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그룹 소속 프로골퍼 김해림(29)이 제5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에서 우승하며 동일 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하는 대 기록을 세웠다. KLPGA 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는 강수연 프로 이후 16년 만에 세워진 기록이다. 김해림은 6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CC(파71·6383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합계 6언더파 207타를 기록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최종라운드 16홀까지 이다연 프로에게 2타차로 뒤져 있던 김해림은 마지막 홀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이다연, 김지현2 프로에 1타차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2016년 이 대회에서 데뷔 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김해림 프로는 3년 연속 우승하는 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KLPGA 개인 통산 6승을 거두었다. 올해 삼천리그룹 스포츠단에 합류한 김해림은 국내 투어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부터 일본 투어로 무대를 옮겨 활동하고 있다. 첫 우승 등 본 대회와의 남다른 인연으로 일본에서의 메이저 대회를 포기하고 이 대회에 참가한 김해림은 결국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한편 종합에너지그룹 삼천리는 ‘삼천리 스포츠단’ 운영을 통해 홍란(32), 김해림(29), 조윤지(27), 배선우(24), 이주미(23) 등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프로들을 영입해 이들의 활약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강현숙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차 박성현(25ㆍKEB하나은행)이 초반 부진을 떨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신인왕 박성현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악천후 탓에 36홀 대회로 축소된 이번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차지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2위 린디 덩컨(미국)에 1타 차 선두를 지키며 우승상금 19만5천 달러(약 2억1천만원)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9개월 만에 거둔 박성현의 통산 세 번째 LPGA 투어 우승이자 2년차 징크스를 날려버린 쾌거다. 한국 선수 가운데에는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의 고진영(23ㆍ하이트진로), 3월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박인비(30ㆍKB금융그룹)와 기아클래식 지은희(32ㆍ한화큐셀)에 이어 이번 시즌 네 번째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편, 박성현에 이어 김세영(25ㆍ미래에셋)이 8언더파 공동 4위를 차지했고, 신지은(26)이 7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6언더파로 이미향(25ㆍ볼빅),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라 이번 시즌 여섯 번째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연합뉴스
‘골프 여제’ 박인비(30ㆍKB금융그룹)가 2주째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박인비는 지난달 30일 자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7.49점으로 최근 2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7.23점의 펑산산(중국), 3위는 6.72점의 렉시 톰프슨(미국)이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의 성적을 낸 박인비는 4월 23일 자 순위에서 2년 6개월 만에 1위 자리에 복귀한 바 있다. 박인비는 지난주 7.49점에서 변화가 없었고, 펑산산은 7.04점에서 0.19점이 늘어 둘의 격차는 0.26점으로 좁혀졌다. 한편, 10위 내 한국 선수로는 유소연(28ㆍ메디힐)이 4위, 박성현(25ㆍKEB하나은행)이 5위에 올랐고 김인경(30ㆍ한화큐셀) 7위, 최혜진(19ㆍ롯데)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오른 9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30일 끝난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고(21)는 지난주 18위에서 13위로 상승했다. 4월 29일에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장하나(26ㆍBC카드)는 31위에서 26위로 올라섰다.연합뉴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1)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서 21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메디힐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기록,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호주교포 이민지(22)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어 리디아 고는 첫 번째 연장홀인 18홀(파8)서 이글을 잡아내 먼저 버디로 끝낸 이민지를 제치고 투어 통산 15승째를 거뒀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지난 2016년 7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무려 1년 9개월 만에 투어 정상에 복귀했다. 한편, 교포 선수들끼리 연장전을 치른 이번 대회에서 한국 국적의 선수들은 10위 이내에 아무도 진입하지 못하는 시즌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신지은(26), 이미향(25ㆍ볼빅), 유소연(28ㆍ메디힐)이 나란히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8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30ㆍKB금융그룹)는 이븐파 288타로 공동 31위에 머물렀으며, 세계 2위인 펑산산(중국)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위에 올라 다음 주 세계 랭킹 변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황선학기자
2년 6개월 만에 세계 여자골프의 왕좌를 탈환한 ‘골프여제’ 박인비(30)가 “안니카 소렌스탐 이후 최고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골프채널의 뉴스 프로그램 골프 센트럴에 출연한 골프 전문기자 하이메 디아스는 “논란의 여지 없이 박인비는 소렌스탐 시대 이후 최고의 여자 선수”라고 극찬했다. 소렌스탐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에 걸쳐 메이저 10승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72승을 거뒀다. 박인비는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19번째 LPGA 우승을 거머쥐었다. 디아스는 “박인비는 큰 실수를 하는 법이 없다”며 “그는 천재적인 퍼터이며 스트로크는 교과서 수준”이라고 칭찬했다. 함께 출연한 전 PGA 골퍼 트립 아이젠하워도 박인비가 허리 부상으로 지난 시즌 후반 휴식을 취하고도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며 “박인비 이후 세계 1위에 많은 변화가 있었으나 이제 꾸준한 정상의 선수가 나왔다”고 말했다. 아이젠하워는 “박인비는 절대 흔들리는 법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기질을 갖췄다”며 “장타자는 아니지만 드라이버샷을 곧게 보내고 아이언샷도 견고하며 남녀 선수를 통틀어 최고의 퍼터”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역대 최연소로 LPGA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기도 한 박인비에게 남은 유일한 것은 에비앙 대회 우승”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박인비(30ㆍKB금융그룹)가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했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23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JTBC LA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기록, 합계 10언더파 274타가 돼 모리야 쭈타누깐(태국ㆍ272타)에 이어 고진영(23ㆍ하이트진로)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날 6위 이내 성적만 내도 1위를 되찾을 수 있었던 박인비는 준우승으로 12위에 그친 세계 1위 펑산산(중국)을 제치고 2015년 10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다시 세계 1위에 올랐다. 한편, 박인비는 2013년 4월 처음 세계 1위에 오른 이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에 세계 1위 자리를 내줬다가 되찾은 뒤 2015년 10월까지 총 92주간 세계 1위를 유지했었다.황선학기자
▲ 성남 동광고 임희정.경기일보 DB 임희정(성남 동광고)이 제32회 경기도학생종합골프선수권대회에서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두르며 여고부 우승샷을 날렸다. 고교생 국가대표 임희정은 17일 여주 솔모로CC 체리 퍼시먼코스(파71)에서 제ㅔ99회 전국체전 도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여고부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2개를 낚아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날 1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던 임희정은 최종합계 8언더파 134타로 최종일 4언더파 67타를 친 조혜림(성남 서현방통고ㆍ135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또 같은 코스에서 벌어진 남고부 개인전서는 김원준(안양 신성고)이 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같은 학교의 김선우와 조우영(이상 140타ㆍ백카운트 차)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제47회 전국소년체전 대표선발전을 겸한 남중부서는 윤성필(수원중)이 2언더파 140타로 송민혁(용인 문정중ㆍ141타)에 앞서 우승했고, 여중부서는 황유민(신성중)이 2언더파 140타로 이예원(문정중)과 동타를 이뤘으나, 역시 백카운트서 앞서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이 밖에 파인 메이플코스(파72)서 열린 남녀 초등부서는 박기륜(남양주 도농초)과 이정현(오산 운산초)이 각각 합계 7오버파 151타, 이븐파 144타로 나란히 패권을 안았다.황선학기자
한국 골프 기대주 김시우(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천8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이날 하루 5타를 줄인 고다이라 사토시(29·일본)와 동타를 이루며 연장전에 들어갔다. 김시우는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두 번째 홀에서 파로 비긴 뒤 17번 홀(파3)에서 열린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버디에 실패해 먼저 6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집어넣은 고다이라에게 우승을 내줬다. 이로써 올 시즌 자신의 첫 우승이자, 지난해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노렸던 자신의 3번째 우승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김시우는 2016년 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후 그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고, 작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스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아쉬운 마지막 날이었다. 루크 리스트(미국)와 함께 이언 폴터(잉글랜드)에 1타 뒤진 12언더파로 출발한 김시우는 2번 홀(파5)에 첫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어 쉽지 않은 3번 홀(파4)을 파 세이브하며 1타씩을 잃은 폴터, 리스트를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5번 홀(파5)에서는 폴터와 리스트가 먼저 버디를 잡자 기죽지 않고 세 번째 샷을 홀 1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낚았다. 그리고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플레이를 주도해 나갔다. 9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났지만, 러프에서 퍼트를 잡고 4m 남짓 되는 버디 퍼팅을 집어넣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폴터와 리스트가 10번 홀(파4)와 11번 홀(파4)에서 각각 보기를 하면서 두 타차로 달아났다. 우승이 눈앞에 다가오는 듯했다. 그러나 바람이 불고 긴장한 탓인지 후반 들어서면서 샷과 퍼팅이 조금씩 흔들렸다. 12번 홀(파4)에서는 티샷 실수로 첫 보기를 하며 2위권과 1타차로 줄어들었다. 그러는 사이 7언더파 공동 12위로 출발했던 고다이라가 15번 홀까지 6타를 줄이며 13언더파로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3)에서는 파를 지켜 각각 보기를 한 폴터, 리스트와 두 타차로 벌렸다. 17번 홀(파3)에서 1타를 잃은 고다이라와도 2타차가 됐다. 김시우는 15번 홀(파5)에서 아쉽게 1타를 잃으며 버디를 낚은 리스트에 다시 1타차로 쫓겼다. 고다이라는 이미 1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16번 홀(파4)에서는 1.5m가량의 버디 퍼팅을 아쉽게 놓쳤고, 17번 홀(파3)에서는 2m가 채 되지 않는 파 퍼팅을 놓치며 고다이라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김시우는 마지막 홀 18번 홀(파4)에서 버디 퍼팅의 기회를 잡았다. 두 번째 샷을 홀 앞 1.5m가량에 붙였다. 그러나 퍼팅한 공이 홀을 맞고 지나가면서 고다이라에게 연장을 허용했다. 안병훈(27)은 이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적어내며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지난 2월 혼다 클래식에 이은 이번 시즌 두 번째 '톱 10'이다. 김민휘(26)는 이날 하루 5타를 잃어 공동 50위(1언더파 283타)로 떨어졌고, 최경주는 이븐파 284타 공동 5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일본프로골프 투어 통산 7승의 고다이라는 연장 세 번째 홀에서 극적인 버디 퍼팅을 성공하며 PGA 투어 6개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3라운드까지 선두 폴터에 6타를 뒤졌으나, 이를 극복하고 우승을 따냈다. 톱 랭커들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전날보다 순위를 25계단 끌어올리며 공동 16위(7언더파 277타)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골프 여제' 박인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천39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 5타 뒤진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준우승은 8언더파 280타의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다. 이달 초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공동 3위로 상승세를 이어간 박인비지만 마지막 17, 18번 홀 연속 보기가 아쉬웠다. 박인비는 16번 홀까지 단독 2위를 달리며 세계 1위 탈환 가능성을 부풀렸다. 현재 세계 랭킹 3위인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무조건 세계 1위에 오르게 돼 있었다. 다만 준우승인 경우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펑산산(중국)이 이번 대회에서 세 명 공동 3위 이하의 성적을 내면 박인비가 세계 1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인비와 동반 플레이를 한 펑산산은 16번 홀까지 공동 5위에 머물고 있었기 때문에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박인비가 2015년 10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세계 1위를 탈환할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박인비는 17, 18번 홀에서 비교적 짧은 파 퍼트를 연달아 넣지 못해 단독 2위를 놓쳤고, 반대로 펑산산은 18번 홀(파4) 버디를 잡아내며 박인비와 함께 공동 3위까지 올라 세계 1위 자리도 지키게 됐다. 펑산산은 지난해 11월부터 세계 1위를 유지하는 중이다. 박인비는 15번 홀(파4) 버디로 9언더파가 되면서 헨더슨을 1타 차로 압박, 역전 우승까지 바라봤다. 하지만 헨더슨이 14, 16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아 3타 차로 달아났고, 박인비는 17번 홀 보기로 4타 차가 되면서 우승자가 결정됐다. 헨더슨은 투어 통산 6승째를 거뒀다. 올해 21살인 헨더슨은 2015년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첫 승을 따냈고 올해까지 해마다 우승 소식을 전하며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2천만원)다. 지은희(32)와 김지현(27)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1위,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6관왕 이정은(22)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유소연(28)은 이븐파 288타로 공동 23위, 박성현(25)은 6오버파 294타로 공동 61위를 각각 기록했다. 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여자 선수들이 시즌 4승 사냥을 통해 상승세를 재점화 한다.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태극 낭자들은 12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릴 롯데 챔피언십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올해 치뤄진 7개 대회서 3승을 수확한 한국 선수들의 선봉에는 3월 KIA 클래식 우승자인 지은희(32ㆍ한화큐셀)와 ANA 인스퍼레이션서 1박2일 8차 연장전 끝 아쉽게 준우승한 ‘여제’ 박인비(30ㆍKB금융그룹)가 나선다. 지은희는 KIA 클래식 우승 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컷 탈락햇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에 이번 대회서 가뿐한 몸으로 다시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또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아쉽게 시즌 첫 메이저 우승을 놓친 박인비는 1위를 달리고 있는 상금부문과 평균타수 부문 선두 수성에 나서며, LPGA 데뷔전서 우승을 일궈낸 강력한 신인왕 후보 고진영(23ㆍ하이트진로)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이들 외에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세영(25ㆍ미래에셋)이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벼르고 있으며, 지난해 준우승자인 전인지(24ㆍKB금융그룹),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석권한 이정은(22ㆍ대방건설) 등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세계랭킹 1위 펑산산(중국)과 ‘디펜딩 챔피언’ 크리스티 커(미국), 세계랭킹 6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HSBC 월드챔피언십 우승자인 재미동포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 등도 태극 낭자들과 우승을 다툰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