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는 28일 오후 10시10분부터 2시간동안 올해 연예오락 프로그램을 총정리하는 2002 KBS 연예대상을 생방송한다. 신동엽과 이효리가 MC를 맡아 연예대상과 신인상,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최우수코너상, 최우수 프로그램상 등 7개 부문상 시상식을 진행한다. 또 설운도, 송대관, 태진아 등 3인이 박준형, 정종철과 꾸미는 ‘생활사투리 스페셜’, 개그콘서트 팀이 쟁반 노래방과 쿵쿵따에 도전하는 ‘업그레이드 쟁반 쿵쿵따’,도레미 트리오에 효리와 나라가 합류한 ‘못말리는 도레미 5인조’ 등의 축하무대가 중간중간 자리한다.
‘태조 왕건’‘제국의 아침’에 이은 KBS 1TV고려사 시리즈 제3탄 ‘무인시대’가 내년 2월8일 첫 방송된다. ‘무인시대’는 고려 후기 1170년(의종 24년) 정중부가 무력으로 문신을 물리치고 정권을 장악한 이래 1258년(고종 45년) 최씨 정권의 최후 집권자인 최의가 죽기까지 약 90년간 무신들이 정권을 차지한 시기를 다룬다. 05여인천하’의 유동연 작가가 극을 쓰고 연출은 ‘명성황후’의 윤창범 PD가맡았다. 주요 배역은 ‘견훤’ 서인석이 ‘이의방’으로 복귀하고 ‘정중부’역에는 김흥기, ‘이의민’역에는 이덕화가 ‘여인천하’이후 다시 사극에 출연한다. 또 ‘의종’으로는 김규철, ‘두두을’로는 ‘견훤’의 책사였던 전무송, ‘이고’역에는 ‘야인시대’에서 ‘쌍칼’ 박준규가 각각 맡았다. 드라마 초반에는 총사령관 정중부가 부하 이의방과 이의민으로 하여금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획득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윤창범 PD는 “‘태조 왕건’‘제국의 아침’이 고려황실의 이야기인 반면 ‘무인시대’는 정권을 얻고 몰락해 가는 난세의 영웅 장군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난세의 영웅들이 나름대로 명분을 갖고 유혈 또는 무혈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얻지만 정권을 차지한 이후에는 초심을 잃고 부패에 만연, 몰락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역사는 반복된다는 게 이 드라마 저변에 깔린 담론이랄 수 있다. 또 북방민족과의 관계 등에 대한 고려의 정책과 호족과 왕권과의 관계 등에 대해서도 다룸으로써 시청자들에게 비교적 익숙하지 않은 고려후기 사회를 간접적으로나마 감상할 수 있다. 현재 안동 등지에서 1.2회분을 촬영중으로 이의방이 주역을 맡아 난을 일으키는 대목이다.
네티즌들은 올 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배우로 최고의 흥행작 ‘가문의 영광’의 김정은을 꼽았다. 인기도 조사 전문 인터넷 사이트 VIP(www.vip.co.kr)가 16∼22일 이용자 1만3천6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5.2%에 해당하는 3천447명이 김정은을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배우로 꼽았다.
김희선 누드집 파문을 둘러싼 법정 공방이 일단락 됐다. 김희선은 지난 2000년 자신의 전라 누드집 출판과 관련, 법정 공방을 벌여온 사진작가 조세현씨, 출판사 김영사 등과 최근 조정에 합의 했다. 협의 조정 내용은 김희선이 출판사 김영사에 계약금 1억원을 돌려주고 김영사는 지난 2000년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찍은 김희선의 누드 사진을 출판하지 않는 것. 이로써 지난 2000년 사진작가 조세현씨와 출판사 김영사로부터 “동의하에 누드 사진집 촬영을 했는데 나중에 사진집 출판을 막기 위해 우리를 파렴치범으로 몰아 명예를 훼손했다”며 7억8천6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김희선은 조정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한 시름 덜고 가벼운 마음으로 연기 활동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박노훈 nhpark@kgib.co.kr
아동물 비디오 전문회사인 비엠코리아가 그동안 책으로만 읽어오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입체적이고 생동감있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그리스 로마신화-전설의 수호자들’을 최근 출시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영웅들의 모험담을 그린 이 작품은 미국의 유명 작가인 라우라 게링거의 베스트셀러 ‘Myth Men :Guardians of the Legend’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세계 메이저급 제작사인 캐나다의 넬바나와 프랑스, 중국 등 3개국이 공동 제작해 동·서양의 색채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또한 각 에피소드마다 영웅들의 이야기가 전개된 후 교훈적인 메시지를 전해줌으로써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하는 흥미위주의 애니메이션과는 확실히 차별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EBS-TV 방영 당시 큰 호응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흥미진진한 24개의 에피소드를 비디오 8편에 수록하였으며,우리말 녹음편과 영어원어편 두가지를 선보인다.(02)700-9000 /강병호기자 bhkang@kgib.co.kr
소프라노 조수미의 신보 White Concert(화이트 콘서트)가 독일 WDR 방송과 에라토의 공동 제작으로 출시됐다. 크리스마스를 즈음해 발매된 ‘White Concert’는 조수미가 일반적인 스타일의 크리스마스 캐럴이 아닌 원전악기를 통한 바로크식 ‘정격연주’에 도전한 것이어서 눈길을 끄는 음반. 쉽게 접하기 힘든 스카를라티의 ‘크리스마스를 위한 전원 칸타타’, 베른하르트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비롯해 모차르트의 ‘엑술타테, 유빌라테’, 바흐의 ‘크라스마스 오라토리오’ 가운데 ‘나 여기 당신의 마구간 옆에 서 있습니다’등 성가및 기악곡 31곡이 수록됐다. 크리스마스 캐럴 중 가장 대표적인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작곡자인 프란츠크사버 그루버(1787-1863)의 오리지널 버전에 맞게 정격 오케스트라로 연주한 곡도실려 있다. 고음악 전문 오케스트라인 ‘레자르 플로리상’의 리더 히로 구로사키(바이올린),바버라 오스크(콘트랄토), 고트프리트 바흐(포르테피아노.오르간), 쾰른 보컬 앙상블, 서독일 카펠라 콜로니엔시스(지휘 미하일 슈나이더) 등 원전 연주자들이 녹음에함께 참여했다.
23일 오후 3시 경기도 원당의 한 나이트클럽.가죽점퍼에 청바지 차림의 한 형사(조재현)가 머리를 흩날리면서 조직폭력배와 격투신이 한창이다. 범인이 휘두르는 칼을 날렵하게 피한 뒤 강렬한 눈빛으로 범인을 압도하는 모습이 정말 강력계 형사같다. 1월 8일 첫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눈사람’(극본 김도우, 연출 이창순)의 녹화현장에서 강력반 형사 한경록 경장역으로 출연하는 탤런트 조재현(37)을 만났다. “이번 역할은 액션 신도 있으면서 주된 내용이 멜로 드라마라는 점이 맘에 들었어요.” 조재현은 드라마 ‘피아노’, 영화 ‘수취인불명’ ‘나쁜 남자’등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극악스러운’ 역할만을 최근에 많이 맡아 왔다. 그는 “‘애인’을 연출한 이창순 PD의 소위 ‘명품 드라마’의 멜로 주인공이라는점이 맘에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강력계 형사 한경록은 결혼 후 자신을 남자로 바라보는 처제에게 애써 거리를 두다 아내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죽고 난 뒤에는 처제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불륜이요? 꼭 그렇다기보단 죽은 아내로 인한 제 허전함과 죽은 언니의 빈자리를 느끼는 처제의 허전함이 공통분모가 되어 더욱 가까워진다고 보는 편이 자연스럽지요.” 그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상대역인 공효진(22)에 대해 이렇게 평한다. “사실 나이가 어려도 여성에게는 남자를 감싸주는 모성 본능 같은 것이 있나봐요. 때때로 누나 같기도 하고 엄마 같기도 한 느낌을 받습니다.” ‘피아노’ ‘나쁜 남자’와 곧 개봉예정인 영화 ‘청풍명월’ ‘스턴트맨’등 올 한해 정말 바쁜 스케줄을 소화한 그는 내년에는 연극 무대로도 복귀하고 싶단다.
탤런트 장서희가 데뷔 21년 만에 팬클럽을 창단한다. 장서희는 내년 1월 중에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자신의 공식 팬클럽을 발족시킬 예정이다. 81년 CF로 데뷔한 뒤 공식 팬클럽 없이 활동해온 장서희가 뒤늦게 팬클럽을 창단하게 된 것은 MBC 일일극 ‘인어아가씨’ 출연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팬들에게 작은 보답을 하기 위해서다. 장서희는 “바쁜 일정이었지만 올해는 ‘아리영’이라는 인물로 팬들에게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아 행복한 해였다”며 “그동안 나이도 있고 쑥스러워서 팬클럽 창단을 미뤄왔는데 이것이 팬들에게 작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내년 1월 23일 네덜란드에서 개막될 제32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메인 프로그램에 합작영화 1편을 비롯해 4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됐다. 모두 95편에 이르는 메인 프로그램의 장편 상영작 명단에는 홍상수 감독의 ‘생활의 발견’,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 프루트챈 감독의 한국·홍콩·일본 합작영화 ‘화장실 어디에요?’가 포함됐다. 이에 앞서 박찬옥 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은 경쟁부문 진출이 확정돼 최고영예인 VPRO 타이거상을 바라보게 됐다.
개그우먼 조혜련이 MBC ‘생방송 퀴즈가 좋다’(연출 안우정, 진행 임성훈)에 출연했다. 22일 오후 5시부터 MBC D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퀴즈가 좋다’에서 조혜련은 두번째 출연자로 나서 모두 6단계까지 맞춘 뒤 스스로 문제 풀기를 멈췄다. 조혜련은 총 6문제로 획득한 150만 원의 상금 중 절반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내고, 나머지에서 세금을 제외한 금액을 갖게 된다. 연예인으로서 이 프로그램에 처음 참여한 조혜련은 “늘 시청하면서 꼭 한번 출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출연하기 전에 남편이 몇 가지 말을 일러준 덕분에문제를 잘 푼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