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23ㆍ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 준우승했다. 김효주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의 쇼얼 크리크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패했다. 이날 김효주는 9번 홀까지 선두에 7타 뒤처졌지만, 쭈타누깐이 10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적어낸 이후를 기점으로 맹추격해 결국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후 두 차례 연장전, 두 차례 서든데스까지 가는 초접전 끝에 김효주가 연장 네 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김효주는 이날 준우승으로 상금 54만 달러를 획득, 상금랭킹을 6위로 대폭 상승시켰다.이광희 기자
조정민(24ㆍ문영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으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조정민은 3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합계 23언더파 193타로 1위를 차지, 상금 1억2천만 원과 함께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날 조정민이 기록한 23언더파 193타는 KLPGA 투어 54홀 최소 스트로크 기록으로, 2016년 배선우(24)가 E1 채리티 오픈에서 기록한 20언더파 196타를 3타 줄였다. 2위는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최민경(25)이 올랐다.이광희기자
안병훈(27ㆍCJ대한통운)이 이틀 연속 ‘노 보기’ 행진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 기대를 이어갔다. 안병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기록,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5위에 올랐다. 버디만 5개 잡았던 2라운드의 단독 3위에서는 2계단 내려갔지만, 선두를 2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 라운드 역전 우승을 가시권에 뒀다. ‘괴짜 골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이날 버디만 6개 잡는 맹타로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안병훈은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는 2015년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그해 신인상도 받았지만, PGA 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을 거둔 적이 없다. 카일 스탠리(미국)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호아킨 니만(칠레)이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2위에 포진했다. 한편, 김민휘(26)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김민휘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고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7위로 올라섰다. 2라운드 공동 35위에서 28계단이나 도약했다. 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순위를 전날 24위에서 17계단 끌어 올렸다. 이 대회서 우즈는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연패를 달성하는 등 이 대회에서 5승이나 올렸다.연합뉴스
호주교포 이민지(22)가 자신의 생일에 생애 네 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민지는 28일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볼빅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김인경(30)에 1타 앞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10월 블루베이 LPGA 대회 우승 이후 1년 7개월 만에 거둔 네 번째 우승이다. 이날 스물두 번째 생일을 맞은 이민지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우승상금 19만5천 달러(약 2억1천만원)를 생일선물로 챙겼다.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8번째 우승을 노려본 김인경은 이번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1타 차로 아쉽게 연장 승부를 놓쳤지만 1라운드 70타에서 시작해 69타, 67타, 67타로 매 라운드 좋아진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 다른 한국 선수 중에선 지은희(32)가 10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올랐다.연합뉴스
전인지(24ㆍ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좋은 인연을 이어갔지만 연장 승부끝에 아쉽게 또다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인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기록, 합계 14언더파 199타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공동 선두를 기록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전인지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기록, 나란히 버디를 잡은 두 선수에게 밀려 탈락했고 2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은 쭈타누깐이 나사를 누르고 우승했다. 이로써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 퀸’ 명성을 얻었던 전인지는 이후 1년 8개월 동안 준우승만 6차례 기록하는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전인지는 데뷔 연도인 2016년 이 대회서 공동 10위를 차지한 뒤 지난해 준우승에 이어 이날 공동 준우승으로 이 대회에 3차례 출전 모두 ‘톱10’에 드는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황선학기자
‘여제’ 박인비(30ㆍKB금융그룹)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도전 20번 만에 마침내 정상에 우뚝섰다. 박인비는 20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아림(23ㆍSBI 저축은행)을 1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KL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무대에서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 19승, 일본 대회 4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1승 등 해외에서 모두 24차례 우승컵을 모은 박인비는 그동안 KLPGA투어에서 19차례 정상에 도전했지만 준우승만 6차례 차지했을 뿐 단 한번도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었다. 지난해 준우승자인 박인비는 이날 오전 준결승전에서 최은우(23ㆍ볼빅)를 3홀차로 꺾고 결승에 진출해 장타자 김아림을 맞아 18홀까지 힘겨운 대결을 펼쳤다. 박인비는 13번홀(파3)에서 4m짜리 버디를 잡아낸 후 15번홀(파4)에서 김아림의 3퍼트 보기로 2홀차로 앞서나가 쉽게 우승하는 듯 했다. 하지만 박인비는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1홀차로 쫓겼다. ‘강심장’ 박인비는 그러나,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서 연속 파세이브를 하며 김아림의 추격을 끝내 1홀 차로 따돌렸다. 이날 박인비의 우승상금은 1억7천500만원이며, 부상으로 3천500만원 짜리 굴삭기를 받았다.황선학기자
‘여제’ 박인비(30ㆍKB금융그룹)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다홀 차인 9홀차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박인비는 19일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박채윤(24)을 9홀 차로 따돌리고 11홀 만에 경기를 끝냈다. 이는 종전 최다홀 차 승리인 8홀 차를 갈아치운 새 기록이다. 이날 오전에 열린 16강전부터 아이언샷 감각이 살아난 박인비는 11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며 버디 없이 보기만 4개를 범한 박채윤을 압도했다. 경기 뒤 박인비는 “주니어 시절에 7홀차로 이긴 적은 있지만 오늘 9홀 차가 신기록인 줄은 몰랐다”면서 “일찍 끝내서 체력을 세이브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20일 오전 열릴 경기에서 프로 4년차 최은우(23)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편, KLPGA투어 장타 1위를 달리는 김아림(23)은 ‘디펜딩 챔피언’ 김자영(27)을 연장 접전 끝에 꺾고 4강에 올랐으며, ‘퍼팅 달인’ 이승현(27)은 박소연(26)의 돌풍을 잠재우고 2년 연속 4강에 진출했다.황선학기자
‘여제’ 박인비(30ㆍKB금융그룹)가 국내 대회 첫 우승을 향해 힘겨운 첫걸음을 내디뎠다. 박인비는 16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1차전에서 최혜용(28ㆍ메디힐)을 1홀차로 제쳤다. 승점 1점을 챙긴 박인비는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인비는 17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최유림(28ㆍ골든블루)과 대결한다. 박인비는 이날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아이언샷 거리감이 맞지 않아 자주 그린을 넘어가면서 버디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했지만, 그에게는 세계랭킹 1위로 끌어 올린 쇼트게임과 퍼팅이 있었다. 11번홀까지 단 1개의 버디를 잡아내지 못한 박인비는 버디 2개를 뽑아낸 최혜용에게 2홀차로 끌려갔다. 12번홀(파4)에서 최혜용이 보기를 적어낸 틈을 타 1홀차로 추격한 박인비는 13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쳤지만 5m 칩샷을 홀에 꽂아넣어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박인비가 잡아낸 유일한 버디였다. 박인비는 남은 5개홀을 모두 파로 막아냈다. 승부는 17번홀(파4)에서 갈렸다. 박인비와 최혜용 모두 두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갔다. 박인비는 1m 파퍼트를 집어넣어 비슷한 거리의 파퍼트를 놓친 최혜용에 1홀차로 역전했다. 한편, 지난해 박인비는 결승에서 꺾은 김자영(27)은 홍진주(35)를 2홀차로 꺾고 2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이정은(22)도 2014년 이 대회 챔피언 윤슬아(32)에게 3홀차 완승을 올려 16강 진출의 디딤돌을 쌓았다. 또한 작년에 3위를 했던 김해림(29)은 백규정(23)에 6홀차 대승을 거뒀고,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슈퍼루키 최혜진(19)도 장수연(23)을 2홀차로 제압하고 1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상금랭킹 1위 장하나(26)는 이선화(32)와 비겨 16강 진출에 차질을 예고했다.연합뉴스
한국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인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2018’이 17일부터 20일까지 인천 영종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22회째인 이번 대회는 최경주를 비롯 미국프로골프(PGA), 일본프로골프(JGTO), KPGA에서 활약 중인 정상급 15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SK텔레콤은 이번 대회를 기념해 오는 19일 인천지역 초등학교 1~4학년 220명을 대상으로 ‘인천광역시장배 Cap Art 사생대회’를 개최, 우승자에게 대상 및 행복상 등을 시상하고 20일에는 대회 우승자와 착장식을 가진다. 또한 사생대회 참가비 등 적립한 기부금과 입장권, 대회모자 판매 수입금 일부를 사회단체 나눔활동에 기부하고, 참가선수와 갤러리들이 함께 ‘RED FRIDAY EVENT’를 개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 국가대표 후원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역 특화사업으로 골프 박람회 및 전시회, 신차발표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적극 연계 유치 수도권의 많은 골프 갤러리 유입으로 인한 스포츠 MICE산업 발전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동헌기자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을 거둔 ‘메이저 퀸’ 전인지(24ㆍKB금융그룹)가 자신과 좋은 인연을 간직하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지난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지난해 5차례나 준우승에 그치는 ‘징크스’에 시달려온 전인지는 올 시즌도 6개 대회 중 3월 뱅크 오브 파운더스컵에서 유일하게 공동 5위로 ‘톱10’에 들었을 뿐 신통치 않은 성적 때문에 세계랭킹도 15위로 하락했다. 따라서 팬들의 기억 속에 ‘메이저 퀸’ 이미지가 희미해지고 있는 전인지로서는 터닝 포인트가 필요한 시점이다. 바로 그 무대가 오는 17일부터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 코스(파71)에서 벌어질 킹스밀 챔피언십이다. 전인지는 이 대회서 데뷔 연도인 2016년 공동 10위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렉시 톰프슨(미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두 차례 출전서 모두 ‘톱10’을 이뤄내는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또한 전인지는 직전 대회인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에서 궂은 날씨 속에서도 공동 12위를 기록하며 상위권 진출을 위한 예열을 마친 상태여서 이번 대회를 기대케 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엔 한국 선수 중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박인비(1위ㆍKB금융그룹)와 박성현(4위ㆍKEB하나은행)이 불참하는 가운데 5위 유소연(28ㆍ메디힐)과 3월 KIA 클래식 우승자 지은희(32ㆍ한화큐셀), 첫 승에 목마른 김효주(23ㆍ롯데) 등이 ‘디펜딩 챔피언’ 톰프슨과 우승경쟁을 벌이게 된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