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너무 높으면 시험 스트레스 가중 심호흡·가벼운 운동 긴장 푸는데 도움

Q 저는 시험 때만 되면 너무 불안해요. 불안한 마음 때문에 더 집중되지도 않고 시험을 망치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요. 이런 마음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A 시험이란 학생들에게 있어서 그 자체만으로도 부담으로 느껴집니다. 시험 때만 되면 더욱 초조해지고, 시험 실패에 대해 불안해지고, 이로 인해 집중이 안 되고, 실제 시험에서도 자신이 알고 있던 문제도 자신의 능력만큼 수행하지 못 하는 것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특히 시험이란 것 자체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시험불안이 반복적으로 일어난다면 결국에는 수행능력이 낮아질 수 있고 이로 인해 더욱 불안감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사실 불안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감정입니다. 또한 뭔가 위험한 일이나 무서운 일이 일어날 것 같을 때 우리로 하여금 보호하거나 예비할 수 있게끔 하는 감정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험불안과 같이 어떤 특정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과도하면 오히려 그에 대항할 힘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시험불안이 있다면 그에 적합한 방법으로 자신의 마음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학생들의 경우에는 우선 시험불안이란 것 자체가 많은 학생들에게 있는 증상이므로 자신의 문제에 대해 자책하지 말고 불안감을 낮출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며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자신의 생각들도 탐색해봅니다. 예를 들어 이전에 실패경험이 있다거나 자신의 목표가 너무 높다거나 기대가 너무 지나치면 오히려 불안감이 더욱 가중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자신의 인지를 불안감을 낮출 수 있는 생각으로 바꿔보는 것도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또 다른 방법으로는 근육을 이완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긴장된 몸을 천천히 이완시키다보면 어느새 마음도 편안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심호흡을 천천히 깊게 해본다거나, 주먹을 힘껏 쥐었다 폈다를 천천히 반복해 보는 것입니다. 시험을 볼 때 이와 같이 간단한 방법들을 시도해 보며 당황하지 말고 불안감을 낮출 수 있습니다. 만약 위의 방법들을 시도했음에도 시험불안이 지속된다면 전문상담기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문의 (031-212-1318)/김민정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 상담사

"무리하게 운동하면 무릎연골 상해요"

최근 '짐승남' '몸짱' 열풍으로 근육질 몸매 만들기가 한창이다. 그러나 무리한 운동은 되레 무릎 관절을 상하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직장인 김현수(38세, 남)씨는 2년 전부터 조깅과 웨이트트레이닝을 병행하며 '운동광'으로 불리고 있다. 그런데 점차 운동량이 늘면서 무릎 통증이 생겼고 병원을 찾은 김씨는 '반월상연골판' 손상을 진단 받았다. '반월상연골판' 손상은 운동부상이 주요 원인이다. 관절 연골은 뼈를 감싸고 있는 부위로 1cm 두께의 탄력성 있고 표면이 부드러운 조직이다. 뼈끼리 마찰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데, 압력을 받거나 오래되면 점차 탄력성을 잃어 두께가 얇아진다. 무릎은 걷고 뛰고 운동할 때 체중을 견디고 가장 많은 하중을 받는다. 보통 무릎관절은 걸을 때 체중의 3.5배, 앉았다 일어날 때는 7배까지 하중을 받는다. 특히 무릎관절 중 가장 손상되기 쉬운 부위는 반월상연골판. 이 부위는 무릎의 충격을 흡수하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데, 한 번 찢어지면 경미한 충격에도 계속 찢어져 광범위한 손상에 이를 수 있다. 실제 관절전문 힘찬병원(이수찬 대표원장)이 지난 해 20~30대 내원 환자 502명을 조사한 결과 관절손상 부위는 무릎이 59%(297명)로 과반수를 차지했고, 그 중 연골 문제가 51%(152명)로 나타났다. 손상 원인은 반월상연골판 파열이 88%(134명)로 가장 많았다. 연골 손상이 일어나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젊은 층은 관절 주변 조직이 튼튼해 연골이식이나 재생술을 통해 자기관절을 살릴 수 있다. 반면 통증이 심하지 않다고 방치하면 광범위한 손상을 일으켜 조기 외상성 관절염을 부추기는 원인이 된다. 반월상연골판이 50% 이상 손상되면 '연골판 이식술'을 적용한다. 자기 연골과 생체학적으로 같은 연골판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수술 후 2~3개월부터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연골판은 물론 관절연골까지 손상된 경우 '자가연골이식술'을 이용한다. 손상부위가 4㎠ 이하로 적으면 환자의 연골 일부를 이식하는 '자가연골이식술', 그 이상이면 '자가연골세포배양이식술'로 치료한다. '자가연골세포배양이식술'은 연골 조직을 떼어 내 체외 배양시킨 후 손상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대개 6~12주 후면 정상적인 무릎 연골이 재생되고 9개월 정도면 회복된다. 힘찬병원이 이 수술을 받은 환자 93명을 살펴본 결과 6개월 뒤 98%가 운동을 비롯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무엇보다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량 조절과 운동 전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의 손상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등산·장시간 운전으로 생긴 근육통, 어떻게 할까?

건강을 위한다고 준비 없이 무리하게 등산에 나섰다가 오히려 종아리 근육이 뭉쳐서 힘든 경우, 또는 운전을 오래 하다보니까 목 어깨 등과 허리가 아픈 경우, 또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운동을 하거나, 운동을 너무 무리하게 한 다음에 심한 근육통 ,누구나 다 한번은 경험해 보았을텐데요. 근육통을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지 변춘애의 웰빙다이어리(월-토 AM11:00-30)에서 이광연 한의사에게 알아본다. ▶ 근육통을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보고있나? =사람의 몸 중에서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것이 근육이고, 통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부위이고, 이곳에 생기는 통증을 통틀어서 근육통이라 한다. 한의학에서 근육통이 생기는 원인은 비생리적인 담음이나, 어혈이 근육에 쌓여서 배출되지 못하고 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근육통이 발생한다고 보는데, 한의학에서는 간주근(肝主筋)이라 해서 인체의 모든 근육에 대한 주관은 간장(肝)이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요즘은 근육통의 개념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하는데? =운동을 하고나서 생기는 근육통의 원인에 대해서 과거에는 근육에 저장된 에너지원을 쓰고 난뒤에 생기는 노폐물이라고 할 수 있는 젖산이나 탄산가스등이 근육에 쌓이면서 근육통이 생기는 것으로 설명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조금더 개념을 넓혀서 근육조직의 미세한 찢어짐도 근육통의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 근육통은 주로 누구에게, 어디에 많이 생기나? =근육통이 생기는 부위나 원인은 아주 다양한데 특정한 자세나, 항상 많이 쓰는 근육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운전을 하시는 기사님들이나 수험생들처럼 장시간 앉아서 고개를 앞으로 내밀거나 숙이는 분들은 목에서 어깨 등을 연결하는 승모근쪽에 근육통이 생기기 쉽고, 하루종일 서있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요리사나 판매직에 계신 분들은 허리를 받쳐주는 척추기립근과 아리의 비복근에 통증이 많이 생긴다. 또, 운동선수나 군인처럼 걷고 달리기가 많은 분들은 허벅지의 대퇴사두근이나 종아리의 비복근에 근육통이 생기기 쉽다. ▶ 그러면 한의학적으로 봤을 때는 어떤 체질에 근육통이 잘 생기나? =한의학적으로는 담음이 많은 사람에게 근육통이 잘 생긴다고 볼 수 있는데, 담음은 주로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서, 노폐물이나 독소가 잘 배출이 되지 못하고, 뭉쳐지고 막혔을 때 생성되는 것이다. 이러한 담음이 밖으로 배출이 되지 않고, 근육에 뭉치면 근육통이 생기는데 체격이 뚱뚱한 태음인 체질은 습담이 잘 생기기 때문에 다른 체질보다도 근육통이 잘 생길 수 있다. 그렇지만 근육을 많이 쓰면 근육통이 잘 발생한다. ▶ 근육통에 마사지가 좋다는데 정말인가? =마사지는 다른 말로 안마(按摩), 지압이라고 하는데, 주로 손을 이용해서 피부와 근육과 관절 경락을 누르고 두드리고 비비는 등의 기법을 이용해서, 혈액과 림프액, 기와 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서 인체 본래의 자연 치유력을 증강시키는 방법이다. 평소에 근육이 많이 뭉쳐있는 분들 그리고 만성적으로 피로를 많이 느끼거나 자율신경의 부조화로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 관절질환으로 고통받는 분들에게도 효과가 있다. ▶ 근육통이 잘 생기는 분들은 특정 질병이 있을까? =근육에 영양분이 잘 공급되고, 피로물질이 바로바로 제거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혈관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근육통이 자주 생길 수 있다. 당뇨가 있으시거나 고지혈증이 대표적이고 또 하지정맥류가 심한 경우에도 종아리부위의 순환에 좋지 못해서 근육통이 잘 올 수 있다. ▶ 등산을 하고 나거나 아니면, 평소에 안하던 달리기나 운동을 하고나면 흔히 종아리에 알이 배긴다거나, 쥐가 나는 분들이 많다. 이것은 왜 그런가? =등산 후 흔히 알이 배겼다라고 말하면서, 다리가 뻐근해서 계단도 제대로 오르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면 종아리나 허벅지 근육의 근섬유에 미세한 손상이 오면서 염증반응이 나타나고, 피로물질인 젖산이나 탄산까스같은 물질의 누적으로 통증이 기게 된다. 따라서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하고, 스트레칭과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꼭 해주시는 것이 필요하다. ▶ 근육통에 좋은 차요법은 어떤 것이 있나? =근육통이 잘생기는분들에게는 모과차가 도움이 된다. 모과는 근육과 골격을 이루는 주요 성분인 칼슘과 미네랄, 철분 등이 풍부하기 때문에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고 관절을 강하게 하기 때문에 근육통 뿐만 아니라 손발의 저림에 많은 도움이 된다. 모과를 깨끗이 씻어서 씨를 뺀 뒤에 얇게 썰어서 용기에 황설탕과 함께 넣고, 밀봉해서 30일 정도 상온에 보관했다가 커피잔 한잔정도의 따뜻한 물에 노랗게 우러나온 모과시럽 4티스픈정도를 타서 드시면 근육통이나 손발저림에 좋다. ▶ 치료는 어떻게? =한방치료로는 침, 뜸, 부항, 테이핑요법, 대표적이다. 침치료는 근육의 경결점을 풀어주고, 수축된 근육을 이완시켜 줄 수 있기 때문에 근육통에 큰 도움이 되고, 사혈을 하는 습부항요법을 하게되면 근육에 정체되어있던 어혈이나 담음이 배출되면서 기혈순환이 잘되기 때문에 근육통에 도움이 된다. 또한, 각 근육별로 테이핑 요법을하면 근육의 힘을 나눠주고 근육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근육의 피로를 덜어줄 수 있고, 통증을 없애줄수 있다. ▶ 근육통에 대한 한방치료도 여러 가지가 있다. 근육통에 좋은 한방처방은 어떤 것이 있을까? =쌍화탕이 가장 대표적이다. 쌍화탕하면 감기에 걸렸을 때만 먹는 한약으로 알고 계시는데, 원래는 만성피로를 풀어주는 기본 처방이다. 어떻게보면 감기라는 것도 피로한 때 많이 오기 때문에 감기에 쌍화탕을 쓰는 것이다. 쌍화탕은 보혈제인 숙지황 당귀, 천궁, 백작약-물탕에다가, 기를 보해주는 황기와, 혈관을 확장시켜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는 계피를 넣은 처방인데, 쌍화탕에서 가장 중요한 임금같은 약이 바로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는 작약이다. 백작약 10g, 숙지황, 황기, 당귀, 천궁 각 4g, 계피, 감초 각 3g, 생강 3쪽, 대추 2개.

성남노인보건센터, 치매 비약물 치료법 개발

인생의 훈장으로 비유되는 노인성 질환인 치매를 약물이 아닌 인지훈련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성남시 노인보건센터가 치매의 비약물 인지재활치료법인 가상현실 인지훈련 시스템을 개발, 임상치료에 들어갔다.20일 성남시 노인보건센터에 따르면 가상현실 인지훈련 시스템은 치매환자에게 주 2~3회 12주 코스로 이뤄진 노인심신건강프로그램을 적용해 기억력 등을 호전시키는 치료법이다.노인보건센터와 서울삼성병원, 보바스기념병원, 대한치매학회 등 치매관련 우수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이 시스템은 치매환자가 가장 애로를 겪고 있는 기억력 부분에 초점을 두고 외부로부터 정보를 얻는데 70%의 기능을 담당하는 시각의 가상현실을 이용해 인지력을 향상시킨다. 가상현실은 컴퓨터가 만들어낸 가상의 환경을 사람의 모든 감각을 통해 실제 상황으로 인지하도록 한다. 센터 관계자는 가상현실을 이용한 재활치료 방안들이 일부 상용화되기는 했지만 그 활용도가 미약하고, 특히 인지치료 분야에서는 전무한 상황이어서 이번 프로그램 개발이 완료되면 치매 질환 예방 및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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