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연소로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하는 주니어 골프의 최강자 전영인(18)이 국산 골프용품 브랜드인 ㈜볼빅과 후원계약을 맺었다. ㈜볼빅은 13일 오전 서울 대치동 사옥에서 문경안 회장과 전영인이 후원 조인식을 갖고 메인 스폰서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내년 LPGA 무대에 데뷔하는 전영인은 볼빅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투어에 나서게 되며, 경기용 공도 볼빅의 제품을 사용하게 된다. 한편, 유명 골프교습가 전욱휴 프로의 딸인 전영인은 5세때 골프를 시작해 열살인 2010년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천재골퍼로 주목 받았다. 미국 주니어골프협회(AJGA) 주관 대회에서 5승을 거뒀고, 2017년까지 4년 연속 미국 주니어대표로 활약했다. 올해 시메트라투어(LPGA 2부)에서 풀시드를 확보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은 전영인은 새롭게 도전하는 LPGA 무대에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돼 기쁘다라며 골프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문경안 볼빅 회장은 전영인 선수의 합류로 더욱 강력한 팀볼빅 선수단 구성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LPGA가 주목하는 전영인 선수의 힘찬 발걸음에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안병훈(27)과 김시우(23ㆍ이상 CJ대한통운)가 제59회 골프 월드컵대회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안병훈ㆍ김시우 조는 22일 호주 멜버른 메트로폴리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쳤다.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의 점수로 삼는 베스트볼 방식으로 열린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티럴 해턴과 이언 폴터가 팀을 이룬 잉글랜드, 마크 리슈먼과 캐머런 스미스가 한 조로 출전한 홈 코스의 호주가 한국과 함께 공동 1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이 대회에는 28개국에서 선수 2명씩 팀을 이뤄 출전했으며 1ㆍ3라운드는 베스트볼 방식, 2ㆍ4라운드는 두 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말레이시아와 벨기에, 덴마크가 나란히 9언더파 63타, 공동 4위로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한편, 한국의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02년 일본 대회에 최경주(48)와 허석호(45)가 출전해 기록한 공동 3위다.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여자프로골프 투어의 자존심 대결이 대회 첫날부터 불꽃을 튀기게 됐다.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경북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은 한국과 미국 투어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낭자들의 팀 대항전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13명씩 팀을 이뤄 사흘간 포볼, 포섬, 일대일 매치플레이 대결로 승부를 정한다. 21일 공식 기자회견 뒤 대회 첫 날인 23일 대진표가 발표됐는데 첫날부터 흥미로운 대진이 성사됐다. 먼저 첫 날 3조에서 맞대결은 LPGA 투어의 박인비(30)-유소연(28) 조에 KLPGA 투어 오지현(22)-최혜진(19) 조가 포볼 매치플레이를 치른다. 박인비는 이 대회 주최자로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한국 골프의 간판이고, 유소연 역시 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오른 강자로 세계 랭킹 1위까지 지낸 선수다. 이에 맞서는 오지현은 올해 KLPGA 투어에서 대상 포인트 2위, 상금 3위에 올랐고 최혜진은 대상과 신인상을 석권한 겁 없는 10대다. 박인비는 두 선수 모두 젊은 패기가 강점인 선수들이라고 경계심을 내보였고, 오지현 역시 훌륭한 선배들과 경기를 하게 돼 영광이라고 몸을 낮췄다. 최혜진은 자신 있느냐는 사회자의 물음에 네라고 답하며 의지를 내비쳤다. 마지막 6조에서는 박성현(25)-리디아 고(21)가 LPGA 팀으로 한 조를 이뤘고, KLPGA 투어에서는 김아림(23)-김지현(27)이 나선다. 이 대결의 관전 포인트는 역시 박성현과 김아림의 장타 대결이다. 박성현은 올해 LPGA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 269.8야드로 전체 6위, 한국 선수들 가운데 1위에 오른 장타자다. 김아림은 KLPGA 투어에서 259.2야드로 같은 부문 1위를 차지한 선수다. 박성현은 저도 이번 주는 거리 한 번 내보겠다고 전의를 불태웠고, 김아림은 언니가 더 멀리 나가지 않을까라면서도 이 악물고 쳐보겠다고 맞받았다. 연합뉴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서 사상 처음으로 전관왕을 달성했다. 쭈타누깐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렉시 톰프슨(미국)이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한 가운데 유소연(28ㆍ메디힐)이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앞서 이미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최다 톱10 등 주요 부문 1위를 확정했던 쭈타누깐은 이번 대회서 평균타수를 줄여 시즌 69.415타로 이민지(호주ㆍ평균 69.747타)를 따돌리고 베어트로피도 손에 넣었다. 또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CME 글로브 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를 굳혀 보너스 100만 달러를 받았다. CME 글로브 포인트 대상이 신설된 2014년부터 한 선수가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평균 타수상, CME 글로브 포인트 대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것은 쭈타누깐이 처음이다. 황선학기자
박성현(25ㆍKEB하나은행)을 필두로 한 한국 여자 골프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준비한다. 오는 1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는 이번 시즌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72명의 정예 선수들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CME 글로브 포인트 5위 박성현과 6위 김세영(25ㆍ미래에셋), 7위 고진영(23ㆍ하이트진로), 8위 유소연(28ㆍ메디힐)을 비롯해 모두 13명의 선수가 최종전에 나선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무대를 평정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우승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쭈타누깐은 올해 세 차례 우승했고 16번 톱 10에 들었으며 세계 랭킹 1위에도 복귀했다. 일찌감치 올해의 선수상 수상과 상금왕을 확정했고 최저 평균 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도 눈앞에 뒀다. 타이틀 경쟁은 사실상 끝났지만 이번 최종전에는 100만 달러(약 11억4천만원)의대박 보너스가 걸린 CME 글로브 챔피언이 결정된다. 디펜딩 챔피언인 쭈타누깐은 올해 CME 글로브 포인트에서도 4천354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이민지(호주3천141점), 브룩 헨더슨(캐나다2천649점), 하타오카 나사(일본2천596점), 박성현(2천478점)이 잇고 있다. 쭈타누깐이 2위에 1천 점 이상 넉넉하게 앞서고 있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포인트가 재조정된다. 등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1위 5천점, 2위 4천750점, 3위 4천500점 등으로 점수가 바뀐다. 이에 따라 박성현은 4천점, 김세영은 3천600점, 고진영 3천200점, 유소연은 2천800점이 된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겐 3천500점이 한꺼번에 주어지고 2위 2천450점, 3위 2천250점 등 40위 선수까지 점수를 준다. 우승자가 준우승자보다 1천 점 이상을 더 가져가기 때문에 CME 글로브 포인트 1위 쭈타누깐부터 5위 박성현까지 우승만 하면 다른 선수들의 성적과 관계없이 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어 흥미롭다. 연합뉴스
한국 프로 골프의 최고 인기 스타인 박성현(25ㆍKEB하나은행)은 어마어마한 몸값을 자랑한다. 모자, 셔츠, 혁대, 신발, 그리고 캐디백에 붙어있는 기업과 상품 로고의 값어치는 수십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성현은 2017년 미국 진출을 앞두고 하나금융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했다. 당시 계약 내용과 금액은 계약서에 명기한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간 10억원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승은 물론 신인왕ㆍ상금왕ㆍ올해의 선수ㆍ세계랭킹 1위 등 각종 타이틀을 땄을 때 지급하는 보너스는 따로다. 이런 거액을 내놓고 하나금융은 박성현이 경기 때 쓰는 모자 정면, 왼쪽 측면, 셔츠 왼쪽 팔뚝 부분, 바지 왼쪽 허벅지 부문에 하나금융 계열사 로고를 새겨넣었다. 의류 브랜드 빈폴과 LG 전자도 각각 셔츠 왼쪽 가슴과 오른쪽 가슴에 로고를 넣는 대신 연간 3억원에 이르는 돈을 썼다. 박성현은 아우디의 국내 판매업체인 고진모터스와도 셔츠 옷깃에 로고를 다는 대가로 1억원 짜리 아우디 Q7 승용차를 박성현에게 제공했다. 이들 외에도 테일러메이드 클럽과 나이키 신발, 드루벨트와 한국에서 뛸 때 후원하던 주방 가구 업체 넵스도 박성현의 서브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이런 박성현의 스폰서 계약이 올해 상당수 만료된다. 하나금융, 고진모터스, 넵스, 드루벨트 등의 후원 계약 만료일이 겹쳤다. 대한항공의 항공권 후원도 올해가 마지막이다. 오는 12월말이면 박성현이 이른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면서 벌써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관심사는 두갈래다. 박성현이 새로운 스폰서를 맞이할지가 첫 번째 관심사라면 2년 전보다 얼마나 더 오른 계약금을 받을지가 두 번째다. 그러나 둘은 맞물려있다. 기존 후원 업체는 가능하면 재계약을 원하는 분위기다. 스포츠 마케팅에서 박성현만큼 매력적인 선수는 흔치 않아서다. 대부분 후원기업은 우선 협상권을 갖고 있어 유리하지만 금액이 문제다. 지난 2년 전에는 미국 진출을 앞둔 박성현의 ‘잠재력’에 베팅했다면 이번에는 충분히 입증된 가치에 걸맞은 금액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2년 계약이 워낙 큰 금액이어서 폭등은 어렵다는 관측이 있지만 인센티브 대신 기본 지급액을 늘리는 등 ‘윈윈’하는 방안이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기존 업체와 우선 협상이 결렬되면 박성현은 다른 기업과 협상에 나설 수 있다. 지난해 극적인 US여자오픈 우승과 신인왕ㆍ상금왕ㆍ올해의 선수를 석권했고, 올해도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거두고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박성현이 또 한번 ‘장외 홈런’을 날릴지 관심사다.연합뉴스
국내 골프 인구가 636만 명으로 10년 새 2.5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골프협회는 경희대 골프산업연구소와 함께 전국 20세 이상 성인 5천188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17 한국골프지표’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 활동 인구는 636만 명으로, 2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5명 꼴인 것으로 추산됐다. 국내 골프 인구는 첫 조사인 2007년 251만 명이었던 것이 2012년 401만 명, 2014년 531만 명으로 꾸준히 늘며 10년 사이 골프 활동인구가 2.5배나 급증했다. 반면, 골프 활동에 들어가는 지출 비용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1인당 월 43만 원(월 4회 이용)으로 확인됐던 지출 비용은 2012년엔 48만 원으로 소폭 늘었다가 2014년 40만 원, 2017년엔 33만 원(월 5.7회 이용)으로 점차 감소했다. 또 골프 활동의 주 이용 장소는 ‘실내 스크린’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3.3%로 가장 높게 측정됐고, 실외 골프연습장 23.2%, 골프장 17.9%, 실내 골프연습장이 15.6%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해외에서 골프를 친 사람은 약 211만 명으로 이들은 1회 평균 141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이광희기자
고진영(23ㆍ하이트진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신인상 수상자로 확정됐다. LPGA 투어는 24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고진영이 2018시즌 신인상 수상자로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신인상 포인트 1천137점의 고진영은 2위 조지아 홀(잉글랜드ㆍ754점)에 383점 차로 앞선 가운데, 경쟁자인 홀이 4개 잔여 대회 중 3개 대회를 불참하고 시즌 최종전에만 출전키로 함에 따라 수상자로 확정됐다. 고진영은 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투어 첫 해를 즐겁게 보냈다. 내년에는 더 역동적인 시즌을 맞이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국내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해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고진영은 올 시즌 22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 등 신인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투어 데뷔전으로 치른 2월 호주오픈에서 우승, 1951년 이스턴 오픈의 베벌리 핸슨 이후 67년 만에 데뷔전 우승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LPGA 투어에서의 한국선수 신인상은 통산 12번째로, 2015년 김세영(25), 2016년 전인지(24), 2017년 박성현(25)에 이어 고진영까지 4년 연속 한국선수 수상자를 배출했다.황선학기자
박성현(25ㆍ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상금랭킹 1ㆍ2위를 달리고 있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맞대결을 펼친다. 시즌 상금랭킹 3위에 올라있는 박성현은 11일부터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조 편성 결과 쭈타누깐, 헨더슨과 함께 한 조에 편성돼 11일 오전 10시 40분에 1번 홀서 티샷을 한다. 이날 1라운드는 세계 랭킹 1,2위간 4일만의 맞대결로 국내ㆍ외 골프팬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상금 랭킹 3위이자 세계랭킹 8위인 헨더슨까지 더해 흥행성을 높였다. 앞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지난 7일 인천의 잭니클라우스CC에서 열린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대회’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도 세계 2위인 쭈타누깐과 맞대결을 펼쳐 2홀 차로 패했었다. 박성현은 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신인왕을 석권했고, 쭈타누깐은 올해 상금 1위(226만1천377 달러), 세계랭킹 2위 등 주요 부문 선두권에 올라있다. 헨더슨은 136만4천956 달러의 상금을 획득해 박성현(126만1천595 달러)과 2ㆍ3위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한편,‘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3ㆍ하이트진로)은 세계랭킹 5위 렉시 톰프슨(미국), 2016년 대회 우승자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오전 10시 29분에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황선학기자
한국이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첫 패권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김인경(30ㆍ한화큐셀), 유소연(28ㆍ메디힐), 박성현(25ㆍKEB하나은행), 전인지(24ㆍKB금융그룹)로 팀을 이룬 한국 대표팀은 7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매치플레이 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 승점 15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2016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던 한국은 올해 처음 국내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세계 최강의 자리에 등극, 선수당 10만 달러씩 총 40만 달러(약 4억5천만 원)의 우승상금을 손에 넣었다. 이날 오전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2승을 따내 승점 10을 안고 조 1위로 싱글 매치플레이에 나선 한국은 이후 잠시 고전했다. 세계 랭킹 1위 박성현과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맞대결에서 박성현이 2홀 차로 패하는 등 전인지만 리드를 잡았을 뿐 다른 선수들이 모두 끌려가며 선두 자리가 흔들렸다. 하지만 전인지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를 상대로 끝내 1홀 차 승리를 따낸데 이어 김인경이 잉글랜드의 브론테 로와의 맞대결에서 1홀 차 승리를 거둬 추격하던 잉글랜드를 따돌리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김인경은 1홀 차로 이끌리던 12번부터 14번 홀까지 연달아 승리를 거둬 이날 한국의 우승을 결정짓는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한편, 마지막 경기로 펼쳐진 유소연과 렉시 톰프슨(미국)의 대결에서는 유소연이 16번 홀을 따내 올 스퀘어를 만든 뒤 남은 2개 홀을 무사히 버텨내며 무승부를 만들었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