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병동’ KT 투·타 백업들 “기회를 잡아라”

프로야구 KT 위즈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주전급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신음하며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17일 현재 KT는 5승1무5패로 6위에 올라있다. 리그가 이제 불과 한달도 되지 않았지만 개막 이전 각 구단 감독들은 물론, 전문가들로부터 우승후보로 꼽혔던 기대감에 비하면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2년 연속 팀을 덮친 ‘부상 악령’ 때문이다. 지난해 간판 타자 강백호를 시작으로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 타자 라모스의 시즌 초 부상에 이어 후반기에는 내야수 장준원, 박병호, 외야수 알포드 등 시즌 내내 부상으로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시즌도 지난 시즌과 비슷한 양상이다. 불펜의 핵심인 주권과 김민수가 팔꿈치와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선발투수 자원인 소형준과 엄상백, 붙박이 중견수 배정대, 3루수 황재균도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우승전력이라던 KT는 투·타에 걸쳐 선발 라인업 꾸리기 조차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줄부상 속 벤치 또는 퓨처스리그에 있던 선수들에겐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고, 일부 선수들은 이 기회를 잘 잡아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외야수 김민혁이다. 김민혁은 배정대 대신 중견수로 11경기에 나서 41타수 15안타, 타율 0.366으로 타격 6위에 오르며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한화와의 3연전에서 2안타로 주춤했지만 이전까지 0.433으로 1위를 달렸다. 또 ‘2군 거포’ 문상철도 지난 12일 1군으로 콜업돼 15타수 4안타, 0.267, 4타점, 1홈런으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팀이 필요할 때 한방을 해주며 이강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3루수 백업인 신예 류현인도 아직 부족하지만  프로무대에 잘 적응하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조이현과 ‘영현 듀오’ 박영현·김영현의 활약이 돋보인다. SSG에서 방출 돼 테스트를 거쳐 입단한 조이현은 팀이 3연패에 빠졌던 지난 13일 NC전에 선발로 등판, 4⅓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프로 2년차 박영현은 7경기에 등판해 6⅓이닝을 던지며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여 평균자책점 1.26점으로 호투하고 있다. 1년 위인 김영현도 중간 계투로 4경기에 원포인트 구원투수로 나서 믿음감을 주고 있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 예정 소식이 속속 들려오는 가운데 대체 선수들의 활약은 선수 본인은 물론, 사정이 어려운 KT에도 뎁스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강철 KT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많아 대타를 쓰고 싶어도 마땅한 선수가 없고, 불펜 마운드는 믿고 맡길 선수가 없어 어려움이 많다”면서 “6,7번 타선이 고민인데 문상철과 강현우 등이 대타로 나서 역할을 해준다면 숨통이 트일 것이다. 불펜은 난제지만 김영현, 박영현에 회복 조짐이 있는 이채호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타선 폭발 KT, “지고는 못살아”… 한화에 설욕

KT 위즈가 시즌 최다 안타와 최다 득점을 기록한 타선의 대폭발을 앞세워 한화에 설욕했다. KT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선발 투수 보 슐서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응집력에 힘입어 14대2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첫 날 연장 혈투 끝 무승부와 전날 2대7로 패한 것을 깨끗이 설욕하며 시즌 성적 5승1무5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1회부터 KT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 타자 김민혁의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강백호의 볼넷과 알포드의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고 박병호의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가 터져 2점을 선취했다. 이어진 무사 1,3루서 장성우의 좌익수 뒤 2루타와 김준태의 우전 적시타로 3점을 더 뽑았고, 박경수의 2루타 후 류현인의 2루 땅볼 때 김준태가 홈에서 아웃됐지만, 김상수의 2루타로 타자 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2회와 3회 실점 위기를 넘긴 KT는 5회말 또다시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 타자 알포드의 내야안타와 박병호의 볼넷에 이어 장성우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리고, 김준태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서 류현인의 우전 적시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2점을 더했다. KT는 계속된 1사 2,3루서 김상수의 땅볼로 1점을 보탠 KT는 한화 투수의 폭투로 류현인 만저 홈을 밟아 12대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6회에도 1사 후 알포드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이상호의 중견수 옆 2루타가 터져 알포드가 홈을 밟았다. 9회 송민섭의 안타와 강현우의 적시 2루타로 14번째 득점을 올린 KT는 9회초 수비서 3번째 투수 심재민이 4안타를 맞고 2점을 더 빼앗겼지만 승부에는 아무 영향이 없었다. KT 선발 보 슐서는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활화산 같은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KBO리그 두 경기 등판 만에 첫 승(1패)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상수가 3타수 2안타 3타점, 장성우가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알포드가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날 데뷔 첫 타점을 기록한 KT의 루키 류현인은 “아직 부족함이 많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며 “더 많이 배우고 노력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T, KIA와 주중 첫 3연전 기선제압 나선다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 프로야구 KT 위즈가 ‘전통의 명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시즌 첫 주중 야간경기 3연전을 펼친다. KT는 5일 오후 6시30분 KIA와 시즌 첫 맞대결을 갖는다. 두 팀 모두 개막 시리즈에서 1승1패를 기록한 상황에서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기 위한 기선 제압을 벼르고 있다. 이날 경기는 엄상백과 메디나가 선발로 나선다. 지난 1일 LG와 개막전서 선발 웨스 벤자민의 호투를 바탕으로 화끈한 타력을 선보이며 11대6으로 승리한 KT는 다음날에는 시즌 첫 연장 혈투 끝에 9대10으로 석패했다. KT로서는 이날 초반 2대9의 열세를 딛고 극적인 9대9 동점 상황을 만들었으나, 막판 타선이 침묵해 아쉽게 패배를 기록했다. 앞선 두 경기서 KT 타선은 강한 2번 타자 강백호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린 알포드, 지난 시즌 홈런왕 박병호를 중심으로 상하위 타선 구분 없이 활발한 타력을 선보였다. 다만 두 경기서 불펜진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영건’ 박영현과 베테랑 김재윤 등 마무리 투수는 든든했지만, 팀 불펜의 중심인 주권과 김민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중간 계투진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강철 KT 감독은 “중간 계투진을 제외하면 선발진과 마무리, 타선 모두 안정됐기에 큰 걱정이 없다”라며 “LG와의 경기서 나타났듯이 6, 7회를 버텨주는 것이 관건이다. 주권과 김민수가 돌아올 6월까지는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KIA전이 시험대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맞설 KIA는 지난 주말 원정 개막 시리즈에서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인 SSG 랜더스를 상대로 1승1패의 성과를 거뒀다. 개막전서는 선발 김광현 등 SSG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해 1점에 그쳤으나, 2차전서는 활발한 타격으로 9점을 뽑아 4점 차로 승리했다. 다만 KIA는 국가대표 외야수 나성범과 내야수 김도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것이 아쉽다. 한편, 홈 개막 경기서 KIA와 1승1패로 반타작에 그친 ‘디펜딩 챔피언’ SSG는 롯데 자이언츠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첫 주중 3연전을 통해 상승세에 재시동을 건다. SSG는 탄탄한 선발진과 타선을 구축하고 있지만 불펜 마운드가 불안한 것이 과제다. SSG와 맞붙는 롯데는 FA를 통해 포수 유강남과 유격수 노진혁, 안권수 등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필승조 불펜 마운드가 불안한 것이 문제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어서 SSG와의 유통업체간 맞대결서 누가 웃을 지 관심사다. SSG는 오원석이 선발로 나서고, 롯데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출격한다.

KT, 시즌 첫 연장전 석패…개막시리즈 ‘장군멍군’

KT 위즈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 시리즈에서 ‘우승후보’ LG 트윈스와 장군멍군을 기록했다. KT는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개막 시리즈 2차전서 7점 차 열세를 따라붙어 동점을 만든 뒤 연장전 끝 9대10으로 아쉽게 패했다. 11대6으로 KT가 승리했던 1차전과 달리 이날은 정반대의 양상으로 전개됐다. LG는 1회 선두 타자 서건창의 우익선상 2루타에 이어 문성주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김현수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오스틴, 문보경이 중전 적시타를 쳐 2점을 더 보탰다. KT도 1회말 막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강백호가 중전안타로 나가자 이어 알포드가 볼카운트 3-2에서 LG선발 김윤식의 6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전날 솔로포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다.  2회말 무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3회 또다시 빅이닝을 내주며 5실점했다. 오스틴의 2루타에 이어 오지환의 중전 적시타와 볼넷, 몸에맞는 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소형준은 박해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등판한 조이현이 첫 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다시 만루 위기를 초래했고, 희생플라이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내줘 2대9로 이끌렸다. KT는 바로 추격했다. 3회말 박병호의 볼넷과 황재균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서 김민혁이 우익선상 3루타를 쳐 2점을 만회하고, 박경수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3루서 김상수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5대9로 따라붙었다. 이후 4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LG에 주자를 허용하고도 실점하지 않은 KT는 8회말 김민혁의 우익수 앞 안타와 김상수의 실책 출루, 조용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강백호의 2루 앞 땅볼로 1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1, 3루 찬스에서 알포드가 3루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1점을 더하고, 2사 2, 3루서 박병호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9대9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 이닝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연장에 돌입했고, 11회초 LG가 1사 2, 3루서 이천웅의 번트안타로 결승점을 뽑아 승리했다. KT 선발 소형준은 제구력 난조로 이날 2⅓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1사구로 9점을 내주는 부진을 보였다.

KT, 개막전 ‘타선 폭발’…‘우승후보’ LG 제압

KT 위즈가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부터 타선이 폭발하며 우승후보 다운 전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KT는 1만8천700명이 입장해 매진 사례를 이룬 가운데 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개막전서 좌완 선발 웨스 벤자민의 호투와 강백호·알포드의 솔로 홈런 포함, 장단 13안타를 집중시키며 9회 맹추격한 또다른 우승후보 LG 트윈스에 11대6으로 승리했다. 이날 KT가 뽑은 11점은 팀 역대 개막전 최다 득점이다. 종전 기록은 2015년 사직 롯데전서 세운 9득점이 팀 최다이다. 벤자민이 1회 LG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뒤 KT 타선은 1회부터 폭발했다. 선두 타자 조용호의 중전 안타와 강백호의 우익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든 후 알포드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점을 먼저 뽑았다. 이후 후속타 불발로 추가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3회말 공격서 1사 후 강백호가 켈리의 128㎞짜리 초구 커브를 받아쳐 센터를 가르는 비거리 130m 대형 솔로 아치를 그려내 3대0으로 달아났다. KT 선발 벤자민은 최고구속 151㎞의 직구와 각이 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커터 등을 고루 섞어던지며 6회 1사까지 단 한명도 진루시키지 않는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6회 1사 후 문보경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첫 안타를 내준 후 장성우의 포구 실책으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고, 홍창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서건창이 유격수 강습 적시타를 쳐 1점을 빼앗겼다. 실점을 내준 KT는 6회말 막바로 이를 만회했다. 선두타자 알포드가 켈리의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05m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다음타자 박병호가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다음타자 장성우가 범타로 물러났으나 황재균이 왼쪽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로 LG 선발 켈리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 김민혁이 LG의 두번째 투수인 신인 박명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박경수 대신 타석에 들어선 김준태가 초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계속된 1사 1,3루서 김상수가 재치있는 투수 앞 번트안타를 만들어내 3루 주자 김민혁이 홈을 밟으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KT는 조용호가 LG 3번째 투수 진해수로부터 2루수 옆 적시타를 빼앗아 1점을 보탰고, 강백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 알포드의 유격수 내야안타에 이어 진해수의 폭투로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박병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아 6회에만 8점을 수확했다. KT는 7회초 수비서 두 번째 투수 이채호가 2사 후 오지환,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고 바뀐 투수 박세진의 폭투로 2사 2,3루 실점 위기에 올렸지만 김민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껐다. 8회 KT는 선두 타자 김상수의 우전안타와 송민섭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다시 잡았으나 후속타자 불발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어 KT는 9회초 불펜 투수들이 난조를 보이며 대거 5점을 빼앗겨 5대11까지 쫓겼으나 마무리 박영현이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아 개막 승리를 거뒀다. 이날 KT 선발 벤자민은 6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 4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홈런과 2루타 2개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한 알포드는 자신의 KBO리그 무대 첫 4안타 경기로 맹활약했고, 강백호도 홈런과 2루타 등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진가를 발휘했다. 승장 이강철 KT 감독은 “많은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힘입어 홈 개막전을 승리할 수 있었다. 10주년 기념일 승리라서 더욱 뜻깊다”라며 “선발 벤자민이 첫 경기라서 부담이 됐을텐데 잘 극복해 1선발 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최고의 피칭을 했다. 타선 역시 강백호, 알포드가 경기 초반 좋은 타격감으로 기선 제압을 해줬고, 상·하위 타선 연결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KT 위즈, 2023 홈 개막전서 창단 10주년 생일파티

프로야구 KT 위즈가 창단 10주년을 맞아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KT 위즈는 오는 4월1일 KT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3 시즌 홈 개막식에서 다채로운 1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개막식은 팬들과 함께하는 ‘KT 창단 10주년 생일파티’ 콘셉트로 진행된다. KT는 수원시와 함께 지난 2023년 1월17일 KBO의 10번째 구단으로 최종 승인을 받고, 4월1일 창단을 선포하며 KBO리그에 합류했다. 개막식은 수원시립합창단이 애국가를 제창하고, 김동연 경기지사와 ‘명예 구단주’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축사, 개막 선언으로 KT의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원한다. 이후 그라운드에서는 창단 10주년 기념 축하 세리머니가 진행된다. 전광판을 통해 10주년 기념영상이 상영되고, 김동연 도지사, 이재준 시장, 염태영 경제부지사,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신현옥 kt sports 대표이사, 이강철 감독 등 수원시 및 구단 관계자 10인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을 축하하는 특수 효과와 불꽃쇼를 선보인다. 경기 중에는 팬 대상으로 10주년 기념주화를 증정하는 추첨 이벤트를 비롯한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날 시구와 시타는 KT 창단 첫 해인 2013년에 태어난 쌍둥이 어린이회원인 정진우·선우군이 맡는다. 올 시즌부터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새롭게 꾸려진 공간도 주목할 만하다. 위즈가든에는 야구를 관람하러 온 팬들이 직접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코인 야구장인 Y배팅존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부대시설도 신설된다. 한편, 선수단은 4월1일 개막전부터 6일 KIA 타이거즈전까지 홈 개막 5연전 동안 10주년 기념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한다.

소형준, NC전 4이닝 무실점 호투…시범경기 첫 승

소형준(KT 위즈)이 2023 KBO리그 시범경기 두번째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첫 승리를 기록,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예열을 마쳤다. 소형준은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NC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4이닝 동안 61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탈삼진 5개로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2대0 승리에 기여했다. KT는 2회말 선두 타자 장성우의 2루타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서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한 뒤 3회말 1사 후 알포드가 NC 선발 이용준의 시속 120㎞ 짜리 커브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짜리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KT는 4회말에도 김민혁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황재균의 중전안타와 정준영의 몸에맞는 볼로 만든 2사 1,2루서 김민혁은 우전 적시타를 때려 황재균이 홈을 밟았다. KT는 7회말 오윤석의 몸에맞는 볼과 김준태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으나, 불펜 투수들의 활약으로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소형준에 이어 5회 등판한 박세진과 7회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채호는 나란히 2이닝을 던지며 안타와 실점 없이 막아냈고, 9회초 마무리로 나선 김민은 3자 범퇴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잠실경기서 SSG는 선발 맥카티가 5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앞세워 LG에 5대1로 승리했다.

KT 슐서 호투·강백호 솔로포 앞세워 LG에 설욕

KT 위즈의 새 외국인 투수 보 슐서(29)가 프로야구 시범경기서 첫 선발승을 거뒀다. 슐서는 2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LG와의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동안 3피안타, 4사구 3개, 3탈삼진을 기록하며 1실점해 승리투수가 됐다. 시범경기 성적 1승1패. 이날 KT는 슐서에 이은 불펜 투수들의 특급 계투와 강백호의 솔로홈런 포함 10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키며 7대1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2회말 공격서 3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 타자 김상수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배정대의 유격수 앞 땅볼을 LG 오지환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강현우의 유격수 앞 땅볼 때 김상수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1사 2루서 ‘루키’ 손민석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배정대를 불러들인 KT는 손민석이 2루 도루에 성공한 후 조용호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강백호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3대0이 됐다. 1회부터 매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으로 연결짓지 못하던 LG는 5회 1점을 만회했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우전 안타로 나간 뒤 KT의 두 번째 투수 손동현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후속 타자를 땅볼 처리했으나, 서건창을 볼넷으로 진루시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손동현은 이어 박해민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이천웅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그러나 KT는 5회말 막바로 추가점을 얻었다. 강백호가 LG의 바뀐 투수 김대현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10m 짜리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자신의 시범경기 첫 홈런이자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타격감을 과시했다. 승기를 잡은 KT는 6회 김상수의 좌익수 왼쪽 2루타에 이은 배정대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고, 7회와 8회에도 오윤석의 희생플라이와 손민석의 적시타로 각 1점씩을 더 뽑아 6점차 낙승을 거뒀다. 이날 KT는 슐서, 손동현에 이어 배제성(2이닝), 박영현, 김재윤(이상 1이닝)이 이어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한편, 광주경기에서 SSG 랜더스는 선발 문승원이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6안타로 3점을 뽑아 KIA 타이거즈에 3대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