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한화를 꺾고 시범경기 3승째를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KT는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서 20안타를 주고받는 타격전 끝에 6대4로 승리했다. KT 타선은 1회부터 불을 뿜었다. 선두 타자 김민혁이 한화 윤대경의 초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황재균의 우중간 2루타와 강백호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았다. 하지만 KT는 유격수 오윤석의 실책에 이어 최재훈, 하주석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KT는 2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오윤석이 좌월 119m 짜리 솔로 홈런으로 속죄, 다시 리드를 잡았다. 4회초 수비서 황재균의 실책으로 3대3 재동점을 허용한 KT는 팽팽히 맞서던 6회말 2사 2루서 김준태의 우중간 적시타와 권동진의 우전 안타에 이은 상대 투수의 폭투로 만든 2사 2,3루서 오윤석의 3루 땅볼이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이어지며 2점을 추가해 6대3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9회초 공격서 임종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더이상의 추가점을 내주지 않아 2점차로 승리했다. 한편, SSG는 LG와의 인천 홈경기서 노바를 선발로 내세웠으나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팀이 4대2로 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 또한 노바에 이어 등판한 KBO리그 최고 연봉 선수인 김광현도 2이닝을 던지면서 2피안타, 삼진 4개를 빼앗아 준수한 투구를 했지만, 송찬의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빛이 바랬다. 황선학기자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가 올 시즌 강력한 ‘원투 펀치’의 가세로 타선의 고민을 해결하게 됐다. KT는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서 4·5번 타자인 박병호와 헨리 라모스가 백투백 홈런을 날리며 화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팀은 초반 큰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대6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KT는 통합우승에도 불구하고 멜 로하스 주니어가 떠난 자리를 메우지 못하면서 결정적인 순간 ‘한방’을 날려줄 거포 부재의 아쉬움을 남겼었다. 이에 시즌 종료 후 새 외국인 타자로 중거리형 라모스와 계약하고, 리그 홈런왕 5회 등극의 검증된 ‘토종 거포’ 박병호를 FA로 영입해 타선을 보강했다. 3번 타자 강백호와 막강 클린업 트리오를 이룰 것이란 KT의 기대감은 시범경기부터 나타나고 있다. 스위치 히터인 라모스는 지난 15일 두산과의 두 번째 시범경기서 3회 오른쪽 타석에 올라 만루포를 터트린 뒤, 17일 KIA전서는 2회 좌타석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이날 3회 선두 타자 박병호가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자 곧바로 왼쪽 타석서 중월 솔로포로 화답했다. 라모스는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16타수 8안타로 타율 0.500, 3홈런, 7타점으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더욱이 홈런 3방이 모두 비거리 120m를 넘겨 파워를 겸비한 교타자라는 평가다. 박병호는 지난 17일 KIA전에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다음날 경기서 4회 솔로 홈런을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20일 SSG전서는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이날 처음으로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회 이틀 만에 솔로아치를 그렸다. 4경기 성적 11타수 5안타, 타율 0.455, 2홈런 4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KT는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2회초 한화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맞았으나, 곧바로 2회말 전세를 뒤집었다. 박경수와 김준태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오윤석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쳐내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계속된 2사 3루서 김민혁의 3루타와 황재균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4대1로 앞서갔다. 3회말 박병호, 라모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5점차 리드를 지킨 KT는 그러나 한화 김태연, 이성원에게 적시타를 맞은데 이어 2사 1,2루서 이원석에게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빼앗겨 동점을 허용했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첫 등판서 4이닝 5피안타 1실점, 5탈삼진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황선학기자
KT 위즈가 ‘이적생 거포’ 박병호의 홈런 등 2타점 활약에 힘입어 시범경기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KT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서 박병호의 결승 솔로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활약과 선발 이상우의 3이닝 무실점 호투, 불펜진의 고른 활약으로 2대1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전적 2승2패. KT는 1회초 수비서 KIA 김도영과 박찬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김도영을 도루사로 잡은데 이어 박찬호는 오버런으로 2루서 잡아 위기를 넘겼다. 이어 김선빈에게 다시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김석환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3안타를 맞고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KT는 1회말 공격서 선두 타자 김민혁이 우익선상 2루타로 진루한 뒤 황재균과 강백호가 내야 땅볼로 물러섰지만, 4번 타자 박병호가 1사 3루서 좌측으로 2루타를 날려 김민혁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뽑았다. FA 이적 후 홈구장 첫 홈런이다. 1회 흔들렸던 신인 이상우는 2회 공 9개로 KIA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뒤, 3회에도 8개의 공만으로 3명의 타자를 요리하는 대담한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KT는 두 번째 투수 박시영이 4회초 KIA 첫 타자 박찬호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김선빈, 김석환에게 연속 땅볼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KT는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4회말 공격서 선두 타자 박병호가 KIA 윤중현의 3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쳐내 다시 2대1로 앞서갔다. 1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8회 5번째 투수 주권이 3안타를 맞고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찬호를 병살로 처리해 불을 껐다. 9회초 마무리 김재윤이 등판,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이닝을 잘 막아 승리를 지켰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뒤 “박병호의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 선발 이상우도 제구가 돋보였다”라며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어 개막을 앞두고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고척경기에서 SSG 랜더스는 크론의 중월 125m 짜리 투런 홈런과 1사 후 연속 4안타에 상대 실책을 곁들여 2점을 추가하며 4점을 뽑아내 키움에 4대3으로 이겼다. 황선학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오는 19일 2021시즌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여정을 담은 특별 다큐멘터리 위닝런을 공개한다.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OTT) seezn(시즌)을 통해 선공개되는 위닝런은, 2021시즌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겨내고 창단 첫 통합 우승까지의 생생한 현장 기록과 선수단프런트, 팬들의 감동 스토리 등을 총 2편으로 제작했다. 1부 마법 같은 일주일은 정규리그 선두 싸움에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10월 22일 삼성과의 원정 2연전을 시작으로 SGG와의 정규리그 최종전, 그리고 KBO 역사상 35년만에 열린 타이브레이커를 극적으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으로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한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담았다. 2부 V1을 향한 주문은 치열했던 KS 준비 과정부터 통합 우승 확정까지 선수들의 생동감 넘치는 활약상을 소개하고, 묵묵히 이를 지원했던 프런트 및 언성 히어로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더해 역사적인 우승의 순간들을 뒤돌아 본다. 이번 다큐멘터리에는 경기 하이라이트를 비롯해 선수단의 심층 인터뷰와 인기 휴먼자연 다큐 프로그램인 나는 자연인이다의 정형석 성우가 나레이션으로 참여해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정자연기자
KT 위즈의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30)가 시범경기에서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라모스는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대2로 맞선 3회말 1사 만루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짜리 대형 홈런을 날렸다. 앞선 2회 첫 타석서도 내야 안타를 기록한 라모스는 이날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12일 LG와의 첫 시범경기서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라모스는 올 시즌 활약상을 예고했다. KT는 라모스, 김준태의 솔로 홈런을 포함 9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키고, 불펜진이 호투를 펼쳐 7대3으로 시범경기 첫 승(1패)을 기록했다. 이날 KT는 배제성이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2회 1사 3루서 두산 김인태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3회초 수비서도 무사 2루서 안재석에게 적시타를 맞고 0대2로 이끌렸다. 하지만 3회말 반격서 KT는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1,3루서 조용호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고, 장성우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든 뒤 강백호의 내야 땅볼을 상대 1루수가 놓치는 사이 3루 주자 김준태가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계속된 1사 만루 상황서 라모스가 두산 두 번째 투수 최승용의 초구인 시속 112㎞ 커브를 힘차게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KT는 4회말 선두 타자 김준태가 두산 세 번째 투수 박신지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빼앗아 7대2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 두산 김재환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빼앗긴 KT는 6회 1사 2루, 7회 무사 1,2루, 8회 2사 2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KT는 선발 배제성이 2이닝 동안 4피안타를 맞고 2실점 했고, 두 번째 투수 엄상백이 2 ⅓이닝 2피안타 1실점 한 것을 제외하곤 박시영, 박영현, 주권, 김재윤 등이 1이닝 씩을 돌려가며 무실점으로 막아내 안정된 불펜진을 과시했다. 황선학기자
수성을 넘어서 왕조 구축을 노리는 KT 위즈가 역대급 마운드를 구축한 가운데, 3년차 영건 소형준(21)과 예비 선발 자원 활약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소형준은 2020년 신인으로 26경기에 등판해 133이닝을 소화하며 13승(7패)과 평균자책점 3.86으로 호투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어린 나이에도 투심과 체인지업 등 난이도가 높은 구종들을 다양하게 구사하면서 힘과 기교를 모두 갖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소형준은 2년차 시즌이던 지난해 부침을 겪었다. 팀이 창단 첫 통합우승에 기여하는 등 2년 연속 포스트시즌서 맹활약했고, 타이브레이커 경기까지 열릴 정도로 치열했던 정규시즌 막판에는 10월 한 달 동안 4경기에 나서 23.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하며 힘을 보탰다. 시즌 초반은 2년차 징크스에 시달려 한화와의 개막전 선발로 나서 5.2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체력과 구속 저하에 시달리며 4‧5월 두 달 동안 38.2이닝 소화에 그쳤다. 평균자책점도 5.81로 부진했다. 시즌 총 소화이닝도 119이닝으로 줄었고, 평균자책점은 4.16으로 준수했지만 시즌 막판을 제외하곤 아쉬움이 많은 대목이었다. 최고구속 152㎞의 강속구에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력을 모두 갖춘데 반해 낮은 탈삼진율과 높은 수비의존도 등으로 타자들에게 위압감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KT는 지난 시즌 역대급 선발진을 구축했지만 소형준과 윌리엄 쿠에바스(32)가 시즌 초반 부진할 당시 임시 선발투수들이 어느 정도 그 자리를 메워주지 못한 것도 아쉬운 점이다. 김민수(30)가 한 차례 선발로 등판해 5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투구 스타일과 통산 성적에서 보여주 듯 불펜이 더 어울리는 선수다. 9차례 선발 기회를 얻었던 엄상백(26)과 두 차례 선발 등판의 심재민(28), 한 차례 나섰던 이정현(25)도 갖고 있는 무기가 많았지만 이닝소화 능력과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시즌 KT가 안정적인 시즌 운영을 통해 2연패로 가기 위해서는 6선발 투수 확보가 과제다. 올 시즌 경쟁 팀들인 LG, 두산, SSG 등이 두드러진 전력 보강을 이뤄냈기 때문에 소형준의 3년차 시즌과 예비 선발의 활약에 KT의 왕조 구축 여부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권재민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2022시즌권 및 어린이 회원을 오는 11일부터 모집한다. 17일까지 모집하는 이번 2022시즌권 구매 회원에게는 홈 경기 8일전 선 예매 혜택을 통해 2천원 할인된 가격으로 중앙지정석과 응원지정석 등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지난 2021시즌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시즌권이 없었지만, 지난 2020시즌에 이어 올 시즌 시즌권을 재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2020시즌과 동일한 좌석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시즌권 회원에겐 회원카드를 비롯해 기념주화가 제공되며, 시즌권 상품 패키지로 30만원 상당의 통합 우승 기념 레플리카 반지를 구매하면 다채로운 구단 상품을 매월 받아볼 수 있다. 또, 프리미엄 멤버십 제도를 운영해 선예매 혜택과 매월 응원 무료 티켓 1매 및 구단 스페셜 상품 등이 제공된다. 2009년 이후 출생자인 만 14세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회원 모집도 진행된다. 어린이 회원은 정규리그 홈경기 외야잔디 자유석 무료 입장 및 중앙지정석 티켓 2매 등이 제공된다. 특히 어린이 회원카드와 구단 레플리카 유니폼, 모자, 통합 우승 기념 플리스 자켓, 2022 시즌 팬북 등 총 25여 만원 상당의 푸짐한 상품도 제공된다. 회원들은 팬 페스티벌, 원정마법사 참가뿐 아니라 시즌 중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그라운드 이벤트에도 참여 가능하다. 권재민기자
지금 페이스를 시범경기 때도 이어간다면 개막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하는 건 물론, 올 시즌 불펜에서 큰 힘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프로야구 KT 위즈 관계자들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자 박영현(19)이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준 모습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영현은 수원 유신고를 졸업하고 계약금 3억원에 입단한 기대주다. 친형 박정현(한화유격수), 사촌형 박명현(롯데투수)과 함께 지난 2010년 부천북초 1학년 때부터 야구를 시작, 부천중시절 포수를 거쳐 유신고 진학 후 투수로 전향했다. 유신고 시절 박영현은 1학년부터 소형준(KT), 허윤동(삼성) 등 선배들과 함께 마운드의 한 축을 맡으면서 34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0.55, 51탈삼진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2학년 때 어깨 통증에 제구 난조로 밸런스가 무너져 고전했지만, 지난해 이성열 감독과 임성헌 투수코치의 도움으로 폼 교정을 통해 56이닝을 투구하며 7승(2패)과 평균자책점 0.80을 수확하며 고교 최대어로 KT의 지명을 받았다. 이 같은 기대를 입증하듯 박영현은 스프링캠프서 코칭스태프의 호평을 받았고, 지난 3일 두산과의 연습경기서 최고구속 145㎞의 빼어난 구속을 앞세워 1이닝을 탈삼진 2개를 곁들여 공 13개로 막아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영현의 장점은 제구와 변화구 구사 능력 등 기본기를 갖췄으면서도 최고구속이 152㎞에 이를 정도로 힘과 기교를 동시에 갖췄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해 56이닝 동안 탈삼진을 86개나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7개에 그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다. 대다수 초고교급 투수들이 프로 입성 후 높은 타자들의 수준과 좁은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박영현은 이를 뛰어넘어 바로 프로 무대에서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본인 스스로 KT의 차기 마무리 투수를 꿈꾸는 만큼, 프로 무대에서의 연투를 대비해 지난해 KT 지명을 받은 후 웨이트 트레이닝과 불펜 피칭 빈도를 높여 철저히 시즌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성열 유신고 감독은 박영현은 소형준처럼 기본기와 감각이 좋은 선수로 구위까지 갖춘 케이스다. 타자를 해도 대성할 재목으로 공을 때리는 감각이나 밸런스가 남달랐다라며 수준 높은 타자들이 타석에 서더라도 제구가 흔들릴 가능성은 낮다. 프로 1.5군급 투수들보다는 나은 기량을 갖추고 있어 팀 차원에서의 관리가 잘 된다면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KT 위즈가 부산 기장 스프링캠프를 6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달 3일부터 이날까지 32일간 진행된 이번 스프링캠프는 내야와 투수진 뎁스 강화를 비롯해 포수 유망주 발굴의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다. KT는 캠프 초반에는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을 점검하고 개인 기량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어 세 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팀 전술을 가다듬고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으며, 국보 투수 선동열 인스트럭터가 2년 연속 캠프를 방문해 원포인트 레슨과 소통 미팅을 갖는 등 알찬 시간을 보냈다. 이강철 감독과 코치진, 현장 프런트들이 뽑은 스프링캠프 우수 야수상은 문상철, 우수 투수상은 이상우, 기량 발전상은 이정현, 문상준, 안현민이 수상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눈에 띄었고, 내야와 투수진 뎁스 강화에도 성과를 거뒀다. 캠프 기간 수고해준 코치들과 현장스태프,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캠프를 마감하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KT는 7일 수원으로 복귀해 이틀간 휴식을 취한 뒤 9일부터 훈련을 재개해 시범 경기와 정규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권재민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KIA와의 연습경기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오프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T는 5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서 3회부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투수진의 릴레이 호투와 9회 상대 실책에 송민섭의 끝내기 안타를 묶어 5대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지난 1일과 3일 두산과의 연습경기서 2연패 이후 첫 승리를 맛봤다. KT는 선발 배제성이 2회 선두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허용한 뒤, 이창진에게 3루수 실책성 좌전 안타를 내줬고 후속타자 류지혁에게 유격수 앞 병살타를 유도해내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권동진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김민식의 1루앞 내야 안타로 추가 점수를 내줬고 윤도현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0대3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고종욱을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지만, 이어진 1사 1,3루서 바뀐 투수 이정현이 김도영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최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KT는 4회 KIA 투수 이승재를 상대로 1사 후 오윤석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신본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상철이 볼넷을 골라 만든 2사 1,2루서 홍현빈이 3유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다. KT는 7회에도 1사 후 상대 투수 박건우에게 홍현빈이 볼넷을 골라냈고, 안현민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김민혁 타석서 1루주자 안현민이 도루를 성공해 만든 1사 2,3루서 김민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대4까지 쫓아갔다. 이어 9회말 마지막 공격서 KT는 장재혁을 상대로 1사 후 홍현빈이 2루 실책으로 출루한 뒤 안현민이 1타점 우월 2루타를 터뜨려 1점차까지 쫓아갔다. 그리고 김민혁의 땅볼 타구를 상대 유격수 김도영이 다시 포구 실책을 범해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KT는 김병희가 유격수 땅볼을 때려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김도영이 2연속 실책을 범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2루서 송민섭이 끝내기 중월 2루타를 터뜨려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