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창단 후 최대 위기에 놓인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운명의 5월 3째주를 맞이한다. KT는 시즌 개막 이전 LG와 더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을 받았으나, 정규리그 개막 한달 보름이 지나도록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한 자리 승수(9승2무22패)와 2할대 승률(0.290)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KT의 부진은 최근 수년째 반복되고 있는 주전들의 줄부상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불펜투수 주권, 김민수로부터 시작된 부상악령은 중견수 배정대와 3루수 황재균, 1루수 박병호에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던 외야수 김민혁,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시즌 아웃된 투수 소형준까지 끊이질 않고 있다. 부상은 감독으로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들의 공백을 메우는 선수 기용과 위기 타개를 위한 전술 운용은 전적으로 감독의 몫이기에 최근 한달 넘게 이어진 부진에 이강철 감독의 거취 문제가 구단 안팎에서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더욱이 9위 한화가 이번 시즌 상승세를 타던 시점에서 수베로 감독을 지난주 전격 경질하며 팀 분위기 쇄신을 통해 변화를 꾀한 것도 KT가 여러 상황을 고민하게 하는 대목이다. KT에서 5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이강철 감독은 하위권을 맴돌던 신생팀을 맡아 데뷔 시즌인 2019년 6위로 올려놓은 뒤, 이듬해 3위에 이어 2020시즌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도 4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호성적을 거둬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감독을 맡은게 화근이었다. 이 감독은 WBC서 14년 만의 4강 진출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으나 호주와 일본에 연패하며 일지감치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선수 기용과 작전 운용에 문제점을 노출하며 비난을 샀다. WBC 여파는 KBO리그로 이어져 그동안 4시즌 동안 보여준 ‘강철 매직’은 사라진지 오래다. 좀처럼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서 그의 지도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 KT는 지난주 주포 박병호가 돌아왔고, 배정대, 주권이 퓨처스리그서 1군 복귀를 준비 중이다. 또 군에서 제대한 투수 전용주와 김민수, 지난해 무릎 수술로 시즌 아웃된 내야수 장준원의 복귀도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주 부상 선수들이 속속 1군에 복귀하면 이강철 감독으로서는 한결 숨통이 트여질 전망이다. 주중 LG와 원정 3연전, 주말 두산과 홈 3연전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팀과 자신의 운명이 걸린 이번 주를 어떻게 치러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패의 늪에 빠진 프로야구 KT 위즈가 ‘토종 에이스’ 소형준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되면서 설상가상으로 최악의 위기상황에 놓였다. 11일 KT는 이날 오전 소형준이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에 두 곳의 병원에서 같은 진단이 나왔으며, 곧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KT는 소형준 마저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렵게 되면서 더 곤궁에 빠졌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의 재활 기간은 통상 1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소형준은 재활 과정을 거친 후 내년 후반기쯤에나 복귀할 수 있다. 아울러 소형준은 올해 9월에 개막하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도 불발됐다. 데뷔 첫 해인 2020시즌 부터 KT 주축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신인상을 수상한 소형준은 올해 초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뒤 컨디션 문제로 고전했다. 또 지난달 2일 LG와의 경기에서 2⅓이닝 동안 10피안타 9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오른쪽 전완근(팔뚝 근육) 염좌 진단을 받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재활 군에서 휴식을 취한 소형준은 지난 3일 복귀해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10일 NC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소형준은 난조를 보이며 불안한 경기가 이어지다가 4회 초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올 시즌 KT는 10일까지 8승19패 2무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또 KT는 팀 평균자책점이 5.09로 10개 구간 중 가장 저조하다. 5월 이후 팀 평균자책점은 7.94다. 앞서 KT는 개막을 앞두고 불펜 핵심인 주권과 김민수, 주전 외야수 배정대가 각각 팔꿈치와 어깨 부상, 손등 골절로 이탈했으며, 최근 홈런왕 박병호가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다. 이어 주전 3루수 황재균이 발가락 미세 골절로 말소됐다. 또 지난 9일엔 주축 외야수 김민혁이 오른쪽 중지 부상으로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KT는 소형준의 빈자리를 배제성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배제성은 올 시즌 5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32의 성적을 거뒀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최하위까지 추락하는 등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개막 직후 선발투수 소형준에 이어 불펜의 핵심인 김민수와 주권, 중견수 배정대, 김민혁, 내야수 황재균, 박병호 등 끊임없는 주전들의 부상으로 4월 후반기 9연패 늪에 빠졌었다. 5월 첫 경기서 연패 사슬은 끊었으나 이후 4연패를 기록 중이다. 9일엔 안방서 NC에 4대16으로 참패를 당하기도 했다. 마운드는 물론 타선의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이강철 감독은 9일 NC전에 그동안 퓨처스 팀에 있던 야수들을 대거 콜업해 기용했다. 박병호와 황재균이 빠진 1,3루에는 문상철과 강민성이 선발로 나섰고, 포수 문상인, 내야수 류현인, 손민석, 김병희와 외야수 이시원, 정진영 등이 교체 투입됐다. 이날 선발 라인업 가운데 2루수 박경수와 좌익수 알포드, 우익수 조용호, 지명타자 강백호를 제외하면 모두가 백업 또는 2군에 머물러 있던 선수들이다. 이강철 감독으로서는 주전들의 대거 부상과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그나마 뛰는 주전들을 보호하기 위한 궁여지책일수도 있었지만,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KT 입장에서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백업 자원이 넉넉치 못해 한정된 선수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해 승수쌓기에 급급했던 KT 입장에선 주전들의 대거 이탈 상황 속 그동안 1군 무대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량을 펼쳐보일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게 된 셈이다. 이번 시즌 KT는 외야수 김민혁과 홍현빈이 주전으로도 손색없는 기량을 펼치는 소득을 얻었다. 주전들의 고령화와 부상 등으로 인해 불안한 내야에 잠재력 있는 유망주들이 많은 만큼 이들에게 보다 많은 출장 기회를 주는 것은 바닥으로 추락한 팀의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될 수 있다. 1군 무대가 익숙치 않은 선수들에겐 긴장감으로 인해 아직 수비가 불안하고 상대 투수들의 변화무쌍한 변화구와 속구에 공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살려 자신의 야구 인생을 바꾸는 것은 전적으로 선수 자신의 몫이다. 구단 역시 더이상 밀려날 곳이 없는 상황에서 유망주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 주전들의 부하를 줄이고,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화수분 야구’의 기틀을 마련하는 게기로 삼아야 한다. 이 것이 이뤄진다면 부상 선수들이 돌아온 후 KT의 반등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외국인 선수들이 가족들과 함께 연고지 아동을 위해 선행을 했다. KT는 지난 8일 외국인 선수 벤자민과 알포드, 슐서가 연고 지역 아동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평소 취약계층 아동 지원에 관심이 많았던 외국인 선수 3명이 어린이날을 맞아 연고지 사회복지시설에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뜻을 모으면서 이뤄졌다. 이날 외국인 선수들과 가족들은 수원 KT 위즈파크 인근 아동복지시설인 ‘꿈을 키우는 집’을 방문해 1천만원 상당의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기부 행사를 제안한 벤자민은 “연고지 팬들이 보내주신 한국인들의 정과 응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어린이날을 맞아 취약계층 아동 후원을 생각하게 됐다”라며 “어린이들이 밝고 씩씩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포드는 “나도 한 가정의 아빠로서 아이들이 밝게 웃을 때 행복함을 느낀다”며 “늘 가족같이 따뜻하게 대해주는 수원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기부를 실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슐서는 “KBO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많은 이웃 분들이 우리 가족을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동했다”라면서 “감사함에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기쁘고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당연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시즌 첫 최하위로 내려앉아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처지가 된 ‘추락한 우승후보’ KT 위즈가 이번 주 운명의 중요한 홈 6연전을 갖는다. 투·타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4월 9연패를 당하는 등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KT는 5월 첫 경기서 타선이 폭발해 SSG를 잡고 연패 사슬을 끊어냈으나, 이후 다시 3연패를 기록하며 8승2무17패가 돼 최하위로 추락했다. 더욱이 7일 최하위 한화에 2대6으로 패해 자리바꿈 한 것이 뼈아팠다. 마운드가 불안한 데다 타선의 장기 침체가 문제다. 투·타 부진 속 중심 타자들이 부상으로 계속 이탈하면서 집중력이 떨어져 1위 SSG(20승10패)와의 격차가 벌써 9.5경기로 벌어졌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달 “5월 중순 까지 5할 승률만 유지하면 반등할 수 있다”고 했지만 승률 0.320으로 탈출구가 보이질 않는다. 이런 가운데 KT는 9일부터 5위 NC와 3연전을 가진 뒤 주말에는 이번 시즌 강팀으로 변모한 2위 롯데와 만나게 돼 홈 6연전 결과에 따라 꼴찌에 머물지, 아니면 반등을 시작할 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과 보 슐서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토종 선발 고영표와 엄상백이 나름 선전해주고 있지만 타선이 뒷받침 되지 못하면서 패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돌아온 에이스 소형준도 구위가 예전만 못하다.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부하가 걸린 불펜도 불안하다. 박영현, 김재윤 정도가 제 몫을 해주고 있으나 팀이 연패를 거듭하면서 등판 기회가 적다. 가장 큰 문제는 타선이다. 앤서니 알포드(0.359), 김민혁(0.349)과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인 장성우 정도만이 제몫을 해주고 있을 뿐 기대했던 강백호와 조용호, 김상수 등은 기대 이하다. 더 큰 문제는 주자가 나가도 이를 불러들이는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다. 벤치의 전략도 답답하다. 벤치와 선수 모두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정상적인 플레이를 가져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부진의 원인으로, 이를 극복하는 것이 이번 주 성패의 관건이다. 매 경기 뒤바뀌는 선발 라인업과 타순 변경도 백업들에게 혼란스러운 요소다. 이번 주 안방에서의 6연전서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KT의 부진은 더 길어져 우승후보는 커녕 하위권 팀들과 탈꼴찌를 경쟁해야 하는 처지에 놓일 수 있다. 위기 탈출을 위한 벤치와 선수들의 심기일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KT 위즈가 백업 선수들의 맹활약을 앞세워 7년 만의 9연패 늪에서 마침내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의 6이닝 6피안타, 3실점 호투와 홈런 두 방 포함 17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SSG 랜더스에 11대4로 승리했다. 벤자민은 지난 4월 8일 롯데전 승리 이후 4경기 만에 승리했다. KT는 이날 김민혁과 조용호, 강백호, 박병호 등 주전 상당수가 빠진 가운데 1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홍현빈의 중전 안타에 이어 알포드의 적시 2루타가 터져 선취점을 뽑고, 장성우가 2루수 든공으로 물러났으나 김준태가 SSG 선발 문승원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SSG는 2회말 2사 1루서 조형우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포를 작렬시켜 1점 차로 추격했다. KT는 3회초 2사 1루서 박경수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났고, SSG는 3회말 막바로 에레디아가 적시타를 때려 추격했다. 4대2로 리드하던 KT는 4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1사 1,2루서 김민혁의 적시 2루타에 이어 장성우가 SSG의 바뀐 투수 백승건의 2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중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순식간에 8대3으로 벌렸다. 이후 침묵하던 KT 타선은 8회초 또다시 불을 뿜었다. 2사 1루서 김민혁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와 장성우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2점을 추가, 쐐기를 박았다. KT는 8회말 수비서 3번째 투수 김영현이 연속 안타로 맞이한 무사 1,3루 위기서 폭투로 1점을 헌납했지만 후속 타자 3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벗어났다. KT는 9회초 마지막 공격서 이시원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며 공격을 마무리 했다. 이날 KT는 김민혁이 교체 투입돼 4타수 4안타, 2타점을 맹타를 휘둘렀고, 장성우가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 홍현빈, 박경수, 오윤석, 이시원이 2안타 경기를 펼쳤다. KT 승리의 주역인 김민혁은 “오늘 경기전 주장 (박)경수 형님이 지난 4월은 잊고 5월 첫 경기인 만큼 새로운 분위기에서 다시 한번 해보자고 했는데 이 것이 선수들의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다. 팀의 연패 사슬을 끊는데 일조하고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를 해 기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7년 만에 9연패 늪에 빠져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번 주 꼴찌 추락 위기에서 원정 6연전을 갖는다. 개막 이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의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KT는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과 타선의 극심한 슬럼프로 팀 창단 초기인 2016년 이후 7년 만에 9연패 늪에 빠져 9위까지 추락했다. 4월 성적이 7승2무14패로, 선두인 롯데(14승8패)에 6.5게임 뒤져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2위 SSG와의 원정 3연전서 연패 사슬을 끊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주말에는 최근 KT만 만나면 펄펄나는 2게임차 꼴찌 한화를 적지서 만나기 때문에 반전을 이뤄내야 한다. 주중에 맞붙을 SSG는 지난 4월 시즌 첫 3연전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던 팀으로 2일 1차전서 반드시 승리해야 두 자릿수 연패사슬을 끊어낼 수 있다. KT의 문제는 투·타 밸런스가 무너진 것과 타선의 집중력 저하다. 최근 연패 동안 마운드가 호투하면 타선이 침묵하고, 타선이 터지면 마운드가 흔들리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알포드 혼자 분투하는 타선 역시 중심 타선에서 해결을 못해주면서 전반적인 타격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선수들의 안정된 타격감 유지가 힘들어지고 있고, 공·수에 걸쳐 투지만 앞세우다 보니 부상자가 속출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9연패 동안 바닥으로 떨어진 팀 타율과 득점력에 병살타, 잔루 1위의 불명예를 떨쳐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 주자를 진루시키기 위한 벤치의 조언과 다양한 작전을 통해 기회를 살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최근 상황에서 타자에게만 맡기는 것은 오히려 부담감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KT로서는 인천 SSG와 주중 3연전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자칫 연패가 길어진다면 주말 상대할 한화가 오히려 더 힘들기 때문이다. 한화는 최근 몇년동안 성장한 젊은 타자들이 많은데다 FA로 영입한 ‘해결사’ 채은성이 있어 한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다. 더욱이 최하위 탈출이 절실한 한화로서는 마운드가 예년에 비해 안정을 찾고 있어 KT가 상대하기에 여전히 부담인 팀이다. 결국 KT로서는 이번 주가 연패 고리를 끊어내느냐, 아니면 4월의 악몽을 5월에도 힘겹게 이어가느냐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코칭스태프와 선수간 많은 대화를 통해 난국 해결 방안을 찾아내 극복하는 공동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스와의 홈경기에서 ㈜온페이스와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부터 2년째 KT의 광고 후원 파트너로 함께하고 있는 온페이스는, IT 융합 기술을 바탕으로 게임과 컴퓨터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올시즌 강백호의 안타 1개당 3만원, 벤자민의 1승당 10만원을 적립해 연말 취약 계층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강백호는 “올시즌 외야 수비로 복귀하면서 이런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연고 지역 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많은 분들에게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벤자민은 “강백호의 호수비를 기념하고, 팀 승리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로 진행한 이벤트가 기부 활동까지 이어져 감회가 새롭다”면서 “매 경기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해 기부 활동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지난 16일 수원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나온 강백호의 멋진 펜스 플레이를 벤자민이 ‘테이핑 아트’로 외야 온페이스 광고판에 표현하고, 많은 팬들의 관심과 응원으로 이어지면서 진행하게 됐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매년 반복되는 시즌 초반 부진의 늪에 빠져 개막전 우승후보로 꼽혔던 전문가 예상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같은 그룹의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2022-2023시즌 우승후보로 지목됐다가 21승33패(승률 0.389)로 10개 구단 가운데 8위로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과 닮은꼴 행보다. 26일까지 KT는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의 부진에 빠지는 등 개막 후 7승2무10패, 승률 0.412로 8위에 머물러 있다. 투·타 모두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며 다른 팀들의 승수 쌓기 상대로 전락했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 투수 소형준, 엄상백에 불펜투수 김민수, 주권, 붙박이 중견수 배정대 등의 부상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소연하지만, 타 팀들 역시 상당수의 주전선수 부상에도 이를 새로운 선수들이 기회를 잡아 극복하며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보면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 감독의 전략 다변화가 부족해 우승 전력을 갖추고도 포스트시즌 조차 오르지 못한 농구처럼 야구 역시 감독의 전략·전술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타선 운용에 대한 문제도 자주 거론된다. 이 감독 부임 후 반복되는 타선의 부침이 심각한데도 뾰족한 처방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배정대의 공백을 김민혁이 잘 메워주고 있지만, 최근 4경기의 득점이 4점으로 경기당 1점에 불과할 정도로 심각하다. 타선이 부진할 때 상대 수비를 흔들어 득점을 올리는 전략이 도루와 작전임에도 KT는 그렇지 못하다. 이번 시즌 KT의 도루 시도는 19경기 중 9차례로 10개팀 가운데 최저다. 팀 타선의 부진에도 과감한 작전야구를 펼쳐 돌파구를 찾으려는 벤치의 지략이 부족하다는 반증이다. 투수 출신인 이강철 감독은 공격야구 보다 투수진을 중심으로 한 수비야구를 즐겨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불펜진의 붕괴에 이어 선발진도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 감독이 스핑캠프 부터 ‘어마어마 하다’던 웨스 벤자민은 5경기서 2승2패, 경기당 평균자책점 5.60점으로 기대 이하다. 최근 우승후보에서 하위권 팀으로 전락한 KT의 모습을 보면 역시 우승후보로 지목됐다가 포스트시즌에도 오르지 못한 kt 소닉붐을 보는 듯 하다. 이강철 감독으로서는 더 이상 부상선수 탓만 하지말고 이 위기의 타개를 위해 선수들과 적극적인 대화와 다양한 전술 구사를 고민해야 한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28일부터 30일까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에 승리 기원 릴레이 시구 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첫 날인 28일에는 수원특례시 소재 아주대의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재학생 300여명을 초청한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이 시구자로, 이효성 총학생회장이 시타자로 그라운드에 나설 예정이다. 또 29일 열리는 2차전에는 인기 코미디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3’에 고정 크루로 출연 중인 배우 김아영(29)이 시구를 맡는다. 김아영은 ‘SNL 코리아 시즌3’의 인기 코너인 ‘MZ오피스’에서 ‘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애칭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마지막 날인 30일은 2020 미스코리아 출신의 프로 골퍼 김솔비(28)가 위즈파크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김솔비 프로는 18세 나이로 KLPGA 프로 자격을 취득했으며, 2020년에는 미스코리아 서울 본선에 출전해 스포테이너상을 수상했다. 한편 KT는 문화체육관광부와 KBO가 함께하는 ‘2023 스포츠 주간’을 맞아 주말 3연전에 외야 자유석과 5층 스카이존에 한해 경기 당 선착순 2천600명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