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소외계층에 국경 없는 하늘사랑

대한항공이 의료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으로 하늘사랑을 이웃들에게 전파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 소속 의료진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최근 의정부 소재 성암교회 교육관에서 외국인 근로자 및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일 밝혔다.이번 봉사활동은 의사, 간호사, 산업위생기사, 임상병리사 등 대한항공 소속 의료진 35명이 외국인 근로자 및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혈압 및 혈당측정, 뇨검사, 환자 대상 의사진료 및 약 처방, 운동영양 등 건강상담 등을 펼쳤다. 특히 작업 강도가 높은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질환 방지를 위한 중량물 취급방법, 스트레칭, 소음 노출로 인한 청력 손실 예방법 등 산업현장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직업병 관련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응급 의약품이 담긴 개인별 구급의약품도 전달했다.지난 1969년 창설된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는 내과, 산업의학과가정의학과응급의학과 전문의사 5명을 포함해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산업위생기사 등 70여명으로 구성된 세계적인 항공사 의료조직으로 항공의학 및 산업의학 등에 대한 전문지식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연방항공청(FAA)이 인증하는 첨단 장비와 의료시설 등을 갖추고 별도로 부속 의원도 운영하고 있다.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 의료봉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를 비롯해 사회보호시설, 어린이, 농촌 어르신 등 충분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답답한 도시 떠나 제주서 ‘활력충전’

근로 장애인들에게 더 많은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자원봉사자 최승희씨(24여)는 지난달 28~30일 인천시 중구장애인보호작업장(이하 작업장) 근로 장애인들과 함께 제주도로 가을캠프를 다녀온 뒤 근로 장애인들이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제주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나들이 봉사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다.작업장에서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자원봉사자 5명은 근로 장애인 16명과 함께 제주도 올레길을 체험하고 춘강장애인근로센터를 견학했다.자원봉사자들은 근로 장애인들과 제주도 정방폭포와 주상절리대 등지를 돌아보는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고 춘강장애인근로센터도 자세히 둘러볼 수 있도록 비행기 탑승부터 관광, 견학 등을 도왔다.특히 자원봉사자들은 근로 장애인들이 낯선 곳에서 길을 잃거나 낙오되지 않도록 안내도우미 역할도 톡톡히 실천했다.작업장 관계자는 이번 가을캠프는 근로 장애인들이 스트레스도 풀고 일하려는 의욕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기 위해 준비했다며 바비큐 파티나 레크리에이션 준비까지 도와준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즐거운 캠프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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