 팀의 뮤직 앰배서더가 약 180회 차례 공연을 통해 시민들을 만났다. 올해는 총 80팀을 선발한다. 뮤직 앰배서더로 선발되면 인천 관내 도서관과 박물관, 주요 행사 등에서 공연을 선보이며 시민들 일상 속에서 버스킹도 하게 된다. 뮤직 앰배서더 지원 자격은 전문예술단체와 개인 및 임의단체로 구분한다. 전문예술단체는 인천에 연고를 두고, 3회 이상 공연 활동을 증명할 수 있는 등록 예술단체여야 한다. 개인 및 임의단체는 구성원 중 1명 이상이 인천 연고 기준을 충족하면 지원 가능하다. 재단은 또 뮤직 앰배서더의 공연을 홍보할 ‘요기조기 크루’도 10명 내외로 모집한다. 요기조기 크루는 공연을 리뷰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하는 역할을 한다. 지원 자격은 인천 연고를 가진 19~34세(1990년 1 월 2일 이후 출생자) 청년이다. 뮤직 앰배서더와 요기조기 크루 모집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신청 방법은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인천 서부간선수로, 농업용수 공급 기능 폐쇄 추진

인천의 6대 하천인 부평·계양일대 서부간선수로의 수질오염 및 악취로 인근 주민들이 큰 고통(경기일보 1월6일자 1면)을 받는 가운데, 인천시가 서부간선수로의 농수로 기능을 폐쇄하고 하천으로 전환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4일 인천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대가 바뀌고 도시화가 급속히 이뤄지면서 농수로로서의 기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 맞춰 농업용수 공급이라는 기능을 아예 폐쇄시키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부간선수로는 김포 신곡양배수장에서 한강물을 끌어 올려 계양구, 부평구, 부천시 일대 평야지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인공 수로다. 그러나 도시개발로 인해 농업용수 공급량이 줄면서 물이 거의 흐르지 않다 보니 물이 고여 수질은 나빠지고, 바닥에는 수초, 오물 찌꺼기 등이 썩으면서 악취까지 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전체 농지 면적 6천ha(헥타르) 중 농업용수 공급 면적은 975ha로 고작 16%에 그친다. 여기에 오는 2029년 계양테크노밸리(TV) 준공 등 일대 개발 사업까지 마무리되면 이 같은 농수로 기능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이 때문에 시는 현재 농어촌정비법 상 ‘농업생산기반시설’로 규정되어 있는 서부간선수로의 용도를 폐지한 뒤 하천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수로다 보니 서부간선수로를 시에서 관리할 권한이 없는 것은 물론, 수질 개선을 위해 유지용수를 공급하는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는 해마다 수억원에 이르는 사용료를 농어촌공사에 납부하고 서부간선수로 일부에 유지용수를 흘려보내고 있다. 농수로의 기능이 빠지고 하천으로 지정이 이뤄지면 지자체가 관리 및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기고, 이를 통해 1년 내내 유지용수를 공급하는 등 서부간선수로 일대를 친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농업기반시설로서의 기능은 이미 사라진 거나 마찬가지고, 어차피 개발이 되다 보면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나 산책로 등 지자체에서 관리를 하는 게 편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서부간선수로 전체가 농어촌공사 땅으로 돼있다 보니 지자체에 무상으로 양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지자체와 논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해결 방법을 놓고, 농어촌공사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아직은 초기 단계라서 구체적인 계획은 없고 기능을 전환하는 방안에 대한 방향성만 잡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인천 서부간선수로 ‘고인물’… 오염·악취 비상 https://kyeonggi.com/article/20250105580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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