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것은 극심한 우울증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다수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에서 김여사를 맡고 있는 주 진료과는 정신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전날인 16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앞서 지난주 김여사는 우울증 증상으로 이 병원의 정신과를 찾아 외래 진료를 받았고, 당시 증세 심하다고 판단한 의사는 그에게 입원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귀가한 김 여사의 우울증 증세가 더 악화하자 급히 병원을 찾아 입원을 했다고 전해졌다. 김 여사는 입원 초기 과호흡 증상을 보여 호흡기내과 진료도 받았다고 한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도 16일 밤 재판을 마치고 늦은 오후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김 여사 곁을 지키다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이 대안교육 특색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위해 현장방문 컨설팅을 실시한다. 17일 도교육청은 지난 12일 이천 경기새울학교와 안성 신나는학교를 시작으로 7월까지, 10개 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컨설팅에서는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이 함께하는 미래장학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와의 면담을 통해 내실있게 운영하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핀다. 경기새울학교는 도내 유일의 공립 기숙형 위탁대안중학교다. 대안 교과로 노작(제빵), 예술(연극영화, 공간디자인, 음악과 문화), 진로(체인지메이커), 체육(공동체놀이, 스포츠클라이밍) 등을 운영하고, 심리적·환경적 요인으로 소속 중학교에서 학업을 지속하기 힘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새울학교에서는 현장을 방문한 컨설팅단에게 체인지메이커 교과 시간에 학생들이 인공지능(AI) 프로그램으로 직접 제작한 ‘스승의 날’ 노래를 소개하는 등 학생 성장 사례를 나누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현장방문 컨설팅을 통해 학교별 대안교육 프로그램 운영 실태를 살피고, 하반기에는 대안학교 성장나눔의 날 운영으로 우수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경찰의 정차요구를 무시한 채 순찰차를 들이받으면서 도심 도주극을 벌인 여성 운전자가 붙잡혔다. 안산단원경찰서는 난폭운전 및 특수공무방해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께 시흥 정왕동 시화IC 부근에서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순찰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나기 시작해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한 채 도주극을 벌이면서 6대의 순찰차를 잇달아 충격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고 발생 30여분 만인 오전 6시30분께 안산 단원구 초지동 도로에서 순찰차 여러 대에 둘러싸여 검거됐다. 경찰은 A씨의 추격에 총 12대의 순찰차를 동원했으며, 최초 발생지부터 검거 현장까지 13㎞가량을 뒤쫓았다고 전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음주 측정 결과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으며, 향후 약물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동기를 조사 중이다.
17일 오전 4시46분께 평택시 청북읍 평택화성고속도로 화성방면 서평택JC 램프 구간 부근을 달리던 화물차(5t)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차량에서 연기가 나고 있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2대와 소방관 등 29명을 동원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소방당국은 해당 화물차가 냉각수 부족 및 차량 노후로 인한 오일류 등이 누유돼 평소보다 과열된 배기 매니폴더에 닿아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운전자는 갓길에 차량을 세우고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지 1시간 5분여만인 오전 5시51분께 완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화재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17일 오전 10시19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대형마트 인근에서 A씨(74)가 몰던 차량이 인도 위에 있던 지인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지인 B씨(69)가 오른쪽 다리를 크게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을 기다리던 B씨를 태우기 위해 차량을 멈추려다가, 실수로 엑셀(가속페달)을 밟아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실수로 엑셀을 밟았다고 말했다”며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대북풍선을 날린 혐의(항공안전법 위반)로 4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밤 인천 강화도에서 대북전단 등을 담은 대형풍선을 날린 혐의다. 경찰은 지난 14일 오전 대형풍선이 강화군 하점·양사면, 김포시 하성면 등 접경지역에서 잇따라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후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출석을 요구했고 A씨는 16일 강화경찰서에 출석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추가 인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단체 소속 여부 및 추가 용의자 등을 조사 중”이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는대로 재난안전법 및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위반 혐의 적용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만취 상태로 트럭을 몰다가 등굣길 여고생을 친 40대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피해자가 사고 발생 9일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 운전자의 가중처벌)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8시께 화성시 새솔동 편도 2차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1t 트럭을 몰고 가다가 횡단보도 앞 보행자 도로에 서 있던 고등학생 B양(16)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등교 중이던 B양은 이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닥터헬기를 통해 병원에 이송됐다. B양은 사고 발생 9일째인 이날까지 여전히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고 직후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주거지에 있던 A씨를 검거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125%로 나타났다. A씨는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차를 몰고 안산에서 화성 집까지 6㎞ 정도를 운전했으며 이 과정에서 인도에 있던 B양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사고를 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보강 조사를 진행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김정헌)는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재판에 넘겨진 A씨(49)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지인들과 술자리를 하던 중 피해자와 자녀 양육 문제로 언쟁을 벌이다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더욱이 피고인은 평소에도 피해자를 수시로 폭행하는 등 가정폭력을 일삼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월1일 오후 9시30분께 인천 남동구 자택에서 아내 B씨(51)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당시 B씨와 술을 마시던 중 아들 양육 문제에 대해 언쟁을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중구 한 공장 기숙사 화장실에서 불이 났다.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0시53분께 중구 운서동 한 공장 기숙사 화장실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38명, 장비 17대를 투입, 불이 난 지 24분 만인 오후 11시17분께 완전히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화장실 천장 10㎡가 그을렸으며, 헤어 드라이기, 수납장 등이 소실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공장 기숙사 화장실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공장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3)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금품을 갈취하려 한 협박범 일당의 첫 재판이 다음달 시작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임정빈 판사는 오는 7월10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모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모씨의 첫 공판을 연다. 양씨는 지난해 6월 손씨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손씨의 아기를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약 3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양씨는 손씨가 아닌 다른 남성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며 금품을 요구하려 했지만, 별다른 대응이 없자 포기하고 2차로 손씨에게 돈을 뜯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손씨는 사회적 명성과 운동선수로서의 커리어가 훼손될 것을 우려해 양씨에게 요구하는 만큼의 돈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양씨는 ‘임신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를 썼지만, 용씨와 공모해 손씨 측으로부터 금품 추가 갈취를 시도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양씨는 연인 관계인 용씨와 함께 올해 3∼5월 임신과 낙태 사실을 언론과 손씨 가족 등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7천만원을 더 받아내려 했다. 당초 7천만원을 추가로 요구한 것은 용씨 단독 범행이라 알려졌지만, 검찰은 추가 압수수색을 통해 이같은 요구 역시 양씨와 용씨의 공모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은 지난달 17일 경찰 수사를 받던 중 구속됐다. 당시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망이 염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지난 10일 이들을 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