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펜타, 세풀투라, 데이식스, 브로큰 발렌타인 출격…3차 라인업 공개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4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세풀투라(SEPULTURA), 데이식스(DAY6), 브로큰 발렌타인(Broken Valentine) 등 7개 팀이 출격을 예고하면서 축제의 열기를 띄우고 있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해외 및 국내아티스트 7개 팀을 추가한 3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우선 브라질의 대표적인 헤비메탈 밴드 세풀투라(SEPULTURA)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해체를 앞두고 고별 투어를 준비하고 있고, 23년만의 내한 공연이다. 세풀투라의 40년 역사를 기념하는 마지막 투어 ‘셀레브레이팅 라이프 스루 데스(Celebrating Life Through Death)'는 브라질에서 시작, 인천의 펜타포트를 거쳐 유럽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어 K-POP 대표 밴드 데이식스(DAY6)의 무대도 만날 수 있다. 데이식스는 지난 3월 여덟 번째 미니앨범 '포에버(Fourever)'를 발표하고 단독 콘서트와 팬미팅을 비롯해 각종 페스티벌을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데이식스는 최근 인생 2막을 맞이한 만큼 첫 펜타포트 무대로서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의 대표곡 ‘예뻤어’, ‘놓아놓아놓아' 등은 대중과 팬들의 호응을 모두 이끌어내는 등 MZ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오리사카 유타(YUTA ORISAKA)도 밴드와 함께 출격한다. 오리사카 유타는 블루스와 재즈에서 받은 음악적 영향을 현대식 팝과 포크로 풀어내어 일본 내에서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다. 일본에선 TV, 영화, 드라마 음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이고, 국내에선 싱어송라이터 이랑과 함께 작업한 곡 ‘윤슬’로도 알려져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락 밴드 브로큰 발렌타인(Broken Valentine)도 출연한다. 브로큰 발렌타인은 지난 2005년에 결성, 국내외 다수 밴드 경연에서 수상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은 실력파 밴드다. 멤버 교체 이후에도 음반과 라이브 무대를 통해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또 소리꾼 이자람을 주축으로 결성된 아마도이자람밴드도 펜타포트 무대에서 만난다. 밴드 형태로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아마도이자람밴드의 진한 음악 색깔을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국내 밴드 경연을 휩쓰는 라이징 밴드 레드씨(Red C)와 홍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 연정도 출연한다. 레드씨는 친형제로 구성, 2인조 밴드로 빈틈 없는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연정은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장려상을 수상한 만큼 감성적인 연주와 탄탄한 보컬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이뤄진 라인업 공개에서는 그래미 어워즈 12관왕을 수상한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잭 화이트,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하드코어 펑크 밴드 턴스타일, 대한민국 밴드씬을 이끄는 잔나비가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렸다. 또 미국의 록 밴드 소닉 유스(Sonic Youth) 출신의 킴고든(KIM GORDON), 노르웨이 싱어송라이터 걸인레드(GIRL IN RED), 영국 대표 슈게이징 밴드 라이드(RIDE), 단독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실리카겔과 LA에서 새 앨범 작업중인 새소년도 등장한다. 이와 함께 ‘2024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레귤러 티켓과 캠핑권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 예스24, 티켓링크, 네이버 예약, KB Pay, 엔티켓을 통해 발매를 시작한다. KB국민카드로 결제 시 15% 추가 할인이 이뤄진다. 앞서 ‘블라인드 티켓'과 ‘얼리버드 티켓’ ‘마니아 티켓’ 등은 단시간 안에 매진을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락 음악의 역사와 미래를 아우르는 무대를 준비했다”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족 중심적인 축제를 비롯해 락 밴드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올해 19회를 맞이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인천시 주최,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 공동주관으로 오는 8월2~4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열린 2023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역대 최다 관람 인원인 15만명을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꿈의 무대 슈퍼루키… 522개팀 신청 ‘역대 최다’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신인 아티스트의 꿈의 무대인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오르기 위한 루키 밴드들의 열기가 뜨겁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신인 밴드 등용문인 ‘펜타 슈퍼루키’의 신청 마감 결과, 모두 522팀이 신청했다. 펜타 슈퍼루키 신청은 지난 2019년 148팀, 2022년 328팀, 지난해 437팀에 이어 올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인천 141팀(27.01%), 서울 239팀(45.79%), 경기 68팀(12.03%)을 비롯해 강원‧충청‧전라‧경상‧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신인 밴드들이 신청했다. 펜타 슈퍼루키는 ‘미래 록 음악의 창조적 요람’을 목표로 신인 아티스트 발굴은 물론 무대에서의 공연 기회 등을 제공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이미 펜타 슈퍼루키 출신 아티스트는 국내·외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다른 아티스트와 교류하며 K-ROCK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올해로 데뷔 10년차를 맞는 잔나비는 앞서 2014년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펜타 슈퍼루키를 통해 탄생한 아티스트이다. 잔나비는 지난 2022년 메인 스테이지에 이어 올해에는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다. 펜타 슈퍼루키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다음달 5일 총 30팀의 선발이 이뤄진다. 이어 다음달 15일 본선 공연 무대를 통해 10개 팀이 추려지고, 이후 다음달 29일 결선 무대에서 최종 6개팀(TOP6)을 뽑는다. TOP6는 오는 8월 2~4일 열리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서드무대에 오르는 자격을 거머쥔다. 이중 대상팀은 상금과 함께 해외 페스티벌 출연 기회가 주어진다. 이 같은 펜타 슈퍼루키의 TOP6를 뽑는 결선 무대는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전세계에 소개한다. 시 관계자는 “펜타 슈퍼루키를 위한 신인 아티스트들의 열기가 뜨겁다”며 “대한민국 락의 역사를 이끌어갈 신인 아티스트들이 멋진 무대를 선보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펜타 슈퍼루키 TOP6는 다른 축제나 행사와 연계해 많은 출연 기회를 주고 매니지먼트나 라이브 공연 기회 등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공정하고 전문적인 심사위원회를 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연의 뒷 이야기나 일상 등을 담은 시리즈를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하고 해외 에이전시 및 다른 아티스트와의 교류 경험 등도 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인천시 주최,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 공동주관으로 오는 8월 2~4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글로벌 팝 밴드 ‘웨스트라이프’,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서 공연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오는 7월6일~7일, 다목적 실내공연장인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팝 밴드 ‘웨스트라이프(Westlife)’ 콘서트를 연다. 13년만에 한국 무대에 서는 웨스트라이프는 전 세계적으로 5천5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 기록을 세운 아일랜드 출신 글로벌 팝 밴드다.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과 풍성한 화음이 돋보이는 팝 발라드 장르 음악을 통해 전 세계가 사랑하는 아티스트로 자리 잡았다. 지난 1999년 발매한 데뷔 싱글 ‘스웨어 잇 어게인(Swear It Again)’을 포함한 1집 앨범 수록곡 총 7곳을 연속으로 영국 음악 차트 1위에 올려놨으며, 21세기 영국에서 가장 많은 앨범을 판매한 그룹으로 기네스에 등재되는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공연 티켓은 오는 6월4일 오후 8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인스파이어는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연 관람과 숙박 등을 연계한 특별 패키지 구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스파이어는 이번 공연 외에도 6월2일 SBS 주관 ‘K-Wave 콘서트 인기가요’, 6월 15~16일 하이브 주관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 등 다양한 K-팝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지난 3월 ‘마룬파이브’ 공연을 비롯해 ‘2023 멜론 뮤직 어워드’, ‘SBS 가요대전’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선진적인 라이브 음악 공연장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아비가드’ 첫 EP앨범 ‘Colours’ 본격 공개

영국과 미국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인디 아티스트 아비가드(Avii Garde·박종현)가 첫 EP앨범 ‘Colours’를 발표한다. 소속사 조데웍스는 ‘Colours’ 앨범 구성 등을 밝히며 18일 소식을 전했다. 아비가드는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음악을 독학했다. 노래는 물론, 작사와 작곡, 편곡까지 직접 참여하며 밴드 사운드와 전자 음악의 아름다운 혼합을 통해 대중들에게 신선한 음악과 경험을 전하고 있다. 이번에 발매되는 앨범 ‘Colours,에는 AHuman Being, Hello 등 총 6곡의 팝송으로 구성됐다. ‘Colour’는 색깔이라는 뜻을 가진 영단어 ‘Color’의 영국식 표현이다. 그의 첫 미니앨범인 만큼 앞으로의 예술적 방향과 다양한 능력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영국식 표현으로 앨범명을 정한 것은 그가 영국 음악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Colours’는 세련된 편곡, 다채로운 멜로디, 그리고 독보적인 음악적 색채로 가득하다. 아비가드는 “‘Colours’에 실린 각각의 곡들은 감정적인 무게와 함께 실험적인 사운드로 채워졌다. 듣는 이들의 감정과 상황에 따라 아비가드가 그린 이야기에 몰입할 것”이라며“인간이 느낄 수 있는 원초적인 감정을 자신만의 방식대로 표현했다” 고 전했다. 한편 ‘Colours’는 18일 정오부터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 지니,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전 세계 모든 음원 사이트와 Avii Garde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마룬 파이브’, 3월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무대 선다…티켓 예매 시작

글로벌 팝 록 밴드 ‘마룬 파이브’가 오는 3월 인천 영종도에 온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리조트는 3월 그랜드 오프닝을 맞아 특별 기획한 ‘마룬 파이브’ 단독 콘서트 티켓 예매를 ‘인터파크 티켓’에서 15일부터 시작한다. 인스파이어 측은 또 관람객들이 공연과 함께 리조트에서 휴식과 미식, 문화체험, 디지털 미디어, 쇼핑 등 ‘올인원’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도록 콘서트 VIP 티켓(2장)과 객실 숙박 등을 결합한 특별 패키지도 이날 오후 5시부터 오픈한다. 마룬 파이브 공연은 오는 3월8일 오후 8시와 9일 오후 7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첫 해외 아티스트 무대다. 마룬 파이브는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멜로디와 매력적인 가성이 돋보이는 보컬을 통해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사로잡은 글로벌 팝 록 밴드다.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총 3개의 그래미상을 받았고, 전세계적으로 약 1억3천500만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했고, 빌보드 HOT100 차트 듀오·그룹 부문 최다 1위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관람객들은 총 1만5천석 규모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음향시설, 최신 무대 설비를 갖춘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마룬 파이브의 히트곡들을 비교할 수 없는 퀄리티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 커피콘서트 상반기(3~7월) 라인업 발표

인천문화예술회관이 3월부터 7월까지 열리는 총 5회 차 ‘커피콘서트’ 라인업을 25일 공개했다. ‘커피콘서트’는 매달 한 번,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2008년 처음 시작해 누적관객 9만 명을 돌파했고 현재는 인천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공사로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동구문화체육센터에서 무대를 펼친다. 3월 첫 무대는 ‘샴푸의 요정’ 등 명곡으로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등장한 빛과 소금이 연다. 이들은 시대를 앞선 깨끗한 사운드와 완성도를 자랑하는 시티팝의 선구자 그룹이다. ‘비처럼 음악처럼’을 작곡한 작곡가이자 키보디스트 박성식과 베이시스트 장기호를 주축으로 세션과 코러스를 포함한 9인조 밴드 셋이 화려한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4월에는 영화 ‘스윙키즈’ 탭댄스 안무가가 함께 이끄는 코리아 탭 오케스트라가 탭댄스 본연의 기반 위에 한국만의 고유한 문화를 접목해 탭댄스의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5월에는 국내 최초 클래식 큐레이터인 조숙현의 해설과 피아노 앙상블의 라이브 연주, 그리고 피카소, 마티스, 마네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과 더불어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꼽히는 ‘리어왕’을 감상하게 된다. 6월에는 카운터테너 정민호와 당대 악기와 음악적 양식을 포함해 원전 연주를 추구하는 국내 최고의 고음악 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 중세음악과 바로크음악으로 커피콘서트를 채운다. 마지막 7월에는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 명인이 풀어놓는 장단에 앙상블시나위의 아쟁, 가야금, 바이올린, 양금이 어우러진 우리 고유의 즉흥 기악 협주곡(시나위)의 신명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공연 전·후 로비에서 제공하는 커피를 즐기려면 다회용 개인 텀블러를 지참해야 한다. 준비하지 못한 관객은 공연 종료 후 커피를 받아서 귀가하면 된다. ‘커피콘서트’는 공연 당 전석 1만 5천 원이며,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유료회원은 50% 할인, 동구민은 30% 할인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문화예술회관&동구문화체육센터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더픽스, "한 시대를 풍미하는 '슈퍼밴드'로 성장할 거예요"

“시간이 흘러 어떤 시대를 떠올렸을 때 ‘그땐 이 그룹이 있었지’라고 말할 수 있는 밴드로 성장하겠습니다.” 많은 아티스트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그 인기를 이어가긴 쉽지 않다. ‘더픽스’는 스스로 알을 깨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한계를 깨나가는 그룹이다. 이들은 지난 2021년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2’를 통해 탄생한 4인조 록밴드다. 허스키한 목소리와 함께 자작곡을 경연 내내 선보인 능력자 린지(보컬), 천재적인 전략가이자 프로듀서로 불린 황현조(베이스), KBS개그콘서트 이태선 밴드 드러머의 자녀로 주목받은 은아경(드럼), 2001년생이지만 1980년대 올드록과 메탈을 좋아하는 정나영(일렉기타)까지 개성도 특성도 서로 다른 이들이 한 데 모였다. 프로그램 종료 후 2년이 흐른 올해, 이들은 지난 8월 열린 국내 최대 페스티벌 중 하나인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참가해 신인에게 최고의 영광인 ‘펜타 슈퍼루키’ 경연 대상, 대만에서 열린 해외 페스티벌 참가 등 성과를 이루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린지는 “지난해까지는 ‘숨을 고르며’ 기본기를 다잡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한다. 프로그램 종료 후 이들은 ‘우린 앞으로 절대 헤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무언의 약속을 했다. 그렇기에 앞으로 어떤 음악을 펼칠지 잠시 숨을 고르며 밴드의 정체성을 확립해갔다. 체력 준비를 끝낸 이들은 다시 기지개를 켰고, 처음으로 도전한 ‘펜타 슈퍼루키’ 경연에서 대상을 거머줬다. 현조는 “처음 목표는 무대에 서는 것 그 자체였다”며 “공고가 떴을 때 경연 TOP6에 들면 무대에 설 수 있다고 해서 우승보다는 정말 무대를 목표를 즐기자는 마음이 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1등으로 호명된 그 순간 이들은 기쁨의 눈물이 터져나왔다고 한다. 이제 그들에겐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새로운 도전에서 결실을 맛본 이들은 ‘와 우리가 정말 되는구나’라는 가능성과 자신감을 가졌다. 그렇게 계속해서 경연의 문을 두드렸고 지난 10월엔 안산서 열린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의 ‘제8회 인디스땅스’에서 총 705팀 중 1등의 쾌거를 이뤘다. 인디스땅스는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우수 뮤지션 발굴 사업으로 예선전부터 경기도 곳곳의 시민들 앞에서 경연이 펼쳐졌고, 예선 및 본선 진출자에게도 음원 제작 및 유통 등 지원이 주어진다. 현재 이들은 1등에게 주어지는 혜택으로 뮤직비디오 제작에 나섰고, 발표를 앞두고 있다. 린지는 “신인으로서 얻기 힘든 큰 무대에서의 공연, 해외 바이어와의 만남 등을 지자체와 경콘진의 여러 지원 사업을 통해 이뤄나가며 다른 뮤지션들도 이러한 혜택을 많이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극 추천하기도 했다. 이들의 목표는 “'대체 불가능한', ‘한 시대를 풍미하는 그룹’으로 기억되는 것. 여성 4인조 록밴드라는 전례 없는 특이성과 ‘걸크러시’라는 타이틀은 이들에게 자부심을 가져다 주기도 했지만 더픽스는 어떤 틀에 갇히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막내 나영은 “모이다 보니 이렇게 4명이 형성된 것 뿐”이라며 “무대에 올라가 정말 떨리는 순간 멤버들 얼굴을 보면 안심이 된다. 우리 가사처럼 4명이 함께라면 ‘정말 두려울 게 없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때로는 부드럽고, 때로는 강렬하게. ‘더픽스’는 어떤 밴드라고 확정 짓기 보다는 때마다 하고 싶은 말을 음악에 녹여낼 겁니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발매된 첫 싱글앨범 ‘RUSH’에서는 “우리가 출발에 나선다’라는 내용을 사람들에게 공지하는 내용의 깅렬한 인트로로 시작된다. 린지는 “특히 ‘자유’와 ‘투쟁’이라는 단어와 가사를 녹여냈는데 멤버들 모두 ‘자유 빼면 시체’라고 할 정도로 자유라는 게 팀의 색깔인 것”같다고 말했다. 올 10월 발표된 두번째 앨범 ‘Sing out loud to survive’는 메인 타이틀인 ‘CITY’와 서브 타이틀인 ‘Time’를 통해 부드러움과 강렬함을 함께 담았다. 이들은 “도시에서 살아남기란 우리 모두 쉽지 않다. 그런데 공연장을 가보면 그 순간만큼은 사람들 모두가 음악에 빠져 어떤 분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무언가로부터 해방됨을 느끼시는 것 같다”며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살아남기 위해 노래하는 것”이라며 음악이 가진 의미를 표현했다. 원동력이 되어주는 팬 ‘픽시’에게 아경은 “건강하세요”라고 말한다. 든든한 파트너이자 공생 관계, 조력자이자 평생 함께가야 할 존재인 팬들이기에 70~80대의 할머니가 되어도 서로 공연장에서 만나 뛰놀 수 있도록 늘 건강하기만 하라는 애정의 메세지다. 더픽스는 “앞으로도 들려드릴 이야기가 많으니 우리의 행보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