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루키’ 이강준, 2020시즌 KBO리그 최연소 선수

프로야구 KT 위즈의 루키 이강준(18)이 2020시즌 프로야구 최연소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속초 설악고를 졸업한 이강준은 17일 KBO가 발표한 2020년 리그 소속선수 등록 및 연봉 현황 결과 만 18세 1개월 17일의 나이로 KBO 10개 구단 등록선수 588명 가운데 가장 나이가 적은 선수로 등록됐다. 지난해 8월 신인 2차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KT의 지명을 받은 이강준은 리그 최고령 선수로 등록된 박용택(LG 트윈스ㆍ40세 9개월 10일)과는 무려 22년 8월의 격차를 보인다. 이날 발표 결과에 따르면 올 시즌 KBO 리그에 등록한 지도자ㆍ선수는 10개 구단의 감독 10명과 코치 260명, 선수 588명 등 총 858명으로 전년(844명) 대비 14명이 늘었다. 전체 선수 중 투수가 294명으로 50%를 차지했으며, 내야수 139명(23.6%), 외야수 104명(17.7%), 포수 51명(8.7%) 순이다. 또 올해 KBO리그에 처음 등록된 신인은 46명이며, 외국인선수는 신규 15명, 재계약 15명 등 총 30명이다. 코칭스태프를 포함해 전체 선수단 규모는 한화가 93명으로 가장 많고, 롯데 92명, LG 90명, SKㆍKT 89명, KIA 88명, 삼성 85명, 두산 84명, NC 75명, 키움 73명이다. 한편, 지난해 세이브왕인 하재훈(SK)은 1억 5천만원으로 2년차 최고 연봉을 기록하며 인상률에서도 전년 대비 455.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황선학기자

KT 위즈, 스프링캠프 4차례 평가전 자체 생중계 실시

프로야구 KT 위즈가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 평가전을 자체 생중계한다. KT는 오는 22일 오전 5시(한국시간)에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실시되는 4차례 평가전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위즈 TV와 애플리케이션인 위잽(wizzap)을 통해 생중계한다고 16일 밝혔다. 2016년 KBO 최초로 스프링캠프 평가전 생중계를 진행해 온 KT는 올해에도 최신 장비들을 활용해 현장의 생생함을 팬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2002년 삼성에 입단해 KIA와 한화에서 선수로 활약한 임세업 운영팀 대리가 해설을 맡고 데이터 분석에 능통한 신동원 데이터기획팀 대리가 캐스터로 나선다. 이 밖에도 코치와 선수들이 중간 중간 객원 해설로 등장해 캠프 분위기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달한다. 팬들은 포수 후면에 배치된 카메라를 통해 경기장 전체 화면을 볼 수 있으며 내야 및 덕아웃 등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4대의 HD급 고화질 화면을 중계중 시청할 수 있다. 또 구단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스코어 맞추기, 결승타 주인공 맞추기 등 이벤트를 진행해 팬들에게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다만 현지 구장의 사정 및 상황에 따라 녹화 중계로 대체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이광희기자

‘KT 미래’ 소형준, 스프링캠프 쾌조의 스타트…5선발 유력 후보 부상

프로야구 KT 위즈의 떠오르는 샛별 우완투수 소형준(19)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2020시즌 팀 5선발 후보로 급부상했다. 소형준은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진행중인 전지훈련에서 불펜 피칭 등을 소화하며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29일 캠프 도착 후 3일간의 현지 적응에 이어 투산 키노 콤플렉스에서 3일 훈련, 1일 휴식의 루틴을 통해 훈련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그는 오는 21일부터 진행될 NC 다이노스, SK 와이번스 등 국내 팀들과의 연습경기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KT는 비시즌기간 충분한 예열을 통해 몸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한 투수조를 바탕으로 이번 시즌 마운드 구상을 어느정도 완료했다. 우선 1선발은 지난해 13승 10패, 평균자책점(ERA) 3.62의 호성적을 거두며 구단 역사상 최다 선발승 기록을 쓴 윌리엄 쿠에바스가 낙점됐고, 새로 영입한 우완 파이어볼러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외국인 원투 펀치의 남은 한 자리를 채운다. 또 지난해 팀의 숙원이던 토종 10승 이정표를 세운 배제성과 빼어난 구위로 최고의 잠재력을 갖춘 김민이 3~4선발을 맡는다. 그리고 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은 5선발 자리에는 고졸 신인 소형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올 시즌 KT의 선발 마운드 진입 벽은 어느 때보다 높다. 2016년 1차 지명된 좌완 박세진과 작년 고졸신인의 패기를 보여준 우완 손동현, KT 마운드의 미래로 불리는 루키 소형준까지 이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위한 젊은 피 3인방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지난해 말 대만 가오슝 마무리캠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박세진과 작년 KBO 최연소 신인으로 2승 3패, ERA 4.75를 거둔 손동현이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선발 진입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작년 유신고를 전국대회 2관왕으로 이끌며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를 경험한 소형준이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경쟁자들보다 한 발 앞선다는 평가를 받아 올 시즌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할 가능성이 커졌다. 소형준은 동계훈련서 근력 보강을 위한 웨이트트레이닝과 부드러운 투구폼을 만들기 위한 유연성 강화에 초첨을 맞춘 체계적인 훈련으로 연일 강력한 구위를 뽐내며 전지훈련기간 이 감독과 박승민 투수 코치를 흡족하게 하고 있다. 실제로 이 감독은 소형준이 투구할 때 타석에 서서 구위와 제구력을 직접 점검했고, 박 코치 역시 불펜 피칭 과정에서 빼어난 구위를 선보인 그에게 오버페이스를 하지말라고 주의를 줄 정도로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있다. 소형준이 조만간 연습경기 실전 등판을 통해 본인의 가능성을 확신으로 바꾸는 투구를 선보이며 올 시즌 목표로 한 신인왕을 향한 초석을 놓을 지 기대가 된다.이광희기자

KT 위즈, 2020시즌 선등급ㆍ어린이 회원 모집

프로야구 KT 위즈가 오는 7일부터 2020시즌 선등급 회원과 어린이 회원을 모집한다. KT 구단만의 시즌 회원제도인 선등급 회원은 8경기부터 72경기까지 좌석 별로 정상가 대비 최대 4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티켓으로 구단의 수원 홈경기 중 원하는 경기를 선택해 관람할 수 있으며 주중 경기 좌석 업그레이드 및 추가 티켓구매 할인, 팬 페스티벌 참가권 지급, 구단 상품 할인, 팬북ㆍ기념주화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모든 선등급 회원에게는 응원타월과 함께 중앙지정석과 스카이존 무료 티켓을 증정, 케이티위즈파크 내 다양한 좌석도 경험할 수 있고 72경기를 관람하는 시즌권(프리미엄1) 구매 회원에게는 시즌권카드와 위즈파크의 그라운드와 덕아웃을 둘러볼 수 있는 구장투어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 어린이 회원(만 14세 이하)도 모집한다. 어린이 회원은 KT 홈 경기 외야잔디 자유석에 무료입장할 수 있으며 홈 경기 티켓(응원지정석 이하 좌석) 구매 시 2천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어린이 회원에게는 구단 신규 유니폼을 비롯해 어린이용 글러브, 야구가방, KT 위즈 로고 안전구 등 총 20 여 만원 상당의 선물을 제공하며 2020 팬 페스티벌, 원정마법사 참가 뿐 아니라 시즌 중 어린이날 3연전(vs 롯데) 홈 경기를 12일전 선예매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가입 금액은 9만9천원이다. 2020시즌 선등급 및 어린이 회원의 가입기간은 오는 7일부터 3월 2일까지며 기타 구매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KT 위즈 홈페이지(ktwiz.co.kr) 또는 구단 공식 어플리케이션인 위잽(wizzap)을 통해 가능하다.이광희기자

KT, ‘목표는 가을야구’… 美 투산서 스프링캠프 돌입

프로야구 KT 위즈가 2020시즌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을 목표로 미국 현지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KT는 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베이스캠프를 꾸리고 스프링 캠프 첫 훈련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저녁 캠프지에 도착한 KT 위즈 선수단은 3일간 현지 적응과 자율훈련을 실시했으며, 예열을 마친 후 1일 투산 키노 콤플렉스에 선수단 전원이 모여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강철 KT 감독은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이번 스프링캠프의 훈련 계획과 방향에 대한 전달을 마친 뒤 오전ㆍ오후로 나눠 연습을 진행했다. 오전에 런닝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선수들은 오후에는 투수와 야수조로 나눠 투수들은 불펜 피칭과 타구 처리 훈련을 가졌다. 또 야수들은 훈련 첫 날 타격과 상황별 수비 훈련 등으로 첫날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이강철 감독은 올 시즌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다라며 전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일관성과 원칙을 지켜 부상 없이 팀의 목표를 위해 전진해 주길 기대한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KT의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2명과 선수단 39명 등 총 51명이 참가했다.이광희기자

KT 투ㆍ타 ‘미래’ 소형준ㆍ강백호, “기량 업그레이드 시켜 돌아오겠습니다”

2020시즌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의 투ㆍ타 기대주인 소형준(19), 강백호(21)가 새로운 희망을 안고 미국 스프링캠프로 떠났다. 유신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KT에 입단한 마운드의 미래 소형준과 입단 3년 차를 맞이하는 팀 타선의 핵 강백호는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하기에 앞서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일찌감치 KT의 지명을 받은 소형준은 이날 프로무대 첫 시즌인 만큼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일단 꿈은 크게 가져야 하기에 10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물론 단 한번 뿐인 신인왕도 욕심을 내고싶다고 말했다. 이어 소형준은 첫 스프링캠프라서 기대감과 부담감이 공존하지만 선발로서의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와 선배들의 조언에 잘 따라 훈련하고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형준은 내 장점은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다. 이와 함께 프로 선배들을 상대하려면 직구의 스피드와 힘을 키워야 하기 때문에 이를 중점 보완하겠다라며 키움 이정후 선배와 안타를 맞는 한이 있더라도 정면승부를 한번 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소형준은 지난해 유신고를 전국대회 2관왕에 이끌며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팀에도 뽑혔던 유망주로 188㎝, 90㎏의 이상적인 신체조건에 140㎞ 중후반대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이날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을 5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최대한 선발의 한 축을 맡도록 해야 하는 만큼 스프링캠프에서 잘 준비시킬 생각이다. 본인의 노력이 잘 뒷받침돼야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2018년 프로 데뷔 첫 해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고 신인왕 타이틀을 획득한 뒤, 지난 시즌 중심타자로 활약하며 2년차 징크스를 날린 강백호도 3번째 스프링캠프에서의 새로운 도전과 목표를 피력했다.  강백호는 비시즌이 예상보다 빨리 지나갔고, 스프링캠프가 기대된다라며 지난해에는 클러치 능력(찬스에 강한 능력)이 부족해 아쉬웠는데 감독님도 제게 이 부분을 주문하고 있다. 그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점적으로 한만큼 기대에 부응토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타점을 높이려면 좀더 승부욕을 갖고 기회가 올 때 집중을 해야 한다. 기복없는 컨디션을 유지해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캠프에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T의 첫 가을야구 진출을 두 어깨에 짊어진 두 영건의 스프링캠프 성장에 코칭스태프는 물론,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황선학기자

KT ‘2020 가을야구를 향해’…2월 1일부터 美서 스프링캠프

프로야구 KT 위즈가 2020시즌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미국에서 담금질을 시작한다. KT는 오는 2월 1일부터 3월 7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펼쳐지는 36일간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2명과 선수단 39명 등 총 51명이 참가한다. 투수진에는 2019시즌 10승 10패, 평균자책점(ERA) 3.76의 성적으로 올리며 KT 최초로 토종 10승을 거둔 흙속에서 찾은 진주 배제성과 6승 2패, 2세이브, 25홀드, ERA 2.99로 불펜의 기둥으로 활약한 주권, 올해에도 변함없이 팀의 새로운 수호신 역할을 맡은 이대은을 비롯, 외국인 원투 펀치 윌리엄 쿠에바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등 20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야수진에는 지난 시즌 타율 0.336, 13홈런의 성적으로 KT의 기둥으로 성장한 강백호를 비롯,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주는 캡틴 유한준,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멜 로하스 주니어 등 19명이 팀 가을야구 진출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 또한 올 시즌 새롭게 마법군단에 합류한 차세대 에이스 소형준(투수), 강현우ㆍ한지용(이상 포수), 천성호(내야수) 등 신인 4명과 지난해 군 전역 후 팀에 복귀하는 이창재ㆍ안현준ㆍ장현우(이상 투수)도 캠프에 합류한다. 투산 키노스포츠 컴플렉스에 베이스캠프를 꾸리는 KT는 초반부에는 체력ㆍ전술 훈련을 통해 팀워크 강화에 나서며, 후반부에는 NC 다이노스, SK 와이번스 등과의 7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감각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한편, 현지 적응 및 자율훈련을 위해 지난 20일 캠프지로 조기 출국한 유한준ㆍ박경수ㆍ황재균ㆍ장성우ㆍ김재윤ㆍ주권ㆍ김민수 등 7명과 캠프 시작에 맞춰 현지에서 합류하는 외국인 선수 로하스ㆍ쿠에바스ㆍ데스파이네를 제외한 KT 선수단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아시아나항공 편으로 출국하며 3월 8일 오전 투산에서 출발해 9일 저녁 귀국한다.이광희기자

[KBO리그 2020 바운스] 대졸 ‘만능 내야수’ KT 천성호, “팀 가을야구 + 신인왕 노릴 것”

대학시절 프로야구 하이라이트를 수 없이 돌려보며 만원 관중이 운집한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뛰는 상상을 해보곤 했습니다. 그 꿈을 이룰 희망에 한 걸음 더 다가선 만큼 올해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KT의 주축 선수로 발돋움 하겠습니다. 안정된 수비력과 발군의 타격감으로 대학 최고 내야수란 평가를 받으며 2020 KBO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대학 졸업 예정자 중 가장 먼저 호명돼 KT 유니폼을 입은 천성호(23ㆍ단국대 졸업 예정). 천성호는 KBO 드래프트에서 3년 만에 대졸 예정자 신분으로 상위 2라운드 선택을 받아 화제를 불러모았다. 구단별로 고졸 유망주 육성을 중시하는 풍토에서 대졸 예정자인 천성호가 상위 지명을 받은 건 예상 밖 선택이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바꿔말하면 그만큼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구단 스카우터의 자신감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천성호는 처음 제 이름이 불렸을 때 잘못 호명된 것 아닌가 하고 주위를 둘러봤다(웃음). 그만큼 저 역시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면서 야구를 해왔던 지난 13년간 성실히 임했던 것이 이번 결과로 보답받았다고 생각한다. 저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주신 구단에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상위순번 지명을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겸손하게 표현했지만 사실 그가 대학 때 보여준 재능과 열정은 그 누구에도 뒤지지 않을만큼 강렬했다. 광주진흥고 졸업 후 단국대로 진학해 1학년 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천성호는 2017년 전국체육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이후 4학년 때인 지난해 만개한 기량으로 타율 0.469(64타수 30안타), 24타점, 4도루, 출루율 0.500의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호타준족의 모습을 선보였다. 천성호는 프로 진출이 좌절되면 야구를 그만둬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있었지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평소 생각을 바탕으로 묵묵하게 훈련에 나선점이 기량발전과 함께 성적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평소 소신대로 한 걸음 한 걸음 자신의 길을 열어가는 그는 프런트 직원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늦은 밤까지 홀로 남아 배트를 휘두르며 훈련하고 있다. 천성호는 프로 세계에선 실력으로 모든 걸 말해야 한다. 팬과 구단이 제게 기대하시는 모습, 그 이상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뜨거운 함성이 울려퍼지는 그라운드에서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KT의 가을야구 진출과 신인왕 타이틀 획득의 영광을 동시에 누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