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26ㆍ솔레어 리조트 앤카지노)이 세계최고 여자골프대회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에서 2년 만의 정상탈환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3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2)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제74회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US여자오픈은 총상금 500만 달러(약 59억2천750만원)에 우승상금 90만 달러(10억6천695만원)의 여자골프 5대 메이저대회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US여자오픈은 2008년부터 11개 대회 중 한국 선수가 7차례 우승하며 태극낭자들과 좋은 인연을 갖고 있다. 1998년 박세리의 우승을 시작으로, 2005년 김주연, 박인비(KB금융그룹)가 2008년과 2013년, 2009년 지은희(한화큐셀), 2011년 유소연(메디힐), 2012년 최나연(SK텔레콤), 2015년 전인지(KB금융그룹), 2017년 박성현 등 총 8명의 한국 선수가 9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이중 가장 최근에 우승한 박성현의 우승이 인상깊다. 박성현은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이루면서 전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박성현은 신인 최초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신인왕은 물론 상금왕, 올해의 선수까지 싹쓸이하며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는 컷오프 탈락하며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박성현은 최근 대회인 LPGA 투어 퓨어실크 챔피언십 공동 35위, LA 오픈에서도 컷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긴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부진의 이유로 퍼트 난조가 꼽히는 만큼 이를 극복, 2년 전 썼던 드라마를 다시 한 번 재현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한편, 태극낭자 군단도 US여자오픈 우승 사냥에 나선다. 박인비는 11년 만에 개인 통산 세 번째 이 대회 우승을 통해 메이저 9승이자 20승 달성을 노리며, 지난해 연장 접전 끝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패하고 준우승한 김효주(24ㆍ롯데) 역시 정상 등극에 재도전한다. 이광희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36한국이름 나상욱)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3승 고지에 올랐다. 케빈 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 제패 이후 10개월 만이다. 2010년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기까지 8년이 걸렸고 두 번째 우승까지는 7년이 걸렸던 케빈 나는 3승 고지에 오르는 데는 1년이 채 걸리지 않은 셈이다. 우승 상금 131만4천달러를 받은 케빈 나는 PGA투어 통산 상금 3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PGA투어 통산 상금 3천만 달러 고지는 34명밖에 밟아보지 못했다.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로는 최경주(49)에 이어 두번째다. 케빈 나는 8살 때인 1991년 미국에 이민, 중고교 시절 미국 아마추어 무대를 석권했던 골프 수재였다. 2004년 퀄리파잉스쿨에 최연소로 합격해 PGA투어에 발을 디딘 케빈 나는 15년 동안 화려한 플레이는 아니지만, 뚜벅뚜벅 소걸음으로 PGA투어를 정복했다. 한번도 투어 카드를 잃어버린 적이 없고 가을 잔치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적도 단 한 번뿐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케빈 나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으며 내년 마스터스 등 특급 대회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2타차 선두에 최종 라운드에 나선 케빈 나는 2번홀(파4)에서 1m 버디를 잡아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4번홀(파3)에서 먼 거리 퍼트를 성공한 케빈 나는 10번홀까지 버디 2개에 보기 2개로 제자리 걸음을 했지만 2타차 선두를 유지했다. 14번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케빈 나는 2타차로 따라오던 토니 피나우(미국)가 16번홀(파3)에서 1타를 잃으며 4타차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케빈 나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m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18번홀 그린에서 아내와 딸을 얼싸 안은 케빈 나는 만삭의 아내 배를 쓰다듬으며 한국 말로 "어우~ 우리 아기"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승부가 기운 뒤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피나우는 2타를 줄여 4타차 준우승(9언더파 271타)을 차지했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2오버파 72타로 부진, 공동8위(5언더파 275타)로 내려앉았다. 이경훈(28)은 공동64위(6오버파 286타), 안병훈(28)은 68위(7오버파 287타)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과 3위 박성현(26)이 3주일 휴식을 뒤로하고 다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출격한다. 고진영과 박성현은 오는 2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퓨어 실크챔피언십에 출격한다. 지난해까지 킹스밀 챔피언십으로 열렸던 이 대회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의 전초전이다. 고진영의 2019년 시즌 초반은 무척 강렬하다. 8개 대회에 출전해 메이저(ANA 인스퍼레이션) 포함 2개 대회에서 우승했고, 총 6차례 톱 10에 들었다. 지난달 LA 오픈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한 고진영은 한국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다시 기세 몰이에 나선다. 박성현도 지난 2월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힘차게 2019시즌을 출발했다. 3월 KIA 클래식에서도 공동 2위를 차지했지만 4월 이후 주춤하다. LA 오픈에서 시즌 첫 컷 탈락을 경험한 이후 휴식의 시간을 보낸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반전을 꾀한다. 한편, 전인지(25)는 지난해 연장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하며, 이달 초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 우승한 김세영(26)은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세계랭킹 2위로 고진영을 바짝 추격하는 호주 교포 이민지(23)와 디펜딩 챔피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태극낭자들과 경쟁을 펼친다. 연합뉴스
호황을 누리던 국내 골프장이 2011년 이후 8년 만에 내장객 감소를 보이며 하락세에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15일 발간한 레저백서 2019를 통해 지난해 국내 골프장 이용객 수가 3천584만6천명으로 집계돼 2017년 3천625만2천명보다 1.1% 줄었다고 밝혔다. 국내 골프장 내장객은 2007년 2천만 명을 돌파한 이후 2010년 수도권 이외 지역 회원제 골프장에 감면해주던 개별소비세 환원으로 잠시 줄어든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늘어났다. 2011년 2천600만명을 넘어섰고 이후에도 해마다 3~8%씩 늘어나는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한풀 꺾였다. 골프 인구의 감소와 골프장 이용료 상승에 따른 경제적 부담 때문이다. 특히, 그린피와 각종 부대 비용이 많이 드는 회원제 골프장 내장객이 많이 줄어든 것이 전체 골프장 내장객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회원제 골프장 내장객은 2017년 1천618만9천명에서 지난해 1천475만명으로 8.9% 줄었다. 그나마 공급이 늘어난 퍼블릭 골프장 내장객이 2017년 1천831만명에서 1천931만명으로 5.4% 증가해 전체 내장객 감소를 완화했다. 레저산업연구소는 2015년 399만명에 이르렀던 골프 인구가 지난해 366만명으로 줄어드는 등 골프 열기가 예전만 못하다고 설명했다. 서천범 소장은 골프붐이 진정됐고 그린피가 3~4%나 인상돼 이용객수 감소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익성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인력, 비용 등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강성훈(32ㆍ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8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강성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적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로 멧 에브리(미국)와 스콧 피어시(미국)를 2타 차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2011년 PGA 투어에 데뷔한 강성훈은 출전 159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패권을 안으며 우승 상금 142만2천달러(약 16억7천만원)를 거머쥐었다. 또 한국 선수로는 2016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CJ대한통운) 이후 3년 만이자 최경주(SK텔레콤 8승), 양용은(2승), 배상문(2승), 노승열(나이키골프1승), 김시우(2승)에 이어 6번째로 PGA 무대 정상에 등극했다. 강성훈은 전날 3라운드에서 일몰 중단으로 전반 9개 홀만 소화한 탓에 이날 27개 홀을 돌았다. 강성훈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라운드를 3언더파 68타로 마쳐 합계 19언더파로 에브리를 3타 차로 제치고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이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 강성훈은 8~10번 홀 연속 버디를 낚았지만 12번 홀에서 티 샷이 러프에 빠지는 등 난조를 보여 보기를 적어냈다. 이 틈을 타 에브리가 몰아치기로 강성훈을 맹추격한 끝에 14번 홀 버디로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하지만 팽팽했던 접전은 15번 홀에서 갈렸다. 강성훈이 약 7m 버디 퍼트에 성공한 반면, 에브리는 보기를 범해 2타 차로 벌어졌고 16번 홀 버디를 낚아 사실상 승부를 갈라 마지막 18번 홀 보기에도 우승했다. 한편, 강성훈은 이번 우승으로 2020-2021시즌 PGA투어 풀 시드를 획득했고, 내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마스터스 출전권도 확보했다. 이광희기자
최혜진(20)이 국내 여자 프로 골프 무대 접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혜진은 12일 경기도 용인 수원 컨트리클럽 신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했다. KLPGA챔피언십 제패로 시즌 첫 우승 물꼬를 튼 지 14일 만에 두 번째 우승을 거둔 최혜진은 맨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 KLPGA챔피언십에 이어 열렸던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을 건너뛰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우승 상금 1억4천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1위(3억7천104만원)로 뛰어오른 최혜진은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 김아림(24)에 불과 3점차 2위로 올라섰다. 평균 타수에서도 1위 조아연(19)을 바짝 따라붙었다. 상금, 대상, 다승, 평균 타수 등 전 부문 선두를 향해 시동을 건 모양새다. 아마추어 신분이던 2017년에 KLPGA투어 2승을 올린 데 이어 신인이던 작년에도 2승을 챙겼던 최혜진은 3년 연속 2승 행진을 이어가며 우승 트로피를 6개로 늘렸다. KLPGA투어에서 풀시드로 활동하는 선수 가운데 통산 6승 이상은 장하나(2710승), 이정민(278승) 김해림(29), 오지현(23ㆍ이상 6승)에 최혜진을 포함해 5명뿐이다. 최혜진은 "샷 감각이 좋았고 초반에 버디 기회를 잘 살려 우승할 수 있었다"면서 "애초 목표인 시즌 2승을 채웠으니 더 많은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말했다. 장하나(27), 이정민(27)과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혜진은 오차가 거의 없는 컴퓨터 샷에 퍼트까지 따라주면서 경쟁자를 압도했다. 3번홀(파3) 5m 버디로 시작해 4번홀(파5) 6m, 5번홀(파4) 2m 버디 퍼트에 잇따라 성공한 최혜진은 순식간에 3타차 단독 선두로 내달렸다. 9번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낸 김효주(24)가 따라오자 최혜진은 8번(파5), 9번홀(파4)에서 1m 버디 기회를 만들어내며 추격을 봉쇄했다. 11번(파5), 12번홀(파4)에서도 짧은 거리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은 최혜진은 5타차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3, 14번홀 버디로 3타차까지 좁혔던 장하나는 15번홀(파4)에서 1.2m 파퍼트를 놓치며 더는 추격할 동력을 잃었다. 최혜진의 독주 속에 뜨겁게 펼쳐진 2위 싸움에서는 장하나가 한발 앞섰다. 장하나는 4언더파 68타를 쳐 최혜진에 3타 뒤진 12언더파 204타로 2위를 차지했다.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 김효주(24)도 4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3위(11언더파 205타)에 만족해야 했다. 신인왕 레이스 선두 조아연(19)은 공동22위(4언더파 212타)에 그쳤다. 연합뉴스
김세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수확했다. 김세영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천507야드)에서 열린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잃었다. 나흘간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이정은(23), 브론테 로(잉글랜드)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나선 김세영은 연장 첫 홀 버디로 두 선수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7만 달러다. 지난해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이후 10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하며 통산 8승을 거둔 김세영은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 최나연(9승)에 이어 LPGA 투어 한국 선수 최다승 5위에 올랐다. 특히 그는 8승 중 4승을 연장전에서 거둬 승부처에 강한 모습을 발휘했다. 김세영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에서 11개 대회 중 6승을 합작했다. 특유의 '빨간 바지'를 입고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으나 김세영이 우승까지 가는 길은 험난했다. 초반 샷 난조로 1번 홀(파4) 더블 보기, 2번 홀(파4) 보기가 나오며 순식간에 3타를 잃고 흔들렸다. 이븐파 공동 20위로 출발해 15번 홀(파5) 등 7타나 줄인 로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심지어 김세영은 8번 홀(파4) 1m 남짓한 파 퍼트를 놓쳐 로에게 한 타 뒤진 2위가 됐다. 김세영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이정은이 15번 홀(파5) 이글, 16번 홀(파4) 버디로 공동 2위에 올라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이정은은 18번 홀(파5)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부분에 올려놓은 뒤 투 퍼트로 마치며 로와 공동 선두에 오른 채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어 김세영이 15번 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써내며 공동 선두에 복귀해 혼전 양상이 이어졌다. 16번 홀(파4)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한 김세영은 17번 홀(파3) 6번 아이언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벙커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한 채 결국 한 타를 잃고 3위로 밀려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김세영은 4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그린 입구에 보낸 뒤 투 퍼트 버디를 잡아내 연장전에 합류했다. 18번 홀에서 열린 이정은, 로와의 첫 연장전에서 김세영의 두 번째 샷은 직전 18번 홀의 '데자뷔'처럼 비슷한 위치에 떨어졌다. 이글 퍼트를 침착하게 홀 근처로 붙였다. 이정은과 로가 버디 퍼트를 놓친 뒤 김세영은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침내 웃었다. 이정은은 연장전을 넘지 못했지만, LPGA 투어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남겼다. 이전까지는 지난달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6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지은희(33), 양희영(30)은 나란히 5언더파 283타를 기록, 공동 4위에 올라 '톱10'에 한국 선수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전날 8타를 잃고 미끄러졌던 박인비는 3타를 줄이며 전인지(24) 등과 공동 23위(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최혜용(29), 이다연(22)은 공동 47위(4오버파 292타)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용인시가 제65회 경기도체육대회 골프 1부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용인시는 30일 안산 아일랜드컨트리클럽에서(파72)에서 사전 경기로 열린 골프 1부에서 종목점수 1천810점을 획득, 안산시(1천524점)와 고양시(1천238점)를 제치고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1부 남자부 개인전에서 용인시 박지선은 18홀 합계 2언더파 70타로 이강일(안산시71타)과 한기용(용인시72타)을 누르고 우승했다. 이어 단체전에서도 박지선ㆍ한기용ㆍ김홍술ㆍ한규용이 팀을 이룬 용인시가 216타로 안산시(224타)와 고양시(229타)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박지선은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이번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또 2부에서는 가평군과 이천시가 모두 종목점수 1천628점으로 동률을 이뤄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2부 남자부 개인전에서 포천시 박영곤은 합계 이븐파 72타로 이강수(이천시)ㆍ이영일(가평군)ㆍ송봉섭(광명시) 등과 동타를 기록했지만 백카운트에서 앞서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남자부 단체전서 이영일ㆍ정주호ㆍ이유석이 출전한 가평군은 합계 222타로 이천시(224타)와 양주시(225타)를 물리치고 패권을 안았다. 이광희기자
호주교포 이민지(23ㆍ하나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정상에 등극했다. 이민지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적으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2위 김세영(26ㆍ미래에셋)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이민지는 지난해 5월 볼빅 챔피언십 이후 약 11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투어 5승을 달성했다. 전날 1타 차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이민지는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으며 13, 14번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추격을 시도한 김세영에 2타 차까지 따라잡혔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42)에 이어 두 번째로 통산 20승 고지를 노리던 박인비(31ㆍKB금융그룹)는 8언더파 276타로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 양희영(30ㆍ우리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끝마쳤다. 이광희기자
호주교포 이민지(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지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천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10언더파 274타의 2위 김세영(26)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2만 5천 달러(약 2억6천만원)다. 국내 기업인 하나금융그룹 소속인 이민지는 지난해 5월 볼빅 챔피언십 이후 약 11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 투어 5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42)에 이어 두 번째로 통산 20승 고지를 노렸던 박인비(31)는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고진영(24), 양희영(30)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이민지는 3라운드까지 단독 2위에서 추격하던 나나 마센(덴마크)이 이날 7번 홀까지 보기 4개를 쏟아내며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여유 있게 선두를 유지했다. 7번 홀(파3) 버디로 한때 2위 그룹에 5타나 앞서며 승세를 굳히는 듯했던 이민지는 '역전의 명수'라는 별칭이 있는 김세영이 추격을 시작하면서 잠시 위기를 맞았다. 11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낸 이민지는 김세영이 13, 14번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바람에 2타 차까지 따라잡혔다. 이민지가 13번 홀(파5) 버디로 3타 차로 달아나자 '빨간 바지' 김세영 역시 15번 홀(파5) 버디로 응수하며 2타 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김세영이 이후 남은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오히려 마지막 18번 홀(파3)에서 약 1.5m 파 퍼트를 놓치면서 역전 우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렸다. 3타 차 여유 속에 마지막 18번 홀에 들어선 이민지는 약 3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넣고 우승을 자축했다. 김세영은 이날 131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몰아치는 등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3월 파운더스컵 공동 10위 이후 올해 두 번째 톱10에 진입했다. 연합뉴스